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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길 <군남홍수조절지~옥녀봉~로하스파크~청화산~차탄천~신탄리역>
□ 산행일시/ 2016년 4월 23일 토요일 맑음
□ 산행인원/ 나 홀로
□ 산행진행상황
07시 50분 : 파주집 출발
08시 50분 : 경의중앙선 문산역
10시 10분 : 군남홍수조절지/ 산행시작
11시 07분 : 개안마루전망대
11시 25분 : 옥녀봉<205m>
11시 55분 : 로하스파크
12시 50분 : 옥계3리 마을회관
13시 06분 : 78번지방도로
13시 48분 : 청화산<189.1m>
14시 03분 : 화생방종<145m>
14시 30분 : 상리약수터
14시 45분 : 경원선 신망리역
15시 10분 : 와초교
15시 30분 : 대륭교
16시 18분 : 보막교
16시 30분 : 방아다리
16시 43분 : 선봉교
16시 54분 : 대광교
17시 10분 : 정자쉼터
17시 36분 : 용천교
18시 05분 : 경원선 신탄리역/ 산행종료
19시 05분 : 전곡버스터미널
20시 05분 : 적성버스터미널
21시 25분 : 파주집 도착
<산행시간/ 7시간 55분>
□ 평화누리길 지도
평화누리길 이동경로 / 군남홍수조절지~옥녀봉~로하스파크~청화산~신망리역~차탄천~신탄리역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 산행사진
오늘은 지난번에 <한북 왕재지맥>을 세번에 걸쳐서 진행하는 중에 두 번째 구간을 하였던 3월 26일과
세 번째 구간을 하였던 4월 2일날 문산역에서 전곡터미널로 가는
<95번 소형직행버스> 안에서 우연하게 두 번이나 가곡님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서
대화를 하면서 이 <평화누리길>에 대하여 접하게 되었다.
<평화누리길>의 트레킹코스가 한강과 임진강과 차탄천을 이어 가면서
김포에서 고양, 파주지역을 지나고, 다시 연천지역으로 들어서서 임진강에서 다시 차탄천으로
이어지며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역에서 끝나는 <강변트레킹>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 진행하는 12번째 코스는 <군남홍수조절지>에서부터 임진강을 벗어나서
<옥녀봉>으로 올랐다가 옥계리에서 다시 <왕재지맥>으로 올라서서 78번지방도로까지 산행길이다.
옥계리에서 <왕재지맥>으로 올라서서 <청화산>으로 올랐다가 내려서서
신망리역에서 차탄천을 따라서 길게 이어가며 신탄리역까지 이어지는 <트레킹코스>이다.
오늘 구간은 <옥녀봉>과 <왕재지맥>의 <청화산>을 지나는 산행코스이고,
더구나 지난 40여년 전에 3년간의 국방의무를 하였던 지역이기에
오늘의 이 <평화누리길>을 밟기로 마음먹고 가곡님과 전화통화를 하여 오늘 함께 이어가게 된 것이다.
잠시 후에 오르게 될 <옥녀봉>과 <청화산>은 40여년 전 군복무 시절의 <대대OP>였다.
옥녀봉에서 오른쪽 아래로 보이는 옥계리에 있는 부대가 3년간 국방의 의무를 마지막으로 하였던 부대였다.
오늘은 마침 이곳 연천군에서 <옥녀봉> 정상에 설치한 대형 조각물인 <그리팅맨> 제막식과
임진강의 옛 이름인 연강의 <연강나룻길 나들이> 행사를 하는 날이라고 하며, <로하스파크>에서 점심식사를 제공한다고 한다.
군남홍수조절지
<군남홍수조절지>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지난 2006년에 착공하여 2010년 6월 30일 준공 되었다고 하며,
임진강 유역의 홍수피해 방지와 북한측의 <황강댐>의 무단방류에 대비하기 위하여
높이 26m, 길이 658m, 총저수량 7,000만톤의 콘크리트댐으로 총3,787억원이 투입되어 완공하였다고 한다.
