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미술관 & 전통다원’
전통차를 마시며 전시도 감상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경인미술관. 이곳은 서울의 8대가 중 하나인 개화파 정객 박영효의 저택 자리로 지방문화재로도 지정되었던 곳. 박영효의 생가 본체는 남산 한옥마을이 조성되면서 그곳으로 옮겨졌고 500여 평 대지의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별채와 정원을 찻집과 미술관 및 아트숍 등으로 쓰고 있다. 쾌적하고 청량한 분위기가 교외의 수목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도심의 별천지. 정원을 에워싸듯 각각 독립되어 있는 사랑채와 별채는 미술관 제 1, 2, 3 전시실로 나뉘어 각기 다른 분위기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정원은 조각, 입체 및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야외 전시실로도 이용된다. 안채를 이용한 전통찻집 다원은 대청마루와 안방, 건넌방을 모두 터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바깥 정원은 야외 카페처럼 이용할 수 있게 꾸몄다. 인사동 거리를 거닐다 쉬고 싶다면 굳이 차를 마시지 않더라도 이곳 안채의 마루에 앉아 무성한 나무들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결을 느껴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1시
메뉴:대추차 4000원, 화차 4500원, 말차 5000원, 오미자차 4000원
문의:02-730-6305
한정식집 ‘선천’
수십년 전통을을 자랑하는 한정식집 '선천' 의 '한식 점심상' 에는 찌게와 국을 포함, 17가지의 맛깔진 반찬이 곁들여진다.
인사동 뒷골목에는 수십 년 동안 한결같은 손끝으로 맛을 내는 정갈한 한정식집과 예술인과 정객들의 사연이 서린 음식점이 많다. 학고재 옆골목, 인사동 밥집의 원조 ‘선천’이 그중 하나. 운보 김기창, 이당 김은호, 전숙희, 모윤숙, 김광균, 김동리, 홍성유씨 등이 이곳의 장맛에 반해 자주 찾아왔다고. 약초가 많이 나는 물 좋은 제천 콩으로 담근 메주를 이용해 간장과 된장을 담그고 남한산성에서 약수를 길어다 밥을 짓는다. 한식점심상에는 구수하고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배추된장국과 얼큰한 된장찌개가 함께 나온다. 호박과 두부, 미더덕으로 맛을 낸 된장찌개는 청양고추의 알싸한 뒷맛이 막힌 속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비름나물 무침, 매실장아찌, 우엉조림, 가자미조림, 명란젓 무침, 불고기 꼬치 구이, 장조림, 김치, 샐러드 등 열다섯 가지 반찬이 곁들여진다.
영업시간:오전 10시30분~오후 10시
메뉴:한식 8000원, 저녁 한정식 3만5000원, 불고기 2만원, 수육 2만원, 굴전 2만원, 파전 1만5000원, 북어찜 2만원
문의:02-734-1970
도가니탕과 이북만두집 ‘사동면옥’
도가니탕 전문점 '사동면옥'의 입구 한쪽에서는 '갈비찜정식' 이 먹음직스럽게 끓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사동에서 20여 년 이상을 도가니탕과 만두 및 냉면 전문점으로 명성을 유지해 온 ‘사동면옥’은 저렴한 가격에 맛좋은 영양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4시간 사골과 도가니를 고아서 우려낸 구수한 국물 맛의 도가니탕과 갈비찜정식, 그리고 15가지 재료가 들어간다는 이북식 왕만두가 인기 메뉴다. 정통 함흥식 냉면도 사시사철 주문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 메뉴. 수삼과 대추의 향기가 은은하게 코끝에 감기는 도가니탕은 피로가 몰리고 기운이 없을 때 먹으면 좋을 보양음식. 또한 이 집의 갈비찜은 진한 국물이 많은 것으로도 소문나 있다. 뜨거울 때 후후 불어 마시면 매콤한 끝맛이 일품이다. 사동집은 태화관 길 부근과 수도약국 옆 골목 등 인사동에만 두 곳이 있다.
