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기공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건강] 생활참선법/가부좌 상태로 앉아 체중 삼등분
[건강] 심신의학 어떻게 받아들이나
[건강] 요가-명상… '마음이 건강 근원' 원리 같다
[건강] 정신수련 / "혈압강하 면역증진 효과크다"
[건강] 기 / 아침 가부좌20분 하루가 편안하다
[건강] 기공-단전호흡의 주의점
[한방 이야기] 양방치료해도 증상계속땐 한방으로
[황세희 의학전문위원에게 물어 보세요] 경기
<스포츠와 한방>오미자 중장거리 육상기록 향상 도움
가양동 마곡지구일대 '허준 관광타운'조성
'성형외과' 국내첫 양한방 협진
[건강] '수면 무호흡증' 독자에 답합니다
기사 내용
[건강] 기공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목차 보기)
뉴 스 명 : 조선일보
등 록 일 : 2000/04/26
기수련, 이완요법, 심상훈련, 최면술, 명상 등을 통한 정신수련이 신체건강을 강화시킨다는 과학적 증거들을 제시하는 연구가 활발하다. 원광대 생명공학연구소는 하버드의대 다나 파버 암연구소 등과 기수련의 다양한 효과에 대해 연구해 왔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 수련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현저히 감소시킨다. 또 인성이 맑아지며 우울, 불안 등 정신장애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둘째, 정신수련 중에는 뇌파검사를 한 결과 우리 몸에 좋은 뇌의 알파파가 증가한다. 특히 무드를 향상시키는 베타 엔돌핀의 양이
일반인보다 2.3배 늘어난다. 또한 노인들도 기수련을 하면 성장호르몬, 성선호르몬 등이 증가해 정력이 좋아지고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셋째, 자율신경계 중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심장박동수, 호흡수, 혈압 등을 안정시킨다.
넷째, 면역기능을 향상시킨다. 기수련을 4개월 정도 하면 T임파구의 비율이 증가하고, 면역세포 호중구의 기능과 암세포를 죽이는
자연살해세포의 숫자는 늘지 않아도 기능이 향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피부에 정제된 세균을 넣어 세포성 면역반응을 보았을 때 세균에 대응하는 면역세포 수와 처리속도가 일반인보다 향상됐다.
한편 기공사가 외부에서 기를 불어넣는 기 치료도 기 수련과 유사한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명수ㆍ원광대 생명공학연구소 기의학분과 연구원 )
[건강] 생활참선법/가부좌 상태로 앉아 체중 삼등분 (목차 보기)
뉴 스 명 : 조선일보
등 록 일 : 2000/04/26
박희선 박사의 생활참선은 「생활」이란 말이 붙어있듯 배우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가부좌 상태로 앉되, 상체를 약간 숙이고 허리를 앞으로 내밀어 체중이 삼등분되게 한다. 그냥 앉으면 체중이 고루 분산되기 힘들므로, 엉덩이 밑에 방석이나 쿠션을 깔면 좋다. 그 이유는 앉았을 때 우리 몸의 무게중심과 단전을 일치시키기 위한 것이다. 가만히 앉아 있을 때 몸의 무게중심에서 단전은 등쪽으로 약 3㎝ 떨어져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 그가 권하는 자세로 앉으면 일반인들도 단전을 무게중심에 근접시킬 수 있으며, 좀더 수련을 쌓으면 일치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때 눈을 감으면 안된다. 이런 자세로 5분 가량만 앉아 있으면 아랫배 쪽이 따뜻해지고 몸이 가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건강] 심신의학 어떻게 받아들이나 (목차 보기)
뉴 스 명 : 조선일보
등 록 일 : 2000/04/26
최근 국제보건기구(WHO)는 참 건강을 『육체적으로(physically), 정신적으로(mentally), 사회적으로(socially), 그리고 영적으로(spiritually) 건강한 상태를 말한다』고 정의했다. 영적인 개념이 추가된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심신의학」의 연구열을 한층 드높이는 결과를 나았다.
우리나라 전통의학의 가르침 중엔 「허심합도 이도료병(허심합도 이도료병)」이란 말이 있는데, 이것은 「마음을 비우면 도를 이루고, 도로써 병을 치료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전통적 심신의학의 한 예라 할 수 있다.
도 또는 기 수련의 효과는 여러가지로 증명되고 있다.
