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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된 간지글, 제목 순서배열
순서배열
질경이 : 앞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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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꿈과 소망, 삶의 글 (20편)
1. 열병
2. 마음의 창
3. 불면
4. e-메일 단상
5. 인생여정 / 갈대
6. 세월, 삼색댕기
7. 나, 등걸을 보며
8. 아우성
9. 인생역전
10. 엇갈리는 레일
11. 사막의 오아시스
12. 두리 뭉실
13. 미로
14. 오늘은 최고의 날
15. 땡 벌
16. 폐품 / 재생 = 마주볼 것
17. 아아, 야한 밤
18. 절대고독
19. 세탁기를 돌리며
20. 황혼이 아름다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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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계절 자연 (20편)
1. 풀꽃
2. 산수유 너
3. 아카시아 피는 오월
- 엄마마음 -
4. 정열의 장미
5. 가시 돋친 장미
6. 능소화의 넋
7. 연꽃과 이파리
8. 배꽃
9. 담쟁이 넝쿨
10. 겨울나무 너
11. 강설에 핀 매화
12. 겨울 밤 설화
13. 봄의 여심 / 여름나무
14. 봄이 오면
15. 단풍잎 하나
16. 마지막 잎 새
17. 가을 연서
18. 겨울 빗방울 소리
19. 바람꽃 하나
20. 나이만큼 그리움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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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투병 (20편)
1. 사월 꽃나무의 몸살
2. 반점 꽃
3. 등나무 꽃
4. 진주의 연모
5.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6. 별리의 진통
7. 불치병
8. 하늘이 안겨준 사랑
9. 침묵의 기도
10. 서원의 삶
11. 초심으로
12. 한 가지 소망
13. 첫사랑 그리움
14. 묵상, 연의 그리움
15. 사랑이란 이름으로
16. 멈출 수 없는 기도
17. 불같은 연단
18.. 이 풍요로운 가을에
19. 꿈길을 걷습니다
20. 새해 소망의 기도
21. 향기로운 것들만 채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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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철초 향기 날리며 (20편)
1. 향기와의 약속
2. 동반자
3. 차 한 잔의 여유
4. 마음에 피는 향기
5. 구절초 그녀
6. 그대 생각뿐 ...
7. 나에게 벗하나
8. 구절초 편지 1
9. 구절초 편지 2
10. 별 하나 너 하나 ...
11. 언제나 그 자리에서
12. 나는 행복한 사람
13. 깊은 산속 옹달샘
14. 겨울 구절초 향기
15. 하얀 발자국
16. 사랑 꽃 그대를 기다립니다
17. 뉴 스타트 숲으로
18. 숲(군중) 속의 축제 / 뉴스타트 샘터
19. 도전, 너의 생명력
20. 구절초 꽃잎처럼 떠나야 했다
* 밴쿠버에서 파랑새의 꿈(20편)
1. 꿈은 구름을 타고
2. 밤비
3. 보름달 얼굴
4. 노을 빛
5. 그리운 것은
6. 마음의 풍경
7 꿈꾸는 소리
8. 고향, 그리움
9. 꿈 날개
10. 날개 짓
11. 꿈꾸는 종이학
12. 갯메꽃의 꿈 / 정정숙
13. 열꽃, 투병 살이 / 정정숙
14. 진주 / 정정숙
15. 꿈이 있기에 / 정정숙
16. 황혼의 찬가
17. 천년의 침목
18. 쌍 소나무
19. 고목, 빛과 그림자
20 끝없이 이어진 길
뒷장: 에필로그- 희망은 꿈꾸는 자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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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메꽃 꿈 / 정정숙 (밴쿠버의 꿈)
시야를 가리던 소낙비
방향이 캄캄하던 세월은 가고
안개 낀 모래밭엔 구름 걷혔네
목말라 고개 숙인
들꽃 같은 인생
때 아닌 단비 만나
시들었던 꿈 다시 피어나는 고야
생살 타는 물집 수없이 행 구어내도
백약이 무효인 지병 앓는 모래톱에
그리움 하나 바람파도 끝머리 숨겨놓고
빼 마른 줄기 끝에 한 송이로 피어 딸랑딸랑
종 줄을 흔들며 귀향 할 날 기다리는 너
그 질긴 생명력 모래 속에 씨앗을 묻고
물 빠져 나간 모래를 빨며
황혼!
초록 향기로 꿈을 열리라 //
·······················
7. 열꽃, 투병 살이 / 정정숙 (밴쿠버 글)
바람이 춤춘다고 꽃잎이 나무랄까
찬란한 노을이 남은 시간 원망할까
폐품이용 재생의 희열 며늘아기 흉볼까
시어미 빈자리 어여쁘다 다독이며
아무데도 쓰임 받지 못하는
불구의 몸뚱이라고 버릴 수 없어
가도 가도 끝없는 홀로 가는 길
이방, 꽃들의 유혹에 손 흔들고
고향하늘 찾아가는 구름에 눈짓하고
저 바라기 동트는 미명을 희망 삼아
대장의 성난 진주 사랑으로 감쌀 때
바람향기에 웃음 짓는 꽃망울도
소중한 생명을 꿈꾸고
귀향 할 날 기다리는
파랑새의 날 개짓
건강을 위한 소망의 열꽃
····················
3.《꿈이 있기에》 정 정숙 (밴쿠버 글)
"사람들이 왜 꿈을 꾸죠"
"세상을 잘 보기 위해서란다"
오늘 꾸는 꿈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살았다.
꿈만 먹고도 살 것 같았던 어제 꾸었던 꿈이
오늘의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했다.
무에서 유를, 황무지에서 꿈을 이룬 오늘의
내 인생은 내가 디자인한 밑그림의 소산이다.
꿈을 꾼다고 해서 다 이루어지던가
왜 절망하여 쓰러지고 싶은 날이 없었겠는가
맨몸뚱이 고사리 손으로 밑바닥 절벽에서
때로는 생을 포기하고 싶다는
영원한 잠을 유혹 받고,
심한 우울증 늪에서 허우적이기도 했다
그때마다 나를 버틸 수 있게 한 힘,
그것은 바로 '영원을 사모' 하는 사랑이었다.
고개 숙일 수 없었던 꿈 날개 짓이었다.
* 누군가의 꿈을 들여다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지금 당신의 모습은 당신이 과거에 꾸었던 꿈이다.
그것은 당신이 꾸어온 꿈 삶의 결과이고,
그런 꿈을 꾸어오는 동안
현재의 당신이 만들어졌음을 기억하라./ - 매튜 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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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풍요로운 가을에/정정숙 (기도 글)
청명한 하늘
물기 말린 뽀송한 손 모아
새아씨의 눈썹 웃음 같은 청초함으로
단풍잎 형형색색
향연으로 피어나고
정오를 지난 중년의 낭만
지는 낙엽의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시련을 연단한 회한을 넘어
내일이면 다시 떠오를 석양아래
아름드리 고목의 중후함으로
섬지기 땀방울 열매
아련한 어머니의 젖가슴처럼 부풀고
오곡백과 만발한 황금빛 풍요로움으로
장마 뒤 마알 간 햇볕
씨 맺는 종실(從實)의 단맛
사랑의 화신 ‘마더 테레사’의 열정으로
아홉 마디마디 새겨진 꿈
구절초향기 바람에 날리며
이제
펼쳐야 할 날개 짓
걸음마를 시작하는 소녀의 꿈
이 풍요로운 가을에
한 알의 밀알로 다시 태어나야지.
[메모]
시련과 좌절을 딛고 끝내 가을 햇살처럼 풍요로운 삶을 맞이한다.
학창시절에 품었던 문학상을 실행하며 군중 속에서 곱디고운 향기로 살고 싶다.
진주 / 정정숙 (밴쿠버 글)
누굴 연모하듯
절절한 안타까움 물레질 하며
뜨겁게 나눈 열정
숨 가쁘게 피어오른
오르가즘에 찬 몸짓
농익은 오색 무지개를 만들고
성난 파도 소용돌이 삶
고독한 춤사위
절규와 함성으로 쏟아진다
그 순결의 상징
육신에 파종된 천연 진주
함께한 세월의 길이만큼
보석 같은 눈물의 결정체
팍팍한 날엔
아득한 지평(地平)의
깃발로 펄럭이면서
반지 귀걸이 팔찌 목거리
만인의 아름다운 장신구로
숨어있던 별과 달도 친구가 되는구나.
~~~~~~~~~~~~~~~~~ 여기까지
<축사>
구절초로, 혹은 고고한 학(鶴)으로
최광림(시인·토요신문 주필)
청향 정정숙 시인은 내 문하(門下) 노사백 중 한분이시다.
벌써 강산이 변한 10 여년 전 캐나다 밴쿠버에서 요양할 당시 [시원]과의 연으로
지금까지 초심을 항심으로 왕성한 작품활동에 쉬임없는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그 간곡한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자면 지극히 경이롭고 송구한 마음조차 든다.
강직하고 투철한 작가정신이 아직 한창 젊은 필자에게 경종과 무언의 가르침을
시사하는 것만 같아 부끄럽기 짝이 없다.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임을 방증하는 시인의 글과 함께하는 삶은 말
그대로 젊고 푸른 향기로 차고 넘쳐흐른다.
정시인의 삶은 한 편의 훌륭한 인생역전 드라마 그 자체다.
세상 누군들 한평생 삶에 우여곡절이 없을까마는 일상의 우리네 삶보다 더 치열하고
고독했다는 점에서, 또 그 고독과 혹독한 통고의 아픔을 뿌리치고 다시 일어선 가열찬
의지와 굽힘없는 도전정신에 무한한 찬사를 보내도 부족함이 없다 할 것이다.
죽음의 문턱에서 좌절하지 않고, 신앙과 글로써 시련의 연단을 극복하고 마침내
새 삶의 낙원을 개척한 정시인의 삶과 맑고 티 없는 시세계야말로 우리가 그토록
목마르게 간구하던 지상의 파라다이스가 아니고 또 무엇이겠는가,
성령으로 충만한 은혜하는 삶속에서 지금도 청순한 열여섯 소녀이기를 작정한 시인의 학처럼
고고한 삶과 올 곧은 작가정신에 감응하는 이는 비단 필자만이 아니리란 사실을 확신한다.
