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나무 손잡이 가공
아마추어 로드빌드들이 고가의 선반 없이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거나 자작한 공구를 이용하여 나무 손잡이 가공하는 것을 단계별로 살펴 보기로 하자. 여기 소개한 내용은 본 저자가 사용하는 방법이며 이 보다 더 나은 방법도 있을 수 있다.
1. 나무 손잡이 가공에 필요한 주요 공구들은 아래사진에서 좌상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전기드릴이 장착된 센터 가이드, 직소(jig saw), 직경 측정용 템플레이트, 38mm 끌, 직경 측정용 버니어 캘리퍼스, 6mm 범용 드릴 날, 15-25mm 넓이로 조정 가능한 목재용 드릴날, 선반용 6mm 굴대. 이 외에도 필요에 따라 커트 날, 7mm 범용드릴 날, 13 mm 목재용 들릴 날, 줄 톱 등을 더 추가할 수 있다.
2. 낚싯대 손잡이 표준 직경 27mm 보다 약 10mm 가량 여유 있게 직경이 큰 목재를 준비하고 만들고자 하는 부위의 길이를 측정한 후(여기서는 5.5cm) 약 1-2cm 더 여유가 있게 직소로 나무를 돌려가며 자른다.(일반 톱이나 실톱 등으로 자를 수도 있으나 무척 힘이 든다)
3. 알맞은 길이로 자른 목재의 중심을 템플레이트를 이용하여 양쪽 면에 표시한다.
4. 중심 표시점에 따라 6mm 드릴 날로(굴대 직경과 같은 크기) 약 5mm 정도의 깊이의 구멍을 양쪽 표면에 뚫는다.
5. 센터 가이드에 중심 표시 구멍이 뚫린 목재 조각을 중심선에 맞추어 장착하여 6mm 드릴 날로 목재의 센터를 완전히 관통하는 구멍을 뚫는다.
6. 장착하고자 하는 릴 시트 부위의 직경을 측정한 후 목재용 드릴 날의 넓이를 그에 맞추어 조정한 다음 목재용 드릴 날을 센터 가이드에 장착하여 5에서 뚫은 6mm 구멍에 겹쳐 속을 파낸다(경험에 의하면 목재용 드릴 날 직경보다 1-2mm 더 넓게 뚫린다. 이 점 감안하여 드릴 날 넓이를 조정해야 한다) 이 때 굴대를 사용할 수 있게 6mm 직경의 구멍을 약 1-2cm 남겨두어야 한다 (사진에 보여준 것과 같이 이렇게 해도 정확히 센터에 구멍이 뚫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7. 속통을 파낸 목재 조각에 필요한 크기의 직경을 템플레이트를 이용하여 양면에 표시를 한 후(약 1-2mm 더 크게 표시하는 것이 좋다).
8. 끌과 망치를 이용하여 표시선 바깥부분의 여유분 목재부위를 쪼아내어 대략적 모양을 만든다(정확한 센터 는 여기서 부터 잡아 나간다). 이 때 나무의 결에 따라 나무가 쪼개 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목재 중간 부위에 홈을 내거나 목재 중간 부위부터 쪼아내면 나무가 쪼개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9. 굴대에 장착하여 (이 때 필요하면 굴대에 마스킹 테이프를 감아 헐겁지 않게 단단히 장착해야 한다) 선반에 걸어 약 2000rpm 으로 회전 시키며 80번 사포부터 시작하여 100번, 120번, 800번 의 순서로 원하는 모양으로 나무조각을 가공한다.(사진의 선반은 자작 선반으로 진공 청소기 제외하고 약 15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 속도를 조정할 수 있는 3600 rpm 모터, 우리조구에서 구입한 지지대 2개 - 여기서는 베어링 간격을 맞추기 위해 6mm 드릴 구멍을 새로 뚫어 개조하였다 - 외경 22mm 내경 6mm 베어링 5개, 40cm 알루미늄 프로파일로 제작). 이 때 필요하면 실톱으로 목재 조각의 양면을 선반에서 고속으로 회전 시키며 정확한 길이와 각도를 이룰 수 있게 잘라내고 원하는 직경의 크기를 템플레이트로 다시 표시한 후 계속 가공한다. 자주 단면을 확인하여 편마모가 생기면 커터 날로 두꺼운 부분을 조금씩 깎아내고 가공한다.
첫댓글 아주 유익한 공부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