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론의 전설, 스리랑카를 가다 - 제2부 보물섬의 비밀을 찾아서
스리랑카를 가다 2부 보물섬의 비밀을 찾아서 from 소림사방장(Hakryul Kim) on Vimeo.
콜롬보에서 북동쪽에 위치한 캔디는 해발고도 약 488m에 건설된 고원 도시로,
18세기까지 옛 스리랑카 싱할리 왕조의 수도였다.
캔디의 명소 중 하나인 페라데니야 왕립 식물원은 4천 종 이상의 식물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물원이다.
과일, 야채, 고기, 생선, 향신료 등을 파는 ‘캔디 시장’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스리랑카하면 빼놓을 수 없는 향신료 후추농장을 직접 방문해 초록빛 열매를 직접 보고,
수확해서 말린 후추로 열대과일 잭 프루트 요리를 해본다.
스리랑카 정중앙 평야 위에 우뚝 솟은 바위산 ‘시기리야’에는 5세기
카사파 왕조의 왕궁터가 있다.
카사파 왕은 자신이 왕이 되지 못할까봐 아버지를 죽인 후 이복 동생까지 인도로
내 쫓아버렸고,
후환이 두려운 나머지 바위 꼭대기로 수도를 옮기고 말았다.
그는 자신의 위세를 드높이고자 새로운 바위 성의 아랫부분을 깎아
사자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계단을 따라 꼭대기까지
오르다보면 18개의 미인도 벽화도 볼 수 있다.
시기리야 옆에 있는 ‘담불라’는 작은 마을이지만 꼭 들러야할 명소가 있다.
자연환경을 생각하는 건축으로 유명한 제프리 바와가 만든 칸달라마 호텔.
입구부터 로비까지 자연 상태 그대로의 바위를 인테리어 요소로 끌어들였고,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복도를 통해 불어오기 때문에 에어컨이 필요 없다.
거대한 암반 위에 올빼미가 날개를 펼친 모습의 건축은 건물과
경관이 하나가 되는 건축을
평생 추구해온 바와의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드바드의 모험’에서 보석을 찾아 떠난 보물섬으로 아랍인들이
보석의 섬이라고 불렀던 스리랑카.
과거부터 귀한 대접을 받았던 보석과 향신료, 고대 유적 등을 만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