<군남홍수조절지> 앞에서 잠시 모임을 구경하고 이곳에서 <평화누리길>을 출발하였다.
<평화누리길>을 출발하여 산자락으로 조금 올라서 뒤 돌아 바라본 임진강 <군남홍수조절지>의 모습
<옥녀봉>으로 향하며 역광속에 남서쪽 방향으로 바라본 태풍부대 사단OP인 <군자산>의 모습
언제 보아도 청초하고 수줍은 모습의 진달래꽃의 예쁜 모습
연강나룻길 걷기행사<4월 23일 10:00~13:00>
오늘 <연천 맑은물 사업소>에서 옥녀봉을 거쳐서 <로하스파크>까지 걷기행사를 한다고 한다.
율무밭 옆의 사면길로 <옥녀봉>으로 향하고...
임도삼거리
어린시절에 고향인 고양시 백석리의 고향마을에도 이런 빛갈의 황토길이 있었는데...
맑고 깨끗한 주변의 모습과 군복무의 추억이 서려 있는 <옥녀봉>의 모습이 점점 가까이 보이고 있다.
저 멀리 북서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임진강과 그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이북지역의 모습
<옥녀봉> 9부능선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저 멀리 사단OP가 주둔하고 있는 군자산(205m)의 모습과
사진의 중앙부위의 논 아래로 하얀색의 건물이 보이는데 그 건물이 40년 전에 마지막으로 복무하던 부대막사다.
옥녀봉(玉女峰 205m)
예전에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였던 곳이라는 범바위를 지나서 군남면 옥계리와 삼곶리 경계에 위치한
해발고도 205m의 <옥녀봉>에 오르면 연천군 전 지역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 <옥녀봉>에서 북쪽으로는 산줄기가 휴전선을 향해 이어지며,
서쪽으로는 연천평야를 타고 휴전선을 넘어와 태풍전망대와 필승교를 지나
미수 허목이 잠든 무덤앞을 흘러 삼곶리로 남하하는 임진강 물이 푸르게 흐른다.
그 임진강 물을 따라서 민통선이 시작되고,
더 옛날에는 백제가 차지하고 있던 이 땅을 빼앗기 위해 고구려군이 남하하던 길목이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옥녀가 노닐었다는 전설을 제대로 이해 하려면
멀리 우뚝 솟은 산성에서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
북쪽 삭녕(朔寧)에서 뻗은 왕재지맥이 상리 솟을봉에서 두 갈래로 뻗어 내려온다.
좌측으로 내려오는 왕재지맥의 산줄기는 남자의 정기가 흐른다 하여 <군자산>이라고 하고,
오른쪽으로 내려 오면서 봉긋 솟아오른 이 봉우리는 여자의 정기가 흐른다고 하여 <옥녀봉>이라고 불렀다.
옛날에 선녀가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질만큼 지역주민들이 신성시 하였던
이 <옥녀봉>은 삼국시대부터 한국전쟁까지 치열한 전투가 끊이지 않았다.
그것은 이 <옥녀봉>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기 때문으로 현재 이 <옥녀봉>은 사단의 대대OP이다.
이 <옥녀봉> 정상에는 테뫼(머리띠)식 석축성이 있었는데...
이것을 옥녀봉산성 혹은 옥계리산성이라 불렀는데 6세기 이후 신라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시대에는 주민들을 정착시키기 위한 읍성(邑城)과 비상시 도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 높지 않지만 사방을 훤히 조망할 수 있는 방루의 필수 요건을 갖추고 있어
1차 방어선이 무너졌을때 후방을 지키는 2차 방어선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50만년전 이 땅에 인간이 처음 살기 시작한 이래로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어렵게 성취한 평화는 이내 탐욕과 정복욕으로 깨지고 침략당했다.
하지만 끝까지 이 땅을 포기하지 않는 자 만이 진정한 한반도의 패자(覇者)가 될 수 있었다.
그래서 영웅의 역사는 언제나 이 곳에서 시작되었다. 삼국간의 치열한 접전도,
신라의 당나라 사이의 지리한 줄다리기도, 그리고 한국전쟁 당시 분단의 비극도, 모두 이 곳에서 시작 되었다.
