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하신 김희옥총장님께 올립니다.
저는 동국대학교 식품공학과를 1984년 졸업한 79학번의 홍갑동입니다.
84년 학부 졸업과 동시 1984년 태평양화학 기술연구소로 공채입사 이십여년을 국내외에서 근무하고 현재는 식품 소재나
기능성 식품 소재를 유통하는 자그마한 주식회사로 옮겨 영업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식품공학과의 일산 이전에 반대 의견을 지난 23일 식품공학과 동창회 홈피에 올려 교내의 바이오산업대
추진관련 선생님들께 전달 되기를 간청 하였으나, 본인의 사료가 총장님 그리고 행정책임 선생님께 전달이 되지 않을
듯 싶어 감히 총장님께 직접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바이오산업대로의 식품공학과 통합을 반대하며 일산 이전도 재고해 주시기를 간청 드립니다.
식품공학과는 생물 혹은 분자생명 등으로 학과명이 시작되는 자연계열과 전혀 이질적인 목적과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 이오며 졸업후 진출 분야와 활동 분야도 그 소속에 따라 확연히 다릅니다. 식품산업은 일차산업 상품을을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가공하는 농,수,축산가공 및주류 및 양조산업, 전통식품산업,건강식품산업,요식업및캐터링
산업,, 행정 및 정부산하기관,연구소, 위생 및 식품기술 및 경영 컨설팅산업등 인간과 밀착된 최대 규모의 시장을 배후로
하는 거대 산업입니다. 사계절이 뚜렸하고 산과 바다등 천혜의 조건을 지닌 우리나라의 먹거리 산업을 세계시장의 주목
을 받고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아마존 등의 세계적 유기농포탈 사이트 다수에 한국의 친화경농산물의 판매가 급증
한다는 KBS 라디오의 아침방송 뉴스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자연계열의 생명관련 학과는 학문의 가지 자체가 다른 생물, 농생물 혹은 발효나 미생물관련학과가 포함되며 의학
혹은 약학 등의생명과학을 다루는 학문의 영역에 해당한다고 생각됩니다.
이질적 성격의 바이오클러스트에 무리하게 국내 창설의 자긍심을 가진 식품 그것도 공학적 배경을 가진 학과를 접목 시키시려고 하시오니 반대를 올리는 것입니다.
저희 학과가 농생명학과 분야로 십수년 전에 이전한 적이 있습니다만, 당시 상황은 우수 여학생의 식품학과 몰림현상에
비해 보수적이던 산업현장의 남학생 선호로 저를 포함한 졸업동문들의 식품업계 최강 인맥의 동대가 쇠락한다는 아우성과 당시 학생들의 취업난을 안타까와 하신 초대 학과 교수님들의 남학생 영입차원에서 불가피 농생명학과로 학과를 옮겨 가신 것으로 이해하여 주시기를 간청 드립니다. 그러나 학과 교육의 내용은 자연분야로 바뀌지 않고 식품화학과 공학, 가공학을 유지한 것으로 압니다. 시대의 흐름으로 과거엔 진로가 막혀 있던 여학생들의 취업도 유망 연구소나 대기업일 수록 여학생의 진출이 연구,개발 등에서 과반을 넘어서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제가 졸업할 80년중반 ~ 2000년과 달리 학과의 위상도 제고 되어서 남여학생의 성비도 적절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현재 여러 대학이 생명과학 혹은 분자생명 등으로 통합이 이루어 졌사오나 주체는 대부분 식품가공등 학과가 주체가 되거나 고대처럼 농화학, 식품가공등이 통합된 단과대학 규모로의 통합이지 자연계열 학과로의 흡수는 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 중에도, 지방으로 이전한 식품관련 학과는 급속히 명성이 쇠락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총장님
업계의 시각에서 보자면, 의전원은 대다수 의대로 컴백하고, 바이오 벤처 바람은 점점 잔잔해지는 반면 다수의 바이오
벤처가 정부 지원금으로 연명하거나 창업 수년안에 십중팔구 문을 닫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동국대식품공학과의 위상은
날로 회복되어 학생의 자질과 명성에서 국내 최고의 명성을 회복해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식품분야는 약학보다도 보다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시장도 비교가 않될 만큼 거대시장입니다. 약학이나 의학의 기초분야 지원학과 혹은
바이오벤처등으로 진출하면 학생들의 향후 진로는 정말로 암울해 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바이오나 미생물, 약학등 기초 학문은 넘치는 약사들이나 자연계열의 학과에 맞는 분야라고 생각 합니다.