단전호흡을 하면 전신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혈압이 낮아질 수 있다. 복식호흡을 하면 「흉곽내 압력」이 낮아지고, 흉곽내 압력이 낮아지면 말초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말초혈액 순환이 증가하고 혈압이 낮아지는 것이다.
명상을 하는 동안에는 우리 몸의 생리적 환경(맥박, 혈압, 호흡 등)이 가장 안정된다. 또 어떤 환자에게 집중적으로 기도를 해 주었더니 기도를 받지 못한 환자보다 더 빨리 치료되었다는 보고도 있다. 「도인유도 상상요법(도인유도 상상료법)」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병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상상을 하면 실제로 그 병이나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요통이 소변과 함께 몸 밖으로 빠져 나간다고 상상하면, 소변을 볼 때 실제로 통증이 없어 질 수 있다. 가짜 약을 먹고 병이 낫는 「위약(플라시보)효과」도 상상요법과 관계있다 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치료효과는 몸과 마음과 영의 상호작용으로 생기는 현상이다. 마음과 영(심령)이 신경계 특히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에 영향을 끼치고, 궁극적으로 이것이 신체에 변화를 일으킨다. 반대로 신체의 변화가 신경-내분비계를 움직이고 이것이 심령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심신의학은 심령과 신체를 분리할 수 없는 일체라는 개념에서 출발하는 의술이다.
(전세일·연세의대 재활병원장)
[건강] 요가-명상… '마음이 건강 근원' 원리 같다 (목차 보기)
뉴 스 명 : 조선일보
등 록 일 : 2000/04/26
요가, 단전호흡, 명상, 기공…. 몸과 마음을 「둘이 아닌 하나」로 보고 마음을 통해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여러 운동이다. 발달한 역사·사회적 배경이 다 다르지만 「마음이 건강의 근원」이라는 원칙과 결론은 같다.
◆ 기공 =기를 이용한 동양 전통 건강법을 총칭하는 말이다. 몸과 정신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기」를 균형있게 흐르게 할 때 심신의 건강이 유지된다는 것. 동적인 동공과 서거나 앉거나 누운 상태로 가만히 호흡을 하는 정공인 단전호흡으로 나눌 수 있다.
동공:중국 태극권처럼 호흡에 맞춰 정해진 동작을 하면서 몸의 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 그리 격하지 않으면서도 땀이 뻘뻘
날 정도로 동작 하나하나가 몸의 기혈 순환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단전호흡: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발생한 수련방식. 세군데 단전, 즉 머리와 가슴, 배에 있는 「기의 밭」을 강화시켜 건강을
유지한다. 특히 배꼽 아래에 있는 하단전에 의식을 집중하며, 호흡도 이곳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단전호흡의 원칙은 심기혈정이다. 즉 마음이 있는 곳에 기가 있고 기가 있는 곳에 피가 흐르며 피가 있는 곳에 육체 에너지가
흐른다는 개념이다. 따라서 단순히 육체적으로 배만 들먹이는 복식호흡이 아니라, 단전에 「마음을 집중하는」 명상을 해야 비로소 몸 속 기 흐름이 균형을 이루게 된다고 한다. 기의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본격적인 단전호흡과 함께 도인 체조를 병행한다. 호흡과 동작을 맞춰 몸의 365경락을 끌고(도) 당겨(인) 풀어주는 체조다.
◆ 요가 =인도의 마음 다스리기. 단전과 개념이 거의 비슷한 몸속 7군데 「차크라」를 활성화시켜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다리를 목 뒤로 젖히는 것처럼 매우 유연한 몸 상태를 중요시한다. 힌두교에서 개발된 만큼, 요가 자체도 그 방법이 매우 다양하다.
◆ 위빠사나명상 =석가모니가 득도를 할 때 행했던 명상으로, 미얀마를 비롯한 남방불교에 널리 보급됐다가 최근 한국에도 빠른
속도로 전파되기 시작했다. 몸, 감각, 마음, 법 등 4가지 대상을 주의깊게 관찰하면서 매순간 자신의 마음과 몸의 상태를 살피고
올바로 보아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법. 화두를 중심으로 순간적인 깨달음을 얻는다는 북방 선불교에 비해 대중적인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중 어느 것이 자신에게 가장 맞는 수련법인가를 선택하기는 매우 어렵다. 수련자들은 『어느 한군데에 집착하지 말고 몇 군데를 둘러보고 몸에 맞는 곳을 고르라』고 조언한다.
