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19 4탄 쥬리앤 쥬리아
* 아리아 영화동아리 홍보사진 *
<줄리 & 줄리아>
감독: 노라 에프론
• 장르: 드라마
• 국적: 미국
• 개봉: 2009. 12. 10.
• 상영시간: 122분
• 출연진: 메릴 스트립(줄리아 차일드), 에이미 애덤스(줄리 포웰)
• 등급: [국내] 12세 관람가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20세기 중반과 21세를 교차편집하여 스토리를 엮어 나가는 <줄리 & 줄리아>는 미국 여성 줄리아 차일드와 뉴욕에 살고 있는 줄리가 주인공입니다. 줄리아 차일드(메릴 스트립)는 외교관 남편과 함께 프랑스에 도착해 명문 요리학교에 다닙니다. 외교관 부인으로 따분한 생활을 하는 줄리아는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계속 찾습니다.
프랑스 요리를 배우는 줄리아는 프랑스인로부터 멸시를 받습니다. 그녀는 꿋꿋하게 정진해 요리 자격증을 땄고 미국인들을 위한 프랑스 요리책을 씁니다. 그로부터 50년 뒤 뉴욕 퀸즈에 사는 줄리(에이미 아담스)는 출퇴근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줄리아가 쓴 요리책을 보고 블로그를 시작해요.
1960년대 줄리아와 2000년대를 사는 줄리는 서로 만난 적은 없지만 공통점이 많습니다. 전직 공무원이었던 줄리아는 남편의 직장 따라 파리로 갔고, 현직 공무원인 줄리는 남편 직장이 가까운 퀸즈로 이사를 왔어요. 모두 남편의 이동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 부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혼 후 그녀들은 삶을 따분해했어요. 직장을 갖던 갖지 않던, 꿈이 사라진 상황을 견딜 수 없어 했습니다. 무료한 생활을 이기려고 줄리아는 프랑스 요리를 배워 레시피 책을 집필했고, 줄리는 요리를 만들고 블로그를 운영합니다. 카메라는 시대와 공간이 다른 두 사람의 일상을 보여주며 인간의 본질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시대가 달라고, 삶은 비슷하다고 말입니다.
결혼한 여성이지만 남성의 그늘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립하는 한 인간의 고군분투를 그렸습니다. 남성들을 따라 자신을 희생하지만 그 안에 매몰되지 않아요. <인형의 집> 로라처럼 머무르지 않고, 자유의지를 갖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주부로 성장하는 부분이 페미니즘의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