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조녀)
안녕하세요,,,약사님,,
이약사)
오마나..다시 소녀로 돌아오셨나봐요,,얼굴이 볼고로 족족
홍조녀)
에효,,,약사님도 내나이 되봐요,,,, 이게 웃을일인가?
이약사)
저랑 별 차이도 없어보이는구먼~~~
홍조녀)
떽~~아직 한창때구먼~~~ 힘들어 죽겄어요.. 갱년기,갱년기 말만 들었지 ,,,이렇게 지독할줄은 ~~~
이약사)
그러니까 평소에 관리를 하셔야 된다고 귀에 못이 박히게 말씀 드렸잖어요...
홍조녀)
에효,,,,이거 어떻게좀 해주세요,.
이건 뭐 조금만 더워도 땀이 줄줄 났다가 금방 또 땀이 식으면 추워 죽겠고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얼굴에서는 왜이렇게 열이 나는지... 잠은 또 왜이렇게 오지 않는 건가요? 초저녁에 잠깐 잠이 들었다 깨서 온 장롱을 다 뒤집어서 청소해놓아도 날이 새지를 않아요,.,
이약사)
어떤 사람은 머릿속이 가려워 죽겠다고도 하고 온몸이 가렵고 피부질환이 생긴다는 사람도 있어요..
홍조녀)
아니? 그것도 갱년기 질환의 일부인가요? 난 그것은 갱년기와 상관 없는줄 알고 말씀을 안드렸어요..
이약사)
그것뿐이 아니랍니다.. 갱년기는 너무나 다양하게 나타나요,
속이 쓰리다는 사람, 오십견이 온다는 사람,, 이유없이 자꾸 아프다는 사람,,, 질염.방광염..도 자주 생기고요,.. 가슴이 아프다는 사람,, 손하나 까딱할 의욕도 없다는 사람....
홍조녀)
부부관계도 하기 싫어요... 그것도 갱년기하고 상관있나요?
이약사)
그렇죠...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지면 질위축증이 나타나니까요.,..
홍조녀)
우리남편이 같이 들어야 겠구먼,,,ㅠㅠㅠ
이약사)
그렇죠...남편의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죠~~
홍조녀)
그런데요,...왜 이런일이 생겨나는 걸까요?
이약사)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져서 그래요..
홍조녀)
그것은 저도 알아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구요.. 왜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저런일이 생기냐구욧?
이약사)
제가 알아본바.. 2가지의 이론이 있더군요
<Ⅰ>
고나도트로핀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성선자극호르몬인데요... 얘네들의 역할은 우리몸에서 끊임없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나오도록 독려하는 역할이랍니다.
몸에 충분히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나오면 더이상 자극을 하지 않아요.,.그때는 쉬는 시간이죠, 그러나 고나도트로핀(GnRH) 은 우리몸이 어떤 상태인지에 대한 이해도는 떨어져요.. 그냥 자기 맡은일에 충실할 뿐이지요..
그러니까 .......
우리몸이 나이가 들어서,, 또는 스트레스를 받어서, 또는 영양이 결핍되어서 여러 이유로 호르몬을 못만들때..
그러거나 말거나.. 무조건 호르몬 생성을 하라고 다그쳐요,,
그러다가 그러다가 아무리 다그쳐도 우리몸이 호르몬생성을 하지 않으면 혼자 열받는거죠,,,ㅠㅠ
그래서 혈관운동센터가 활발해져 안면홍조라던가 땀이 난다고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고요.,,.
홍조녀)
또하나는요?
이약사)
<Ⅱ>
에스트로겐의 저하로 중추신경계의 카테콜에스트로겐이 결핍되면 노르에피네프린이 상승하게 된다고 합니다. 카테콜에스트로겐과 노르에피네프린은 negative feedback(네거티브 피드백-음성되먹임) 으로 연결되어 있대요, 카테콜에스트로겐이 적으면 노르에피네프린이 상대적으로 많아지고 카테콜에스트르겐이 많으면 노르에피네프린이 상대적으로 적어지고...
홍조녀)
여성성이 떨어지면 열을 잘받고 열을 잘받다보면 여성성이 떨어진다 그말인가요?
이약사)
뭐,,,그렇죠? ㅎ 실제로도 그렇지 않은가요? ㅎㅎㅎ
홍조녀)
그런데요?
이약사)
사람이 끝없이 열을 받았다가는 뇌가 터지든 ,,심장이 터진든 큰일나겠죠? 그래서 우리몸에는 중재자가 존재하는데요,, 바로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입니다. 노르에피네프린 (흥분,스트레스 호르몬) 을 중재하는 세로토닌,,, 멋지지 않아요?
홍조녀)
우리몸은 정말 완벽하군요,...
이약사)
에스트로겐이 적어질수록 노르에피네프린이 많아질거고 그럼 세로토닌이 점점 더 많이 필요해지겠죠?
홍조녀)
듣고보니 그러네요..
이약사)
그럴때 세로토닌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저체온과 우울증이 올수 있답니다. 세로토닌이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고 기분을 조절하거든요.. 저체온이 오면 우리몸은 체온을 높이기 위해 더 열을 낼거고요.,..
그러다 보니 금방 추웠다. 금방 더웠다 하는 일이 반복이 되기도 하지요,,
홍조녀)
아하...그렇게 그렇게 연결되는 군요~~~
이약사)
만약 에스트로겐이 좀 부족해진다해도 세로토닌만 충분히 공급되면 훨씬 편하겠지요?
홍조녀)
그렇겠네요...
이약사)
세로토닌은 충분한 햇볕, 조화롭고 균형잡힌 식단, 즐거운 생활들로 채워지지요..^^*
홍조녀)
아,,,,,,,,네~~~ 정말,,,조화와 균형은 어렵고도 쉬어보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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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모악산의 아침 원문보기 글쓴이: 모악산
첫댓글 2번 째 설이 맞을 것 같아요
공부 많이했네요.
보통은 갱년기 장애는 몇년이 지나면 없어져요.
그런데 어떤 사람은 아주 성문을 닫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부신피질의 테스토스테론에 의해서 더 강해지기도 해요.
대체로 여성스런 여자가 갱년기 후에 성문이 폐문을 해서 성생활이 힘들고
남성스런 여자가 갱년기 때 닫혀지려던 성문이 몇년 후에 서서히 열리고
오히려 더 강력해져 남성들을 당황하게도 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