(* 박종인기자 seno@chosun.com *)
[건강] 정신수련 / "혈압강하 면역증진 효과크다" (목차 보기)
뉴 스 명 : 조선일보
등 록 일 : 2000/04/26
기공이나 명상, 요가 등 정신 수련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심신의학 (body-mind medicine)의 한 분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엔 서양 의학잡지에도 그 결과가 다수 게재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4년부터 정신과학학회(회장·전세일 연세대재활병원장)가 발족돼 기초과학자, 의학자, 심리학자 등 130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정신과학학회지」도 11호째 발간됐다. 특히 원광대학교 생명공학연구소 기의학분과(주임교수 정헌택ㆍ면역학)는 기 수련에 대한 활발한 임상연구를 통해 「기 수련의 인체 효과」에 대한 논문을 국제적인 과학전문잡지인 「정신신경내분비학 저널」, 「임상생리학 저널」 등에 15편을 게재했다.
연세대 전자공학과 박민영 교수팀은 정부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아 「기의 특성과 실체 규명」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기 연구가 제도권 내로 진입한 최초의 사례다.
미국은 1992년에 국립보건원(NIH)에 「대체의학과」를 세우고 심신의학을 포함한 대체의학에 대해 연구해왔다. 하버드의대는 매년 「대체의학의 임상적용과 연구 보고서」를 통해 정신이완요법이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5~10mmHg 낮춘다거나, 만성 불면증, 편두통, 관상동맥질환 재활치료 등에 치료효과가 우수하다는 자료를 내놓고 있다. 또한 남가주대 정신심리학 조지 솔로몬 연구팀은 생각, 감정, 태도 등이 신체의 면역기능에 영향을 미쳐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달라진다고 증명해 정신신체의학 연구가 「정신면역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토대를 세우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 *)
[건강] 기 / 아침 가부좌20분 하루가 편안하다 (목차 보기)
뉴 스 명 : 조선일보
등 록 일 : 2000/04/26
『퐁당 퐁당 돌을 던지자. 누나 몰래 돌을 던지자….』24일 낮 12시, 서울 명동의 한 단전호흡 수련장. 남녀 직장인 30여명이
『퐁당퐁당』을 부르며 「족삼혈」 두드리기를 하고 있었다. 환갑을 넘긴 김종태(62·템피스 투자자문 상임고문)씨도 목청껏 따라 부르며, 두 주먹으로 다리를 두드렸다. 옆에 앉은 황남미(29·외환은행)씨의 이마엔 벌써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기 수련이 새 건강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 광화문과 명동 일대 각종 기 수련원에는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직장인들이 몰려든다. 각급 학교와 주거지 인근 공원에서도 기 수련 강좌가 벌어지고 있다.
단학선원의 경우, 전국 300여개 도장에서 10만여명이 수련하고 있다. 또 전국 1500여 곳의 공원과 100여곳의 직장, 50여곳의 대학, 560여곳의 초중고교에서도 단학 강좌가 개설 중이다. 국선도의 경우도, 전국 100여곳의 국선도 도장과 문화센터, 직장 등에서 2만5000여명이 수련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요가와 명상법 등이 도입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소 100만명 이상이 기 수련을 받았거나 받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국선도 홍보과장 문복현씨는 『기를 비과학적이고 허황된 것으로 여기던
사람들의 인식이 최근 2~3년 사이에 크게 바껴 수련을 원하는 사람이 두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기 수련의 장점은 몸과 마음을 모두 건강하게 한다는 것. 8년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 한달전부터 기 수련을 시작했다는 한성호(27·여행사)씨는 『운동을 해도 항상 몸이 피곤하고 무거웠는데 기 수련을 시작한 뒤 몸이 몰라보게 가벼워 졌다』고 말했다. 강은주(40·외환은행)씨는 『특히 스트레스가 줄어 들었고, 집중력이 높아져 직장일에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기 수련의 이와 같은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일부 증명되고 있다.
