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년에 붙입니다.

[산들바람]

판교포털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판교로 인하여,
일면식이 없지만 남여노소 순수하고 좋은 분들이 참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분들과 서로 연락이나 모임은 없지만 각 단지에 존재하고 계신다는 것 만으로도 
참으로 뿌듯하고 자신을 더욱 숙연하게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하듯... 오늘날,
판교인들을 모으고 이어주는 태동의 역할이 "판교포털" 의 공로라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저도 열중이었는데 익명게시판의 피해자가 되고나서 활동을 접었습니다만
처음과 지금도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변함없는 신뢰를 회원들께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이나 현재도 판교포털 카페지기와 운영진이 누구인지 저는 잘 모릅니다.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일직히 다산 정약용선생께서는 "어중"이라 하여 대중을 통솔하는 법을 일러 주셨는데
그 핵심 요소가 '위엄과 신용'이라 말씀 하셨더군요.

잘아시다시피,
1,위엄은 군사독재시절의 위엄 같은 것이 아니라 '청렴'에서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청렴은 공명정대함인데 공명정대함은 마음에 치우치지 않고 막힌 곳이 없을때
결국 '위엄'이 생긴다는 이야기겠죠.

2,신용은 곧 신뢰인데 통제와 규제만(최소한의 통제와 규제는 예외)으로
다스리는 것은 한계에 봉착하므로 사람을 배려하고 중시하며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얻을때 구성원은 사명감과 열정을 품게된다고 하였습니다.

"판교포털"이 다산 선생께서 주신 말씀처럼 '위엄과 신용'을 지켜 간다면
지역사회의 훌륭한 커뮤니티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국 판교포털 7400여명의 회원들을 통솔(관리)하는 리더쉽은
위엄과 신용으로 이끌어져야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어 지는데,

3주년을 계기로 변화를 시도하는 '비젼 얼라인먼트'의 핵심이라고 하면,
더욱 더 위엄으로 기강을 세우고 신용으로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즉,신뢰성을 갖춘 카리스마를 구현하는 것이 회원 통솔의 가장 핵심적인
요체이지만 판교입성 및 입성 예비자를 위한 각종정보 교환과 발전을 위한 장에서
진일보한 새로운 아이덴티티(identity;정체성) 정립 또한 중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판교포털 카페지기님이 공표하신 방향(생각)을 보면,

1) 판교발전을 위한 순수 아마추어(?) 모임
2) 판교발전 리더스 그룹형성
3) 판교발전의 아이디어 뱅크 역할

아주 좋은 의견이십니다.
그러나 판교인 또는 예비입성자들이 모여서 좋은 의견들 나누고 발전시켜..
결국에는 서로 잘먹고 잘살자는 이야기로만 끝맺자면 여타 많은 커뮤니티 처럼
현대판 '몬도가네'식이나 뭐 매일반 다를 게 없는 방법으로 흘러가게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되는군요.

각단지 '입대협'과 '판입연' 같은 조직은 판교신도시 관련으로 각종정보 교류와
자신의 권익을 보호하고 찾는 것이 주된 목적으로 필히 존재해야 하는 단체이지만,
판교포털의 독자적으로 지향하는 노선에서 차별화되는 목적으로 찐빵에 앙꼬 같은
맛이 하나 빠져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가장 중요한 백미는,  바로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
어떤 방식으로든 회원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가 필수적으로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것이야 말로 집을 한칸이라도 가지고 가족을 이루고 사는 사람으로서의 가장 인간다운 행위이기도 하며
지역을 발전시키는 커뮤니티의 원초적인 출발점이자 종착점이기도 하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판교포털도 회원 각각에 대한 봉사에서(이 또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부터 출발하여 오늘날까지
온 것처럼 3년차의 절제되고 성숙된 모습은 상기의 방향에서 "지역사회봉사" 를 플러스해야만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단체처럼 식 상하지 않고 오래도록 '위엄과 신용'을 담보로 한
지역사회의 훌륭한 커뮤니티로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추신)
한번 뵙지는 못하였지만 좋아하는 회원분이(한림단지) 긴히 연락을 주셔서 판교포털에 들어와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입주와 더불어 현대단지,판교포털,판교연합회에 순수한 동호회 차원의 활동을 마감하면서 지난날 3곳에 올린 400여편의

짧고 긴 졸필들이 너무나 창피스러워 흔적들을 몽땅 없앨려구 생각하고 있었던 참인데..그런 글의 일부를 리더스칼럼에

이미 올려놓았으니 참으로 두고두고 창피함을 어이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오래만에 연락 주신분의 정성어린 말씀에, 주제넘게 3주년에 붙여 보았습니다.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판교2020]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 말씀 많이 부탁드립니다.

[산들바람]

축하합니다. / 오랜만에 쓰고보니 영양가 없이 글만 길어졌군요.

[유럽연합]

산들바람님께 맡겨놓은것도 없는데 계속 이리 요구만 하는 제가 죄송하네요. 고맙습니다. 환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앞으로 논의되면 좋겠네요.

[달과 구름]

""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 "" 판교인(입주예정자라기 보다는 이미 판교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체화된 분)이 갖춰야 할 '백미' 인 것에 동의합니다. '산들바람'님에 대하여 이제야 알겠다는 듯이 저 역시 댓글을 주저없이 달게 됩니다. '환원'이 가지는 의미는 '되돌린다' 라고 알고 있습니다. 받았던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기꺼이 내 놓는 것을 '환원' 이라 알고 있습니다. '판교'에서 무엇을 받았던 그것은 '환원'을 느끼는 '판교인'이라면 각자가 각 방향.차원에서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초기단계에서 '환원'하는 방법은 '리더스' 클럽이라는 이름을 두고 누군가 이끌어 줄 필요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달과 구름]

'리더스' 를 누가 인정해 주던 그렇지 않던 리더스( 일정한 '환원' 활동이 있기 전에는 상식적으로 불인정이지만)는 일단 부존재입니다. 부존재가 존재하려면 "일정한 활동' 이상으로 존재를 보여줘야 하지요.. 그것이 일정한 사람의 마음을 만족시키는 경제(부동산으로 대표되는 투자정보)적 마인드 가지고는 결코 보여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리더스"라기 보다는... 흠... 하여간 리더스라고 하기엔 힘들 듯 합니다. 판교포털커뮤니티를 초창기부터 알고 있던, 그리고 판입연에 오랜 인연을 갖었던 사람으로서 여기 포털 카페지기님과 운영진 여러분의 고뇌에 대해 그냥 지나치기 안타까워 말씀 드려 봅니다.

[달과 구름]

'리더스'의 일원은 못될 지언정 '리더스'에서 결정하는 것은 함께 할 마음은 갖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사회적 환원' 에 대한 말씀까지 오가는 것을 보니 마음이 훈훈히 집니다.

[지존]

너무 한곳만 치우쳐서도 안되지만,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는 그런 카페가 되엇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단지 하나하나가 발전하다 보면 판교전체가 발전하지 않을까요?

[너도나도판교]

좋은글이군요 ㅋ

[까돌이]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진학윤[121-1703]]

좋은 글이네요.. 요즘 저도 '일일수행"이라는 다산 선생님에 관한 책을 보고 있는데..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짝퉁기러기아빠]

처음엔 리더스의 의미때문에 좀그러했는데 환원이라는 내용이 들어가니 좀 이해가되고 마음이 훈훈해지네요

[기진]

참 좋은 내용입니다. 환원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