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태중영가천도(胎中靈駕薦度)
그러나 영가천도를 하는 불자들 중에 선망조상의 천도는 잘 하면서도
태중영가의 천도를 하는 이는 극히 드물다.
그러므로 선망조상 일가친척의 천도를 하고 나서도 태중영가의 장애때문에
이상한 고난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내가 경험한 이야기 하나를 살펴보자.
수원에 살고있는 40대후반의 보살은 결혼 후 몇 해가
지나고나서부터 줄곧 병고 속에서 지냈다.
더욱이 큰 아들이 말을 못하는 장애자였으므로 언제나
가슴에는 못이 박힌 듯했다.
" 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이 아이가 내가 죽은
다음에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아이의 말문을
열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 녀는 아이의 입을 열게하려고 푸닥거리도하고
교회와 성당에도 가고 사찰도 찾았다.
조그마한 희망이라도보이면 어디로든 찾아가서
방법을 묻고 기도를 하였다. 한 번은 나에게
20여명에 이르는 일가친척을 위한 49일 천도기도를
해 줄 것을 청하였다. 그러나, 49일동안 직접 천도를
해 줄 형편이 되지 못하였으므로 비구니 한 분을
소개시켜주고, 마지막날 마무리를 해 줄 것을 약속하였다.
마침내 49일째가 되어 내가 가서 천도의 중심예식들을
모두 마치고 마지막 배송염불(拜送念佛)을 하고 있을 때였다.
나의 옆에서 합장을 하고 가만히 앉아있는 부인에게
7~8명의 아기가 달라붙어 부인을 끌고 꼬집고 당기는
모습이 보였다. 한 아이가 머리카락을 당기자 부인의
몸을 뒤로 젖혀졌고, 또 다른 아이가 오른쪽 팔을
잡아당기자 오른쪽으로 넘어졌으며, 뒤에서 앞으로
콰당 넘어지는 것이었다.
나에게는 너무도 또렷하게 보이는데, 부인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듯했다.
'아, 이 보살님이 의식하지 못하고있는 핏덩이의
원결(怨結)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 윗대 조상과 일가친척의
천도는 되었지만,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겠구나.'
그렇게 혼자 생각을 하였는데, 과연 천도재가 끝난 뒤에도
부인에게는 여전히 고통이 따르고 근심걱정이 해결되지
않았다. 곧 수원보살은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죽은 집안의
영가들은 모두 천도의 대상으로 삼아 이름을 올리고 천도를
하였지만, 낙태한 태중의 영가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을
하지 못하였기때문에 그 영가들의 원결을 풀어줄 수가 없었고,
자연 고통은 계속 되었던 것이다.
2년의 세월이 흘러 그 부인을 다시 만나게되었을 때,
나는 넌지시 물어보았다.
"죄송한 질문이지만, 낙태수술을 몇 번이나 하셨습니까?"
"스님, 무려 일곱 번이나 하였습니다. 그리고나서,
큰아들을 낳았고요."
나는 천도 마지막날 보였던 아이들이 낙태수술을 받은
원혼임을 확신하고 부인에게 당부하였다.
"이제부터는 낙태수술을 한 그 영가들을 향하여
참회를 하면서 천도를 해드리십시오."
이상의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 불자들은 세상의 빛을 보지못하고
죽어간 태중영가 천도의 필요성을 충분히 느꼈을 것이다.
그럼 이러한 태중영가(胎中靈駕)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천도를 해주어야하는가?
그 방법은 일반 천도법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기간을 백일 또는 49일로 정하여
하루 1시간 가량 염불을 하거나, 독경또는 사경을 하거나, 광명진언 등의 진언을
외워주면 된다.
다만 한가지 꼭 당부드릴 것은 '어머니의 지극한 참회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당시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었든, 어머니된
'나'의 순간적인 판단 결여로 인해 '나'를 찾아온
인연을 마다함으로써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게 한 데
대해서 깊이 참회하는 기회를 가져야한다.
"내가 어리석고 참된 길을 몰라 죄를 지었구나.
부디 모든 것을 용서하고 불보살님의 자비광명
속에서 행복의 나라로 나아갈지어다"
"부처님, 지장보살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부디 죄없는
이 어린 영가를 불국토로 인도하소서"
이렇게 끊임없이 참회하고 축원하면 태중아기
영가는 저절로 천도가 된다. 그리고 절에서 천도를
할 때는 갓 태어난 아기가 입는 신생아복과 양말등을
모두 준비하여, 스님의 지시에 따라 재를 지내면 된다
결코 낙태한 사실에 대해 부끄럽게 여기고 쉬쉬 할 일이 아니다.
더욱이 인생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영가의 세계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던 때에 낙태수술을 받은 이가
대부분 이지않은가. 그러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참회하고
그 태중아기 영가를 천도시켜주면 된다
그리고, 낙태아를 수자(水子)라고 부르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일본사람들이 쓰는 말이다.
그러므로 위패를 쓰거나 축원을 할 경우에는 '수자'라는 말을
쓰지말고 '태중아기'라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령 아버지가 김해 김씨이면 '망자 김해 김씨 태중아기 영가'하고
밀양 박씨이면 '망자 밀양 박씨 태중아기 영가'라고 부르는 것이 좋다.
만약 전주 이씨로서 낙태아가 세 명이 있었을 경우라면, '망자 전주 이씨
첫째 태중아기 영가' '망자 전주 이씨 둘째 태중아기 영가' '망자 전주 이씨
셋째 태중아기 영가'라고 하면 된다.
또 한가지 분명히 밝혀둘 것은 자연유산된 아기에 대한 것이다.
낙태아를 천도시켜 주라고하면 자연유산된 아기의 천도에 대해 갈등을 일으키는
이들이 많은데, 자연유산된 경우에는 굳이 천도를 해주려고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유산을 통하여 부모를 괴롭히고 부모된 자에게 갚을 것을 갚고 가는 경우이기
때문이요, 무서운 원결이 새롭게 맺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산이 자꾸만 거듭될 경우라면 원한 깊은 영가의 계속적인 괴롭힘일 수도 있으므로
천도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곧 과거의 악연을 녹이는 참회와 천도가 필요한 것이다.
거듭 이야기하건대, 낙태아 천도의 기본 마음가짐은 참회이다. 만약 낙태한 경험이 있는 불자라면
부디 지난 날의 잘못을 참회하고 녹이는 자세로 한 차례 정성껏 천도를 해주기 바란다. 정성껏
참회하는 시간이 쌓이면 모든 원결(怨結)은 저절로 풀어지고 제자리로 나아가는 것이 이 법계(法界)의
원리이니.....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_()_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 바드미바 두미제비 해리해리헤미 제리 제라제려 후라후려 유려 유라 유레바라 바려문 제진질 빈질 반서말질 지나가리사바하...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태아령 영가들이여 극락왕생하소서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