지금도 이 땅은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 상태다.
발 아래의 강줄기는 나뉘었어도 고개를 들어 보면 하늘은 여전히 하나다.
휴전선을 넘어 남으로 유유히 달려 내려온 임진강 물길처럼
서부 휴전선 아래 첫 <평화누리길>인 이곳에서 통일과 평화와 미래를 향한 첫 걸음을 시작하자.
<옥녀봉>에서 서쪽 방향으로 임진강 물이 흘러가는 모습이 보이고, 우측으로 민통선 안에 있는
연천군 중면 일대의 모습이고, 좌측으로 저 멀리 봉긋한 모습의 봉우리가 28사단 <태풍전망대>가 있는 봉우리의 모습이다.
<옥녀봉>에서 남쪽으로 보이는 높은 봉우리가 해발 327.9m의 사단OP가 있는 <왕재지맥>의 <군자산>이다.
월경방지판
저 붉은 바탕의 표지판은 남한의 비행기가 더 이상 북쪽으로 날지 못하게 하는 월경방지판이다.
능선 오른쪽(동쪽) 방향으로 왕재지맥의 산줄기와 그 뒤로 고대단맥과 저 멀리 보개지맥의 모습이 조망되고 있다.
시멘트도로로 <로하스파크>로 향하다가 아쉬움속에 <옥녀봉>을 잠시 뒤 돌아보고...
저 멀리서 근엄하게 내려다 보고 있는 <태풍사단OP>인 해발고도 327.9m의 군자산의 모습으로
이 근교 그러니까 3번국도 서쪽 방향으로는 연천지역에서는 야월산과 천덕산을 제외 하고는 가장 높은 산이다.
시원하게 이어지는 편안한 군용임도를 지나고...
예쁜 모습의 연강나루길 안내판은 계속 보이고...
능선 우측으로 저 군자산은 계속 근엄한 모습으로 산꾼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강나룻길>이 시작되는 <로하스파크>의 한옥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로하스파크
<연강나룻길 걷기행사>가 오늘 <두루미테마파크>에서 출발하여 <로하스파크>까지 이어지는데
벌써부터 국수와 떡을 무료로 주고 있어서 국수 한 그룻과 떡 두 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청화산으로 향하였다.
<로하스파크>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잠시 한옥 등을 구경하고 앞쪽으로 보이는 <왕재지맥>으로 향하였다.
도로가에 만발한 라일락꽃을 한 컷 찍어 보았는데... 특유의 향기가 없다
옥계마을 복지회관
산골마을이지만 어느 도시의 복지회관 못지않게 잘 정돈이 되어 있는 모습이다.
저 옥계교를 지나서 앞쪽으로 78번지방도로에서 왕재지맥으로 올라서고...
비포장임도로 <왕재지맥>으로 올라 서면서 지나온 모습을 잠시 바라보고...
청화산(189.1m)
얼마전에 왕재지맥을 하면서 올라왔던 청화산으로 이 봉우리 역시 군부대 대대OP이다.
해발고도189.1m의 <청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조금 전에 지나온 <옥녀봉>의 모습
군부대 임도를 따라서 화생방종이 있는 x145봉으로 향하면서 능선 우측으로 바라본 <고대단맥> 산줄기의 모습
정상에 군부대 벙커와 붉은색의 화생방종이 설치되어 있는 x145봉을 잠시 올랐다가 내려서고...
화생방종이 있는 x145봉에서 내려와서 저 이정목에서 상리약수터로 향하고...
상리약수터
약수물을 한 바가지 떠서 마셔보니 그야말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맛이었다.
신망리 일대의 농촌의 모습과 뒤로 <고대단맥>의 시원한 산줄기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경원선 신망리역
이 신망리는 40년 전 군에서 전역하기 전에 옥계리에 있던 부대에서 동기들과 전역사진을 찍으러 왔던 곳이다.
신망리역에서 3번국도를 건너서 고대단맥 산줄기를 바라보며 차탄천으로 향하고...
