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기간이 너무 짧아 후기라고 남기기에는 조금 이른감은 있지만, 빠른시간에 몸이 호전이 많이 되어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아직은 (~ing)라 생각하시고 이후 진행상황에 대해서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2,3번, 3,4번 디스크돌출, 4,5번 디스크파열이며, 의사선생님 말에 따르면 오른쪽 고관절이 아주 많이
무너진(?)상태입니다. 또한 허리와 목 모두 C 커브가 없는 일자 상태이기도 합니다.
하는일은 주 1회정도 선적업무를 하고 있으며, 선적시 20kg 정도의 원단을 직접 운반하곤 합니다. 그 외에는 거의 사무실에
있습니다.
4개의 병원에서 '즉시 수술 및 시술'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를 뒤로 하고 선릉에 있는 SNPE 학회에서 상담을 받은 후 판교에 있는 알흠다우신 최다희 선생님에게 교정운동을 받고
있습니다.
첫번째 운동 시작할때 제 상태는 절름발이 수준이었으며, 조금만 건드려도 고통이 전신에 느껴지는 상태였습니다. 오른쪽 발가락은 움직이지도 않는 마비상태였습니다. 주 3회 운동을 하였는데, 제가 워낙 게을러서 집에서는 운동을 한적이 없으며 지금도 여전히 집에서는 운동을 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꾸준히 교정수업을 참석 하다보니 엉덩이쪽 살이 까지고 허리에 혹이 조금 났습니다. (구르기 운동의
여파)
2주차가 지났을 때 머리가 깨질것 같은 두통이 한번 엄습했고 이후부터는
몸살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몸의 가장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흔히 목베게라
불리는 경침을 베고 아주 편하게 잠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찌릿하던 오른쪽 다리의 저림현상이 아예 없어지고, 움직이지 않던
발가락들이 현재는 왼쪽 발가락 보다 더 많이 움직입니다. ㅡㅡ;;;; (왼쪽도 문제가 있는걸까요?)
실제로 제가 다리를 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사람들이 지금의 저를
보면서 아주 신기해 하고 있으며,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사람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허리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고는 회사에 사표를 내려고 했으나, 제 업무중 하나가 짐을 옮기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허리에 무리가
가는 모든일을 하지 말라는 극도의 배려(?)를 받아서 사표는 안쪽 주머니에 꼭 숨겨두었습니다.
지금 제 밑에 있는 직원 허덕거리며 일하고 발목, 손목인대 부상으로
병원 다니고 있습니다. ㅠㅠ
이러한 이유로 너무
미안해서 한번더 원단을 들어봤는데, 갑자기 통증이 다시 밀려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날 바로 교정수업 다시
받고나니 몸이 싹 풀리고 이후 운전만 이틀동안 1,200km를 했는데도 아무런 고통이 없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대로 아직은
시작단계라 이 글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신빙성있게 다가갈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 것은 제
상태가 의사들이 즉시 수술을 권유했었던 것과 비교하여 현재 다희선생님의 SNPE 교정운동을 통해 아주 정상에 가깝게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께 무한의 감사드립니다.
이후 진행상황 봐서 2차 후기가
나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하기 내용은 SNPE 운동 후기 내용하고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니 관심 없으신 분들은 Skip 하셔도
됩니다.
5월 중순, 하반신이 움직이지 않아 바로 병원 갔더니 첫번째 병원에서 허리디스크일 확률이 높다며
MRI를 찍어 보라고 하였으며 발이 저린현상이라면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튿날 두번째 병원에 가서 X-RAY를 찍고난 후, 신경주사를 투입하고나서야 절뚝거리며 걸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도 디스크일
확률이 높다며 수술을 권유하였습니다.
이후 세번째 병원에 가서 MRI를 찍은 후 입원을 하였는데, 의사선생님이 당장 시술해야 한다고 하시며, 지금 안하면 다리병신이
된다고 하시더군요.
이때 만약 제가 추적 60분을 보지 않았더라면 바로 시술 했을 것입니다. (추적 60분의 내용에 대해서는 각자의 판단에 맡깁니다.)
