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 (주일) /2006년
아침에 고구마와 사과, 쥬스 등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8시 예배를 드리고 10시 30분에 교회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11시 예배를 인도하고 우리를 데리러 온 안 목사님의 차를 타고 수원에서 김포까지 긴 시간 운전을 하여 김포 동광 나사렛성결교회에서 2시 예배를 인도하고 서둘러 천안으로 달려오다. 점심식사도 하지 못하고 세 사람은 졸고 자며 왔지만 안 목사님은 수고를 많이 하시다. 작년에 우리 집에 가족이 여행 왔을 때에 은성네 가족과 미주리아이들이 와서 공전도사 집에서 고생했는데 이렇게 교회 설교와 부흥회 스케줄을 잡아주고 운전해주고 하시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
5시에 천안에 와서 천안 성문교회의 임용화 목사님을 만나고 안 목사님 조카가 대접하는 게장과 해물 탕 찌개를 맛있게 들고 주일 밤 저녁집회를 시작했는데 큰 교회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고 분위기도 뜨겁고 은혜가 넘치다. 안 목사님이 강사목사님을 소개하면서 사모님은 작가라고 소개하다. 임용화 목사님은 나이가 안 목사님보다도 어린데 머리가 하얗게 세었고 겸손하신 것 같다. 안 목사님 사모님은 늦은 밤에 평택으로 올라가셨고 안 목사님은 천안 집으로 가고 우리는 JOATEL 호텔에 들었는데 룸이 세 개나 되고 큰 텔레비전이 두 개나 있고 컴퓨터가 있고 안마 맛사지가 있는 목욕탕과 고급 호텔이었다.
아침과 저녁 식사를 호텔에서 빵으로 하겠다고 하니 식사비를 주시다.
1월 16일(월) / 2006년
한창 추운 겨울이고 비가 계속 온다고(서울?) 했는데 날씨가 너무나 좋고 비도 오지 않다. 새벽에 교회를 찾아가는데 잠깐 길을 잃었지만 마침 교회 가는 성도를 만나서 같이 가다. 교회 근처 호텔 7층으로 이 교회에 오는 강사들을 이곳에 모시는가보다. 새벽예배가 끝나고 목사님 댁에서 꽃차를 한 잔 들고 나와 새벽 김밥 집에서 김밥과 만두로 식사를 하고 들어오다. 호텔이 너무나 더워서 창문을 열어놓고 수선을 피우다.
새벽에 많이들 나와서 깜짝 놀랬는데 저녁에는 주일저녁처럼 많이 나오지 않아서 실망했지만 많이 나온 편이었는데 나는 모든 설교를 다 노트하고 은혜를 받다. 예화가 별로 없는 순수한 말씀으로 너무나 은혜가 되고 간절히 기도할 때에 눈물로 흐느끼게 되는 것이다. 주님께서 우리 목사님을 참 기뻐하시고 크게 써 주실 것이리라 믿고 우리 아이들도 크게 써 주시리라 믿으며 타코마 교회를 위해서도 눈물로 간구하다. 점심은 진흙 속에서 구운 오리고기와 죽을 먹다. 오후에 걸어서 백화점에 가서 홍삼을 두 박스 샀는데 제법 무겁다. 어디나 화려하고 사람들이 많고 흥청거리고 백화점의 물건들이 유혹하고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오후에 사람들이 와이셔츠를 잘 대려서 가지고 오고 넥타이, 속옷, 과일, 음료수와 나의 선물(마후라) 등 풍성히 넘치게 가지고 오다.
저녁은 음료수와 과일로 식사를 했는데 밤에는 좀 출출했지만 좋은 것 같다.
잠이 오지 않아 밀린 일기를 쓰다.
1월 17일(화) /2006년
새벽예배 후에 김밥 집에 가서 칼국수를 먹었는데 맛이 없어서 남기다. 호텔에 들어와 물 맛사지를 하다.
낮 집회 후에 비싼 한식집에 가서 가재와 갈비찜과 맛있는 음식을 들다. 저녁식사로 죽을 들자고 하시는데 우리 목사님이 괜찮다고 사양을 하다.
임 목사님이 통풍으로 엄지발가락이 아프셔서 병원에 갔다 왔다고 하시고 다리를 절룩거리시다. 하필이면 …
오후에 호텔로 철호가 찾아왔다가 내일 낮 집회에 오겠다고 하고 공전도사에게 줄 선물을 주고 그냥가다.
저녁집회를 큰 은혜로 끝마치다. 과연 한국교회가 뜨겁고 은혜롭고 좋다.
신희가 목사사모가 되어 한국에서 크고 뜨거운 목회를 하고 세계선교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기도하다. 신희를 한국에 보내주신 뜻이 있으리라. 신희 월급은 대 기업 직원의 월급이라고 지연이와 희주엄마가 말하다. 은성, 종선, 신희와 우리교회와 목사님이 한국을 깨우고 온 세계에 나가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기를 안타깝게 기도하고 나도 크게 쓰임받기를 간절히 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