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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알녘펜에 수리대 싱겅 바람 막곡 구덕 멩글곡 | ||||||||||||
[제주어기획/“어멍아방 영 살았져”] <7>잇날 사름덜 궁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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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고(기영하고) 름(여름)엔 낭 아래 펭상 놩 (한)올레 사는 사름덜이 모다전 건불리멍 쉬멍 이와기덜 는디(하는디). "개똥이네 부룽이가 사나을 전에 찔레단(찔레하단) 뿔 (한) 착 걱어져부럿고 쉐똥이네 개가 지시렝인 줄 알아신듸, 요루기(요하루기) 새끼 니리(네마리) 낳덴" 우녘집 삼춘이 (한) 이와기덜 먹쿠실 낭은 딱(몬딱) 들엄젠 웃음차데기덜 는걸(하는걸) 들엇주. 루는(하루는) 나가 알녘집 올레 먹쿠실 낭에 재열(작은 매미) 심으레 올라갓단 재열(작은 매미)은 못심고 왕재열만 두어 리(마리) 심으멍 노는듸, 마당에서 일하던 알녘집 삼촌덜이 "야 야 낭에서 려왕(내려왕) 게역 먹으라" 난(하난) 막 지꺼젼 려가젠(나려가젠) 는디(하는디) "저(어서) 왕 게역 먹으라 이" 두 번째 는거(갇는거) 아니우꽈. 번만(한번만) 더 아주민(골아주민) 예에 멍(하멍) 려강(내려강) 게역 먹젠 지드리는디, 시(나시) 시번째 게역 먹으렌 소리 읏어부난 못 먹언 어떵사 을큰여신듸(을큰하여신듸) 모르키여. 옛날 집 올렛담은 야팡 서넉자 벳기 안되난 울담으로 고개 내밀엉 말헤낫주. 식게 넘어나민 차롱에 테물덜 놩 울담으로 "할마니! 요거 먹어봅서", "지름떡에 새기(달걀) 전은 반착만 놔수다." 그 집 메누리영은 "셋년 머리 꺼럭에 쉬 일언 지는 쳉빗으로 주(자주) 빗져주민 읏어진덴 곡(하곡) 서방은 새(가새)로 쉬 인 꺼럭만 고사불민 엇나 멍(하멍) 투단(다투단) 보난 부에가 용심 더레(조껏더레) 가난 눈 핀칙게(핀칙하게) 턴 악다구리 지(까지) 여지구렌(하여지구렌)" 고(말하고), 안올레 구장집 동공 아덜은 제엽이 어떵사 쎄여신듸 주(자주) 요에 오줌 싸신듸 번(한번)은 아침이 시(나시) 안일어나가난 할마니가 구들에 완 이불을 확허게 걷어 봔 지도 기려시난 "아이구! 이 지렁네 보라" 멍(하멍) 손지를 일려 세완게. 경 헌다음에 푸는체 앗아단 데멩이에 씌와 주멍 집이 소금 엇이난 동녘집이 강 소금 빌어오렌 다울리난, 늘작늘작 걸언 옆집일 가난 몹씬 할마니가 얼른 나오멍 데멩이에 쓴 푸는체 더레 소금 확 뿌려뒁 빗치락 들런 탁탁 두두리멍 "요거 오줌 쌋구나. 또시 싸라 또 싸라" 여가난(하여가난) 아난(달아난) 올레 담에 간 직산연(직산하연) 울엄시난 어멍이 간 아와신디(달아와신디) 시(다시) 옷에 오줌 싸서렌 구장집 메누리가 는(말하는) 말을 듯고렌 양지보멍 웃곡덜 엿주(하엿주). 