세번째 병원은 시술로 아주 유명하신 의사선생님이시고 방송도 몇번 타셨던 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시술을 안받겠다고 하자 자신있게 분명 자신을 다시 찾아올꺼라 말씀 하셨습니다.
이후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네번째 병원을 갔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집안에 아시는 분이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대면한 적은 없던
분입니다.
일단 MRI를 들고 진료를 받았는데 보시더닌 수술받으라고 하셨습니다.
디스크가 파열되어 줄줄 흘러내리는 상황이니 수술하지 않는이상 회복되기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이후 제가 집안 사람이고 정말 수술 받고 싶지 않아서 찾아왔다고 하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파열된 디스크는 재생될 수 없다. 하지만 디스크가 돌처럼 딱딱하지만 말랑말랑 하게 변하기 때문에 신경을 건드리고 있어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완화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한두달 지나면 다시 딱딱해지고 말랑말랑해지는 일이 반복되기 때문에 흘러나온 부분을 없애서 신경을 건드리지 않게 하는 것이
수술의 목적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수술을 받지 않으려면 꾸준히 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하시더군요.
이 이야기를 듣고나니 제가 궁금하던 디스크에 대한 의문이 풀렸고 책으로 사서 봤던 SNPE운동이 불현듯
생각났습니다.
마지막 의사선생님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된 사실은 일단 제 허리가 일자로 뻗어있기 때문에 디스크라 돌출되고 파열되었다는
것이었으며, 돌출되고 흘러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생겼지만 이 디스크는 딱딱해졌다 말랑해졌다 하기 때문에
통증이 심했다 가라앉았다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의사로서 할 수 있는 것이 디스크를 다시 원상복귀는
어렵기 때문에 잘라내는 수술을 권유하는 것이며, 시술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사실상의 진통제를 신경에 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는 없다고 이해를 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일단은 정상적이지 않은 제 허리에 커브가 생긴다면 돌출된 디스크라 하더라도 신경을 짓누르던
것을 완화시켜줄 수 있고 디스크가 터져서 흘러내렸다 하더라도 허리 주위의 근육강화를 통해 디스크가 해주던 역할을 어느정도 분담될 수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상은 제가 이해한 내용을 장황하게 설명한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허리를 교정해야 하며, 관련된 근육을 강화해 주는 운동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 찾아봤을 때 근력강화와 교정을 같이 하는 곳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척추병원에서는 타인이나 기계를 통해 몸을
교정해 줍니다.
그리고 운동의 경우는 척추운동을 중점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이고 전체적인 운동에서 척추운동을 병행하기 때문에 척추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SNPE의 경우 척추교정을 위한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특히 허리와 목에 C자 커브를 만든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운동중에 자연스럽게 그부분에 집중하게 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척추병원의 시스템을 통해서 척추에 C자 커브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그 교정된 것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주기 위해서는 결국, 개인의 자세교정과 근력강화가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허리 디스크 파열로 고생하고 있었던 비전문가의 소견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추측으로 작성한 것이니 신뢰하지는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허리 만드세요. ㅎ
첫댓글 고생하셨네요...자세한 사례 잘 읽었습니다. snpe는 가마솥이 천천히 뜨거워지는 것처럼 느긋한 인내심을 요하는 운동이에요....그러나 잘 견디고 snpe수련을 꾸준히 하신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마지막에 더 좋은 결과를 위하여 파이팅!!!
학회에 오셔서 열심히 운동하고 가신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진행 후기까지 남겨주시고.. 알흠다운 최다희쌤 지도아래 열심히 수련하신 모습이 그려집니다.^^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은법! 꾸준한 수련으로 좋은 결과있으시길 바랍니다.!^^
오잉~ cute guy! Sam회원님. 벌써 올려주셨네요~ 우와~ 일게나 믓찌고 지적인 후기를 올려주시다니.
눈이 휘둥그래짐. 포인트를 잘 이해하시고 콕 찝어 표현해주신 후기인데요.
현명한 판단과 성실함 덕에 좋은 결실 보셔서 넘 다행이세요.
ㅋ 감사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