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많은 눈이 내려 한라산을 하얀 솜으로 덮어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1월 28일 현재 한라산에는 저지대 10cm, 한라산고지대 윗세오름과진달래밭 등지에 80cm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당분간 한라산 고지대에 새하얀 눈꽃 세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한라산국립공원에서는 설경관광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여 안전등산을 위하여 등산로 입구에서 안전수칙준수를
홍보하고 있으며, 수시로 안내 홍보방송을 하여 예방을 하고 있는 한편 동능정상, 윗세오름, 용진각, 진달래밭 등 고지대에
근무자를 상주시켜 등산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특히 조난자 및 환자의 신속한 대처를 위하여 적설기 등산으로 발생하기 쉬운 저체온증 및 동상 등 각종 안전사고
사전예방책으로 등산시 따뜻한 옷차림과 등산화, 여벌옷과 따뜻한 음료를 준비하고 무리한 산행을 금하며 등산로만을 이용
하여 주시길 당부드리고 있으며, 조난이나 환자 발생시에는 등산로 변에 250m 간격으로 설치된 안전사고발생 신고 표주를
확인하여 현위치 신고로 신속한 구조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협조를 바라고 있다.
또한 등산계획시 1100도로, 5.16도로가 결빙되는 구간이 있어 자가용 이용이 매우 불편함으로 편리한 노선버스와
무료셔틀버스(제주 관광산업고등학교~어리목입구)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 한라산 설경 무료 관광 셔틀버스 운행계획
○ 운행기간 : 2. 1 ~ 2. 10
○ 운행시간 : 08:00 ~ 17:00(25 ~ 30분 간격) 1일 20회
○ 운행구간
- 제주관광산업고등학교 → 천아오름 입구 → 어리목 입구(회차)
○ 운행부서 :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책과
○ 문의전화 : (☎ 064) 710 - 3341~3)
□ 한라산 도로 통제상황 문의
○ 5.16도로(성판악 ? 관음사등산로)
- 담당부서 : 동부경찰서 교통관리계
- 문의전화 : (☎ 064) 757 - 5000)
○ 1100도로(어리목 ? 영실등산로)
- 담당부서 : 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 문의전화 : (☎ 064) 760 - 1352)
한라산설경사진
한라산 겨울등산 모습
뺨이 시리고 콧등이 시려 마스크를 하면
입김이 위로 올라와 눈썹과 머리칼을 하얗게 만들어
호호백발 늙은이 모습이 되고,
때론 상하 눈썹이 달라붙어 눈을 뜰 수 가 없는
강추위가 온몸을 엄습합니다.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피하여 잠간 휴식을 취하는 등산객 모습,
등산장비를 완벽하게 하여도 영하의 날씨에는 추운가 봅니다.
사각사각 밟는 소리와 뒤쪽에서 사람소리가 들리지만 뒤돌아보면 소리만
들릴 뿐, 따라오는 이의 모습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을 등에 지고 한발 한발 내딛는 발자국에 맞춰
뱉어내는 호흡소리에 가슴속에 숨겨 두었던 모든 것이 사라집니다.
잿빛에 가려 아스라이 보이는 윗세오름 휴게소,
이안에는 사람들이 내뿜는 입김과 사발면의 수증기로 앞으로 가려도
따스한 느낌에 포근하기만 합니다.
칼바람 에이는 한라산설원
바위에 붙은 상고대,
고기비늘 같이 보이기도 하고 새의 깃털 갔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도 빛이 없는 잿빛세상입니다.
희미하게 보이는 나무들 소복하게
언 쳐진 눈송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의 만들어 준 아름다운 조각예술입니다
구상나무 숲이 동굴같이 보이는 풍경입니다.
여린 가지에 붙은 상고대 때문에 가지마다 휘어져 있습니다.
원두막이라면 잠시 쉬었다 가고 싶은 한라산의 겨울 풍경 입니다.
한 폭의 수채화와 같은 풍경입니다.
(2008년 1월 24일 등산 모습)
자료제공 : 한라산국립공원 신용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