시와 수필을 넘나들며 구절초의 강인한 생명력과 맑고 고운 향기로 어둡고 병든 세상을
향해 밝은 빛과 불심지를 지피는 정정숙 사백(詞伯)의 앞날에 문운의 창천과
작품집 상재를 충심으로 축하드린다.
2010년 7월 청랑 최광림 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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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쌍 소나무/정정숙 (임의 소나무 3개)
마디마디 세상사 짊어진 채
등 굽은 소나무
구름에 걸린 달빛 친구 삼아
벼랑아래 깊은 강물 따라 흐르고
세파에 닳고 부서지는
가파른 절벽 기암괴석에
마지막 송홧가루 움 틔울
한 톨 희망을 짊어지고 서있다
곧은 심지 뽑아 올리고
침묵하는 청빈의 향기[소수의견]
뒤틀린 세상을 곧추 세운 기개(氣槪)
늘 푸른 기상(氣象) 하나로
감추어진 뿌리마저 곧고 견고해라
고매(高邁)한 선비의
음풍농월(吟風弄月) 낙락장송
고관대작의 천년기둥
숭고한 고독을 짊어진
무욕(無慾)과 초월의 전달자(messenger)
고독한 문인 정신적인 관조의 대상
세상사 지켜보는 다정자(茶亭子) 관상수
방풍림(防風林)의 꿈을 위하여
'등천(登天)적용’ '미인 송’은
그렇게 마주하고
사시사철 하늘을 우러르며 다정하게 서 있다.
2.고목, 빛과 그림자/정정숙 (남편에 관한 글)
세월의 무게만큼 깊게 패인 가슴
마디마디 빛바랜 상처로 허공을 호흡한다
온갖 잎들이 치장을 해도
연륜이 깊어갈수록 가릴 수 없는 나신(裸身)
꺾인 빛줄기 수맥(水脈)을 찾아
삭일 줄 모르는 갈증
긴긴 햇살에 열린 가슴으로 노래한다
올곧은 선비 싹 틔운 씨알 하나
깊은 뜻 뿌리내리던 그 찬란한 봄날이여
사계(四季)를 따라 윤회하는 가슴으로
하늘 뜻 받든 ‘소수의견’
다만 광영의 소산이어라
마냥 오랜 날을 땅에 심지 박고 살았노라
빛이 들던 그때부터
하늘에 뜻을 두고 견디어 왔노라
엄동설한 칼바람에 한줄기 빛을 찾아
오랜 묵도로 그렇게 지켜왔노라
한세월 굽이쳐 다시 찾은 고향
예대로 곧은 줄기 푸른 그 기상(氣像)
시린 가지 끝에도
제 빛을 발하는 숙명을 익히어
겸양의 뿌리내리고 그늘을 드리우며
제 고향 섬기는 지조로 살고 있노라
나무가 죽은 그 자리
마침내 푸른 싹을 틔우고
흙으로 눕는 영원의 그 날에 이르도록. // (남편을 생각 배치 알아서 널어 줄 것 )l
3.강설에 핀 매화/정정숙 (꽃)
터널을 관통하는
겨울의 아픔보다
태동을 염원하는
시린 달빛이 참담하였다
삭풍에 흔적 없이 사라질까
눈 속에 냉장당할까,
혹독한 시련의
꽃샘추위를 등지고
푸른 설목(雪木) 가지 끝에 걸린 매화
얼음눈꽃 실눈 뜨고 날 부르는
목 메인 설중매(雪中梅)의 눈물방울 진주
봄은 아직 멀었는데
여자 아이들 가슴마냥,
맑은 내 가슴의 언저리에
몽실 몽실 구름 일더니
백매화(白梅花)
붉은 입술 앙다물고
파랑 꽃대에 흰 구름 꽃 한 송이
아스라이 매달려 방긋 웃고 있다.
21. 연꽃과 이파리/ 정정숙 (꽃)
1. 연꽃의 자태
진흙탕 줄기에 태어나
하얀 속살을 푸른 하늘로 날리며
붉은 꽃술 미소 띄우는 그리움
낮에 피었다가
밤이면 고운 꽃잎 추스르며
꿈을 엮는 천상(天上)의 여인이여,
어머니의
한(恨) 맺힌 기도로 피어나는
정녕, 볼수록 아름다운 눈물의 연화
오고 가는 바람도
지고 피는 나뭇잎도
윤회의 사슬 같은 어머니의 속살을
유영하는 별들은 본 적이 있을까,
화두를 틀어쥐고
피를 토하는 젊은 비구니의 여린 입술 같은
연꽃잎 잎새
전생의 사랑 못잊어
이승을 헤매다 연못 속에 빠져버린
아, 그대는 다가갈 수 없는
사바세계의 만다라화
영원한 사랑 그 희생의 향기여. // 청향
[시작메모]: 어느 화창한 날 밴쿠버의 서광사 흙탕물 연못에서
연꽃과 받치고 있는 연잎에서 내 어머니의 자태를 보았다.
2. 연 이파리
알 수 없는 사연을
푸른 손바닥에 담아
연화를 감사주는 연 잎파리
그 빛과 그림자
진흙 뻘에 뿌리를 박고
거친 물살 거슬러 오르듯
마침내 생 하나 바둥거리다
하늘을 향한 우주공간 뻘을 덥는
오고 가는 바람도
황홀한 고독 앞에 향을 피우고
윤회의 자비를 보는 듯한
푸르디푸른 청빈의 향기
연꽃잎을 받쳐주는 연잎의 사연을
햇님도 달님도 아직 들은 적이 없다.
<양쪽으로 마주 볼 수 있도록 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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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산수유 너/정정숙 (꽃)
긴 겨울 내내
앙다문 이빨 바스라저도
너는 침묵 속에 부활의 신비를 감추고 살았을 거야
열리는 꽃망울 촉광
오롯이 간절한 소망만이
숭고한 꽃으로 피울 수 있는 거야
이제,
몸살 앓던 속앓이
혼절의 고통에서 깨어나
아지랑이 손짓하는 평화로운 둔덕에서
검은 옷 한 겹 한 겹 벗어버리고
소름처럼 돋아난 송이송이
봉곳한 가슴마다
고운 향 흩날리는 노란 꽃술
첫사랑 품성 닮은 “너” 참으로 곱구나.
춘절(春節)의 산천
방실방실 미소 띠우며
학수고대하는 벌, 나비 오실 날
서러운 눈빛 감추고
빨간 꿈 여울지게 하늘로 솟아올라라
이봄 맨 처음 너를 만나고
그 미소 닮으려 애쓰며 살아볼 거야.
6. 아우성/정정숙 (★기도),
그날, 어머니 자궁을 박차고
화려한 외출로 축복 받고 싶었는데
사월 꽃비에 몸살 앓는 꽃망울은
그 몹쓸 건강의 적신호에 걸러 오감(五感)조차 그네를 탄다
이 와중에 온통 머릿속을 맴도는 것은
유한한 삶을 영원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작도 그렇지만 끝맺음이 중요하기에
뿌린 '밀알’의 결실을 발판으로
뒷모습도 아름답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전 생애 황량한 황무지를 개간하듯
홀로서기 위한 치열한 인고의 세월
'대나무 한 마디마다 뼈아픈 고통을 엮어서'
체득한 경험을 밝고 맑은 글로 엮고 싶은데
아직도 진행형인 '육신의 가시'가
마음 따로 몸 따로 갈지자(之)를 그리게 한다
바람은 어디에도 머물지 않고
뭉게구름 유유히 고향하늘 부유하고
갈매기 떼 짝을 지어 사랑노래 부르고
강물은 모든 시름 껴안고 흘러만 간다
"인생은 세월에게 유괴된 존재 같으며
사랑은 염통을 앓기 위해 마련된 병원체가 아닌가도 싶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하마 이 땅에서 고통 없이 살다간 것들이 있을까,
참삶의 뿌리 내리려
자신과 싸워온 그 숱한 생채기들
'그냥 아파할 수만은 없다, 이대로 멈출 수 없다'
자신을 챙겨야 한다고
내면 깊숙이에서 회오리치는 아우성
아직도 무슨 미련 남았다고 그 무엇을 갈망하는 것일까
석양에 걸린 뒷모습 그 고운 황혼 빛이여.....
7.꿈꾸는 종이학/ 정정숙 (벤쿠버의 그리움)
나 너를 알고 사랑을 알고,
종이학 슬픈 꿈을 알게 되었네
어느 날 내 손에 들어온
곱게 접은 종이학 천 마리
천 번을 접어야만 학이 되는 사연을
전해주며 꿈을 키웠다던 그대
이루지 못한 사랑 노래가,
외로운 이 밤 저 하늘 별 되어
슬픔을 물고 가슴에 꽂힌다
2.
작고 앙증맞은 예쁜 종이학
천 마리를 접으면 이루어진다는 소원
한 마리 종이학에 사랑을 싣고
또, 한 마리 종이학에 염원을 담아
접고 또 접어서 천 마리를 접다 보면
마음의 평온이 충만해지고
마음의 정감이 밀려오던
그때 그 시절
누구를 위해 무엇을 생각하며 종이학을 접었을까
젊은 날의 꿈이여, 사랑이여 내 가슴에 다시 한 번
8.진주의 연모(戀慕)/정정숙 (투병)
갑자기 각인된 총알
토해낼 수도 삭일 수도 없는
살 속의 살이 된 가슴앓이 사랑
아픔을 비벼내는 얼룩지는 세월만큼
자꾸만 커가는 눈물이 응고된 응어리
너 그리 뜨거웠더냐
너 진정 아픔이더냐
나 또한 그러했더라
애달픈 너의 운명
성난 파도에 순응하며
시름시름 퍼내던 피폐(疲弊)한 분비물
이제 한 생을 윤회하듯 보석으로 빛난다
한평생 보듬고 살아가는
쑥뜸 침 뜸 불 연단 결정체
당신 향한 날개 짓
순정 바칠 그날이 오면
생살 태우던 그 순간조차도,
고통도 시련도 눈부신 사랑이었다 하리라.
