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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 하리라.
그렇습니다.
비록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벌써 중반부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구간에는 남한쪽 백두대간의 중간 지점을 지나는 코스가 있습니다.
특별히 더 좋은 이유는?
맞습니다.
이번 구간은 지맥팀에서 함께 하셨던 진강산님께서 오신다고 하셔서 한수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합니다.
백두대간 6번째 구간의 여정을 떠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발장소에서 만나 어둠을 달려 충주 IC에서 무아님을 픽업합니다.
그리고 달려온 백두대간 하늘재입니다.
너무 이른 시간 도착을 하기도 했지만 싸부님께서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해서
산행을 해야 한 다시며 휴식을 권합니다.
그래서 차에서 푹 쉬고 4시가 다되어 산행 출발을 합니다.
스윽 스며든 하늘재 대간길 안개가 자욱한 암릉구간 등산로를 꾸준히 오릅니다.
처음부터 오르막이다 보니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그렇게 40여 분을 올라서니 포암산이 반갑게 맞아 줍니다.
안개가 너무 자욱해서 함께 이동하지 않는다면 조금만 떨어져도
앞에 가시는 분 불빛을 확인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안갯속을 그렇게 따라 걷다 보니 조금씩 날이 밝아 오기 시작을 합니다.
몇 달 전만 해도 어둠 속에서 이런 짙은 안개를 가르며 걸어 보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하고 그저 산속에 드는 것이 좋았던 막연한 그런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제가 이렇게 그 속에 하나가 되어 있네요.
꼭두바위봉을 지나 대미산을 가는 오르내림 중에 이런 암릉구간도 있네요.
습기를 가득 머금은 안개가 바위를 온통 적셔 놔서 너무 미끄럽습니다.
그래도 함께 하고 있으니 서로 조심하라 당부하며 미끄러운 구간도 어렵지
않게 내려서고 올라서고 합니다.
싸부님께서 이곳이 운달지맥 분기점이라고 알려주시며
오늘 진행하는 대간길 중에 등곡지맥, 국사지맥, 자구지맥 4개의
지맥 분기점을 지난다고 알려 주셨었습니다.
그중에 첫 번째로 만나는 운달지맥 분기점입니다.
오늘 앞에서 이끌어 주시고 계시는 무아님이십니다.
너무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게 뒤를 체크하시며
진행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감사합니다. 무아님^^
꺾이는 삼거리에 등곡지맥 분기점을 확인 못하고
그냥 왔네요.
다시 돌아갈 수는 없고 어쩔 수 없습니다.
남한 백두대간 중간지점입니다.
백두대간 시작한 지 두 달 된 시점에 벌써 중간지점까지 걸어왔습니다.
저도 모르게 감개무량입니다.
함께 해주시는 규식님 너무너무 고맙고 함께 걸어주시기 위해 와주신
진강산님과 무아님도 너무 고맙습니다.
벌써 백두대간 중간지점까지 왔다는 생각에 기쁨이 두 배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싸부님께 위치 보고를 합니다.
대미산 아래 여우목에서 쉬셨다가 겸사겸사 황장산도 구경하시고
저희도 만나시려고 안생달마을에 주차를 하시고 차갓재로 올라오신
싸부님을 만납니다.
차갓재를 지나셔서 역주행해 오셨네요.
우리가 먼저 차갓재를 지날 수도 있었는데 우리 걸음을 얼마나 잘
계산을 하시는지 당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 또 백두대간 중간지점이라고 있습니다.
백두대간 중간지점이 두 곳이네요?
어느 곳이 중간지점 인지 알쏭달쏭입니다.
싸부님 께서도 정확하게 실측을 해보지 않았으니 어느 곳이
정확한 중간 지점이 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황장산을 향해 봉우리를 올라섭니다.
사진 두 장 찍는 잠깐 사이에 시야에서 점점 멀어져 갑니다.
네 분이 쌩하고 사라지십니다.
그리고 작은 차갓재에서 네 분을 만납니다.
이제부터는 정상적인 등산로 라고 합니다.
생달마을입니다.
저기 어디에 붕붕이가 있다고 하는데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싸부님 말씀으로는 안쪽이 안생달 마을이고 중간지점이 생달 마을
그리고 저 아래쪽으로는 바깥생달 마을이라고 알려 주십니다.
