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명동 한복판에 유네스코회관빌딩이 있습니다. 지어진지 50년이 된 건물입니다. 오래전에 에코텍 김소장님이 옥상정원을 만들어 놓으셨고 시간이 많이 지남에 따라 그모양이 자연스럽게 변했답니다.
오래된 목재가 부숴지고 미관상 보기도 좋지않아 이번에 바꾸게 되었습니다. 장마철전부터 진행되던건인데 이번에 부분공사를 하게 된 것이랍니다.
시공전모습
시공후모습
시공전모습2. 넝쿨식물이 많아 관리하시는분들이 낫으로 베어놓은 상태입니다.
시공후모습
시공전모습3.
시공후모습. 그라미, 화살나무, 조팝나무, 맥문동, 부처꽃 등을 식재하였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옆의것들과 동화되도록 만드는 것이구요.
몇달만 지나면 옆의 모습과 어울리는 모습으로 변하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서부턴 이번에 손 안댄곳들 입니다. 감상하시라고 첨부합니다.^^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든 구조물은 나비장입니다. 안에는 호랑나비 애벌레가 좋아한다는 산초나무가 심어져 있지요. 지난해 제가 만든 구조물입니다. 경비소장님께 듣기로 문을 열어놓으니 나비가 날아와 애벌레를 낳고 애벌레가 커져서 부화하여 호랑나비가 되었답니다. 본인께서 그과정을 전부 보셨대요.
때죽나무가 토심이 낮으니 뿌리를 옆으로 뻗었는데 바닥에 쩔어붙었다고 해야 할까요? 좌우지간 엄청 적응을 잘하고 있는듯 합니다.
수로를 만들어놓고 물론 풀어놓았지만 적응해 사는 녀석들이 있답니다. 금붕어와 도룡뇽. 계절에 맞추어가면 도룡뇽 알도 구경할 수 있지요. 저는 지난해에 알은 물론 도룡뇽도 두마리 구경했습니다.
아주작은 연못이지만 여기에 터를 잡고 새끼까지 번식하는 금붕어들이 입주해 있지요.
때죽나무, 배롱나무가 그라스류와 어울려 울창한 숲속인듯한 착각을 줍니다.
비온뒤 모습이라 좀더 상쾌한 느낌?
부분공사 시공일 : 2017년 8월 30일 ~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