-시조 백주년 창사기념 문학공모 수상작(2009.10.29)
9.세월, 삼색댕기/정정숙 (삶) 마지막
1.
마음속 삼색 주머니
'믿음 소망 사랑'
색색의 수를 놓던 인생의 여로
꺼지지 않는 호롱불 심지 돋우며
일편단심, 첫사랑을 향한 꿈의 편린들
가슴 한 켠 묻어온 수묵화의 월계관...
자식이 혈육의 분신이라면
작자에게 작품은 정신적 분신
시련을 극복하려는 고독한 춤사위
육신의 가시에 구비치는 글을 새겼다.
2.
참 삶에 진통 앓는 생채기
'생존 투병 신앙'
가슴 아픈 상처 인내로 다스리고
빗발치는 소나기 강물로 흘러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시와 수필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꺼지지 않는 불씨로 살았노라, 그리 살겠노라" 고.
사랑은 영원하고 행복한 것
그리고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참 평안
세상을 비추는 희망의 등불
세월은 흐르고 또 흘러도
삼색댕기 엮는 구절초향기 날리며
오늘도 마음의 창을 밝힌다.
10.구절초 편지.1/정정숙 (구절초)
가냘프지만 흔들리진 않아요.
불어대는 세찬 바람결에
아주 잠시 잠깐
몸의 균형을 고추 세우는 중일 뿐
홀로서기에 허기진 눈물
방울방울 피어올라
그대 향한 일편단심
하늘바라기 되었지만,
향기님들
오시는 길목마다
선모초 순백의 향기 뿌려놓고
햇살 닮은 미소로 서 있을거예요.
그렇게 기다리고 있을게요
발길 닿는 곳
눈길 머무는 곳
마디마디 아홉 매듭 맺힌 사랑
구월 구일 너와 나의 날이 다가온다
까만 밤 지새운 처녀처럼
눈물 끌어안은 절규
바위 뚫고나온 가슴앓이
너의 생명력을 속 깊은 향기로 전하고 싶다.
시련이 깊을수록 은혜도 넘치나니 ...
11.구절초 편지.2/정정숙 (구절초)
석양나절 강둑에 앉아
강물에 세월을 띄워 보냈다
소슬 바람에도 흔들리는
갈대의 여린 몸부림
절규가 흘러내릴 때 고독이
가슴을 헤집으며 밀려오기도 했다
모진 설한풍(雪寒風) 조찰히 씻기우며
바위틈 비집고 나온 너의 생명력
나의 삶을 이어가는 원동력이다
철저히 거부 받은 삶을 살아본 사람만이
벼랑 끝 절망 밑바닥 생을 경험한단다
세상은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되는 순간
다시 새로운 시작이 태동하는 것이다.
도전,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
12.멈출 수 없는 기도/정정숙 (기도)
여름이 이별을 고하는
한낮 더위가 가고
유성이 소근대는 밤이면
살포시 흔들리는 갈대
불어오는 소슬 바람에 가슴을 여밉니다
창문을 여닫는
내 살결엔 어느 새 소름이 돋고 있습니다
우주공간 음양(陰陽)은 있어
결실의 가을이 풍요로운 만큼
당신을 위한 기도
행여, 소홀할까 기우(杞憂)가 됩니다
천년이 하루가 되고
하루가 천년이 되어 흘러도
당신을 사랑하는 초심
첫사랑 함께 하고파 묵상하고 또 기도 합니다
고독에 사무친 허기진 마음
영혼을 울리는 진실 하나 또 품어 안아
다시 피어난 구절초향기 빛 바랠까
내 기도는 잠시도 멈출 수 없습니다.
13. 사랑이란 이름으로/정정숙 .(기도),
오늘도 내일도
사랑이란 이름으로 부르고 싶은
단 한사람은 바로 첫사랑 당신입니다
다정한 웃음으로 다가온 당신
분홍빛 사랑 하나로 가슴에 품었습니다
영원이란 이름으로 다가온 당신을
마음 밭에 영생이란 선물로 심었습니다
내 영혼의 촛불 그리움을 안겨준 당신
하늘빛 푸른 희망으로 살게 합니다
언제나 초심으로 꿈을 주시는 당신은
내게 참 삶이 무엇인지 추구하게 합니다
앞모습은 신앙의 불연단
질긴 투병으로 문신 꽃을 피울지라도
하얀 버선발 사뿐사뿐 걸음 걷듯
새아씨의 뒷모습같이 살고 싶습니다
당신의 이름으로
밝고 맑은 구절초 향기로 살게 하소서.
14.두루뭉실/정정숙 (삶)
세상에는
능력 있는 사람
믿음 좋은 사람
영 · 육이 건강한 사람
글을 잘 쓰는 사람 많기도 하다
하지만
글 잘 쓸 줄 모르면 어떻고
좀 모자란 듯하면 또 어떤가,
다양한 빛깔의 사람과
그저 그렇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지
잘난 대로 못난 대로
이런저런 사람 있기에
일등이 돋보이는 것
어디 잘난 사람만 산다면 무슨 재미랴.
오늘 저물어 가는 저 태양의 모습
내일이면 새벽미명을 밝히는 순간
아직 살아 있음을 감사 하는
삶의 향기 나누며 살아 가는 것이지
<삶의 글로 들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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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차 한 잔의 여유로움/정정숙 (구절초)
사뿐히 오시는 향기 님
오늘도 참 아름다운 만남을 기다립니다
눈을 뜨면 온통 님들 생각 뿐
작은 가슴에서 싹틔운 씨앗
그대 사랑하는 이 마음 하늘도 가리지 못합니다
보이지 않고 들을 수 없는
얼굴 없는 그리움이지만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곳
시공을 날아온 민들레 홀씨
'관심과 배려' 소중한 인연에 행복해합니다
발자국 남겨 주시는
출첵 한줄 인사나 끝말 잇는 사랑 글
그 안에 주고받는 호흡을 통해
그대 고운 모습 수놓으며
님들의 따사로운 '삶의 향기'를 진정 사랑합니다
때론 순박하고 거짓 없는
글 사랑 속에 서로의 생각을 짝짓기
글쓰기에 댓글 꼬리를 남기며
가슴을 나누는 차 한 잔의 여유로움
구절초향기님들께 진정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부터인가
내 삶의 의미요, 보람이 된
당신의 향기로운 마음을 읽으며
아름다운 만남을 통해 싹틔운 정
열매 맺는 우리가 되기를 두 손 모읍니다.
사이버 온라인 세상
뉴스타트 구절초향기를 통하여
알게 된 가슴을 나누는 삶의 향기 샤방샤방
그대를 사랑하므로 정성 담아 이 글을 님들에게 바칩니다.
16. 깊은 산속 옹달샘/정정숙 (구절초)
뉴스타트 샘터
대문은 언제든 열어놓았습니다
당신이 동산을 바라보며
가슴 뚫리는 듯 "아 정말 좋다"라고
구절초 차 한 잔 마시며 쉬어갈 의자도 그곳에 마련했습니다
잠시나마
삶에 지친 고달픔을 잔잔하고 넉넉한 마음
미풍의 여유로움으로 채워 줄 공간입니다
물은
가득하면 비우기를 반복하며 배려하는 순환을 합니다
그리고 갈증을 달래고 행복을 담아줍니다
이곳은
구름, 빛, 물, 바위, 바람, 새, 꽃,
생명수가 흐르고 흘러넘치는
열린 공간으로 함께하는 우리들의 자리입니다
구절초 향기가
당신의 쓸쓸하고 공허한 마음을
살랑살랑 한들한들 채워 줄 것입니다.
17.날개 짓/정정숙 (벤쿠버)
황혼녘
소리 없이 은빛 물들이며
밤하늘을 수놓는 별들이 마중 나올까,
운율 없는 시 한 소절 애달픈 속삭임
견우직녀 사랑이야기 불러들일까,
달님의 정겨운 눈썹 웃음에
새벽이슬 곱게 내리는 듯
구절초 향기가 그렇게 날 기다리겠지
가슴에 시퍼렇게 멍든 사연
저 회색구름 은하를 헤치고
시와 수필 밀어로 '홀로 핀 연꽃'
목놓아 노래 부르는 그대 향한 그리움이여
상상의 날개 짓
행복한 날개 짓
날아라날아라, 하늘 높이 날아라
구름타고 하늘 높이
새끼를 향한 어미 갈매기의 치열한 몸짓
새보다 자유로워라.
18.발렌타인 데이/정정숙 (구절초)
사랑은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오고
보내지 않아도 떠나간다
사랑은
가두지 않아도 갇힐 수 있고
아프지 않아도 눈물이 난다
오늘은 발렌타인 데이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을 하는 날
변함없는 마음 한아름 안겨주며
초콜릿 선물을 주고받는 날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달콤한 것은 없을 테니까
구절초 향기님들 사. 랑. 해. 요.
19.꿈길을 걷습니다/정정숙 (기도)
살아내며
피멍이 들도록
가슴에 못질을 당할 때
아픔을 견디다 못해 눈물이 강이 되듯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아무도 몰래
온몸으로 통곡해도
누구 앞에 보일 수 없었던
내 안의 오래된 진주멍울
원액이 소나기로 앞을 가려도
십자가 보혈을 생각하고
첫사랑님 슬퍼할까
더 이상 울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펑펑 쏟아내던
그 진한 생체기 조각들이
바람 따라 향기 따라
눈가에서 점점이 멀어져갑니다
겨울들녘처럼
삭막해서가 아닙니다
삶이란
모진세월
지쳐서도 아니랍니다
가슴 깊이 자리한
촛불 되신 당신 보살핌에
절규하던 고독이 숨을 거두고
멍울진 슬픔의 촛물이 녹아내립니다
매서운 바람소리
동지(冬至)섣달 깊은 밤
첫사랑님 내 곁에 계시기에
배시시 미소 머금고 꿈길을 걷습니다.