대미산에서 걸어온 구간이 안개에 숨지 않은 상태로
생생 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싸부님께서 여기 좀 보라시며 알려 주시는데
이게 뭘까요 하고 보니 소나무에 철쭉인지 진달래나무인지
분재가 되어 소나무와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자연의 신비로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 몸을 내주어 다른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자연의 신비로움입니다.
싸부님이 뒤에서 도촬을 하셨습니다.
예전에 이곳은 계단과 데크가 없었으며 바위사이로 지나야 했다고
뒤에서 오시며 말씀해 주십니다.
황장산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짙게 드리우는 안개입니다.
안개만 아니라면 조망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습니다.
안개 덕분에 산행하기에는 최적의 날씨라 생각해 봅니다.
황장산 정상에 올라서니 정상석 위에 누군가 돌을 세워 두었습니다.
저 돌이 뾰족한 부분으로 세워 두었는데 비바람에 안쓰러지고 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첫 인증사진 찰칵...
하지만 하얀 마스크라고 검은 마스크로 바꿔 쓰시고 다시 한 장 부탁합니다.
그래서 한 장 더 검은 마스크 찰칵
오늘 함께 해주시고 앞에서 보조 맞춰 주셔서 감사합니다. ^^
빨간 옷이 너무 잘 어울리십니다.
안갯속에서도 기분이 너무 좋아서 V
자꾸만 V를 해봅니다.
사진 찰칵하기 싫으시다는 싸부님 강제로 세워서
찰칵 ^^
현수막을 들고 찰칵하자니 고도가 가려진다고 싸부님께서
바닥에 현수막을 펼치고 찍으라 하십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현수막이 아니니 상관없을 듯합니다.
안개만 아니었으면 조망이 기막힐 듯한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한 장 찍어 드릴까요 하니 손 번쩍 들어 화답해 주십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경사가 없어 보이는데 급경사구간입니다.
누군가 밧줄을 잘라 놨습니다.
누가 그랬을까요?
무슨 이유가 있었겠죠?
진강산님께서 이곳에서 혼자 내려오시다 미 끌어지셨다고 하시는데
저도 모르게 가슴을 쓸어내리게 됩니다.
속이 좋지 않으신 진강산님 걱정입니다.
잠시 기다리며 간식타임도 가져 봅니다.
007 작전 이랄까요?
백두대간을 하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는 선의의 범법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하시네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말씀이니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벌재에서 간단하게 찰칵하고 싸부님께서 체크해 두신 모처의
장소로 이동을 합니다.
지난주 비실이선배님께서 하사해 주신 주님 (하이네켄)이십니다.
뭐가 저리 좋아서 싱글벙글 이실까요?
제가 고생을 시켜드리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대간 끝날 때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싸부님^^
출출한 속 달래줄 얼큰 라면도 한 젓가락 하고 저수령에서 편히 쉴 것을
기약하며 다시 대간길로 접어듭니다.
비실이 선배님의 따끈따끈한 시그널 옆에 한자리 차지 합니다.
시작부터 은근하게 오르막이 시작되더니 다시 곤두박질하고
또다시 치고 오릅니다.
그러다 비실이부부선배님의 시그널을 만납니다.
선배님 이따 뵐게요 하고 지나칩니다.
무아님께서 뒤에 오시다가 제말에????
어디서 봬요???
아리송한 표정을 지으십니다. ㅎㅎ
비실이선배님께서 저수령에서 대간을 시작하셔서 벌재 왕복하시고
다시 저수령으로 가신 것을 모르고 계시니 알쏭달쏭 그럴 수밖에 없겠죠.
일부러 이야기 안 해 줍니다.
서프라이즈~
앞서 가시는 진강산님
안개가 계속 자욱하니 덥지는 않아서 산행하기에는 참 좋습니다.
문복대에 올라섭니다.
앗~~~
이것이 무엇일까요?
비실이 맹물
유박사 맹물
그리고 고소미 두 봉지
선배님 감동입니다.
저희를 위해 이렇게 준비해 주시고 가셨네요.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비실이선배님 덕분에 너무 고마워서 제 눈이 웃고 있습니다.
