“명 강의는 수준 높은 청중이 만든다”
4월 11일 안희정 충남지사 초청 김문수 경기지사 특강
<자치와 분권으로 통일 강대국을 만들자>
김문수 경기지사는 도지사 재선이후 전국적으로 100여회의 특강을 다녔습니다.
그 중에서도 충남도청의 특강은 구경꾼의 입맛을 당길 만 했습니다.
우선 두 도지사의 면면이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 각기 여야의 얼굴이라 할 잠룡의 수준입니다. 거기에다가 충청권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한 이슈가 세종시 문제였는데 김지사는 충청권의 입장에서 보면 여간 삐딱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 마디로 김지사는 충청권에서 매를 적잖이 벌어 놓은 영순위 미운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정문에서 본 충남도청
그럼에도 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명사특강의 1번 타자로 김지사를 초청했다? 음~ 한 번 안방으로 불러서 크게 조지려나 보다! 잘하면 김지사 면상에 날계란 맛사지하는 구경 좀 하려나? 기대와 설렘으로 새벽밥 물 말아 넘기고 광명역 06:46 열차를 탔습니다.
대전역에서 택시요금 2,600원 거리 현재의 충남도청은 내년 12월이면 홍성 대포신도시로 이전을 한답니다. 누른 누릇한 고색창연함이 배어 있는 청사는 웅장한 현대식 건물의 차가움이 아닌 따뜻함으로 길손을 맞아 줍니다. 첫 눈에 도청 깃발을 내리더라도 보존해야 될 가치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1932년 현 위치로 이전 한 충남도청 건물은 2002년 등록문화재 제18호로 지정
8시 전에 도착한, 도민예식장으로 쓰이는 300석 대강당에 걸린 현수막은 밤을 새워 김지사를 기다렸나 봅니다.
9시에 질문시간 포함 80분의 특강이 시작되었습니다.
100번을 넘긴 김지사의 특강의 뼈대는 매번 대동소이합니다.
그러나 현장과 상황의 이슈에 따라서 붙는 살이 달라지고 그때마다 새로운 특강으로 변신하여 여러 번 들어도 고리타분하지 않은 봄나물 같은 상큼한 맛이 있습니다.
이 날 충남도청 특강은 연사보다 청중이 더 주목받는 자리였습니다.
일 고수 이 명창이라고 여기에 귀 명창이 있어야 신명나는 판이 벌어집니다.
못 된 심보로는 날계란 맛사지 구경 한 판 했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대강당에 잡소리는커녕 숨소리하나 들리지 않습니다.
▲도민예식장 겸 대강당 입구의 하얀 저 꽃이 무어냐고 물었더니 앵두꽃이라고.
아, 동네처녀 바람나는 철이구나...
도대체, 이 순간만은 무엇이 이들을 하나 되게 만들었나? 껄쩍찌근한 앙금이 없지 않을 터임에도 김지사의 특강이 너무 감동이라서? 감동이란 주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받는 사람의 문제가 아닌가?
몇 번 함께한 김지사의 다른 특강과는 다르게 이 날의 청중들은 전혀 새로운 모습입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마련한 <명사특강>의 취지가 도청직원들로 하여금 다양한 행정의 견문을 넓히는 데 있다고 할 것 같으면 연사와 청중이 하나가 된 이 날의 모습은 참으로 흐뭇하고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밤을 새워 김지사를 기다린 강당의 현수막
소원한 상대와는 무르팍을 맞대지 않으려는 것이 오늘의 문제입니다.
‘밥이나 먹고 사진이나 찍는 것’은 영양가 없다고 미루다보면 언제나 서로는 ‘저만치 앞서가는 님’일뿐입니다.
왜? 안희정 지사는 <명사특강> 개업식 첫 손님으로 김문수 지사를 제일 먼저 불렀을까?
덕분에 안희정 지사가 탈렌트 수준의 잘 생긴 젊은 오빠인 것을 가까이에서 알았습니다.
나란한 두 지사의 파란 넥타이 말고도 이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김지사의 말대로 둘 다 “골치 아픈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김문수 최고의 찬사: "안희정 지사님은 저보다 더 골치 아픈 사람입니다"
“안희정 지사님은 저보다 더 골치 아픈 사람”이라는 찬사(?)는 제일 먼저 초청해준데 대한 극진한 답례의 인사로 들렸습니다.
안 지사는 고교 1학년을 중퇴하고 대학생과 어울려 81년 국풍 반대 운동을 하였다니 대학 제적 후 26년 만에 대학을 졸업한 김 지사로서도 그 정도의 예우라면 그리 과한 것은 아니겠습니다.
김문수 특강의 단골 질문이 있습니다.
‘좌향좌’에서 ‘우향우’한 사연은 100번을 묻고 100번을 답한 질문입니다.
많은 청중 중에서 마이크 잡고 물으려면 좀 사전 공부를 해야 폼이 납니다. 조금만 검색하면 묻지 않아도 알 일을 굳이 시사에 어두운 밑천을 들어내는 질문자들이 그 간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이날은 진지하게 실용적인 질문이 있어서 듣는 사람에게도 안목을 넓히는 보람을 더하였습니다.

▲저도 골치 아픈 사람입니다
질문자: 내년 12월이면 충남도청이 대포신도시로 이전을 합니다. 신도시 행정 경험이 많으신 김지사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김지사: 경기도청이 원래는 서울에 있었는데 저는 거기에 그냥 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경기도 북부 사람들은 서울까지 1시간 다시 수원으로 오는데 1시간입니다. 그래서 의정부에 2청사를 세웠습니다. 한 지붕 두 살림입니다. 쪼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충청도는 충남북에서 전라북도까지 더 크게 넓혀서 광역화해야 합니다. 홍성 예산 사람은 좋아하겠지요. 제 처갓집이 순천입니다. 전남도청이 무안으로 옮겼는데 광주에 있지 왜 무안으로 가냐? 여수, 순천, 광양에서 무안까지 어떻게 가느냐? 길도 잘 닦아 놨는데 욕을 많이 합니다. 도청을 옮기는 것이 충남 전체 적인 면에서 어떨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기왕 옮기신다면 공무원 위주로 생각하지 말고 도민의 위치에서 돈 많이 들일 필요 없습니다. 저는 도지사실도 필요 없습니다. 도지사실에 있어봤자 민원 부탁이나 하러 오고 현장으로 돌아다닙니다. 기업이나 학교를 물고 들어가야 합니다. 도청이 온다고 해서 브랜드가 높아질지는 모르지만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그리 크지를 않습니다. 대기업공장 하나 들어오는 것만도 못합니다. 그리고 저는 고교평준화 반댑니다. 평준화하다보니 대학 갈려면 강남 과외 해야 합니다. 충청도가 남한의 중심으로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특수학교 명문학교를 만들어 놓으면 서로들 오려고 할 겁니다....”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생산적인 질문에 유출된 답안지를 보는 듯한 답변이 나왔습니다.
이 부분 동영상으로 첨부합니다.

▲골치 아픈 사람들의 파란색 넥타이
5월 4일에는 안희정 지사의 경기도청 특강이 있습니다.
좁은 땅 덩어리에서 자기 터만 다지는 것은 소인배들이 하는 짓거리입니다.
충남도청에서 김지사가 환영 받았던 만큼 우리도 안희정 지사를 따뜻히 환영할 준비가 무르익었습니다.
안, 김, 두 지사의 상호 교차 특강으로 서로 이웃사촌인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우애와 협력의 무드가 이전투구식의 이 나라 정치에 새로운 여명이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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