20. 당신을 알고서는/정정숙 (구절초)
눈을 뜨면
뉴 스타트 샘터 글 동산을 찾는 순간
이토록 내 삶에 의미를 부여(附與)한다는 것을
당신을 알기 전에는 까맣게 몰랐습니다.
자나깨나
향기님 그리워 사랑으로 기다리며
가슴끼리 나누는 '삶의 향기'
상상의 그 날개는 우주를 넘나듭니다.
팔딱이는 꿈 날개 짓
공유(公有)할 수 있는 글 사랑 나눔
새빨갛게 이글거리는 혼불 화신인양
몰입하는 자화상은 복숭아 볼이 됩니다.
컴돌이 만남의 광장 글방을 열면
아름다운 영상에 초점이 모아지고
감미로운 음악에 두 귀가 쫑긋
미소를 짓게 하는 댓글 리플에
소녀마음 되어 하늘높이 비상 합니다
분명히 혼자 있어도
혼자가 아닌 이 충만한 자유
예전에 미처 몰랐던 무지갯빛 사랑
석양노을을 응시하는 오감(五感)이 왈츠를 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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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하나 / 정정숙 (꽃)
유년의 춘삼월 내면의 바람은
부재중인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설레었다
젊은 날 환절기 소슬바람은
소녀가장이 생존이란 칼바람을 신앙으로 막았다.
타향살이의 학창시절 고학
여름 바람은 미래지향적인 꿈과 희망에 부풀었다
인생의 젊음, 8활의 폭풍을
홀로서기로 끌어안으며 등으로는 친정을 업었다
결혼 후 자아실현에 대한
소용돌이 가을바람은 포기와 체념으로 몸부림쳤다
투병이라는 깊은 늪에 빠진
회오리 겨울바람은 끝내 세상 밖으로 몰아냈었다
밤이면 고독한 삭풍에 떨었고
먼동이 트면 강한 모성으로 인내를 거듭했었다.
고향 엄마품을 떠난 바람꽃하나
깊은 밤 동지섣달 찬바람에 흔들리며 울고 있었다.
울고 있는 야생화 꽃잎파리 앞에서
콧대 높은 엉겅퀴의 앙칼진 목소리가
‘눈물이 무기냐’고 야생화의 가슴팍을 헤집었다.
흔적도 없이 소리도 없이 떨어져
영영 보이지 않던 무 색채 바람꽃 하나
바위틈을 뚫고 산구절초 한 송이 기어이 다시 피었다.
고향, 그리움 / 정정숙 (벤쿠버)
등나무 꽃 피던 곳
세월강 건너서 가고 싶은 곳
소녀소년 뛰놀던 학교 운동장
동무들 아롱조롱 꿈을 피우던
유년시절 등꽃은 보랏빛이었지
내일은 갈 수 있을까 등나무 그늘로
등꽃 건드는 바람아
너는 임 같아서 마음에서 지울 수가 없구나
부추기는 고향 그리움
너의 향기에 흠뻑 취하고 말꺼나.
라일락 향기
동구 밖 뒷동산 언덕따라
그 향기 유혹하던 흐드러지게 늘어진 순결
무상한 세월에 고운 꿈 걸어 놓고
분신, 진주덩이 쓸러안고
또 다른 세월을 기다리는 심지 곧은 등불하나
추억의 여울목
어김없이 계절은 오고
가고 나면 그 뿐
속절 없다는 말 세월이사 그러겠지
나는 믿지 않는다
석양에 걸린 여정
라 일 락 그 향기로 살고지고.//
<메모 : 계절의 여왕 가정의 달 오월을 호흡하며... 벤쿠버에서 >
*추신: 우선 작품 20편을 선해 수정과 교정을 보았습니다.
[시작메모]는 나중에 공간보아서 첨가하기로 하겠습니다
집사님 노고 많으십니다. 샬롬!!.
★★★정리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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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 정정숙
발길 닿는 곳
눈길 머무는 곳
마디마디 아홉 매듭 맺힌 사랑
구월 구일 너의 날이 다가온다
까만 밤 지새운 처녀처럼
눈물 끌어안은 절규
바위 뚫고나온 가슴앓이
너의 생명력을 향기로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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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너 / 정 정숙
긴 겨울 앙다물고
깨물고 있는 이빨 부르터도
너는 침묵 속에 부활의 신비를 감추고 살았을 거야
열리는 꽃망울 촉광
오롯이 간절한 소망만이
숭고한 꽃으로 피울 수 있는 거야
이제,
몸살 앓던 속앓이
혼절의 고통에서 깨어나
아지랑이 손짓하는 평화로운 둔덕에서
검은 옷 한 겹 한 겹 벗어버리고
소름처럼 돋아난 송이송이
봉곳한 가슴마다
고운 향 흩날리는 노란 꽃술
첫사랑 품성 닮은 “너” 참으로 곱구나.
춘절[春 節]의 산천
방실방실 미소 띠우고
학수고대하는 벌, 나비 오실 날
서러운 눈빛 보이지 말고
빨간 꿈 여울지며 하늘로 솟아올라라
이봄 맨 처음 너를 만나고
그 미소 닮으려 애쓰며 살아볼 거야. //
[시작노트]
긴 겨울! 눈물로 지새운 날들 추위와 아픔을 견뎌낸 꽃봉오리
눈부신 봄 햇살아래 언제 아팠는지도 모르는 아픈 기억을 덮고,
가을이면 고운 꿈 아롱지는 '빠알간 열매' 몸짓으로 표현하리라.멈출 수 없는 기도 / 정정숙
여름이 이별을 고하는
한 낮의 더위가 가고
유성이 소근 대는 밤이면
흔들리는 갈대
불어오는 소슬 바람에 가슴을 여밉니다
창문을 여닫는
내 살결엔
어느 새 소름이 돋고 있습니다
우주공간
음양(陰陽)은 있어
결실의 가을이 풍요로운 만큼
당신을 위한 기도
행여, 소홀할까 기우(杞憂)가 됩니다
천년이 하루가 되고
하루가 천년이 되어 흘러도
당신을 사랑하는 초심
천년의 첫사랑 함께 하고져
묵상하고 또 기도 합니다
고독에 사무친 허기진 마음
영혼을 울리는 진실로
안고 또 품어 안아
다시 피어난 구절초향기 빛 바랠까
나의 기도는 잠시도 멈출 수 없음입니다 - 09.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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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사랑이란 이름으로 / 정정숙
오늘도 내일도
사랑이란 이름으로 부르고 싶은
단 한사람은 바로 첫사랑 당신 입니다
다정한 웃음으로 다가온 당신을
분홍빛 사랑 하나로 가슴에 품었습니다
영원이란 이름으로 내게 온 당신
마음 밭에 생명이란 선물로 심었습니다
내 영혼에 촛불처림 그리움을 안겨준 당신
하늘빛 푸른 희망으로 살게합니다
언제나 초심으로 소망을 주는 당신은
내게 참 삶이 무엇인지 추구하게 합니다
앞 모습은 신앙의 불연단
질긴 투병으로 문신 꽃을 피울지라도
하얀 버선발 사픈사픈 걸음 걷듯
새아씨의 뒷모습 같이 살고 싶습니다
당신의 이름으로
밝고 맑은 구절초 향기로 살게 하소서 - 청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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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의 여유로움 / 정정숙
사픈히 오시는 향기 님 오늘도 참 아름다운 만남을 기다립니다 눈을 뜨면 온통 님들 생각 뿐 작은 가슴에서 싹트운 씨앗 그대 사랑하는 이 마음 하늘도 가리지 못합니다 보이지 않고 들을 수 없는 얼굴 없는 그리움이지만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곳 시공을 날라온 민들레 홀씨 '관심과 배려' 소중한 인연에 행복해 합니다 발자욱 남겨 주시는 출첵 한줄인사나 끝말잇는 사랑 글 그 안에 주고 받는 호흡을 통해 그대 고운 모습 상상을 수 놓으며 님들의 따사로운 '삶의 향기'를 진정 좋아 합니다 때론 순박하고 거짓 없는 글사랑 속에 서로의 생각을 짝짓기 글쓰기에 댓글 꼬리를 남기며 가슴을 나누는 차 한잔의 여유로움 구절초향기님들께 진정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부터인가 내 삶의 의미요, 보람이 된 당신의 향기로운 마음을 읽으며 아름다운 만남을 통해 싹티운 정 열매 맺는 우리가 되기를 두 손 모읍니다. 사이버 온라인 세상 뉴스타트 구절초향기를 통하여 알게 된 가슴을 나누는 삶의 향기 샤방샤방 그대를 사랑하므로 이 글을 님들에게 바칩니다./『 청 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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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무리" / 정정숙
사람은 누구나 가슴에 향기를 품고 태어났다.
잘난 대로 못난대로 저마다의 향기가 있는 것
멀리 있으면 늘 그리운 사람, 생각나는 사람
마주보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
이 얼마나 생명적인 축복받은 인생인가.
그대와 나 우리들의 만남은 향기로도 말합니다
뒷모습이 고운 아름다운 마무리
그 어떤 것으로도 감추거나 꾸밀 수 없는
누구에게나 뒷모습은 참 자신의 모습,
순간 순간의 삶이 솔찍하게 드러나는
얼굴이나 표정뿐만이 아니라 뒷모습에도
넉넉한 여유를 간직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면
이세상은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지 않겠는가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의 향기
나는 오늘도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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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향기 / 정정숙
언제나 지켜보는
첫사랑 그대는
늘 그렇게 적당한 거리에서
따사로운 미소가 계십니다
순수, 사랑의 향기로움
늘 곱게 바라봐지는 그대
하늘빛 향기 눈빛에 머뭅니다
구절초 너에게서
하늘 향기 묻어날 때 참 좋았어
지금은 우리 서로 마음 아파하지만
하늘 향기로 깊은 상처 치유할거야.
괴테가 말했다.
"기쁨이 있는 곳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결합이 이루어진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결합이 있는 곳에 기쁨이 있다." 고
기쁨은 언제나 혼자 있기를 거부한다.