비실이 선배님께서 두고 가신 간식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준희선생님과 비실이부부선배님 시그널이 나란히 나란히
친구하고 계십니다.
오늘 하루 종일 저희 4명도 안갯속을 나란히 나란히입니다.
도대체 누가 저랬을까요?
시그널을 죄다 댕강 해놨네요.
크린산행이라면 모두 수거해 갔을 텐데 그것도 아닌 듯합니다.
저수령 하산하기 전 봉우리입니다.
여기가 국사지맥 분기점 인가 봅니다.
지맥팀 지원할 때 저수령에 와서 팀원분들 올려 보낸 곳이기도 하네요.
저는 그때 분기점으로 오지는 않고 도로에만 있었습니다.
직접 이곳에 서게 되니 기분이 묘하기도 합니다.
규식님이 국사지맥 분기점 산패를 보시더니 사진 한 장 찍어달라고 하시며
포즈를 취하시네요. 찰칵 ^^
지맥도 하셔야죠^^
비실이선배님 옆에 싸부님 시그널이 걸려 있습니다.
희귀템 이다 하고 찰칵
헌데 알고 보니 비실이선배님께서 땅바닥에서 뒹굴고 있던 싸부님 시그널을
주워서 옆에 걸어 두셨다고 하십니다.
오늘 저와 함께 해주시고 계시는 고마운 분들..
싸부님과 비실이선배님 께서 계시는 저수령으로 힘차게 내려가십니다.
규식님 저 사진 찍고 있는 동안 제가 스틱 가져갑니다.
하시고 제 스틱도 함께 가지고 내려가십니다.
저수령에 내려서는데 나무뒤에 숨어 계시다 나타나신 장난꾸러기 같으신 비실이선배님
잠시 주춤하십니다.
둘만 있는 줄 아시고 까꿍 하시려고 하셨나 봅니다.
오늘은 사람이 많네 하시고 웃으십니다. ㅎㅎ
저수령에 도착을 하고 선배님과 싸부님 모두 모여 단체사진을 찰칵합니다.
규식님이 준비해 오신 고추장찌개 와 더불어 준비해 간 삼겹살과 항정살로
뒤풀이 아닌 중간 풀이를 양껏 합니다.
한적한 곳에 담장을 바람막이 삼고 두대의 차로 앞가리개를 하고
맥주와 막걸리 그리고 오랜만에 빨간 소주로 촉촉이 적시는 중이십니다.
날이 어둑해질 때쯤에 자리가 끝이 나고 비실이선배님께서는 댁으로
퇴근을 하시고 등산로에서 자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바람 없고 따듯한
차에서 쉬고 가는 게 좋다고 싸부님께서 차에서 푹 쉬고 가라 하십니다.
그렇게 차에서 꿈나라 여행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함께 지맥을 걸었던 시간과 추억을 많이 공유하고 계시는 진강산님과
싸부님께서 예전 지맥 때의 이야기 꽃을 피우십니다.
저도 그 이야기에 끼어들어 한 시간 넘게 떠들고 있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똑 떨어져 꿈나라를 헤매고 있을 텐데 그때의 추억이 함께 공유
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수면에 들어갑니다.
00시 정각이 되자 싸부님께서 불을 켜시고 기상을 하라 하십니다.
주섬주섬 산행준비를 하고 20여분 후에 산행이 시작됩니다.
원래는 낮에 가면 좋은 구간이라고 하셨는데 이번에는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다 보니 어둠과 함께 걸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야간에 걷게 됩니다.
날이 쌀쌀하고 안개가 자욱합니다.
하지만 진강산님께서 앞서 치고 올라가시고 뒤를 따르다 보니
등줄기가 흥건하게 젖어 옴을 느낍니다.
촛대봉에 올라서니 땀이 줄줄 흐릅니다.
아무래도 겉옷을 벗어야 할 듯합니다.
안개도 어디론간 왔다 갔다 하나 봅니다.
잠깐 동안 안개가 사라지고 순식간에 또 안개가 몰려옵니다.
그렇게 어둠 속을 뚫고 함께 걸어갑니다.
비실이선배님의 시그널이 또 보입니다.