하바드의대 다나 파머 암연구소 류훈박사 등이 천도선법 수련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 수련을 하는 동안엔 항 스트레스 호르몬인 베타 엔돌핀이 약 2.3배 증가했으며, 스트레스의 척도 중 하나인「상태-불안값」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여의도 성모병원 치료방사선과 최일봉교수가 1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기공치료의 효과를 측정한 결과, 혈액 내 유해한 산소(프리라디컬)의 수치가 크게 떨어졌으며, 이같은 효과는 약물치료보다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면역계 호흡계 순환계 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기 연구모임인 한국정신과학회 총 간사인 김재수박사(KIST 책임연구원)는『육체만을 단련하는 운동보다 몸과 마음 모두를 단련하는 기 수련이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보다 효과적이다』며 『하루 20분간의 가부좌로 육체적·정신적·영적 건강과 안정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임호준기자 hjlim@chosun.com*)
[건강] 기공-단전호흡의 주의점 (목차 보기)
뉴 스 명 : 조선일보
등 록 일 : 2000/04/26
기 수련을 하다 보면 두통·불안·가슴 통증·소화장애 등의 부작용(주화)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환각·환청·정신장애같은 심각한 부작용(입마)도 생긴다. 예로부터 이를 「주화입마」라 하여 경계해왔다. 따라서 기 수련을 시작하는 사람은 최소 6개월간은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주화입마는 욕심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전문가의 지도 없이 수련을 하면서 여러 기 적인 현상을 체험하다보면 자신의
수준을 과장되게 생각하거나 관념적으로 파악하게 되는 수가 많다. 그래서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수련을 무리하게 하게 되는데,
이것은 마치 운전자가 빨리 갈 욕심으로 차를 무리하게 몰다가 사고를 당하는 것과 같다.
전통 선도수련을 그대로 옮긴 책을 보고 수련하는 것도 좋지 않다. 전통 선도 수련은 스승과 제자라는 「특수한」 관계에서 전문적으로 실행된 수련으로 「현대화」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도 그만큼 크다.
축지, 비월 등의 초능력이 소개되는 각종 선도 소설을 읽고 혼자서 수련을 하거나, 혹은 작가 개인의 수련 체험을 소개한 책을 읽고 그대로 따라했을 경우에도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개인의 특성, 성격, 건강상태, 습관 등에 따라 수련의 과정과 방법,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화된 수련원에서 6개월 정도는 체계적으로 수련하는 게 좋다. 그러나 일단 기를 느끼고 나면 혼자서 수련해도 된다. 성실하게 정성을 다해 수련하면 누구나 효과를 볼 수 있다.
(최남율·단학선원 연구위원)
[한방 이야기] 양방치료해도 증상계속땐 한방으로 (목차 보기)
뉴 스 명 : 조선일보
등 록 일 : 2000/04/26
「삶의 질」이란 말은 의학에서도 아주 중요한 의미로 쓰인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전통의학의 효과를 평가하면서 삶의 질 부분에
큰 비중을 두고 있듯이, 한의학에서도 삶의 질 개선이 치료의 중요한 목적이 된다.
한양방의 공존은 환자들을 어느 쪽으로 갈까 망설이게 하는 단점이 있는 반면, 보완 치료를 받는 기회를 얻는 장점도 있다. 특히 양방에서 검사결과 이상이 없으나, 불편한 증상이 계속될 때에 한방치료의 강점이 있다. 양방의 각종 검사에서 이상이 없어도 환자가 불편을 계속 호소할 때는 한방 치료가 권장된다.
고혈압을 보자. 혈압강하제를 복용해 혈압이 정상이 된 경우에도 머리가 맑지 않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 의료인은 혈압이 정상이므로 괜찮다고 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 증상을 적극 치료해줘야 한다는 것이 삶의 질 개념이다.
한방에서는 따라서 어떤 약이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바로 낮추지 못해도, 환자의 증상을 해소해줄 수 있다면 가치있는 약물이라고 본다. 이는 필자의 사견이 아니라 세계보건기구 산하 전통의학 연구팀의 입장이다.
이같은 점에서 수술 전후 보약제 사용이 합병증 예방, 회복에 좋다는 것과 같은 주제들이 환자 삶의 질 차원에서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전통의학이 건재한 우리나라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그 어느 나라보다 좋다.
( 조기호ㆍ경희대한방병원 2내과 교수 )
[황세희 의학전문위원에게 물어 보세요] 경기 (목차 보기)
뉴 스 명 : 중앙일보
등 록 일 : 2000/04/26
<문> 아홉살 된 아들이 태어난 지 10개월째 처음으로 열 경기를 하기 시작해서 매년 한번씩 열이 날 때 경기를 하는데 올해는 한달전에 했습니다. 그동안 종합병원에서 두번이나 검사를 했는데 별 이상은 없지만 예방차원에서 3년간 약을 먹으라고 합니다.