기쁨이 함께이기를 원하는 것은 그 아름다운
기쁨을 누군가에게 나누어 주고 싶기 때문이다.
슬픔이 혼자이기를 원하는 것은
그 슬픔을 나누어 주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오랜 친구처럼 늘 동행 하는 하늘빛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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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깊은 산속 올달샘 / 정정숙
뉴스타트 샘터
대문은 언제든 열어 놓았습니다
당신이 동산을 바라보며
가슴 뚫리는 듯 "아 정말 좋다" 라고
구절초 차 한 잔 마시며
쉬어갈 의자도 그곳에 있습니다
잠시나마
삶에 지친 고달픔을
잔잔한 마음 넉넉한 마음
미풍의 여유로움으로 채워 줄 공간입니다
물은
가득하면 비우기를 반복하며
배려하는 순환을 합니다.
그리고 갈증나는 행복을 담아 줍니다
이곳은
구름, 빛, 물, 바위, 바람, 새, 꽃,
생명수가 흐르고 흐르는
열린 공간으로 있는 당신의 자리입니다
구절초 향기가
당신의 허실(虛實)한 마음을
살랑살랑 한들한들 만들어 줄 것입니다.
발렌타인 데이 / 정정숙
사랑은 기다리지 않아도 찾아오고 보내지 않아도 떠나간다 사랑은 가두지 않아도 갇힐 수 있고 아프지 않아도 눈물이 난다 오늘은 발렌타인 데이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을 하는 날 변함없는 마음 한아름 안겨 주며
쵸코렛 선물을 주고 받는 날 이 세상 에서 마음보다 더 달콤한 것은 없을터이까
구절초 향기님 사. 랑. 해. 요. //
`````````````
초콜릿원료의 흑과 백
발렌타인데이 때 없어서는 아니 되는 상품
연인들 간에 사랑의 선물로 주고받거니
때론 감미롭고 향긋한 특미의 향질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맛나게 먹어보는 초콜릿
그러나
코코아의 최대의 주생산지가 아프리카
최빈국 코트디브아르(Côte d'Ivoire)의 경우
열악한 환경에서 코코아 생산은 무역 밀거래 또는
덤핑으로 값싼 노동력에 원주민만 착취 혹사당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해 \1,000원짜리
초콜릿이라면 현지서 생산된 코코아 수확물 책정
원가는 겨우 \20~30원대 이기에 엄청난 폭리다
특히나 유럽 쪽 나라들 발렌타인데이 선물의 의미가
무색하리만치 그 엄청난 폭리를 취해대는 그네들
선진국 원산지의 초콜릿 원료 값이 바닥을 칠 때
우린 멋도 모르고 주고 받는 달콤한 사랑만
그 헐벗은 생산지 착취의 아픔들을 모르고....
흡족한 선물로서 사랑 꽃을 피운 아이러니~
한 가지 덧붙이면 열악한 국정의 혼란 지하자원과
관련된 종족간 이권 갈등으로 정부군과 반군사이
휴전은 성립되었으나 아직도 곳곳에서 총칼로
대립 U.N이 이들 나라를 관찰보호 하고 있다.
전 국토의 자원이라고 해봤자 고작 일차생산 작물인
코코아뿐 무역에 의존하는 국가전매품으로 관장하나
특히나 마약처럼 밀무역이 성행하고 결국 벌어들인
달라($)는 양측 종족간 무기를 사들이는 데에 혈안
정정 세력을 확장하고 자금 마련에 안간힘들~
작금에 우리가 수입해서 사다가 먹을수록
돈 맛을 안 그네들은 죽음의 무기만 찾는다.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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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인 첫사랑...♡ / 정정숙
내삶의 중심에 굳은 심지
우리의 만남 은혜로움
온세상을 다 준다해도
단하나인 내사랑
청순한 소녀 가슴에
어느날 필연으로 새겨지며
연분홍 사랑 새싹 피우던 날
인연의 질긴 언약
마음 밭 세상을 향해
그대는 나의 첫사랑이라고
영원에서 영원까지
한 사랑 그대 단 하나라고
일심동체인 그대
당신으로 인한 활화산
불연단 백년해로 지켜내며
석양노을 물들이는 첫사랑 임이여!
그대 안에 붙들인 나
하루가 가고 천년이 오고
고독이 쌓여 빙점을 이루어도
끊을 수 없는 사랑 영원할꺼라고
하나인 사랑 그렇게 이어질꺼라고 ... / 청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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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 연서 / 정정숙
밤을 낮삼아
안주없는 술잔 고독한 춤 사위
쑥 뜸 침 뜸 정기 핫 팩
화상 물집 포도송이로 달고서
국화향 짙어가는 계절
나는 밤마다 시소게임을 해야 했다.
아침이면
아무렇지도 않은듯
다시 일어나지만
핼슥해진 얼굴 횡한 촛점
참 삶에 대한 꿈만은 접을 수 없다.
아아
차마 적지 못한 언어들이
첫사랑 님에게로 가서
백지로 날개를 펄럭인다 //
~~~~~~~~~~
나의 테마는 ...?
세련된 말, 세련된 사람
똑같은 뜻의 이야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전하는 것
진정한 마음으로 전하는 것
담담한 마음으로 전하는 것
이것은 참으로 세련됨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꼬이지 않은 마음, 같은 사람으로 보는 마음,
열린 마음, 이럼 마음들이 세련됨을 이룬다.
한 곳을 바라본다는...
한 곳을 바라본다는 의미를
이제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꿈과 소망, 지향하는 그 시선의 끝
인생의 마지막 목표를 함께 한다는 것
같은 마음으로 달려가자는 뜻이겠지.
석양아래 선 나는 지금
누구와 한 곳을 바라 보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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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테마는 ...?
세련된 말, 세련된 사람
똑같은 뜻의 이야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전하는 것
진정한 마음으로 전하는 것
담담한 마음으로 전하는 것
이것은 참으로 세련됨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꼬이지 않은 마음, 같은 사람으로 보는 마음,
열린 마음, 이럼 마음들이 세련됨을 이룬다.
한 곳을 바라본다는...
한 곳을 바라본다는 의미를
이제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꿈과 소망, 지향하는 그 시선의 끝
인생의 마지막 목표를 함께 한다는 것
같은 마음으로 달려가자는 뜻이겠지.
석양아래 선 나는 지금
누구와 한 곳을 바라 보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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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마음의 창 / 정 정 숙
인간 세상
경쟁 속에 살아야 하니까
서로가 서로를 믿을 수 없어
마음 문을 닫고
스스로 감옥에 갇혀 살지나 않는지
내가 사랑의 눈으로
마음 문을 열고 세상을 향하면
세상은 내게 다가와 나를 열고
무지개 빚으로 환하게 보게할 터인데
우리네 마음이란 오묘하여서
빈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따뜻한 세상 아름다운 보랏빛 향기
정말 살만한 가치가 충분한 청사진인데
분명, 세상의 주인은 나
내가 있으면 세상이 있고
내가 세상을 닫아 버리면
세상은 나를 가두고 빗자을 걸고
마음의 상처를 입었어도
용서와 화해 온유한 십자가 사랑으로
마음 문을 열고 다가서는
세상을 여는 작은 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이 순간도
스스로 자신을 가두고 살고 있지는 않는지
삶은 정신에 사는 것,
생명이여! 생각하기를 결코 멈추지 말지니
줄기에서 잎맥을 타고 수액(樹液) 흐르는 소리 - 청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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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비오는 날에는 / 정정숙
비오는 날에는 그립지 않던 사람도
추억속의 주인공으로 포장되어 나타난다
하늘은 머리위에 낮게 깔리고
저 먼 곳 산위에는 자라지 못한 산등성이들
커다란 윤곽을 그려낸다
그립다고도 무척 보고싶다고도 하지말자
새어나가는 물처럼
마음의 둑은 이미 무너져
자꾸자꾸 바닥을 드러내건만
원죄의 늪에 빠진 자신 모르고
그래도 사랑이 좋다 하면서
떠난 에덴 동산 그리워 할 것인가
사랑이란 기찻길 간이역
스쳐가는 인간들 한숨 자다 가는 곳
애통해 하지 말자
비오는 날 잡다한 군상들일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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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청춘도 사랑도 고운 향기도 꿈결처럼 강물따라 흘러 흘러만 가는가연기(演技) 로 얼욱진 청춘의 한 폐이지 그래서 더 안타까운 우리들의 사랑 껴안을 수 밖에 없는 내 삶의 그림자 첫사랑 님을 사랑 했던 꿈 많던 소녀 소녀를 사랑 했던 그대는 만인의 연인 연단과 징계에도 지켜왔던 굳은 절개 임 향한 일편 단심 천년을 하루같이 그대를 '사랑 한다'는 달콤한 그 말 이젠 더 이상 하지 않을래요 "그리워하는 데도 한 번 만나고 못만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는
애닯픈 청춘이여
달콤한 사랑이여
향기로운 생명이여 /청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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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선 』
정 정 숙