선배님 조심히 잘 들어가셨나요.
어둠 속 안개는 물방울을 만들어 땅과 나무들이 촉촉하게 젖어 있습니다.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기만 하다 보니 걸음을 멈출 수 없습니다.
앞서 가시는 진강산님께서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십니다.
왜 그러시는 걸까요?
졸음이 오시는 모양입니다.
한 사람이 졸리면 다 같이 졸음이 전염되는 것일까요?
차에서 푹 잤는데도 저도 졸음이 쏟아집니다.
진강산님과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무아님도 이규식 님도
다들 졸리신가 봅니다.
어디를 어떻게 지나는 줄도 모르고 가다가 뭔가가 보이면 찰칵해 봅니다.
지나고 나서 다시 사진을 들여다보니 이곳이 흙목재임을 알 수 있네요
앞서거니 뒤서거니 안개에 젖은 땅은 미끄럽기만 하고
어떻게 해도 졸음은 가시지 않는지 잠을 쫓기 위해 안간힘을
쓰시는 진강산님 우렁찬 사자후를 뿜어 내십니다.
휴~
깜놀 했습니다.
졸음에 비틀 거리며 걷고 걷다 보니 나타나지 않을 것만 같던 솔봉이
드디어 나타나고 그곳에 올라섭니다.
앞서시던 진강산님
"배 안 고파 "
"뭣좀 먹고 갈까"
하십니다.
간식 먹고 힘내서 묘적령에 섭니다.
그리고 깜박하고 지나쳐서 못 보고 갈뻔한
자구지맥 분기점을 확인합니다.
그냥 지나칠 뻔했던 자구지맥 분기점 산패
진강산님께서 찾아내셔서 확인하고 갑니다.
어떻게 찾으셨는지는 탑시크릿입니다.
궁금하면 500원
밤새 졸음과 함께 합니다.
그래도 사진 찍을 때는 말짱한 척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진 찍고 진강산님께서 잠시 졸고 갈까 하셔서 잠깐 앉고 서고 했지만
5분도 안되어 너무 추우셨는지 안 되겠다 고 가자고 하십니다.
어둠이 서서히 물러나고 있을 때쯤 도솔봉에 도착을 합니다.
여기서 찰칵하고 이증을 다하고 가려고 하는데 규식님께서
저 위쪽에도 정상석이 하나 더 있다고 확인하로 가자고 하십니다.
규식님을 따라가다 보니 도솔봉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젠 사물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날도 밝았고 하니 여기서
현수막 펼치고 찰칵합니다.
조망도 없는데 바람까지 불어 춥습니다.
사진만 찍고 후딱 내려갑니다.
춥다고 빨리 내려 가시자 하시는데 살짝씩 보이는 조망을 담아 봅니다.
이게 최선입니다. ㅠㅠ
그래도 그냥 내려설 수는 없으니 몇 장 더 찍어 보려고 합니다.
저만 사진 찍는 건 아니네요.
두 분도 여기저기 찰칵하고 계시네요.
구름이 요동을 칩니다.
이리저리 순식간에 들어왔다 밀려가기를 반복합니다.
그렇게 찰칵찰칵 하다가
또다시 오르고 내림의 연속입니다.
계단 끝에 올라섰는데 규식님이 뒤를 보라 하십니다.
계단이 끝난 곳에서 뒤돌아본 조망이 압권입니다.
구름이 용솟음을 치며 올라오네요.
동영상을 찍었어야 하는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제 두 눈에는 꼭꼭 저장되어 있습니다.
엉뚱한 곳으로 빠지기 딱 좋은 장소에 비실이선배님께서
안내를 해주십니다.
감사합니다.^^
죽령까지는 쭉 내려가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제 바람과는 별개로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아휴~
알고는 있었지만 기대감은 사라집니다.
그래도 오르막보다는 내리막이 더 많아서 좋습니다.
어느 순간 새벽안개를 뚫고 코끗을 자극하는 솔내음이
저의 정신을 일깨우고 두 눈을 말똥이게 합니다.
청량한 그 내음이 너무너무 좋습니다.
이 순간 만은 낭랑 18세가 되어 봅니다.
8시 25분 죽령에 내려섭니다.
