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장 극락세계의 삼성(三聖)
4.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5) 관세음보살의 각종형상(各種形象)과 변화분신(變化分身)
관세음보살은 정관음(正觀音) 외에 여러 가지의 형상이 있으니
육관음(六觀音), 팔관음(八觀音), 십오관음(十五觀音), 삼십삼관음(三十三觀音) 등이 있고
또 여러 가지 변화신(變化身)을 나타내는데,
여인상(女人像)을 많이 나타내는 까닭으로
세상 사람들이 이 보살의 근본이 여신(女身)인줄 오해하거니와
여인상을 나타내는 것은 중생과 접근(接近)하시기에 편리하도록 함이며,
중국에서는 당나라 이후부터는 여인상으로 조성(造成)하기 비롯하였다.
이 변화신(變化身)에 대하여는
능엄경(楞嚴經)에는 삼십이응신(三十二應身)을 말하고
법화경(法華經)에는 삼십삼신(三十三身)을 말하였다.
《註》
-. 정관음(正觀音)
본래관음(觀音)의 변화관음(變化觀音)과 구별하는 성관음(聖觀音), 정관음(正觀音)
또는 성관자재(聖觀自在)라 부른다.
성관음(聖觀音 : Arya-Avalokitesvara)은 가장 기본적인 관세음으로 정관음(正觀音)이라고 불린다.
오른손에 연꽃을 들고 있고 왼손은 가슴에 대고 있다.
머리에는 화불(化佛)을 하고 있다.
이것이 관세음보살상의 기본 유형이다.
-. 변화신(變化身)
이승(二乘)과 범부(凡夫)를 교화하기 위하여
성소작지(成所作智)의 힘에 의하여 화현(化現)한 불신(佛身)을 말한다.
-. 이승(二乘)
승(乘)이란 '수레와 같은 것을 탄다'라는 의미로,
중생을 실어 깨달음으로 향하게 하는 가르침을 비유한 말이다.
이승(二乘)은 깨달음에 이르는 세 가지 실천법 삼승(三乘 : 성문승, 연각승, 보살승) 중에
성문승(聲問乘), 연각승(緣覺乘=독각승獨覺乘)을 말한다.
성문승은 ‘소리를 듣는 것을 탄다’라는 의미로,
사성제(四聖諦)의 법문에 의지하는 것을 말한다.
즉 부처님의 교법인 사성제와 팔정도를 닦아 아라한의 깨달음을 얻게 하는 교법이다.
연각승이란 ‘인연(因緣)을 깨닫는 것을 탄다’라는 뜻으로
12인연법에 의지하는 것이다.
스승을 찾지 않고 스스로 12인연법을 관(觀)하여 깨달음을 얻는 교법으로
독각승(獨覺乘)이라고도 부른다.
-. 성소작지(成所作智)
십지(十地) 이전의 보살, 이승(二乘), 범부(凡夫)등을 이락(利樂)케 하기 위하여
시방(十方)에 삼업(三業)으로 여러 가지 변화하는 일을 보여
각기 이락(利樂)을 얻게 하는 지혜를 말함이다.
-. 삼업(三業)
신업(身業) ·구업(口業) ·의업(意業)을 가리키는 말로,
신체 ·언어 ·마음으로 이루어지는 선악의 행위.
업(業)은 본래 행위라는 의미였는데,
후에 불교에 채용되어 선악의 행위가 보이지 않는 힘을 일으켜
그 과보(果報)를 갖게 할 때의 그 힘의 뜻으로 사용되었다.
인간의 일체의 생활 활동을
신체에 따른 행위, 언어에 따른 행위, 마음에 따른 행위 등의 세 가지로 분류하고
이를 업의 설과 관련지어 설명한 것이다.
-. 삼십이응신(三十二應身)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삼십이종의 몸으로 변화하여 나타내는 것을 말함이다.
-. 삼십삼신(三十三身)
관세음보살이 변화신(變化身)으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서른세 가지로 나타내는 몸을 말함이다.
불신(佛身), 벽지불신(辟支佛身), 성문신(聲聞身), 대범왕신(大梵王身), 제석신(帝釋身),
자재천신(自在天身), 대자재천신(大自在天身), 천대장군신(天大將軍身), 비사문신(毘沙門身),
소왕신(小王身), 장자신(長者身), 거사신(居士身), 재관신(宰官身), 바라문신(婆羅門身),
비구신(比丘身), 비구니신(比丘尼身), 우바새신(優婆塞身), 우바이신(優婆夷身), 인신(人身),
비인신(非人身), 부녀신(婦女身), 동목천녀신(童目天女身), 동남신(童男身), 동녀신(童女身),
천신(天身), 용신(龍身), 야차신(夜叉身), 건달바신(乾闥婆身), 아수라신(阿修羅身),
가루라신(迦樓羅身), 긴나라신(緊那羅身), 마후라가신(摩睺羅伽身), 집금강신(執金剛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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