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이 마지막 편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관심을 가져주신 운영자님과 여러 독자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마지막편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카시오페이아님 처럼 출발 3시간전에 도착했죠. 이 이야기인 즉슨,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의미인데요. 아직 점심을 먹지 않은 상태. 그래서 저는 밥먹으로 갑니다.
사진 394. 아에로플라자 입구
공항 터미널에서 나왔을 때 철도역을 가로지르게 되면 바로 보이게 됩니다. 호텔과 식당, 카페가 있고요 쇼핑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곳에 있는 식당에서 마지막 점심을 조금 비싸게 먹으려고 했으나 덮밥 전문점 마츠야가 보여서 그 곳에서 먹게 되었습니다.(저 같이 젊은 사람이 혼자 고급 식당에 들어가는 것이 좀 부담스럽죠) 마침 소진하여야 하는 100엔 50엔 10엔 동전들이 있어서 이 곳으로 결정했습니다. 동전들 완전히 소진시키려면 남아있는 액수에 맞게 자판기에서 메뉴 골라서 표 사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일본에서의 마지막 점심을 해결하였습니다.
사진 395. 일본에서의 마지막 점심
덮밥 전문점에서 덮밥을 안먹었네요(^^;;) 사실 한국 사람에게는 덮밥 보다는 위 사진에 나와있는 것 같이 먹는 것이 더 편하답니다. 일본사람들이 숟가락으로 밥을 안먹으니까요...
점심을 먹은 후 저는 4층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항공사 카운터로 갔다는 것을 의미하죠. 참고로 제가 이용했던 제주항공은 A카운터를 사용합니다.(4층 국제선 카운터로 올라가기전에 각 항공사별 카운터가 안내되어 있으니까 참고하셔서 헤메는 일이 없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연구회 회원님들은 여행에 고수들이시니까 헤매는 일은 없으시겠죠.)
사진 396. 간사이공항 여행안내소 해외여행보험도 취급하네요.
위 사진의 시계를 보니까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간사이공항 출발 안내 모니터에 보니까 제가 탈 비행기는 수속준비로 나와있었습니다.(인천 공항같으면 2시간 30분 전에 카운터를 열었는데 말이지요.)
사진 397, 398. 국제선 출발 모니터. 14:30분에 탑승수속개시한다네요.
모니터를 보니까 한국이나 중국으로 가는 항공편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시간이 아마도 이 지역으로 가는 항공편이 많은 시간인가 봅니다. 수속 시간을 확인한 다음 카운터가 있는 층을 한바퀴 돌았습니다.(그 만큼 시간이 많았다는 이야기지요.) 돌다 보니까 일본항공 카운터가 보이더군요. 지나다 보니까 리쌍의 노래 가사 중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라는 가사가 떠올랐습니다. 전날 밤에 뉴스에서 일본항공 OB멤버들에 대한 연금을 축소한다는 내용의 보도물이 방영된 것을 시청했기 때문이지요. 일본항공의 경영문제는 여행기를 쓰고 있는 최근까지도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자칫하면 일본으로 가는 비교적 싼 방법이 없어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사람이 이용하기에는 일본항공이 우리 국적기(저가항공사는 제외하고요)보다는 조금 싸니까요.) 각설하고 저는 시간이 되서 제가 수속해야 하는 카운터로 돌아왔습니다.
사진 399, 400. 제주항공 간사이공항 수속 카운터. 사진에 김포로 가는 항공편을 안내하는 광고물이 세워져있네요.
저 같이 인천-간사이-김포 식으로 여행하는 한국인이 많을 것 같아요. 하루를 손해보는 일이 없을 것이니까 말이지요. 제주항공의 간사이공항에서의 수속은 전일공수(ANA)에서 대행하고 있었습니다(전일공수 카운터가 이곳에 있으니까요).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한국인들이 연휴를 즐기려 한국으로 가는 일본인보다 조금 더 많았습니다. 수속을 마친 후 이 곳에서 남아있던 일본돈을 한국돈으로 바꾸었습니다. 어차피 면세점에서 살 물건도 없고 한국에서의 번거로움을 줄여보자 하는 마음에서 하였지요. 환전을 하고 남은 일본돈 130엔은 생수한병 사는데 사용했습니다.(생수밖에 돈이 되지 않더군요.)
이제 출국장에서 출국심사를 마친 후 면세구역으로 들어온 저는 이제 윙셔틀을 타고 비행기 타는 곳으로 갑니다.