열 경기도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서울 은평구 기야 엄마)
<답> 어린이 뇌는 성장이 미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사소한 원인에 의해서도 발작이 잘 일어납니다. 열성경련도 영.유아에게 발생하며 간질발작도 75%는 성인이 되기전에 발생합니다. 기야는 한번 발작을 할 때 어떤 형태로 얼마나 오랜 시간 하나요? 열성경련이란 감기 등 감염병으로 체온이 갑자기 올라갈 때 발작이 일어나는 건데 백일~다섯살 사이에 발생하며 길어야 15분을 넘지 않습니다. 기야는 아홉살이라 지금 하는 발작은 열성경련으로 보기는 어렵고 간질 발작을 의심해 봐야 해요.
간질 발작도 발작형태나 뇌파소견에 따라 흔히 열가지 종류가 있으며 그에 따라 치료하는 약의 종류도 다릅니다. 일반인들은 간질발작 하면 의식을 잃고 쓰러져서 팔다리를 흔들어 대거나 뻣뻣해지는 전신발작만을 생각하지만 예컨대 일순간 멍하니 있는 간질발작도 있고 갑자기 쾅 하고 쓰러지는 형태도 있어요.
또 어느 순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나 말을 하거나 한쪽 팔다리를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움직이는 경우도 있지요. 어린이 간질발작은 검사를 해봐도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네명에 한명꼴에 불과해요. 다행히 어린이 간질은 약물복용으로 80%정도가 치료가 됩니다. 단 약을 복용해 발작이 없어진 후에도 2~3년은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해요.
◇ 문의내용은 정보과학부팩스(02-751-5627)로 보내주십시오
<스포츠와 한방>오미자 중장거리 육상기록 향상 도움 (목차 보기)
뉴 스 명 : 문화일보
등 록 일 : 2000/04/26
옛날 폐결핵 환자가 오미자 달인 물에 계란을 넣고 5일 지나 껍질이 물렁물렁해진 다음 설탕을 넣고 저어서 나누어 마신다는 오미자에 대한 민간요법은 요즘은 아나운서나 교사들처럼 목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기관지 보호를 위해 많이 복용하는 방법이 되고 있다.
오미자를 먹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시고 떫은 맛을 생각만해도 입안에 침이 괼 정도로 몸 안에 진액을 생겨나게하여 갈증을 멈추게 하며, 밤과 낮에 수시로 흘리는 땀을 멎게해 줄 뿐 아니라 기침을 가라앉히고 호흡곤란이나 천식, 해수 등으로 숨이 찬 것을 멈추게 한다.
특히 우리나라 오미자 열매에는 다량의 레몬산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그 효과가 뛰어나며 그 외에도 사과산, 포도산, 아스코르빈산 등의 유기산과 다당류, 비타민A 및 C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오미자의 유효성분은 리그닌화합물로 요즘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오미자의 이런 성분을 뽑아 여러가지 의약품을 만들고 있다.
또한 오미자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곤할 때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긴장성을 높여주고 반사의 잠복기를 단축시키며 무력감이나 우울감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따라서 과도한 피로, 사고력 저하, 기억력 및 주의력 감퇴 등에 복용된다. 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설사,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간염 등에 단방 또는 복합 처방으로 많이 활용된다.
오미자가 운동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동물연구로는 흰쥐의 수영시간의 현저한 증가, 간세포내 단백질 합성 능력 촉진, 뇌·간·근육 내의 과당과 포도당의 인산화 과정을 증가시킨다는 보고와 토끼의 혈중 유산소대사 관련 효소활성도를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운동선수에 대한 연구는 1000m 달리기 선수의 기록향상 외에도 중장거리 달리기 선수의 전해질 보충 및 산-염기 대사의 균형조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 심박수를 낮추어 주면서 심장의 수축력을 높여 혈류량을 많게 해주고 피로를 예방시킴과 동시에 회복시켜 주는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는 보고가 있다. 최근에는 축구선수의 근력, 근파워, 근지구력 향상과 심폐지구력 증가에 대한 연구결과가 보고되었다.