슬(가을) 끈낭 저슬 와가민 마당더레 들어가는 담 에염에 감저눌 멩글아 신듸 감저눌은 대여섯자 땅 지프게 팡 맨 알은 스락(까끄레기)이나 조집 고(꿜고) 돌아가멍 조집세왕 둘렁 손 들어가게 고망 내왓당 밧듸서 감저줄 걷엉 감저 팔 때 겡이(호미)로 본치나지 말게 흑 (탁탁) 털엉 오고셍이 체(갈체)나 멩텡이에 담앙 감저눌 소곱더레 도록(사도록) 게(하게) 비운 후제 주젱이로 더끄고 그 우티 감저 줄 칭칭 둘렁 누르 떠 놓민 저슬지나도록 썩음 들지 안엿주(안하엿주). 기영고(기영하고) 초집 지붕 가제 알로 쭐쭈러니 돌아가멍 직이(줘직이) 양에를 심어신듸 큰 비오민 지붕 가제 탕 고짝 털어지는 빗물이 어떵사 쎈지 알 마당이 옴팍 파정 고랑 안 뒈게 양에를 심엉 털어지는 빗물이 양에 섭덜 맞앙 엽더레 삐여지게 엿주(하엿주). 봄인 양에 새순 날 때 손으로 걱엉 먹고 슬(가을) 양에 깐 아당(톧아당)추석 멩질 차례상에 올리곡 남제긴 양에깐 지도 연(하연) 먹엇저. 그것만이라, 서알녘펜으로 수리대 싱겅 큰 름 막기도 하곡 눈 비오는 날은 대 끈차당 물구덕이영, 애기구덕, 차롱이영, 푸는체, 적고지, 살레 안에 는거영(꿔는거영) 멩글아서. (초) 름(여름) 뒈민 뒷 우영 큰 감낭에 감(풋감)이 민(열민) 씨가 딱딱기(딱딱하기) 전에 (박박) 타당 큰 도고리에 담앙 덩드렁 마께로 삿주(뽀삿주). 감(풋감) 사가민(뽀사가민) 올레 아으덜은 감씨 주서 멕젠 모다들엉 삥 돌아가멍 쪼로록이 조침 앉앙 뻰쭈룽이 레당(바라보다) 감(풋감)이 대강 사정(뽀사정) 그 소곱에 헤영한(헤영) 씨 나와가민 저(먼저) 달려들멍 나라도(하나라도) 더 봉가 먹젠 정신어섯주. 코무랑(달코무랑) 고(하고) 득한(쫀득한) 그 맛은 말(참말)로 미싱거엔 말로 다 지(말하지) 못혀켜. 감이 다 사지민(뽀사지민) 미녕이영 광목으로 멩근 중이 적삼 앗아당 확 뒈싸 놩 신(빠신) 감 골로로 잘 허껑 박박 부비영 놩 감물이 옷에 골로로 잘 들민 꼭기 짱 감쭈시 옷에 붙은거 탈탈 다 털어내동 다싸(나다싸) 벳 과랑과랑 나는디, 널엉 바싹게(바싹하게) 류앙(말류앙) 해 지믄 걷어당 손 잘 봥 포에 쌍 발로 근근(조근조근) 앙(밟앙) 밤 이실 맞게 배껫듸 내놓앗주. (한) 대엿세 이추륵 해염시민 시락(빠시락) 곡(하곡) 곱닥(곱닥한) 섹깔 나왕 갈옷이 되엿주. 여름에 갈옷 입엉 작(조작) 벳디 강 일여도(일하여도) 락락영(사락사락하영) 도(땀도) 안부트곡 흑영 몬독이영 갈 옷에 묻엉 버무러도 물에 강 활활 헤왕 앗아내영 꽉 짱 널엇당 입으민 세옷 티(같이) 락니(사락하니) (한) 름(여름) 산드룩게(산드룩하게) 보내긴 질이주.
경고(경하고) 남지기 감(풋감)은 (한) 포(달포) 넘엉 타당 단지에 담아 놩 물에 소금 (한) 줌 놩 데왕 단지더레 로록게(사로록하게) 비왕 두껭이 더껑 놔두민 감(풋감) 우려정 맛 좋게덜 갈라먹엇져. 정지에 가민 솟 뒤펜이 불치덜 이신 우티 축 름에 공젱이 멩글앙 씨부게기 아메언(달아메언) 이신디. 그 밀 망뎅이 소곱엔 오만가지 씨덜 담앙 놔두주 불 삶는 내에 그실엉 좀도 안실곡 씨도 실영(실해서) 잘 나게실이. 아으덜아 할마니, 할으바님네 궁냥이 하늘 꼭지 가고 바당 이(같이) 너르고 짚은 줄 알아점주 이? ●부구리 : 진드기 글 허성수 ㈔제주어보전회 이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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