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19년12월08일(일요일)
누구랑:마당쇠 홀로
날씨는:전날보다 춥지는 않았으나 박무로 흐린날씨
경비
무등산찜질방(광산구) 8,500원
아침식사+도시락 12,000원
부름택시(함평생태공원~송림마을버스승강장) 25,000원
경비합계액 45,500원
코스
광암로 04:41
금산(307.8봉) 05:52
빗자루봉(박건석님) 06:57
칡재봉(박건석님) 07:27
군유산 08:46
차경동고개(백산님) 09:16
230봉(백산님) 09:33
덜컥산(백산님) 09:38
일강로 10:24
동암로 11:29
죽장길 12:17
발봉산 13:52
죽암*죽장길 14:15
함평생태공원 15:38
전날 찜방에서 막 잠들려는 순간 엠프로 진도농협에서 나왔다면서 울금 치약, 비누 팩...
5가지를 공짜로 나눠준다고 줄을 서라는데 관심이 없는척 누워있던 내가 어느새 그 줄에
서있었답니다 그 뿐입니까~ 혹하게 선전하는 아저씨 말씀에 아내가 꼭 필요하겠다싶어
엑기스 6개월분을 내질렀답니다
평상시 이런일이 있을때 잘했다고 칭찬 들은적이 한번도 없었기에 아내가 두렵기도하였지만
이번 만큼은 양보하지않는다고 굳게 다짐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는데요~
나중에 결과만 말씀드리자면 울금 좋다는 말을 어디서 들었는지 잘했다고 칭찬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전화까지하여 추가주문도하고 서비스도 챙기고~ 별일이네... 마눌님 감사~
이번 구간에서 내가 느낀점을 얘기해본다면~
금산구간에서 절개지를 따라오르다보니 걱정과는 달리 수월하게 오를수있었고
오히려 능선길에서 금산정상까지 잡목길이 수월치는 않았었네요
빗자루봉으로 이어지는 군유산 오름길도 고도는 높지않지만 쉬임없이 오르내림길,
난이도는 세지 않았지만 결코 수월한길은 아니라고 생각되었고요~
군유산을 내리서서 임도와 마을길 야산을 번갈아 오르내리면서 잡목과 씨름해야했고
그래도 가끔씩 열리는 공간으로 함평항의 먼바다를 조망할수있어 행복했고
주변의 산너울의 물결들에 도취되니 천국이 따로없다라는 생각도 해봤답니다
죽장리구간도 쉽게 생각해서였는지는 몰라도 꽤나 지루한 구간이었고
서해안고속국도터널위를 지나면서도 통신시설이 자리한 정상을 통과할때 능선길로
들어서서 고생을 했읍니다만 대다수 앞서가신님들은 아랫길로 올라오셨다는게
철조망울타리 시그널을 보고 알았답니다
함평생태공원으로 내려서는길도 뚜렸하지않아 트랙을 기준삼아 비닐하우스촌 가운데로
내려서서 산행을 종료했지만 항시 그렇듯 아쉬움에 미련이 남는 산행길이었답니다
금산입구 산행들머리(송림마을버스승강장)에서 04:41

도로에서 진입로는 절개지 공사현장으로 올라서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오른다
도로에서 벗어나 능선길을 올라서니 지난주에 지나가신 무영객님의 시그널이 홀로 저를 반기네요

오름길에서 바라보는 광암마을 불빛들

어제 송림마을로 내려서면서 절개지를 바라보니 어휴 저길 어찌 올라서나 걱정했는데
절개지는 수월하게 올라섰는데 능선길이 싸남을 부리네요


금산정상(307.8) 05:52
정상석은 없어도 앞서가신님들의 흔적입니다

삼각점도 확인하였구요

무영객님 소슬바람님 방가워유~

금산을 내려서서 빗자루봉으로 향하는길 수월친않습니다

간만에 보만식계님께서 잡목길을 잡아주십니다


빗자루봉(박건석님) 06:57

빗자루봉을 내려서면서 서서히 여명은 트고~

방가운 홀대모회원님들께서 길안내를 해주시니 그저 앞만보고 갑니다

산이름이 옳은지 틀리는지는 알수없으나 없는것보다는 있는게 나아보여 담아봅니다
칡재봉이라네요 07:27

칡재봉 내려서면서 방금 지나온길 빗자루봉 금산방향을 뒤돌아봅니다

이어지는 산행길~
잡목과 가시밭길만 이어진다면 진행이 어려움이 많죠~
하지만 가끔은 숨통을 터주는 구간이있기에 또 지맥길은 이어집니다


산죽길에서 여유로움이 사라지고 터널을 지나갑니다

군유산으로 향하는 길은 무명봉을 쉬임없이 올락낼락이고요 잡목의 저항도 만만찮습니다

군유산이 지척인듯~ 헬기장입니다

드뎌 군유산입니다

군유산 정상에는 군유정 팔각정이 우뚝입니다
영광군과 함평군을 가름하면서 벌판에 우뚝 솟은산, 오랜시간 민초들의 애환과 시련을
말없이 지켜보면서 너그러히 품안으로 감싸주었던 어머니같은 존재의 산~
그런 산이기에 잠깐 지나가는 산객의 눈에는 군유정 처마밑에 나일론줄에 데롱데롱 메달려있는
시그널들을 품에 안아주었고 품성을 이어받은 주민들께서도 군유의 큰 뜻을 헤아리기에
함께 공유하는듯 보였답니다