차탄천의 와초교를 지나고...
2016년에 완공이 예정이라는 연천에서 신탄리를 연결하는 신도로의 이름모를 다리가 차탄천을 건너고 있다.
저 보막교를 건너서 차탄천의 반대편의 강변길로 이어가고...
맑은 물이 흘러 내려오는 차탄천을 건너는 낮은 다리 건너편에는 군부대가 보이고 있다.
넓은 차탄천의 갈대밭 사이로 맑은 물이 흘러 내려오고 강둑에는 자전거 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경원선 대광리역으로 이어지는 대광교를 지나고...
<평화누리길>에는 이렇게 길을 안내하는 이정목과 표지띠가 잘 설치가 되어 있다.
대광리를 지나니 드디어 앞쪽으로 고대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용천교를 지나고...
맑은 물이 흐르는 차탄천을 걸으며 시야는 고대산의 대광봉을 바라보면서 신탄리역으로 향하였다.
드디어 차탄천에서 오른쪽으로 벗어나서 마을길로 신탄리역으로 향하고...
신탄리역(新炭里驛)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출발하여 <옥녀봉~로하스파크~청화산~신망리역~차탄천~신탄리역>으로 이어진
오늘의 <평화누리길>의 답사길을 이곳 경원선 신탄리역에서 마무리 하고 39-2번 버스로 전곡을 거쳐서 파주집으로 귀가 하였다.
무원마을
첫댓글 평화누리길은 처음접해봅니다.
덕분에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그 평화누리길은 김포에서 시작하여 <한강~임진강~차탄천>의 강변길을 따라서
일산~파주~연천으로 이어가면서 마지막으로 신탄리역에서 끝마치는 일종의 걷는 트레킹둘레길입니다.
무원마을이 이 마지막 평화누리길을 걸은 것은 이번 마지막 코스가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임진강을 벗어나서 차탄천으로 접어들기 전에 산길로 접어 드는데...
그 산길이 <옥녀봉>에서부터 40여년 전에 3년간의 군복무를 하였던 애환이 서려있는 곳이라서
이번의 평화누리길 마지막코스를 지인과 함께 걸은 것이지요...
이어가시는 산행길이 항상 보람되고 멋진 산행길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잘 조성되어 있는 평화누리길 따라 의미있는 여정이었군요,
연천군에서 연강나룻길 행사도 있었네요.
왕재지맥 길을 잠시 걸으면서 지난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이었으리라 봅니다.
아 가곡님 잘 계시죠?
넷상으로 많은 활동을 하시는 분이신데...
수고해 주신 멋진 여정담을 즐감합니다.
그날 <평화누리길> 12코스를 걸었는데 초반에는 산행길이 었고...
신망리에서부터 차탄천 강변을 따라 걷게 되었지요.
평화누리길 코스에는 이정목과 표지띠가 잘 설치가 되어 있더군요.
이 지역 사람들이 전에는 임진강을 연강이라고 불렀다고 하더군요.
그 가곡님은 7학년이 넘었는데도 두부부가 아주 손을 꼭 잡고 다니더군요.~~
우와~~ 무원마을님! 반갑습니다.
벌써 5년이 흘렀습니다.
홀로 가는 한남정맥 때 북한산을 바라보고 계시는 멋진 뒷모습이 생각납니다.
하산주 막걸리 덕분에 공룡천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다음에 뵙게 되면 따뜻한 차라도 대접하겠습니다.
그때 저에게 홀대모 가입하라고 하셨는데 .. 이제 가입했습니다.
언젠가 뵐 수 있겠습니다.
변함없으신 열정 ... 짝!짝!짝!짝!
석양님 방문 반갑습니다.~~
벌써 세월이 그렇게 흘렀나요...
그날 한북정맥을 흔자 하시던 중에 노고산 정상 바로 아래의 헬기장에서 만났었지요.
맞아요 그때 홀대모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었지요.
산꾼들은 산에서 만나게 되어 있어요...
이어지는 산행길이 건강하고 멋지고 즐겁고 보람된 산행길이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