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 21~22 보령시 아미산 수리바위 인근에서 서울시 산악연맹 교육기술위원회와 한국산악회 산악기술위원회가 합동 교류 등반을 했습니다. 애초 합동 빙벽등반을 하며, 요즘 국내 빙벽 등반 사고에 대해 토의할 계획이었으나, 포근한 날씨가 빙벽을 모두 녹이는 바람에, 앞산 아미산 워킹으로 대신했습니다.
아미산 정상인 상봉에 오르니 보령호와 성주산, 오서산, 동쪽으로 계룡산과 대둔산 하늘금이 선명하게 자리잡고 있었구요, 아미산 주변에 의외로 해볼만한 산이 많았습니다. 보령호 주변 조망이 아주 그만이었고, 무엇보다도 산과 물, 그리고 사람이 사는 아름다운 장면들을 산 정상에서 보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따뜻한 봄날, 임원들과 같이 야영이라도 하며 호젓한 산행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대천 119구조대 팀이 안내를 해 주었는데, 등산객이 별로 없어 때묻지 않은 산행을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매우 호젓하다 합니다.
대천역에서 왜산행 버스를 타고 가도 되고, 승용차로 가도 3시간 이내에 갈 수 있더군요. 보령시 관광과에 연락을 해서 지도와 산행 안내 책자를 부탁해 놓았습니다. 성주산 구간은 16시간 짜리도 있다 합니다. 한 번 오지게 걸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