<오재근=한의학박사·한국체대교수>
가양동 마곡지구일대 '허준 관광타운'조성 (목차 보기)
뉴 스 명 : 한국일보
등 록 일 : 2000/04/26
최근 '허준 신드롬'이 일고 있는 가운데 허준의 출생지이자 동의보감 집필지인 서울 강서구 가양동 마곡지구 일대에 '허준 한의관광타운'이 조성된다.
서울 강서구와 한양대 관광대학원은 25일 한의학과 리조트 개념을 접목한 '허준 한의관광타운과 문화벨트 조성안'을 공개하고 동의보감의 문화유산화와 한의학 리조트타운 건설 계획을 밝혔다.
조성안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은 허준 한의관광타운에서 약침이나 뜸, 사상의학과 태교법 등 다양한 한방의술을 경험하고 전통 약령시와 생약시험장 등 우리의 전통의학을 엿볼 수 있게 된다. 또 한약제조과정과 강화인삼단지 참관, 장뇌산삼캐기 등 한의학 관광패키지도 개발할 계획이다.
손대현(孫大鉉)관광대학원 원장은 "전세계 동양의학 관련 시장은 연간 1,000억 달러 규모"라며 "21세기 문화전쟁 시대에 허준은 세계적 문화브랜드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강서구는 이 안을 바탕으로 다음달 2일 공청회를 열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관광타운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성형외과' 국내첫 양한방 협진 (목차 보기)
뉴 스 명 : 스포츠서울
등 록 일 : 2000/04/26
성형외과 분야에서 양방과 한방의 협진체계가 국내 처음으로 실시되고 있다. 서울 예성형외과(02-562-6001)는 마취분야와 비만치료, 피부치료, 수술후 회복관리에 한방과 협진을 실시, 미용의학 분야에서 독특한 동서협진체제를 도입했다.
오창현 원장은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사람에게 가장 두려운것 중의 하나가 통증과 수술후 생기는 멍과 부종"이라면서 "수술전 침술마취가 미용수술의 통증을 최소화해줄 뿐 아니라 수술한 다음 부종과 멍을 감소시켜 회복을 빠르게 해주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쌍꺼풀이나 코수술 등에 침술마취를 활용하면 마취약의 용량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어 통증이나 부종감소 등의 장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또 비만치료에도 동서협진이 효과적인데,지방흡입술을 하기 전 한방비만침이나 한약요법을 실시하면 지방흡입이 한결 수월해질 뿐 아니라 피부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것이나 지방색전증 등의 부작용을 대폭 줄여준다.
특히 동서협진 비만치료는 지방세포의 수와 크기를 동시에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 치료후 다시 살이 찌는 종전 비만치료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건강] '수면 무호흡증' 독자에 답합니다 (목차 보기)
뉴 스 명 : 조선일보
등 록 일 : 2000/04/26
지난 주 「건강가이드」를 통해 「심한 코곯이·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수면 중 호흡보조장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소개되자『어디서 호흡보조장치를 구할 수 있느냐』고 문의하는 독자들이 많았습니다. 전화는 이루 셀 수도 없이 많았고, 이 메일만 200통이 넘게 들어왔습니다. 일일이 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호흡보조장치가 필요한 사람은 심한 수면무호흡증 환자입니다. 무호흡 상태가 1시간에 5회 이상, 하룻밤에 30회 이상 일어날 때 임상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이라고 진단하는데, 대략 전 인구의 2% 정도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수면 무호흡증이 있다고 모두 호흡보조장치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통상 한시간에 20회 이상 무호흡이 지속될때 호흡보조장치를 권합니다. 따라서 호흡보조장치를 사용해야 하는 사람은 대략 인구의 1% 정도입니다. 그러나 수면무호흡증은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기 때문에 노년층에선 그보다 훨씬 많습니다.
호흡보조장치를 사용하기 위해선 반드시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3차 의료기관에서 이 검사를 시행하며, 가격은 30~70만원 수준입니다. 수면다원검사를 받으면 호흡보조장치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코로 공기를 불어넣는 압력을 얼마로 책정할 지 등을 의사가 처방하게 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양압보조장치(CPAP)로 가격은 160만~200만원입니다. 물론 이보다 싼 것도 있고, 더 비싼 것도
있습니다. 임대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호흡보조장치를 취급하는 의료기상은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병원에서 안내를 해 줍니다.
(임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