사진 401, 402. 윙셔틀 타는 곳
사실 어느 열차를 타든 상관은 없습니다만 제가 비행기 타는 탑승구가 4번이었기 때문에 사진 401의 왼쪽으로 가서 셔틀을 기다리다가 탑니다.
사진 403. 윙셔틀 제작사 표찰
윙셔틀을 타니까 자꾸 뒤를 보게 되더군요. 아마 아쉬움이 컸던 모양입니다. 일본에 다시 올 것이라는 기약없는 약속을 하면서 탑승구로 향합니다.
사진 404. 윙셔틀과 공항터미널
선단역에 도착한 후 시간이 조금 남아서 기다리는 동안 여러 항공기 사진을 찍었습니다.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사진 405~408. 여러 항공기의 모습 이 중 2대가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참고로 위 파이에 있는 ANA항공기 중 작은 비행기는 인천행 NH177편입니다. 카시오페이아님의 여행기 III에 나왔던 항공편 되겠습니다. (위 출발안내 모니터 참고) 시간이 지난 후 저는 4번 탑승구로 갑니다. 탑승구에는 이미 김포공항으로 가는 제주항공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윙셔틀에서 내렸을 때 이 비행기가 착륙하고 있었습니다.
사진 409. 김포공항으로 가는 제주항공 여객기
기종은 인천에서 오사카로 올 때 탔던 비행기와 동일합니다. 이 비행기를 타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탑승구에 도착하였을 때 이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승객들이 입국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사진에는 없지만) 포착되었습니다. 이 당시 한국은 매우 추웠습니다.
사진 410. 4번 타는 곳 서울(김포)
화면에 보시면 온도가 나와있죠? 최고기온 -4도, 최저기온 -8도. 오사카에서의 첫 3일동안 따뜻했었는데 이제 추운곳으로 가야 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죠.
사진 411. 비행기 탑승권
시간이 되서 비행기에 탄 후 이제 오사카를 출발합니다.
사진 412. 순항하고 있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진에는 없는데요. 바다를 건너서 백두대간을 지나는 동안 스키장도 보았습니다.(겨울에 스키장 갈 기회도 있었는데요. 스키장 보다 더 좋은 일본에 갔다왔으니까 다음으로 미루었습니다.) 이제 저는 5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대한민국에 돌아왔습니다.
사진 413. 김포국제공항 도착
사진을 찍고 있는 제 모습이 비춰지고 있네요. 이제 저는 대한민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여행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이제 집으로 가야겠지요? 대전으로 가는 기차표를 예약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차를 타러 가려면 지하철을 몇 번 갈아타든지 아니면 비싼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야 했으니까요. 저는 이미 대전으로 가는 고속버스표를 일본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했습니다.(세상 참 편리해졌죠?) 그래서 사진에는 없지만 새로 개통된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하였습니다. 고속터미널까지 한번에 가니까요.
사진 414, 415. 대전청사행 버스 표와 이용한 중앙고속버스
위 버스를 타고 무사히 대전에 도착함으로써 저의 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여행기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제가 준비했던 철도 패스들의 본전을 뽑고 일본가면 꼭 해야 하는 것 중 하나인 온천도 함으로써 여행은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꼭 가보아야 되는 관광스팟도 사수하였습니다. 다만 여행 기간이 연말연시에 걸쳐 있었던 관계로 제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곳들이 문을 닫았다는 아쉬움도 함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만일 여행을 한 주 미뤘으면 여행이 진짜 고생길이 되었을 뻔했습니다. 1월4일은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서울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던 날이었으니까요.)
이것으로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저의 여행기를 읽어주셨던 여러분 고맙습니다.(^_^)
---------------------------------------------------------------------------------------------------------------------------------------------------
마지막으로 제가 간사이쓰루패스를 가지고 이용했던 교통기관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날짜순으로 올리지만 중복은 피합니다.)
오사카시영버스, 지하철, 게이한전기철도, 에이잔전철, 교토시영지하철,버스, 긴테츠, 한큐전기철도, 고베전철(신테츠),호쿠신급행(차량은 고베시영지하철1호선차량), 고베시영버스, 신교통 포트라이너, 한신전기철도(차량은 긴테츠), 난카이전철, 와카야마버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도 여행 갔다 오셔서 좋은 여행기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여행기 게시판은 1개월 이후에 완결 게시판으로 내려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나중에 또 다른 여행기를 올리실 때는 이 게시판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잘 읽고 갑니다. 저도 다시 한 번 간사이를 가고 싶은 맘이 들게 하는 여행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