싸부님께서 빨리 차에 타라고 하십니다.
영문도 모르고 모두 차에 후다닥 합니다.
그리고 배낭을 벗어두라십니다.
우리는 말 잘 듣는 아이들처럼 배낭을 벗어 두고..
죽령 표지석으로 갑니다.
그리고...
모두 함께 단체사진을 남기며 백두대간 6구간을 마무리합니다.
2022년도 시산제를 지냈던 바로 그곳입니다.
시산제를 지내던 그날을 잠깐 떠올려 보게 됩니다.
죽령 표지석에서 인증을 하고 있는데 초소 지키시는 분이 출근을
하십니다.
반갑게 안녕하세요. 수고하십니다.
라고 싸부님께서 인사를 건네십니다.
조금 늦었다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겠습니다.
먼 길 안전이 최우선 이라 하시며 노심초사 해주시는 준희선생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비실이부부선배님 먼길 찾아주시고 맹물 한잔 약속 지켜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함께 걸음해 주신 진강산님 무아님 그리고 이규식 님 함께 발맞춰 걸음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우리의 싸부님 이번구간도 여기저기 살피며 왔다 갔다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무한감사합니다.
단양시내 목욕탕에서 대간길에서 켜켜이 쌓인 소금기를 말끔히 씻어내고
근처 시장 마늘순대 맛집에 들려 뜨끈한 순대국밥 한 그릇을 먹으니 속이
시원해집니다.
여기서 끝...
이라고 하려고 했는데 끝이 안 납니다.
무아님 충주 ic에서 내려 드리고 규식님 오산역에 내려 드리고..
진강산님 군포에 내려 드리고 가려고 했는데 대간길 힘내라고
장어를 쏘신다고 하십니다.
염치없지만 그래도 힘내라고 쏘신다니 거절하지 못하고 오동통한
장어를 한참 맛있게 먹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데 쨘하고 나타나신 킹드래곤 님 이십니다.
의리의 킹드래곤님 진강산 님의 술 한잔 하시자는 전화에 쏜살같이
달려오셨습니다.
역시 의리의 사나이 킹드래곤님 이십니다.
이렇게 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무르익어 갑니다.
배부르게 맛나게 장어를 먹고 소화시킬 겸 해서 백운호수로 갑니다.
그렇게 백운호수에 들려 이야기는 또 이어집니다.
또다시 이야기 꽃이 펴지며 해가 뉘엿거리고
어둠이 내려앉을 때까지 이어집니다.
그렇게 산행보다도 길고 길었던 뒤풀이가 끝이 납니다.
킹드래곤 님께서는 대리 불러서 귀가하시고 싸부님께서는
진강산님 댁 앞까지 모셔다 드리고 백두대간 6구간이 완벽하게 끝이 납니다.
이어지는 구간도 기대감에 가슴이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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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 구간은 두명의 베테랑이 더 참가해 외롭지 않게 즐거운 산행을 하신 듯 보입니다.
남한의 백두대간 중간지점을 통과하시면서 많은 생각과 함께 감회에 젖어 보기도 하셨고요
이번 구간에도 비실이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네요
다만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어둠속에 진행을 하고 짙은 안개로 인해 젖어 있는 바위들로 힘들게 진행도 하신 듯 보이지만 최고의 도움을 주시는 다류 대장님이 계시니 마음 편히 진행도 하신 듯 하고요
4개의 지맥 분기점도 확인하면서 벌써 죽령에 도착을 하셨으니 참으로 속도는 빠르게 진행이 되네요
먼길 수고 많이 하셨고 함께한 산친구님들이 늘어 많은 추억도 새로 만드신 듯 합니다.
칠갑산님^^ 점심식사는 드셨을까요?
찐한사골 곰탕국물같은 안개속 멋진조망은 볼 수 없었지만... 멋진분들과 함께 걸어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으니 남한의 백두대간중간지점을 통과하게된 6구간의 찐한 추억들이 오랫동안 기억될듯합니다^^
비실이선배님은 언제 뵈도 정겹고 포근한 느낌을 주신답니다^^두분을 뵈서 더 행복하고 감사했답니다^^
피치못할사정으로 어둠속에 진행했지만 그 어둠속에
함께하신분들과 공유한 소중한시간이있으니
훗날 제겐 좋은 기억들만 남아있을꺼같아요
명불허전이신 우리의 싸부님^^
제가 지금 누리는 모든것들이 싸부님께서 계셔서
가능하다 생각하고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칠갑산님 응원 감사드립니다^^
대간을 여섯번만에 중간지점을 통과하셨네요.