너무 좋아 생각만 하여도 설레이는 가슴 터질것만 같아 끌어 앉고 하늘로 하늘로 날았습니다 내 가슴에 그대 살고 있어 따라 다니며 춤을 추다가 낭떨어지로 곤두박질도 쳤습니다 청사 초롱 불발혀 검은 머리깔 파뿌리 되도록 영원을 약속했건만 혼자 장구치고 북치다 꽝 터질뻔 하였습니다 폭풍우 한차례 지난뒤 석양노을 곱게 물들이고 어느새 오색빛 둥근 얼굴 세상이 내 것 인양 방실방실 웃고 있습니다 //
```````````````
착각 / 정정숙 기도하는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처럼 일생을 하나님과 동행한 애녹처럼 규레를 어기고 '죽으면 죽으리라'며 자기 나라를 구한 에스드의 열정처럼
우아한 모나코의 그래이스 왕비처럼 외로운 밤하늘에 반짝이는 새벽 별 한편의 시를 음미하는 가난한 가슴 갈증 나는 입술에 한 잔의 포도주 시인의 가슴에 피어나는 향기로운 꽃 꿈길 속에 찾아오는 달콤한 첫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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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그대 생각뿐 ... / 정정숙
음악을 듣거나 글을 읽어도
일을 하거나 길을 걸어도
마치 사랑의 마법에 걸린 듯
온통 첫사랑 당신 생각뿐이랍니다텅 비인 공간에 홀로 앉아
따끈한 차 한잔을 마주하고
감미로운 음악의 선율에 취하노라면
마음은 금세 당신이 날 부르는 자장가
'여인이아, 이젠 내려놓고 편히 쉬거라'초록빛 새 옷으로 곱게 갈아 입은
싱그러운 잎사귀에 한 줄기 바람 일면
파르르 가늘게 떨리는 이파리 위로
그리움은 솟대처럼 고개를 들어
당신에게로 향하는 이 마음을
더는 어찌할 수 없음을 알고 계시는지요.이렇듯 내가 살아가는 모든 일상이
첫사랑 님으로 가득 채워지는 건
모든 삶을 주관하고 지배하는
당신 향한 진한 그리움 때문인가 봅니다.님이여, 이모습 이대로 받아주소서//~~~~~~~~~~~~~~편지, 별들의 고향 / 정정숙푸른 별빛 쏟아지는 은하수 사이에 두고 무지개 뜬 그 곳에 너를 보았어 넓은 하늘 바다와 마주하는 무심하게 큰 공간 빛나는 북두칠성 가운데 유난히 밝은 너의 자리 새벽별 사라지기 전 유영하는 초승달 개수나무 위에 걸터 앉아 풀피리 입에 물어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며 미명, 먼 동 터기 전 절절히도 너를 그리워 했고 유성 타고 달려온 넌 첫사랑님의 품에 다정히 안기고 못다한 수많은 밀어 견우직녀 재회 하는 사랑처럼 언제나 마음을 여는 열쇠는 창조주 당신이었다고 큰 눈으로 말하는 너를 보았어 별들의 고향 아름다운 신비스러움이여! 천년계의 위대한 걸작이여! - 청향 //```````````````편지, 하얀 마음 / 정정숙 아리송송 문자가 서툴어 휘날리는 꽃잎에 담아서 띄웁니다 바쁘고 바쁜 세상 전화로도 연결이 안 되어 스치는 소슬바람결에 실어 보냅니다 그립다 말을 할까, 보고 싶다 고백할까, 차마 사랑한다 말로 할 수 없어 한장 남은 단풍잎에 편지를 썼었습니다 눈꽃송이가 춤추는 날 가슴으로 흐르는 빗물 강물 되어 바다로 흐르고 끝내 밤새운 새벽달이 그대에게 전 하는 말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 흘러 흘러 간다고. / 2009.05.06.`````````````````지우개, 그 어느 하루도... / 정정숙 암담한 가시밭길 살아온 삶 단 하루도 지우고 싶은 날은 없습니다. 새벽 미명 배 고픈 유년시절이 있었기에 지금 생활고에 시달리는 그 마음 헤아릴 수 있고 꽃샘바람 불어오는 학창시절 고아아닌 고아의 형상 타향살이 고학과 독학을 하였기에 그것이 살이되고 피가 되어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 얼마나 다행인지요, 신록이 우거진 여름 꽃피는 정오에 온통 투병살이 지독한 진통이 있었기에 지금, 아픔을 호소하는 병상인에게 내 체험을 이야기 할 수 있음이 은혜이련가. 회상 하면 인생은 한편의 영화이고 영화는 내 인생 길 안개에 가려던 그 참담하던 날들 단 하루도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슴이어라 지금 누군가 아픔과 슬픔속에 통증을 잊으려 한다면 ... 지우개 하나쯤 드릴 수 있지만 고통의 날을 지우려 한다면 나는 이렇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꿈과 희망, 벼랑끝에서 나를 이길 수 있는 , 어둠을 헤쳐온 날들 시련을 극복한 날들 얼마나 소중한 날이었는지 아시게 될거예요. 그래서 제가 지우개를 드린걸 원망할지 몰라요." 라고 살아온 삶 모던 것들이 진통을 앓는만큼 소중한 것 단 하루라도 지우고 싶은 날이 없습니다. 지나고 보면 ... 마디마디 아픔의 연단도 세상의 희노애락(喜怒哀樂) 도 공수래공수거(空手 來 空手 去) 아니던가요 고사리손 소녀 가장이끝내 친정을 내려 놓지 못하고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안내되고 엄마되어 슬픔을 깨물면서 아팠던 만큼 진주 빛 은은한 사람다운 향기로 살고파라 은혜의 날개아래 지우고 싶지 않는 날들이여 생명은 사랑이어라 사랑은 생명이어라 //```````````` 살짝이/ 정정숙 눈깜박 하는 사이 봄 아지랑이 헤치고 오실 것만 같아서 진 종일 허둥지둥 먼 산만 바라보고 심술궂은 황사 한 자락 당신 위한 꽃 물결 기다리는 그리움마져 산산이 박살내며 난도질 할 때 서쪽 하늘 무지개 빛 반원을 그리며 꽃잎타고 오실 것 같아서 그렇게 오실 것만 같아서 어느 사이 내리는 이슬비 밤 장막 헤치고 살짝이 구절초 향기물고 오시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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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인 줄 몰랐습니다 ★ 청향 : 정정숙
삼라만상이 연초록으로 빛날때 여린 새가슴 연분홍 꽃잎물고 스며던 당신 우리는 사랑으로 만났습니다 "참 아름다워라 ... 당신은 꽃동산의 목자시니 나를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시리로다" 흥얼흥얼 흠밍으로 콧노래를 불렀습니다. 환한 얼굴 홍안의 미소 그대가 내밀던 다정한 손길 소리없이 흔적없이 무색으로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같은 그대를 그때는 사랑으로 품었다는 걸 몰랐습니다. 이제 꿈과 소망 첫사랑 님을 향한 정결한 향기 춤추는 꽃잎에 담아서 믿음으로 진심으로 진정으로 다가 갑니다 어느새 정겨운 마음의 대화가 오고 갑니다 가슴끼리의 '삶의 향기' 우정으로 나눕니다 내 소중한 인연 향기님이 천천히 다가 옵니다. 어제는 사랑으로 품었습니다. 오늘은 사랑으로 안았습니다. 내일은 사랑으로 살아 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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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 정정숙
'꿈이 좋아,
교감하던 영롱한 눈빛 분꽃소녀
세상은 뒤에 있고
가족은 밖에 있고
문득문득 찾아드는 고슴도치 고독
비켜 갈 수 없는 빛과 그림자
꿈꾸던 눈빛 안개에 가리고
봉숭아 빛 두 뺨 반점 꽃 피어나
칠흙 머리카락 은발로 흘려 내리는
거울 속에 비친 낯선 얼굴
내게 소중한 사람 있듯
나 또한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인지
무엇을 위한 삶을 살아 내고 있는지
가끔은 내 존재의 의미를 묻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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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음발이 / 정정숙
갈지자를 그리며
우왕좌왕 흔들려도
그렇게 걸어야 하는 줄 알았어요
육신이 아려도
마음이 찢겨도
눈물 방울이 앞을 가려도
삼켜야만 되는 줄 알고 살았어요.
내 앞에 등불되신 당신 앞에
직립 보행
바로 걸어야 한다는 걸 알고
십자가를 상상하며 그렇게 걸었어요
방황하던 질곡에서
체험으로 얻는 축복절음발이 걸음을 고쳐 준 당신
난시 근시 건조증
충혈된 눈이지만
글사랑 보석을 깨닫게 해 준
그향기 고마워요. / - 청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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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었으면 ...*^^* 정정슥
좋은 일만 기억하며
지낼수 있는 오늘이었으면 ...사람의 향내와 인간미 물씬 풍기는 오늘
좋은 사람 만났다고 즐거워 할 수 있는
오늘이었으면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답답하거나
짜증나지 않고 미소 머금을 수 있는
오늘이었으면
비록 부자가 아닌 소박한 삶이지만
구절초 정원에 우리만의 꽃씨를 뿌리고
행복이란 열매를 거둘 수 있는
오늘이었으면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결같은 사랑과 우정으로 보듬어주며
향기 님과 함께 가꾸어 가는 글사랑 향기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오늘이었으면
살아보니 행복이란 별난 게 아니더라.
진심으로 이해 해 주고 아껴주는
누군가와 기분 좋은 아침을 맞는 것,
행복한 아침은 행복한 하루,
행복한 하루는 행복한 일생이 된다. //
~~~~~~~~~~~~~~편지, 나는 행복한 사람 / 정정숙
모래알처럼 수없이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만나고 사랑한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비록 육신에 가시를 가진 고개숙인 삶이지만
구절초 정원에 우리만의 소망이란 꽃씨를 뿌리고
행복이란 열매의 향기를 거둘 수 있도록
그대와 나 함께 일구어 가는 삶의 보람은
내겐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인연인걸요.
