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7.토요일 아침
주말 아침이다.
특근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다고 하니
주말을 그냥 선물 받은 느낌이다.
요즘은 주말이라도 여러 사정으로
혼자 있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혼자 있으면 대체로 고독이 찾아 온다.
고독이란 무엇인가?
국어사전에는 외로움/ 어려서 부모를 여윈 아이와,
자식 없는 늙은이/ 짝 없는 홀몸 이라고 말한다.
고독감이란 외로움을 느끼는 마음을 가리킨다.
사람들은 "고독을 씹다"란 말을 자주 쓴다.
고독은 씹으면 쓰다.
쓰다고 내뱉어도
쓴맛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고독은 신과 가장 가까이 할 수 있는 통로라고도 한다.
그 말은 나와 신은 독대를 할 수 있다는 말로도 된다.
고독은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정신 없이 일에 휘둘려 살며 "나"를 잊고 있다가
"나"의 말을 듣고 "나"를 찾는 시간이기도 하다.
고독은 때론 변신이 필요하다.
독서도 되고 영화관람도 되고
여행도 되고 운동도 되고
음악도 되고 대화도 되고
고독을 잘 못 관리하면
고독이 고립으로 변질될 수 있다.
고독은 자아성찰과 함께 성숙할 수 있지만
고립은 자괴감과 함께 패망할 수 있다.
고독과 고립,
주말 아침 되새김질 해 보는 단어이다.
카페 게시글
안비의 일기
아침일기
고독은 하더라도 고립 되지는 말라
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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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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