도솔봉 아래가 제가 태여난 고향입니다.
중령과 저수령 중간쯤되는 단양군 대강면 신구리라는 마을이거든요.
이번 구간에는 비실이선배님 외에도 도와주신 분들이 많으셨어요.
다음 다간길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부뜰이님 안녕하세요^^
제가 백두대간중간지점에 서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방기한 날이었습니다.
멋진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뜻깊은 순간이었고
비실이선배님 두분을 뵐 수 있어서 더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도솔봉 아랫쪽 단양군이 고향이셨군요^^
관심과 응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별하님의 백두대간 6번째 이야기는 다양한 소재로 풍성하네요.
하늘재 부터 포함산, 대미산, 황장산, 도솔봉 등 멋진 산군들을 만나구요.
이번 구간에는 무아님, 진강산님도 함께 하셨네요.
비실이부부님, 킹드래곤님도 마중나오시고... 다류님 정성은 여전하시고....
대간길이 결코 만만치는 않지만 언제보아도 포근한 모습으로 늘상 반겨줍니다.
멋진 사진과 반가운 면면들과의 만남으로 구간을 장식하셨군요.
덕분에 즐감합니다. 이어지는 다음 여정도 기대됩니다.^^
화이팅!입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에이원방장님
제가 요즘 많이 바쁘다 보니 댓글이 늦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들이 있다보니 주간과 야간의 시간을 잘 맞춰 산행에
들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진강산님과 무아님 께서 함께 하셔서 많은것을 배울수
있는 산행이 되었습니다.
저와의 약속을 지켜 주시기 위해서 저수령에서 기다리셨던 비실이부부선배님
매번 너무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만만치 않은 대간길에 이렇게 좋은분들이 계시니 대간을 하고 있는 저는 너무
고맙기만 합니다. 더불어 진강산님의 전화 한통에 그 먼길 의리로 달려와 주신
킹드래곤님 너무 멋지십니다. ^^
아, 그냥 부러운 마음으로 지켜봅니다. 잘 걸으시네요.
주변에 좋은 분들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같이 걸어주시니 힘이 절로 나겟습니다.
그렇다 해도
걷는 건 그 누구도 대신 걸어주지 못하는 현실~!
벌써 대간 반틈을 해버렸으니.. 이제 그 끝이 머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늘 안전하게 즐거운 길 걸어내시길 응원합니다.
별하님 싸부님께서.. 옛날 지맥길 걸을 때는 막 마음 졸이며 긴장하고 그랬는데 ,
희안하지요?
별하님 걸을 때는 왜 이리도 편안하게 보이는지 ~ㅋㅋ
저는 알 수가 없답니다. ㅎㅎ
힘내시고 멋진길 이쁘게 걸어내시기를~~ (사진 좀 많이 찍어서 올려주세용..ㅎㅎ)
감사합니다. 부리나케님
주변에 좋은 분들 덕분에 대간길 힘이 납니다.
어쩌다 보니 대간을 걷고 싶은 마음에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
의도치 않게 많은 분들이 도움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그 힘으로
꾸준하게 대간길을 걷고 있는중입니다.
아무래도 싸부님께서 걸었던 그 지맥길들은 등산로가 정비 되어 있지
않은 험한 길들이였다 보니 더 마음이 졸여지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대간길은 부리나케님의 시그널도 간혹 등장하는것으로 봐서
좋은코스는 한번씩 지나셨던 길이시니 눈에 익어서 조금은 덜 긴장되시고
덜 마음 졸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어 집니다.^^
사진 많이 찍고 싶지만 걷다보면 사진 찍을 시간이 부족 합니다.
(이해해 주세용 ^^)
ㅎㅎ 아이구 네.. 걷는게 더 중요한 거지요
신경 쓰지 마시고 즐거이 잘 걸으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