때로는 '이것이 무슨 짓거리인가' 하는
의기 소침한 꽃샘 바람 기복이 심해도
사랑으로 동행하는 당신이 곁에 있기에
얼마나 든든하고 은혜로운 삶인지요
곁에 있어도 늘 그리운 사람
한 생애 다하는 그날까지
쓴맛 단맛 함께 나누며
꿈과 소망의 향기를 나누는당신이어서 참으로 행복한 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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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축제 초청장 하나/ 정정숙 고운 꿈 빨간 우체통 그리움 날려 보내온 곳 시간이 지나고 세월은 바뀌고 소리도 띄우고 모습도 보내지만 그래도 마음 보내기엔 글 사랑 짧은 편지 노란 꽃술 봄소식 물들이며 빨간 꿈 익어가는 축제의 날 첫사랑님 동행하는 초대장
제일 먼저 보여주고 파 산허리 노란 새벽바람 안고 하얀 그리움 햇살에 녹이며 순고한 사랑의 꽃으로 피어나는 천년계의 이 아름다움 푸른 물감에 담겨진 열린 음악회와 시화전 백일장 문학 노란 산수유 꿈처럼 빠알갛게 피어난다. //
"산수유" 축제 날~! 긴 동면! 눈물로 지새운 날들 추위와 아픔을 견뎌낸 꽃봉오리노랗게 꽃망울 터지면 언제 아팠는지도 모르는 기억을 덮고,눈부신 햇살아래 활짝 웃고 있는 축제 날, 수집은 새색시 마음 가을이면 고운 꿈 아롱지는 빠알간 열매 몸짓으로 표현하리라- 청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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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 - 봄 마중 / 정정숙
연두빛 고사리 손
뽀죽히 내밀던
꽃나무 마디마다
푸르름 벙그려지는 저 새싹
미운손님 하나
회색 안개 황사바람
꽃샘추위 진눈깨비
심술부리며
오도방정을 떨어도
산천초목 봄 향기
잎 돋고 꽃 피워
나비 때 불려 들이고
산새들 하모니 열창
'향기님 봄마중 나오세요'
나를 부르는 소리
맨발로 뛰쳐 나올 때
윙크하는 꽃의 요정
미소 짖는 첫사랑 님 빵끗! - 청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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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 그리움
꿈에서도
은하수 사이에 두고
바라보는 반짝이는 별
임의 별이
세상살이 구름에 가리면
이내 마음 고개 숙이고
그리운 임
소근대는 예쁜 조약돌 사랑
고운 님 그대모습 꽃처럼 피어나
세상번민 폭우에 휩쓸리면
하늘의 별님아
강가의 조약돌아
내 가슴 속에 피어난 사랑꽃
샤방샤방 휘날리는 구절초 향기 - / 청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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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오는날 생명수 / 정정숙 꽁꽁 얼었던 대지 앙상하던 나뭇가지 달콤한 봄비 주르륵 주륵 허전함을 달랜다 갈증 목구멍을 타고 빙점 가슴 녹이는 생명수 혈관을 돌아 흘러 내린다 만물의 소생 푸르름 생명이 움트고 지저귀는 새들의 합창 흙냄새 맡고 쑥쑥 자라난 새싹 세수한 연두빛 따스함에 포옥 안기면 세상이 내 것인양 활개를 치겠지. 2.연초록 새싹 병아리 주둥이 뽀죽 내미는 꽃망울 터지는 아픔 화려한 외출을 위한 준비 움터지는 소리합창으로 들려오는 희망의 찬가벌과 나비들 하나 둘 모여 들면 봄의 상징들이 화달짝 웃는 모습잠자는 대지(영혼)를 깨우는 봄비 떠나는 겨울의 마지막 입김 재림, 기다림의 가슴팍에뽀얀 안개꽃 피어나고 꽃비, 그리움 되어 흐르는 생명수 부활, 천연계은 아름다워 활개를 친다. //````````````````편지『 일주일 일상, 보고 싶어요』 정정숙 월요일은 월래대로 월계수 잎을 따서 한올한올 엮어서 월계관을 씌워주고 싶어 보고 싶습니다 화요일은 화사하게 웃는 하얀 얼굴이 화끈하게 하늘 가득 보고 싶습니다 수요일은 수도없이 이야기 방을 지키는 수호천님 수수하게 웃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목요일은 목숨걸고 사랑하고 싶은 울 님들 목청껏 웃는 모습 보고 싶어 집니다 금요일은 금빛날개 휘날리며 하늘 높이 날아서 금쪽같이 환하게 웃어 보고 싶습니다 토요일 토라지는 모습까지 사랑스러워 토하도록 너무 많이 보고 싶습니다 일요일 일주일 내내 그리운 모습들 일일이 극에 달하도록 보고 싶습니다 한 주간 일주일 내내 보고싶은 사람 그것은 바로.. "당신" 화사하게 웃는 하얀 얼굴 하늘 가득 채우시는 좋은 날들 되시어요...*^^*
````````````그리움 한 조각 / 정정숙 세월이 깊어갈 수록 그리움 차곡차곡 쌓여 있어 내 곁을 뱀돌며 살아가는 동안 늘 그러하겠지 다가올 그 날이 먼저 왔을 뿐인데 잎 떨구어버린 빈 가지처럼 이 겨울 긴동면 이렇게 날 아프게 할 줄이야 맞이하고 보내는 너 지워야 하는 아픔에 묻인 체 애써 참는다 해서 가슴에 머무르는 그 고운 향기마저 살아지겠는가 뚝 삭제할 수 없는 너 밤새워 고독한 춤사위 한바탕 기억을 밟아버린다 해도 떠날 줄 모르고 내 곁을 서성이며 웃고 있구나 / 2009.2.9 / 청향~~~~~~~~~~하루을 신앙처럼 / - 정정숙
새벽 4시 쯤 기상 따뜻인 물 한 잔 마시고 살아 있음을 감사하는묵상으로 아침을 열며 말씀을 본다 컴 돌이의 만남 제일 먼저 들리는곳이 전체멜로보내 온 영상 '음악편지'를 따라 가서 좋은 글을 읽고는 댓글을 남기고 구절초향기 샘터로 가져 온다 방명록 처럼 '출석메모' 장에 울 향기님들께 오늘의 인사을 남기고 짧은 사랑글이 속살거리는 끝내주게 잼나는 '끝말잇기' 방을 거쳐 게시판을 둘여 보고는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잠깐 TV 뉴스를 듣거나아침 드라마를 보면서 8시경 식사을 한 후 앞에 보이는 중앙공원이나 아파트 단지을 한 바퀴 도는것으로 하루을 시작한다 작년 시월 말부터 새해 일월까지 부주의로 양쪽 종아리에 깊은 화상을 입고 긴 동면, 삼개월 넘게 두문 불출 했었다 끝내 피부이식 수술을 하고 시간이 약이 였다 이제 앉으뱅이 신세도 면하고 빵끗 웃는 햇살을 따라 세상문을 열고 만물이 겨울 잠에서 기지개를 펴듯 꿈과 소망을 노래하는 봄을 맞으련다 홀로서기에고독이 쌓인 빙산 바위를 뚫고나온 구절초 그 정결한 향기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오늘 저 서산에 걸인 햇님이 내일의 아침을 밝힌다고 웃고 있는데 도전, 나는 아직도 꿈을 물고 있다 // 09.2.23````````````언제나 그 자리에서 / 정정숙 시간이 가고 세월이 쌓여도 변함없이 떠오르는 해와 달처럼 눈비가 오는 계절의 변화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겨울 나무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서 그대를 기다리겠습니다. 그대가 언젠가는 찾아올 것 같은 예감에 바위처럼 산처럼 그대를 향한 온몸 기울이며 항상 있는그 자리에서 그대를 기다리겠습니다. 가깝고 먼길 지구는 돌고 돌아 오랜시간이 흐른 다음 언젠가는 오실 나 그대를 향한 그리움 일구월심 늘 있던 그곳에서 그대를 기다리겠습니다. 그리움 짙어지고 꿈을 찾고 싶을 때 그대가 알고 있는 내가 있는 그 자리로 그 때 주저치 마시고 달여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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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편지 /
정 정 숙 단비가 내립니다. 긴 가뭄에 숨통이 죄어들던 감성이 생동 합니다 우리네 삶도 이러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룩주룩 비가 내리면 마음 한 곳은 더 무겁습니다 팍팍한 인생 살이가, 더욱 숨통을 짓 누르니 말입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물 안개 속을 걸어 오는 우산속의 여인같이 ... 비속을 함께 걸으며 우산을 고이 받쳐주는 우리네 인생도 그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꿀송이보다 더 달디 단 단비가 오네요,
남세밭에 채소들을 보세요. 활짝 웃고있어요
한 방울이라도 더 받아 먹겠다고 채소들이
푸른 손바닥을 활짝펴고 아우성을 칩니다.
내 안의 그리움
휘몰아치는 새벽 소낙비가허기진 옷을 해집고 눈엔 핏발 선 바람소리
기어이 재우고 잠을 청하던 나였는데
새벽 잠 해집는 빗방울 창 밖에서 다시 날 부르네
문을 열어주었더니 뜨락에 피다 만 꽃이며
부러진 나뭇가지며 젖은 둥지 갓 피해
날아온 새 날개 모두 따라 내 안으로 들어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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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결처럼 / 정정숙
또르르 구르는 아침 이슬 정결한 마음으로 하늘을 봅니다 미움도 서러움도 부질없음을 아는 까닭에 이내 마음 가을 하늘처럼 청명 합니다 구비구비 골짜기 헤집고 가슴을 비우니 세상이 내게로 와 내 안에 햇살이 풍요를 채워줍니다 빈 손인듯 아프고 서러웠는데 고아 아닌 고아의 허기진 가슴 세상에 혼자 버려진 줄 알았는데 나는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내게는 비록 얼굴 없는 사랑이지만 너무나 따뜻한 님들이 소리 없는 박수로 건강을 염원하고 보이지 않는 미소로 향기를 주고 받으니 스쳐가는 바람 한소절도 향기로운 내음 한점도 소홀치 않는 듯 나는 외롭다 아프다 절망할 수 없음입니다 구절초 살포시 내게로 와 나를 안습니다 가을의 품에서 어린아이가 꿈을 꾸듯 천진한 미소지으며 엄마품 속으로 들어갑니다 구름도 바람도 산새도 꽃과 나비도 벌과 잠자리도 친구인 지금 나는 구절초 향기로 꿈결처럼 행복합니다 사랑은 어디서나 존재 하지만 스스로 감사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겨울처럼 춥고 삭막함을 아는 까닭입니다 - 청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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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구절초 너에게/ 정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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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나절 강둑에 앉아
강물에 세월을 띄워 보낸다
소슬 바람에도 흔들대는 갈대 잎 몸부림 절규가 흘려 내릴 때
고독이 가슴을 찢으며 찾아오기도 했다
모진 설한풍(雪寒風) 조찰히 씻기우며 바위틈 비집고 나온 너의 생명력이 인생, 나의 삶을 어어가는지 모르겠다
바위를 뚫는 시련의 극복
철절히 거부받은 삶을 살아본 사람만이 벼랑끝 절망 밑바닥 생을 경험 한단다
세상은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되는 순간 새로운 시작이 태동하는 것이었다
도전, 시도하지 않으며 아무것도 없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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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지금 우리는 밥이 아니라
칭찬과 격려를 먹고 삽니다
용서와 위로를 먹고 힘을 얻으며
희망을 먹고 자랍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은은한 사랑의 눈빛하나
조용한 격려 한마디
따뜻한 손 잡음 한 번 ...