군유산정상석 08:45
정상석은 작고 아담합니다

군유산의 유래

신안군을 연결하는 향화도선착장과 함평항의 풍경들이 조망되네요

걸어온길 뒤돌아봅니다

진행방향도 가늠해보구요

군유산을 내려서면서 방향은 손불*신광경계입니다

잠시 내려서니 산불감시카메라이정표입니다

군유산 하산길은 쉼터와 안전시설이 잘 갖춰졌네요

급한길 내려서니 복성리와 신광면 송계마을을 이어주는 마을길

마을길을 올라서서 이어지는 지맥길
조잡하게 적혀있는 아크릴판이 지역명을 표시하네요
차경동고개 09:16

무명봉을 넘어섭니다

백사라는분이 230봉을 알립니다

덜컥산이랍니다 09:38
덜컥산에서 아침에 준비해온 금모레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점심식사후 내려서면서 손불면 대전리방향을 내려봅니다

내려서니 일강로 좌측으로 살짝 비켜 올라섭니다 10:24
좀전에 백사님이 진행 방향을 가르키며 가는고개라 했는데 요기인지~

어이쿠 웬 밧줄~ 끝에는 무딘 칼끝에 잘린 흔적이 남아있고~
에공 이런일은 없어야하는디~~~

못볼걸 보고 잠깐이지만 잡목숲을 헤쳐가며 다시 일강길로 내려섭니다


우측으로 내려섰어야했는데 좌측으로 내려서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르다가 좌측 능선길로 진입합니다

올라서니 백운봉 앞선님들과 함께 시그널로 정상인증샷입니다

답답한 잡목길속에서도 가끔 이런 정겨운 풍경들에 한숨 돌립니다

잡목길 내려서니 손불면과 신광면을 이어주는 동암로 838번길 11:29

동암로에서 오름길을 탐색하다가 좌측으로 잠시 올라서니 울타리 중간에 연두색철망문옆으로
틈이있어 통과하여 우측으로 능선길에 오릅니다

무명봉에 올라섰고요

잠시 내려서니 사진에서 보는 건물 우측 앞으로 돌아서서 편한길 이어집니다

손불면 돌머리해수욕장을 바라보며 편한길 진행합니다


여유로움속에서 벗어나 부뜰이님이 지맥길을 안내합니다

금새 죽장길(옷밥골재)에 내려섰고요 12:17

옷밥골재에서 잠시 올라섰다가 내려서니 임도길

임도길을 건너 발봉산으로 이어지는 산행길은 그 끝이 어딘지 오르면 내리고를 반복하였고
서서히 고갈되는 체력에 지루함이 더해지니~


앞선님들과 무명봉에서~

앞만보고 터덜터덜 저 앞에도 또 뭐가 있네요

지루하게 잡목길, 능선길을 반복합니다

저녀석이 발봉산인듯 보이는군요

어느 무명봉에서 베낭끈 풀러놓고 잠시 주변을 둘러봅니다



발봉산이 거의 코앞이지만 잡목들의 저항이 거셉니다

높지않은 산이지만 오르내림이 쉽지않네요
독도는우리땅 이경일님의 산패 발봉산정상입니다 13:52

삼각점도 담아봅니다

인증사진 한장은 올려야겠기에 담아봤습니다

발봉산에서 잠시 내려서면 죽암*죽장길~
능선에서 우측방향으로 내려서면 길건너 들머리로 가까이 진입할수있었는데
좌측으로 내려서서 잠시 우왕좌왕했었네요

도로에 내려서면 생태공원인줄알았으나 다시 시작되는 고행길

산길밑으로는 서해안고속도로가 굉음을 내며 질주하지만 얼마남지않은 거리가 편치않네요

임도길에서 좌측 능선길로 올라선 마루금이 발걸음이 뜸한지 잡목으로 엉켜있어 진행에
어려움이있었고 정상에서 진행이 곤란하여 우왕좌왕하다가 간신히 내려섰더니 통신탑과 울타리~
여기에서 앞선님들과 재회할수있었고 아까 임도에서 우측으로 우회길을 이용하여 통신탑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짐작만하였구요 능선정상에서도 몇분의 시그널을 목격하였기에
당신의 편한길을 가시는듯하였답니다

통신탑에서 14:44

통신탑을 지나 편한길 이어지다가 생태공원으로 내려설때 잡목숲에 가려 등로가
쉽게 보이질않으니 빤히 내려다보이는 생태공원을 바라보면서 나름길을 선택하여
비닐하우스 가운데길로 내려섰으나 생태공원으로 넘어가는 다리쪽으로 내려서는게
옳치않았나 나름 생각했습니다

함평생태공원에서 산행 마무리하고 매표소에서 친절한 근무자님의 도움으로 함평택시 부름하여
금산들머리 송림마을버스승강장에서 차량회수 귀가하였답니다
산행 마무리후 쉽게 생각했던 산행길이 나에게는 결코 쉽지않았다고 자평하였으며
그러기에 나름의 성취감에 도취되어 귀가길이 즐거웠답니다
함평생태공원에서 15:39





첫댓글 고생많으셧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한밤되세요
수고 많으셨읍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
감사합니다 ^^
웃는하루되시길요 ^^♡
영산기맥 한구간 이으셨군요.
나도 모르게 보약도 구매하셨고 칭찬을받아 천만다행 이였습니다.
잡목의 진수는 다음구간에서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겁을 주시니 은근히 기대됩니다
고생많으셨고요 뒤따라갑니다~^^
영산기맥을 이어가셨네요.
주변 조망도 시원스럽고 선답한 리본들도 반가운 모습으로 등로를 비춰주고 있네요.
한걸음 한걸음 멋진 발자취는 이어집니다.
이어지는 안전한 여정되세요.
매번 같은 생각이지만 공사다망하심에도 볼품없는 글들을 살펴보시고 용기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