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제 10대 임금 산상왕은 아들 이 없어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하늘이 "너의 후궁으로 아들을
낳게 할 것이니 걱정하지 마라" 고하는 것이었습 니다.다음 날 산상왕이
신하들을 불러 꿈 이야기를 하고 후궁 문제를 의논하 자, 국상(고구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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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 벼슬) 을파소가 "하늘의 명은 헤아릴 수 없으니, 신 중하게 기다리십시오."
라고 말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 해 겨울, 나라에서 제사 때 쓰려고 기르던
돼지가 달아나 돼지를 쫓던 사람들이 주통천이라는 마을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어여쁜 여인이 나타나 사납게 날뛰는 돼지를 붙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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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산상왕은 그 여인을 찿아가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여인은 왕에게 자신이 아들을 낳으면 버리지 말라고 부탁했고 , 왕 은 그것을
허락했습니다 .그런데 질투를 한 왕비 우씨가 군사들을 시켜 여인을 죽이려
했습니다. 하지만 여인이 자신의 배 속에 태자가 될 아기가 있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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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들은 여인을 해칠 수 없었습니다. 그 후 주통촌의 여인이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들은 왕은 아들에게 '교체' 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여인을 후궁으로
삼았습니다.교체는 213년에 태자로 책봉된 뒤 산상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니, 그가 동천 왕입니다. 동천왕은 위나라 장수 관구검과 싸워서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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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였으나, 관구검의 진법에 말려들어 결국 패하였으며 밀우의 충성으로
위험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제11대 동천왕은 환도성을 빼앗긴 뒤에 247년 2월
동왕성으로 도읍을 옮겼습니다.
2015.9.1.tue.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