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의 증상과 폐의 기능(암 완전정복)

[용원인]

폐암의 증상과 폐의 기능(암 완전정복)

암 Q&A - 폐암편①

폐의 기능과 폐암의 증상
국립암센터 폐암센터

폐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폐는 우리가 숨을 쉬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장기이다. 생명 유지에 필요한 산소를 몸에 공급하고, 몸에서 발생하는 여러 대사 작용의 부산물인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즉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 ‘가스 교환’이 일어나는 곳이 폐이다.

우리가 들이마신 공기는 기관을 거쳐 기관지, 세(細)기관지를 통해 폐포에 이르게 된다. 수백만 개나 되는 폐포는 공기주머니라 할 수 있는데, 우리가 들이마신 공기 중의 산소가 폐포를 통해 혈관 안의 적혈구로 옮겨 가서 온몸의 세포로 전달된다. 적혈구가 온몸에서 운반해 온 이산화탄소는 폐포로 들어가 우리가 숨을 내쉴 때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폐암의 일반적인 증상은?

폐에 생기는 악성 종양, 즉 폐암에 걸린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다. 그 외의 증상으로는 객혈(피를 토하거나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옴), 흉통(가슴이 아픔), 호흡곤란, 체중 감소 등이 있다. 이 밖에 폐암이 기관지를 막아서 폐쇄성 폐렴이 동반되기도 한다. 숨을 쉴 때 천명음, 즉 쌕쌕 소리가 나기도 하고 폐암이 자라서 폐암 주위의 장기를 누르게 되면 그에 따른 증상이 동반되는데, 후두신경을 누르게 되면 목소리가 쉬기도 하고, 식도를 누르게 되면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질 수 있다. 흉곽 안의 교감신경을 누르게 되면 한쪽 얼굴에 땀이 나지 않는 증상, 한쪽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眼瞼下垂)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팔로 가는 신경을 누르게 되면 어깨와 팔에 통증이 생기곤 한다. 폐암이 뇌로 전이되면 뇌압이 상승되어 두통, 오심(구역질), 구토가 생기거나 마비가 오고 심하면 의식장애가 동반된다. 뼈에 전이되면 해당 부위에 통증이 올 수 있다.

기침이 자꾸 나는데 폐암일 수 있나요?

기침이 오래간다며 폐암인지 아닌지 검사를 받고 싶다는 환자들이 외래로 많이 찾아온다. 기침은 폐암의 가장 흔한 증상이기도 하지만 호흡기 질환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서 감기, 만성기관지염, 폐렴, 결핵 등이 대표적 원인이며, 이런 질환들이 폐암보다 훨씬 흔하다.

기침이 평소보다 잦거나 강도가 심해지고, 감기 치료 후에도 낫지 않을 때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만성 기침이라고 하는데, 원인이 다양하므로 진단을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만성 기침은 주로 세 가지 질환 때문이다.

첫째는 후비루증후군으로 알레르기 비염이나 부비동염, 상기도 감염 등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다. 콧물이 많이 나오고 그것이 목 뒤로 넘어가 인후두 부위를 자극하여 기침이 발생하며, 하루에도 시간에 따라 증상이 바뀌는 특징이 있다. 이비인후과 진찰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둘째는 기관지 천식으로 기침과 더불어 호흡곤란, 천명(쌕쌕거림) 등이 생길 수 있는데, 주로 밤에 악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천식 치료를 해야 기침이 호전될 수 있다.

셋째는 역류성 식도 질환이다. 위-식도 사이 근육의 이상 때문에 위산이 자꾸 식도로 역류하여 인후두 부위를 자극함에 따라 기침이 발생한다. 위내시경이나 식도 내 위산 역류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원인 외에도 흡연자는 만성 기관지염으로 인한 기침이 흔하고, 항고혈압 약제를 복용하는 혼자는 고혈압약의 부장용으로 기침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 결핵 같은 감염성 질환, 기관지확장증 역시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만성 기침이 지속된다고 폐암을 우선적으로 의심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기침이 폐암 증세 중 하나이므로 흉부 방사선 촬영을 통해 폐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특히 기침에 객혈이나 체중감소가 따르는 경우에는 폐암일 가능성을 좀 더 생각해 자세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암Q&A’ 코너는 국립암센터에서 출간한 ‘폐암 100문 100답’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폐암 100문 100답’은 국립암센터 폐암센터 최고 전문의들이 만든 치료가이드이며,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암 진단부터 완치까지 모든 과정을 환자들의 실제 질문에 기초해 정리한 책입니다.

출처 - 건강의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