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악 (2007)
Z O D I A C
감독: 데이빗 핀처 (대표작: 세븐, 파이트 클럽, 패닉 룸)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이크 질렌할, 마크 버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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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968년 12월 북가주 허만 로드 호숫가에서 데이트를 즐기던 연인 한쌍이 총에 맞아 여인만 살해되고 남자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다. 이어 1969년 7월 4일, 블루락 스프링스 골프장 주차장에서 두 연인이 총격을 받는데, 다행히 또 남자는 살아남는다. 1969년 8월1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신문사)에 익명의 편지와 암호문이 도착하는데, 편지에는 자신이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하며 암호문을 신문에 게재할 것을 요구한다. 이 발신자는 서명대신 원에 십자가 모양을 한 별자리 상징을 표기해 이때부터 범인은 별자리 12궁을 의미하는 '조디악(Zodiac)킬러' 라고 불린다. 이어 9월27일과 10월11일에 연쇄살인이 발생하고, 경찰을 조롱하기라도 하듯 범인으로부터 다시 편지와 암호문이 발송되자 샌프란시스코시 전역은 공포에 빠진다. 암호전문가도 풀지 못하던 암호문을 삽화가 로버트 그레이스미스가 집요한 연구끝에 풀어내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그러나 경찰들도 한물간 골치아픈 사건에 너무 지쳐 그다지 호의적이지 못하는데...
필자의 평:
불과 27세때 거대 메이저 영화사 '20세기 폭스사'와 계약했던 데이빗 핀처의 전작 <에일리언3, 파이트 클럽, 패닉 룸>은 실패작이었다는게 중평이다. 그가 '에일리언3'를 연출한 후 결과가 기대에 못미치자 20세기 폭스사는 그와의 계약을 바로 해지해 버렸다. 이때 데이빗 핀처는 바로 쫓겨났다는 헐리우드 리포트가 있었다.
세븐은 데이빗 핀처의 숨어있는 재능을 발휘한 좋은 본보기였다. 조디악은 실화를 재구성해 세븐과 같은 쇼킹은 없다. 조디악은 다소 전개가 느린 점은 있으나 긴 상영시간이 꼼꼼한 구성으로 인해 전혀 지루하질 않다.
조디악에서 가장 유력한 살인용의자역을 맡은 '존 캐럴 린치'의 연기나 카리스마, 비중이 케빈 스페이시 같은 위력이 없어 못내 미흡한 느낌이 있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실화를 재구성한 것으로 기존 잔혹한 스릴러 영화와는 전혀 다르다. 용의자 아서 리 앨런(존 캐럴 린치)은 로버트 그레이스미스의 합리적인 추적소설 <조디악>이 발표돼 베스트셀러가 된 1991년, 바로 앞에서 목격했던 피해자들의 지목과 증언으로 결국 검찰에 의해 기소되려고 했으나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하는 우연한 사고가 생긴다. 조디악 킬러가 보냈던 다수의 편지에서 이후 소량의 DNA가 검출돼 아서 리 앨런과 매치를 해보았으나 전혀 다른 사람인 것으로 판명됐다고 한다. 그러나 주위 모든 정황과 실 근거를 종합했을 때 아서 리 앨런이 주범이라고 샌프란시스코시 검,경을 제외한 여타 북가주 경찰서가 믿고 있다....
영화는 이렇게 끝난다. 존 캐럴 린치의 악역 연기(비록 짧은 시간이지만)가 그렇게 카리스마나 파워가 없어 아쉬운 느낌이 남는다. 광고상에서 자주 등장했던 Wanted(수배)몽타주는 DVD를 아무리 관찰해도 나오질 않는다.
차라리 인상좋은 존 캐럴 린치보다는 그 당시 제작됐던 수배 몽타주상이 얼굴과 근접한 배우를 분장 메이크업 등으로 보완해 악역용의자로 캐스팅 했더라면 영화 분위기와 좀 더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아주 거칠어야 할 형사역 마크 러팔로우의 나긋나긋한 대사도 의외였다.
데이빗 핀처는 실화를 재구성하는 능력을 긴 상영시간 동안 늘어지는 감 없이 보여줘 성공을 거두었다고 본다. 실화라서 어떤 가공할 액션과 쇼킹 스릴은 없지만 꼼꼼한 구성스토리와 전개가 매번 빛을 발한다.
첫댓글 이글을 읽으니 보고싶은데 영화가 없네요.영화평이 올라오면서 영화도 같이 올려져 있다면 금상첨화겠는데요. 아쉽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영화평 부탁해요~.
전 참 지루하더라구요. 긴 상영시간만큼이나,,,,, 그래두 좋아하는 제이크 질렌할 때문에 별 3개.
'긴 상영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은 연출'이라는 평과 기존의 영화팬들의 호평을 기억해 감상하고 싶었는데, 필름이 없네요. 아쉽습니다.
이영화를 무척보고싶엇는데 언제올리지요 궁굼합니다 제발...
이영화 진짜 보고싶었는데 여기 없어요 ..올려주세요~
지루하면 패스~
세븐의 감독이기에 기대를 하면서 봤지만, 오히려 한발짝 물러서서 영화를 보여주는 느낌이랄까요.
몇번을 곱씹어봐야할 영화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