학문의 통폐합도 필요하지만, 특성화와 특화되는 것도 역시 중요하다고 봅니다.
바이오클러스트라고요 ? 이상은 높지만 향후 학생들은 평생을 살아갈 일터에서 모호한 바이오클러스트라는 이름 만큼
이나 평생 업에서 미로에 빠져들 것이라고 삼십년 가까운 현업 생활서 지켜본 학생들의 노선배 입장에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제약업계시장은 식품분야에 비하면 새발의 피임을 업계 종사자 모두가 인정하는 바이고 현재 약가인하와 FTA등으로 여러업체가 고사의 위기로 몰려가며 식품산업으로 적극 진출을 추진중이고 식품만이 살길이라고 제약 업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의학분야도 그렇습니다. 의학관련 기능직 분야에 관련된 수많은 군소대학의 기능 혹은 기초학과와 어떻게 차별화 되고 학생들의 장래를 보장하시려는지요. 고저 똘돌 뭉쳐 기득권 수호 밖에 안중에 없는 약사들의 둘러리로 공학도를 꿈꾸는 식품공학과 학생들을 보내지 않기를 갈망합니다. 바이오벤처 역시 야심찬 말이지만 현실은 극도로험난하고 대다수가 정부 지원금으로 명맥만 유지하거나 안정적이지 못한 현실을 보아 주십시요.
저희는 창설학과로서 식품공학의 명맥을 지키는 것으로 특성화 한다면 학생들의 진로도 거대한 거대시장을 배경으로 안정적일 수 있고, 기초학문이나 공학으로 심도있는 학문으로 석박사 과정 연계도 무난할 수 있으며 국내 최초 설립학과의 정통성과 식품전문학문의 메카로서의 정도를 바로 걸어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또한 존재하는 자연을 사람에게 유익토록하는 일이야말로 저희 모교의 건학이념에도 합당하다고 생각되옵니다. 국내 최고 명망의 학과로 우뚝 서서 동국대학의 위상을 드높이는 것으로 그 간의 동문들과 현직 선생님들의 부족함을 반드시 보답하겠사오니 부디 바이오크러스트로 통합과 일산 이전을 재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오늘 아침에 동국대학교 까페의 총장님과의 대화를 통하여 모교의 김희옥총장님께 올린 글입니다. 미흡한 소견이나 김총장님께서 학과 재학생과 선생님들 그리고 동문의 한결 같은 의견을 헤아려 상황을 재검토 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렸습니다.
갑동후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생업에도 바쁠텐데... 동문회로써는 원군 중에 원군입니다. 감사합니다..^^
학교 홈피 총장에 올리는 글은 본인 만 읽을 수 있도록 해서 작성시 비밀번호가 있어야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까다롭게 만들어더군요. 학교 측 입장이니까요 이해는 됩니다만은 동문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렵더군요. 통합ID 작성과 인증번호를 받아야 들어가서 글을 쓰고 읽을 수 있는 까다로운 접근 방식입니다. 저는 방금 통함ID와 비밀번호를 새로 얻었습니다..^^
총장님께 올리는 글은 수고스럽지만 홍갑동 동문과 같이 식품공학과 총동문회 카페에도 동시에 같이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김중범 사업이사도 글을 올린다고 했는데... 총장님께 글을 올리는 것은 현재 일산이전 반대운동의 글을 올리신 분들과 원로선배님이 중심이 되어서 하루에 2~3건씩 릴레이 식으로 올리면 추진하도록 하겟습니다..^^
봉이산의 기상과 남산의 지혜을 구족한 후배님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