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앞으로 절대로 잘못하지 않겠다는 결심
여기서 중요한 건, 과거를 뉘우치는 효과보다 앞으로 잘하겠다는 효과가 더 크다는 점!
단순한 후회는 시간낭비일 뿐. 참회는 새로운 가능성 을 열어주는 것이다.
참(懺) - 종신토록 잘못을 짓지 아니하는 것 - 종신부작(終身不作)
회(悔) -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 - 지어전비(知於前非)
'영원히 끊어서 짓지 않음을 이름하여 참회라 한다.' (永斷不作영단부작 名爲懺悔명위참회) - <육조단경>
"선지식(善知識)아 하명참회(何名懺悔)오.
참자(懺者)는 종신불작(終身不作)이요,
회자(悔者)는 지어전비(知於前非)니..
선지식 들이여 무엇을 이름하여 참회라고 하는가?
참(懺)이라고 하는 것은 종신토록 잘못을 짓지 않는 것이요
회(悔)라고 하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이니.." <육조단경 제5 무상참회>
▒ 참회에는 행동으로 하는 참회(사참)와, 마음으로 하는 참회(이참)가 있다.
사참(事懺) - (보이는) 행동으로써 하는 참회 : 108참회, 절, 사경, 보시, 봉사, 상대에 대한 사과..
이참(理懺) - 죄의 본성을 깨달아 그 '텅~ 빈 공(空)한 성품'을 보아 본래마음을 회복하는 것
'죄는 본래 그 성품이 空하여 마음따라 일어나는 것이니..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 從心起) ' - <천수경>
▒ 참회는 후회가 아니다. 알아차림과 발원이다. 후회는 아무 도움이 안 된다. (번뇌일뿐) - 법륜스님
예) 정신없이 화를 내다가 '아, 내가 화를 내고 있구나' 알아차리고, '다신 그래지 말아야지' 결심하는 게 참회.
그런데 알아차리고 나서 '왜 내가 화를 냈나..'하고 후회하는 건 욕심이다.
'나는 화를 내선 안 되는 사람인데 화를 냈구나' 하는 욕심..
▒ 참회 - 참(懺)은 범어 크샤마(Ksama 懺摩)라는 음역을 약한 것. ‘용서를 빈다’, ‘뉘우친다’, ‘인(忍)’이라는 뜻을 가진 말.
회(悔)는 크샤마의 의역. 범어에서 오늘날까지 ‘미안하다’는 말을
크샤먀탐(Ksamyatam '내가 범한 죄를 참고 견디어 달라') 라고 하는 것을 생각하면 그 뜻을 잘 파악할 수 있다.
초기불교의 참회에는 포살(布薩 보름마다)과 자자(自恣 안거때)가 있다.
포살이 스스로의 고백에서 이루어지는 참회라면, 자자는 타인으로부터 지적을 받아서 참회하는 것이다
▒ 포살(布薩) - 산스크리트어 upavasatha, 팔리어 uposatha의 음사. 동일 지역 내의 비구·비구니가 반 달에 한 번, 15일·30일 또는 14일·29일에 한곳에 모여 250계의 조문집인 '바라제목차'의 한 조목을 3번씩 읽으며, 계율을 범한 자는 다른 승려들에게 고백·참회하는 의식. 계율이 잘 실행되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집회이기 때문에 출결(出缺)이 엄격하여 무단으로 빠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 자자(自恣): 산스크리트어 pravarana 팔리어 pavarana. 여름 안거(安居)가 끝나는 날에 수행자들이 한곳에 모여 자신의 잘못을 서로 고백하고 참회하는 의식.
※ 그러나, 용서하지 못 하는 자신을 용서하면, 남을 용서할 근거가 없어진다.
첫댓글 발심의 미약함 마음 깊이 참회하며 새 각오와 미래 성불 발원하며 합장 합니다.....나무 관세음 보살
제가 하는 참회는 이참이군요. 참회합니다...
참회를 하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답니다. 발걸음도 가볍고..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세상도 아름다원 보이고.. 월호스님 경험담.
참회는 정말 마음을 가볍게 하지요. 결단코 끊어야 하는데 반성하는 것 하고는 차원인 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