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방해꾼 블루라이트!
잠자리에 들고 싶은데 잠이
오지 않는 건 참 괴로운 일이죠. 현대인의 수면질환을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가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하는 습관’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그렇다면 스마트폰이 수면과 무슨 관계냐고요? 바로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에요. 과연 블루라이트란 무엇일까요?
블루라이트란?
블루라이트는 380nm(나노미터)의 짧은 파장을 가지고 있는 파란색 계열 광원입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같은 전자기기의
LED 화면뿐 아니라 햇빛에서도 이 빛이 나오는데요. 맑은 날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이유도
지구의 대기가 태양광의 푸른빛을 산란시키기 때문이지요.
일상에 늘 존재하는 이 블루라이트가 새삼 문제가 되는 까닭은 현대에 들어서 지나치게 가까이, 그리고 오래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은 작은 화면의 선명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트북보다 2배, 그리고
TV보다 5배 많은 블루라이트가 나온다고 해요.
그렇다면 이 블루라이트가 건강에 어떤 해를 끼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블루라이트의 악영향
① 눈의 피로
블루라이트는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강한 빛이어서 안구의 수정체에
흡수가 잘 되지 않습니다. 만약 스마트폰을 눈에 가까이 대고 보게 될 경우, 그 강한 에너지에 의해 망막이 손상되고 눈은 쉽게 피로해져요. 심한
경우 시력저하는 물론 황반변성까지 유발한다니, 어두운 밤에는 특히 더 조심해야겠네요!
② 피부 색소 침착
블루라이트는 자외선 영역과 아주 가까운 파장을 가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외선과 비슷한 성질을 띠는데요. 블루라이트 역시
피부 속 멜라닌 색소 세포를 자극해 색소 침착을 유발합니다. 국제색소학회의 『색소 세포와 흑색종 연구』
논문 내용에 따르면 자외선보다 블루라이트로 인한 색소 침착이 더 오래 지속된대요. 문제는 자외선만큼
강도가 세지 않아 사람들이 쉽게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이라네요.
③ 수면장애 및 질병 유발
우리의 뇌는 햇빛 속 블루라이트를 통해 낮과 밤을 구별합니다. 그러나 밤에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블루라이트를 받게 되어 우리 뇌는 밤을 낮이라고 착각하죠.
블루라이트를 많이 쬐면 수면을 돕는 호르몬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들고, ‘세로토닌’과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같은 각종 호르몬이 대량으로 분비돼 우리 두뇌는 각성 상태가 됩니다. 이런 호르몬 이상 분비로 인해 잠들지 못하는 거죠. 블루라이트는
이 외에도 인슐린 분비를 저하시켜 당뇨병을 유발하거나, 혈압의 리듬을 방해해 고혈압 위험을 높이는 등의
건강 문제를 야기합니다.
블루라이트, 차단할
수는 없을까요?
현대인에게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라서 사용 빈도를 줄이는
건 쉽지 않죠. 그렇다면 블루라이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①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
혹시 안경을 착용하신다면 안경 렌즈가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사진의 오른쪽 일반 렌즈는 그대로 빛을 통과시키는 반면, 왼쪽의
차단 렌즈는 빛을 완전히 차단하는 걸 볼 수 있죠. 착용만으로도 간편하게 눈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다니. 어머, 이건 꼭 사야겠는걸요? 참고로
이런 블루라이트 차단 기술이 적용된 소프트렌즈는 2019년쯤 만나 볼 수 있다네요. 벌써 기대됩니다!
②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
빛 발생의 근원지를 차단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에 블루라이트를 차단해주는 필름을 덧붙여보세요. 시중 가격은 약 3만 원대로, 일반 필름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건강을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을 거예요.
다만 이렇게 차단필름을 붙이고 나서 화면이 어두워졌다고 생각하고 밝기를 더 높인다면
필터 효과가 떨어질 수 있대요. 그러니 스마트폰이나 PC를 사용할 때는 최대한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 게 좋겠죠?
③ 블루라이트 차단 애플리케이션
안경이나 필름 구입이 당장은 무리라면? 스마트폰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자체적으로 화면의 블루라이트를 줄이고 자동 시간 설정도
가능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그러나 상대적으로 노란빛을 띠는 화면이 본래의 색을 왜곡시킨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 출처 : 한국정보화진흥원 스마트쉼센터 홈페이지
지금까지 블루라이트의 악영향과 차단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블루라이트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근본적인 방법은 아무래도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거겠죠. 안타깝게도 한국정보화진흥원 스마트쉼센터에서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매년 스마트폰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다네요. 건강을 위해 오늘부터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여보는 건 어떠신가요?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