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당이라니…"
"특정정당 연상…중앙선관위 홍보대사 이미지 손상"
아버지 주호성씨 "명예훼손" 주장 홈피에 올려...
"내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지 마세요!"
장나라가 발끈했다. 지난 6일 개봉된 영화 '보스상륙작전'의 홍보 전단중 대통령 후보를 풍자한 등장 인물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이름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밝힌 것. 극중 병역 비리에 연루된 대통령 후보의 소속 당 이름을
'장나라당'이라고 홍보 전단에 소개한 것은 중앙선관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장나라의 아버지 주호성씨는 장나라의 홈페이지(www.narajjang.com)를 통해 "주나라나 청나라가 아닌 장나라당이란 명칭은 당연히 장나라를 연상시키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장나라는 중앙선관위 홍보대사이고, 대선 후보에 있어서도 명백히 중립을 지켜야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9월초 방송예술인을 위한 대통령 식사 초대도 정치적 오해를 염려하여 정중히 사양했다"면서 "세상에 대한 은유 풍자야 영화 예술이 갖는 좋은 기능인 것을
이해하지만, 사전사후 양해가 없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또 "영화를 만드신 분은 반드시 저희 부녀에게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와 관련 한나라당 홍준표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보스상륙작전'이 사실상 이회창 대통령후보를 비방하고 있다"면서 '영풍(映風)'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 전상희 기자 f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