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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膏藥) 고약은 피부에 부착하여 그에 함유되어 있는 각종 약물의 작용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한약제의 한 형태이다. 대개 피부나 점막의 염증, 궤양, 상처, 종기 등을 치료하기 위하여 사용되며, 일정한 부위에 붙여서 외과 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부은 것을 삭히고 아픔을 멎게 하며, 고름을 빼내고 새살이 돋아나게 하며, 출혈을 멈추는 등의 작용을 한다. |
[고약] |
대체로 한약재를 가루 내어 기름을 넣고 졸이거나 기름, 물, 가루풀, 술 등과 섞어서 만든다. 종류는 매우 많으나 주 원료에 따라 황랍고와 황단고로 나눌 수 있다. 황랍고는 꿀을 가열하여 녹이고 기름(돼지 기름, 참기름, 해바라기 기름 등), 송진, 기타 약가루를 넣고 잘 저어 고루 섞어서 만든다. 황단고는 참기름을 비롯한 식물성 기름에 황단을 넣어 만든 점착성이 센 검은 고약이다. 고약이 보관 중에 굳어진 경우에는 붙일 때에 데워서 녹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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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약(賜藥)
사약은 옛날에 시행되던 형벌의 일종으로서 형전(刑典)에 근거한 것은 아니지만, 왕족이나 집권층의 범죄자에 한하여 국왕이 독약을 하사하여 자살을 강요하였으므로 당시로서는 되도록 위엄을 갖추어 죽도록 하는 방법이었다. 즉 죄인의 시신을 훼손하지 않고 유가족들이 시신을 거두어 장사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형수의 입장에서는 마시고 죽는 약일망정 왕이 하사한 것이라는 생각에 절을 한 후 의식을 갖추어 마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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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
우황청심원은 뇌질환, 중풍성 질환, 심장성 질환, 신경성 질환에 쓰이는 약으로, 조선 초기까지는 궁궐에서만 사용되고, 중국에 선물로 주는 친교약으로까지 사용됐던 명약이다. 송나라 때 문헌에 처음 수록되어 있지만, 허준의 「동의보감」에 수록된 이래로 우리 고유의 처방으로 발전되어 왔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우황청심원에는 우황, 사향, 대두황권을 비롯하여 30여 가지 재료가 들어가지만, 중국산 등은 대개 종류가 적다. 약효도 우리나라 것이 강하고 치료 범위가 넓다. |
[우황청심환] |
이 약은 「동의보감」에 의하면 기(氣) 순환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 졸중풍(卒中風:뇌졸중), 의식 불명, 전신 경련과 마비, 심기(心氣) 부족, 정신 혼미, 뇌경색, 고혈압, 협심증, 신경과민증, 신경성 불안증 등에도 이용되고 있다. 최근 대량 생산과 판매 경쟁에 따른 광고매체의 영향을 받아 우황청심원이 아무데나 남용되는 예가 많은데, 한의사와 상담을 거친 후에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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