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9일 목요일
오늘은
빨강글씨 노는날인디 모범생들이라서 오전 수업하고 실습
오직 같은 공부를 하고 싶어 만나 사람들과 마음껏 웃는 운동하고요
물장구에 트위스트 치면서
재미있게
웃으면 안되는 곳에 가서까지 억수로 웃고 나무 공부도하고요
내일 모레 볼것인디
뭐가 그리 아쉬워서리
굿바이 합시다 서산샘들아~~~ 서산에 해지기 전에 후닥 조심해서 가시오
목표달성 또하나 세상에서 한장 뿐인 멋진 사진 찍고요
귀엽다 못해 깨물고 싶은 도련님 보소
꼬마 도련님과 강태공
그렇게 5시반쯤 용운탁구장 잠시 들려봐더니
탁구 선수들만 모였는지
넋을 잃고 보다가 졸려서
난 운동장 체질이다 싶어 대전대 운동장 한시간이라도 뛰고 가야겠다
아침에 나와서니 저녁에는 들어가야지
이제 더 이상 갈때가 없었니하면서
또 뛰면서 꼭 25바퀴를 다 뛰야되
어둠도 내리고 배도 고파오고 ㅠㅠ
10바퀴 정도 뛰나 시계도 없고
몇바퀴만 더 인터벌 연습해볼까하고
백뛰고 백갇고 했슴당 한 나의 짐작으로 5킬로 ㅠㅠ
부재중 전화 몇통
무시기가 그리 급할길애 이렇게 많이 전화를 했디야
뭐라 차가 없어서 체육중하고 은총이한테 급하게 갔다 줄것이 생겼다고
학교가 산골짜기라면서
언니그렇게 골짜기는 아니여
야 꼴짜기니께 유성까지는 전철 타고 가서 택시 타고 나올때도 콜택시 불려야 된다면서
응
내말이 맞네 아주 산골
아니라고
어디쯤 가고 있는데
지금 갈마역
그래 월평역 안지났지
응 다음이야
월평역에서 내려 나가 갈께
그래 언니
어찌 국가대표를 만나려 가는 일인디 이보다 더 급한게 뭐가 있어 당연히 가야지
엄격한 기숙사 규율 7시반까지 면회 시간
참 힘든길이다
아이들이 얼마나 먹고 싶고 놀고 싶은데
이 모든 것을 참고 체중 감량
체중 증가라니
어른인 나는
은총이를 보는 순간
운동하면서 힘들다는 소리도
힘든데 왜 뛰고 있을까하는 생각조차도 숨길수 밖에 없었다
은총아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만해
넌 잘할수 있어 믿어
이모도 26일날 춘천 풀 뜯어려 간당~~ 응원해 줄거지
예
힘나는데 너가 준 국가대표 옷 있고 작년에도 뛰었잖아
올해도 잘 뛰고 올께 ㅎㅎ
오는길 달 사진 찍고 싶었는데
휴대폰의 한계
안은총 얼굴 봐서 좋았고
길사부님요 나가 안은총한테 춘천마라톤에 동수 아저씨가 은총이 태권도 동영상
올렸다고 말했구만 엄청 좋아해구만요
올해 총대회 9번했다네요
땀으로 범벅이 된 은총이
힘들어서
먹고 싶은것
보고싶은 엄마 아빠
집에 오고 싶어서
얼마나 많은 갈등을 했을까
초등학교 6학년 어린 나이에
엄마가 보고 싶어
집에 오고싶어
얼마나 많이 울었던 은총이가 아니든가
부상이 왔을때 포기하고 싶을만큼 아파든 순간 순간을
잘 이겨낸 바로 오늘의 이 모습
올해 총대회 9번을 나갔다고 한다
인내하면서 노력한 결과다
이럴수가 이렇게 좋을일이
9개 금메달 따다고 수줍게 웃는 체육중학교 3학년 태권도 선수 안은총
전화로 이모 트럭운전하는 모습 멋있어요 그리고 놀랬다네
이모 차가 맞냐고
돌아오는길에 은총이가 나를 또 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금 나를 웃게 했다
배고픈것 참고
판암동까지 와서 은총엄니 은총이 동상들 하고 승주 수연이
삼겹살에 밥볶아 맛있게 먹었음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 계산맨 동부장식 대표님 불려서리 ㅋㅋ
참 잘했지요
훈련량이 작았다고 하겠지만
어제 지는 엄청 많이 한것 같아요
오늘 산악달리기 할 생각임 같이 할까요 ㅋㅋㅋ길사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