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 : 1월13일
출산일 : 1월14일
성 별 : 남아
몸무게 : 3.2kg
장 소 : 안산 (이명화조산원)
나도 드뎌쓰게 되었다
1월9일 이슬이란걸 아침 11시쯤에 보게되었다. 이지맘들이 말하던대로 코같이 끈적거리고 갈색혈흔이 나왔다.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지어지고 이제 몇시간 안으로 슬슬 진통이 오겠구나 기대하면서 씻었다.
하지만 내예상은 빗나갔다. 하루 이틀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다.
이지맘들보면 초산이라도 예정일 전에 출산을 하는경우가 많아서 나도 내심 기대하고있었다
이러면서 약간의 가진통을 하루하루 느끼면서 예정일이 왔다
13일 새벽4시 30분쯤 가진통으로 눈이 저절로 떠졌다. 평소처럼 배가 뭉치기 시작했다.
5시부터인가 배가뭉치면서 첨으로 생리통처럼 약간의 아픔이 함께있었다.
어라, 이제시작인가? 생각하면서 나도 시간을재보았다
지멋대로였다. 들쑥날쑥이다.
그래도 생리통처럼 아프면 진통이라해서 8시쯤 조산원 원장님께 전화를했다.
원장님께선 한시간 더 시간을 재본후 다시 통화하자고 하셨다.
며칠전에 또한번 통증이 왔었는데 그때도 한시간 더 체크해본후 통화하기로 했다가 내가 잠이들어버렸다. ㅎㅎㅎ
하지만 이번엔 나도 다르단걸 느꼈고 원장님도 느끼신듯햇다.
여전히 같아지는 증상 ...
12시쯤 안산으로 향하기로 하고서 난 준비를하기시작했다
난 청주에산다 안산까지 거리라면 2시간정도 걸린다.
우선 내가 조산원을 선택하게된 이야기를 잠깐하고싶다.
남들과 다르게 낳고 싶어서도 아니였고 또 내뱃속의 아이를 끔찍히 생각해서도 아니였다
난 임신중에 임신육아에 대한 교육을 어느기관을 통해서 한번 가게되었다
거기에서 어느 한박사님의 교육을 듣게되면서 조산원 이란걸 알게되었고 맘을잡게되었다
난사실 병원에도 제왕절개할것을 요구했으며 모유수유란것도 생각도 안하고있었다.
하여간 조산원에서 낳기로 맘을 정한이상 어디든지 알아봐야했다.
생각보다 많지않았다.
2곳으로 결정한뒤에 2곳다 방문한후 필이 가는쪽으로 택했다
그곳이 안산이였다
집과 거리가있었지만 어차피 진통온다해서 바로낳는것도 아니라기에 거리는 별로 신경쓰이지않았다
난 준비를하고 우선 엄마한테부터 갔다. 병원서 출산을 하는줄알고 있던엄마라서 눈속임이 필요했다
예정일이 가까워지면서 나랑 통화가 되지않으면 우리 집은 여기저기서 전화하고 엄만 병원까지 전화를 하시는통에 엄마한테는 오빠랑 맛나는거 먹으러 갔다온다하고서 난 경기도로 향했다
조산원에는 정말 참기 힘들때 가고파서 우선 경기도에있는 오빠 집으로 향했다
오빠 집서 언니랑 이런저런 얘기를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신랑과함께 마트에갔다
마트서 애기띠도 사고 이것저것구경하면서 2시간을 보냈다
물론 진통은 9분 8분 간격으로 들쑥날쑥하고있었다.
맘들이 시간이 규칙적이어야 다가오는거라기에 난계속 시간을 재면서 쇼핑을하고있었다
진통이 느껴질때는 움직이질 못했다. 가만히 서있었다 그와중에 지나가는 사람이 행여 날건드리기라도하면 난죽을것만 같았다.
신랑한테 이제 가자고하고서 저녁을 먹었다
먹으면서 진통간격을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일정하지가 않았다
뉴스를 보니 새벽에 눈이 내린단다. 안되겠다 싶어 밥먹고 바로 출발한다했더니 새언니가 아직나오려면 멀었다면서 낼가라는것이였다. 옆에서 신랑은 우스갯소리로 우리다시 청주 가야되는거 아니냐면서 날 놀렸다. 정말 무지아픈데 내색을 잘안하니 모르는것 같았다 이그~
난 불안하다면서 신랑과함께 8시30분쯤 안산으로향했다. 9시10분쯤 도착했다
원장님 날보면서 "아직멀었겠다"하신다
초음파를 보시더니 내진을 해보자신다.
원장님께서 깜짝놀라시더니 8센치가 열렸다면서 대단하다하신다.
난신랑을 째려ㅂㅘㅅ다.ㅎㅎㅎ
아프다니까 믿어주지도않고 ㅎㅎㅎ 하여간 신랑 마니 놀란눈치다
우선 우리 떡붕이를 낳을 방을 황토방으로 정하고 짐을 풀었다.
짐을 풀고 옷도 편한옷으로 갈아입고 신랑과난 티비를 보면서 진통을 참고있었다.
10시후반쯤에 자궁열린거에비해 진행이 느리다면서 양수를 터치자신다.
그때부터 좀씩무서웠다. 양수터지면 진통이 정말 장난아니라는걸 많이들었기에 그랬다
11시 양수를 터뜨리고 정말 그뒤에 진통은 머랄까,,,
시간은 잘모르겠다. 사극에서보면 천장에 줄잡고 애낳는거 ㅎㅎ 그런식으로 진통을 겪다가 우리 떡붕이를 보았다. 물론 첨부터 끝까지 우리 신랑도 내옆에 있어주었다.
진통을 겪을때도 어두운 불빛이였지만 우리 떡붕이 나오려는 찰나에는 더 어두워졌었다.
그리고 조산원서는 회음절개를 정말필요하지 않는이상 하지않는다.
운동을 열심히해서인지 회음이 멀쩡하다하셨다
아이낳을때 아픔은 다들 말로 표현하기 힘드니 하지않겠다.
떡붕이를 본후에도 난 모유수유성공을위해 3일더있다가 집에왔다.
물론 완모중이다. 완모하기에 짧은시간이였지만 원장님의 배려에 성공을했다
3일동안 있으면서 신랑이 해야할일들을 다배워나와서인지 나보단 신랑이 목욕이며 기저귀갈아주기 달래기를 더잘한다. ㅎㅎㅎ
제 출산후기는 여기까지랍니다
여러분들도 자연분만 성공하시고 우리모두 힘찬새해출발하자고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