이런 것들이 천만 번의 복권 당첨보다
큰 기쁨을 준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좋은 생각
그렇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가슴에 눈물 맺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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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저편 / 정정숙
무심한 마음 부질 없는 어리석음 나를 보지 못하고 나를 찾아 헤메였네 등뒤에 가려진 허상을 쫒아 길지 않은 나그네 길 오며 가며 반복하고 내 마음 우주를 돌고 돌아 끝이 없는 춤사위 허기진 독백 미련하기 그지없으라 어디에 기대려며 누구에게 마음 짐 지울까 홀로 가는 길 자신과의 피맺이는 싸움 …. 빙점이 되고 흙돌이 되어도 무심 무언에 다 비우지도 못할 터 향기조차 떨구러 애쓰지 말지니…….
연꽃 / 정정숙
세상을 살다보면,
인간 관계형성에서 오해가 오해를 불여
꼬일대로 꼬여버린 그 끝을 찾으려해도 찾을 수 없고
꼬여 있는 것을 풀려고 하면 더 꼬여버리는
마치 뫼비우스띠 같은 되는 것도 안되는 것도 없는
그저 혼미한 세상을 비틀거리며 걸어가고 있을 때
보아라 자신과의 싸움
연꽃은 저 더러운 흙탕물에서 피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오히려
더러운 자기 터를 아름다운 꽃밭으로 만든다.
연뿌리의 속알맹이는 얼마나 희더냐
이 혼탁한 세상살이를 도피하지 말고
주어진 곳에서 살면서 내 터를 내 꽃밭으로
만드는 것이 보람 있는 삶이 아니겠느냐
연못은 위에서 흘러 들어온 흙탕물 때문에
검붉었는데
거기에 뿌리를 내린 연에서는꽃봉오리가 화사하게 올라오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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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하는 말 / 정 정 숙
분홍빛 봄은
어느새 녹음이 잔치를 벌리는 여름
소슬바람 부는가
강물은 말없이 흐르고
뭉개구름 정처없이 두둥실
시간이 곤두박질 치는데...
청명한 저 하늘
떠도는 구름처럼
회오리 바람처럼
너도 가고 나도 가고 세월도 간단다
만추!
붉다못해 찬란했던 오색빛 영롱함
단풍향기 머금은 채
앙상한 가지만 남겨두고
가을이 떠나면서 하는 말
이것이
자연따라 흐르는
삶이요 인생이요 세월이란다 / (08.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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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 / 정정숙
작은 샘터 뉴스타트로
구절초향기를 찾아 오시는 님
비록 그림이지만 마음의
꽃바구니를 울 님께 바칩니다
속전속결 팽이같이
돌아가는 시간을 비집고
삶의 향기 나누시는 고운님이시여
오늘 마음의 꽃 바구니를 님께 드립니다
가끔 한글 밭임이 틀릴때도 애교로 봐 주시고
찬사와 격려 사랑으로 감싸 주시고
바위를 뚫고나온 구절초를 사랑하시는
인생의 동반자 고마운 스승님이시여
어이 마음의 꽃으로
그 사랑에 보답이 되겠습니까만
제 작은 정성 마음의 꽃바구니를 올립니다
'청향님 향기가 맑아요' 하면서
따뜻한 눈길 다정한 마음 길
다녀가신 흔적 고운 발자취 남기며
글사랑 댓글를 수 놓아주시는 님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 하세염
마음속에 자리한 향기 고운 님
진정, 그대를 사. 랑. 합. 니. 다 - / 청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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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념 ♣ / 정정숙
아무 말도 못하고
다 못 하는 느낌 마져도
서로 맺은 영감으로 실어 보낼수 있었다.
어린애 같다고 할까
바보가 되었다고 할까
아예 정신이 어떻게 되었다고 하겠지
그리워 서성이고
안타까워 중얼대니
그게 바로 어린애 아니던가.
시간 흐름 무디어진 감각
고독이 어둠으로 이어지니
그게 바로 바보가 된 것 아닌가
낮과 밤 구별 없이
그대 상념 헤어나지 못하니
그게 바로 정신이 야릇한 게 아닐까
어린애 같이 살고지고
바보같이 살고지고
미치광이라도 될지어다.
10월 어느날인가
詩作 노트에 담긴 상념을 다시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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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꽃 향기 / 정정숙
인간 세상
경쟁 속에 살아야 하니까
서로가 서로를 믿을 수 없어
마음 문을 닫고
스스로 감옥에 갇혀 살지나 않는지
내가 사랑의 눈으로
마음 문을 열고 세상을 향하면
세상은 내게 다가와 나를 열고
찬란한 무지개 빚으로 보일 터인데
우리네 마음이란 오묘하여서
빈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따뜻한 세상 아름다운 보랏빛 향기
정말 살만한 가치가 충분한 청사진인데
분명, 세상의 주인은 나
내가 있으면 세상이 있고
내가 세상을 닫아 버리면
세상은 나를 가두고 문을 닫는 어두움
마음의 상처를 입었어도
용서와 화해 온유한 십자가 사랑으로
마음 문을 열고 다가서는
세상을 여는 작은 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이 순간도
스스로 자신을 가두고 살고 있지는 않는지...
세상에 꽃 보다 아름다운 향기는 없다
보라빛 꽃향기에 묻어오는 사랑
천 만번 더들어도 기분 좋은말
사. 랑. 해. 요 당싱을 ...
떠나는 계절 / 정정숙
푸른 하늘 얼욱져
황금빛이 되어도
고운 꿈 소망 있기에
좀 더 머물어고 싶었거널
불쑥날쑥 찾아오는 환절기
천근 무게로 짓눌러도
샤방 샤방 날리는 바람꽃
고운 향기로 살고파서
낙엽따라 떠나는 계절
여전히 꿈 날개짓
그것은 너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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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은 사람 / 정정숙
분홍색 봄날 노란 꽃길을 거닐다가
플라타너스 그늘 길을 따라 가다가
문득 단비 뿌려지는 여름 하늘 아래
은행알 떨어지는 아스팔트를 밟다가
오색 단풍잎 수놓는 가을 길을 걷다가
바스락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 들으며
눈꽃송이가 춤을추는 환상의 세계에서
스쳐지듯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네
그저 온종일 기다려도 좋을 님들
서로 가슴으로 나누는 삶의 향기
오늘도 구절초 샘터를 찾아 오는
만나고 싶은 그리운 사람 있다네
어느 님의 시 (짝사랑)을 음미 하면서
우연히 마주치고 싶은 사람 있다네
나만 짝사랑 하는 것 일까 - 후훗! -청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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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전화 / 정 정 숙
불면의 밤 고독이
칼춤 추는 어두운 길
촛불 하나 밝히오면
햇살아래 맑은 미소
뛰는가슴 설레인 마음
밀려오는 작은 행복
벅찬 가슴 임의 음성
초롱초롱
그대 눈길 그대 모습
사뿐사뿐
꽃비로 오시는 날
아아, 충만한 사랑
상처를 싸메어 줄
그대 품에 안기고 픈
내 사모하는 첫사랑 임이시여
오늘도 임의 향기를 기다립니다 -청향
편지, 님의 향기 /
밀봉해둔 차도 시간이지나면
그향이 옅어지지만
뚜껑없이 담아 둔 그대 그리움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진해집니다.
차 향은 밖으로 나가 세상에 담기고
그대 생각은 내안에 들어와 그리움에 담기고
어느 님의 시를 음미 합니다
따스한 햇살이 봄의 환희를 전해옵니다.
봄향기 가슴 설레이는 춘삼월 울 님들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날들로 채워가시길 바라며
구절초 향기님 사. 랑. 합. 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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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눈물이 떨어진다 /정 정 숙
유리창을 두드리는 빗물 그대의 눈물이련가 회색으로 얼룩지는 마음 커피잔을 기울인다 향은 어디로 가고 식은 불액 커피 잔에 그리움이 숨박꼭질 한다 회색에서 녹색을, 증오에서 사랑을 절망에서 희망을, 빛과 그림자 언제 그칠지 모르는 빗물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한다'는 눈물이 떨어진다. 소낙비 쏟아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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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편지 / 정 정 숙 단비가 내립니다. 긴 가뭄에 숨통이 죄어들던 감성이 생동 합니다 주룩주룩 비가 내리면 마음 한 곳은 더 무겁습니다 팍팍한 인생 살이가, 더욱 숨통을 짓 누르니 말입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물 안개 속을 걸어 오는 우산속의 여인같이 ... 비속을 함께 걸으며 우산을 고이 받쳐주는 우리네 인생도 그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 청향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느냐?
다시 한번 나직한 목소리로 물어 보라
너에게 주어진 몇몇해가 지나고 몇몇날이 지났는데
그래 너는 네 세상 어디쯤 와 있는냐"
이와 같은 물음으로 인해
우리는 저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려오는 진정한 자신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삶의 가치와 무게를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할 것인지도 함께 헤아리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는 밥이 아니라 칭찬과 격려를 먹고 산다
용서와 위로를 먹고 힘을 얻으며 희망을 먹고 자란다
좋은 생각 맑은 향기 정말 그렇다
은은한 사랑의 눈빛하나 조용한 격려 한마디
힘내라는 따뜻한 손 한번 잡음 ...
이런 것들이 천만 번의 복권 당첨보다
큰 기쁨을 준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렇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가슴에 눈물 맺게 한다 //
하나님을 사랑인 줄 알고 내가 믿었노니
당신은 나를 구원하신 사랑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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