영업시간:오전 10시~ 오후 10시30분
메뉴:갈비찜정식 6500원, 도가니탕 6000원, 냉면 5000원, 꼬리찜정식 8000원, 만두국 5000원, 만두전골 2만원, 이북식 접시만두 5000원
문의:02-725-1211
값싼 해장국 ‘소문난집 추어탕’
'소문난집 추어탕' 엔 추어탕이 없다. 오로지 '해장국' 하나만으로 50년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맛있는 해장국 한 그릇이 1500원 하는 곳이 아직도 있다. 서울 낙원동 허리우드 극장 옆에 있는 ‘소문난 추어탕’ 이 바로 그곳. 예전엔 추어탕도 팔았지만 지금은 상호와 상관없이 해장국 ‘우거지얼큰탕’이라는 단 하나의 메뉴만으로 시어머니의 대를 이어 며느리 권영희씨(54)가 48년간 유명세를 지켜오고 있다. 넓지 않은 공간에 둥근 모양의 낡은 식탁과 엉덩이만 겨우 얹을 수 있는 등받이도 없는 의자라 사람들과 등을 맞대고 앉아 먹어야 하지만 얼큰한 해장국 맛은 고급 요리에 뒤지지 않는다. 특별한 서비스나 인테리어, 분위기는 일단 접어두고 오직 값싸고 맛있는 음식 만들기에만 최선을 다한 정통 맛집인 셈. 꼭두새벽마다 서울 마장동 축산시장과 가락 농산물시장에서 소뼈, 소내장, 우거지를 사들여 푹 고아 국물을 내고 우거지는 흐물흐물 녹을 정도로 부드럽게 삶은 것을 다시 한번 말려서 쓴다고.
영업시간:오전 4시 30분~오후 10시
메뉴:우거지 해장국 1500원
문의:02-742-1633
어우렁더우렁
'불고기 정식' 이 맛있는 '어우렁 더우렁'
암행어사, 진사 등 과거급제와 관련 있는 메뉴 이름이 쓰여 있는 항아리들이 출입구 대문 옆에 잔뜩 쌓여 있는 모습이 재미있는 전통음식점으로 은은한 원목의 향기가 편안한 분위기를 돋워주는 곳이다. 이 집의 불고기정식은 토종한우의 부드러운 육질에 갖은 양념으로 더욱 맛을 내 인기 메뉴로 꼽힌다. 또한 한국판 비아그라로 꼽히는 복분자주 한잔에 홍어무침을 안주로 함께 먹으면 힘이 불끈 솟는 듯하다.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12시
메뉴:불고기 정식 6000원, 암행어사 돌솥비빔밥 7000원, 진사해물된장 5000원, 동동주 7000원, 복분자주 1만5000원, 진도홍주 1만2000원
문의:02-739-0447
쾌지나 칭칭
국악 라이브공연이 펼쳐지는 한식당 '쾌지나 칭칭'
낙원상가 옆의 인사동길 초입에 자리잡은 한식집. 대형 전통탈과 농기구를 비롯한 전통소품들과 중견 서예가, 조각가, 화가들의 작품으로 실내를 꾸몄다. 온돌방 한쪽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해금산조, 가야금 병창, 국악가요 등의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점심용 한정식 상인 ‘장모님 사랑상’은 죽과 물김치로 시작해 된장찌개와 계란탕, 낙지볶음, 조기구이 등의 맛깔스러운 반찬들이 함께 나온다. 값은 9000원.
영업시간:오전 12시~새벽 3시(오후 3시~오후 5시 휴식시간)
메뉴:일품정식 2만5000원, 잔치상정식 1만5000원, 모듬회 3만원, 육회 2만원, 감자전 1만원, 모듬전 2만원
문의:02-733-7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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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사동.. 하니까.. 제가 비오면 주로 찾던.. ㅋㅋ '고구령'이 얼른 떠오릅니다.. 거기 동동주와 파전등.. 알탕,, 쥑입니다.. ^^
피노키오님 언제 한번 우리 ^^* ... 인사동으로...
나 빼구 언제 당겨오셨데^^...도가니 어제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 ^^
잉 다들 맛잇게 먹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