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분들 관악구청이 공무원이 일용직 근로자 임금을 상납받아 구속됐습니다. 우째 이런일이 있을까요. 철밥통 공무원들이라고 하지만 이거 넘 심하네여. 우리 모두 구청 게시판에 비난의 글 마구마구 올려여...
[펌]www.equalzine.com 기사내용 전문
"공무원이 어디 사채업자더냐!"
일용직 근로자 '간' 빼억은 공무원 구속
전 비서실장 관련 보도…구청장 책임론 불거져
서울경찰청은 구청 일용직 근로자 20여명에게 주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은 전 관악구청 직원 신모씨(44·서울시 7급 공무원)를 공갈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향신문 18일자 보도에 의하면 구속된 신씨는 지난 1997년부터 2000년까지 관악구청 녹지과에 근무하면서 자신이 관리하던 성모씨(66) 등 일용직 근로자 20여명에게 술값과 용돈, 휴가비 등 명목으로 15차례에 걸쳐 9백90만원 상당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신씨가 일용직 근로자 반장으로 있는 성씨에게 3천만원을 빌리지 않으면 일자리를 그만두게 할 것이라고 협박, 강제로 돈을 빌려줘 매달 원금의 30%를 이자로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박씨 등 2명은 전 관악구청 비서실장 소씨를 통해 구청 일용직 근로자로 취업한 뒤 일을 하지 않았으면서도 99년 1월부터 2001년 12월말까지 61차례에 걸쳐 1천6백30여만원의 근로사업 급여를 타낸 혐의로 각각 불구속입건 됐다.
경찰은 또 평소 알고 지내던 박모씨(53) 등 2명이 일용직 근로자로 선발될 수 있도록 도와준 전 관악구청장 비서실장 소모씨(53)와 소씨의 청탁으로 허위 출근부를 작성, 부당 급여 지급을 묵인한 전 관악구청 녹지과장 장모씨(55)를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불구속입건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공무원이 어디 사채업자더냐!"
전 관악구청 공무원이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주기적으로 금품을 상납 받아 구속됐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지역주민들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크게 분노했다.
'국민목소리'가 아이디인 한 네티즌은 "세상에 이런 공무원들이 버젓이 국민의 봉사자라는 이름아래 근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관악구청 홈페이지 첫 면의 해맑은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올릴 것이 아니라 늑대의 모습을 한 어른들의 썩은 모습을 올려야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무원들이 이렇게 썩은데에는 상부기관이 제대로 감시자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관악구청 공무원들의 비리에 대해 전면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주민은 "이런 공무원들을 제대로 관리 못하는 상관들은 또 뭐하는 사람들인가? 알고도 가만히 있었던가? 아니면 모르고 쉬쉬하면서 저들끼리 무마한 것인가?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년 동안 계속해서 해먹었다면 이것은 보통 곪아 터진게 아니"라고 지적했다.
구청장 책임론 불거져
지역주민들은 특히 이번 사건을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구청장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최근 구청장의 국회의원 출마설까지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비난도 연이었다.
아이디가 '관창피'인 네티즌은 "관악구에선 창피해서 못살겠다.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가"라며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생계가 어려운 서민을 위한 공공근로 임금을 공무원이 해먹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구청장의 책임있는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구청장 책임론을 제기했다.
아이디가 '봉천거사'인 네티즌은 "벼룩의 간을 빼먹고, 문둥이 콧구멍에서 마늘쪽을 빼먹는 짓"이라며 "비서실장이 저럴 때 청장은 뭐했느냐"고 지적했다.
신림동에 사는 이모씨는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 공무원이 어찌 사채업자도 아니고 일용직 근로자에게 그런 일을 저지를 수가 있는지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부 공무원들 때문에 많은 공무원들이 도매금으로 욕을 먹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공무원들이 환골탈퇴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