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예슈아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 주니라(요19:16)
16절. 이에 예슈아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 주니라
“이에 예슈아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니라” 빌라도는 자신이 하고 싶지 아니한 그 일을 결국은 유대인들의 요구에 굴복당하고 넘겨주었다.“넘겨주었다”는 말은 헬라어로“파라디도미 paradidomi”로서“대개 사람을 가리키는 속격을 취하며 “~에게서, ~에게로부터”를 뜻하는 “파라 para”와 “~에게 주다”를 의미하는“디도미 didomi”의 합성어에서 유래한 말로“넘겨주다, 내주다, 맡기다, 천거하다, 위탁하다”라는 말한다. 또한 전통 따위를“물려주다, 전해주다, 말해주다, 가르치다, 허락하다, 허용하다”을 말한다. 영어는deliver“전달하다, 배달하다, 전
하다”구해내다, 인도하다”는 뜻이다. 빌라도의 재판은 스스로 판결하지 못하고 "넘겨준"것으로 판결이 종결되었다. 하지만 형 집행 과정에서 로마의 군대가 실행 했고(19:23) "넘겨준"것은 그들의 의도대로 십자가형을 판결한 것으로 빌라도에게 그 책임이 있다. 요한은 빌라도가 자신의 손을 씻음으로 그 책임을 유대인에게 넘기려는 의도를(마27:24) 생략했다.
예슈아 주님의 재판은 공정한 재판이었는가?
“그가 굴욕을 당했을 때 공정한 재판도 받지 못하였으니 누가 그의 세대를 말하리요 그의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로다 하였거늘”(행8:33).
재판이란 재판관이 어떤 사람의 소송 사건을 법률에 따라 심판할 때, 법이 정하는 법률안에서 심의하고 판결하고 결정하며 명령하는 행위를 말한다.
성경에서“공정한”은 헬라어로“엔디코스endikos”인데“안에”을 뜻하는“엔en”과“떠나다”을 뜻하는“다이스테미diistemi”에서 유래한 것으로“올바른, 정당한”을 말한다(행8:33, 히2:2). 유대인들에게는 산헤드린이라는 공회가 있었다.
산회드린 공회는 안식일과 절기를 제외하고 매일 열렸는데 그 개정 시간은 일출에서 일몰까지만 열렸고 안식일에나 야간에는 소집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재판 시에는 두 명의 증인이 배석하였고 사형에 해당되는 죄는 다음날 다시 한 번 심의를 거친 뒤 판결하여 억울한 사형수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였다. 또한 사형이 확정된 죄수에게는 죄를 고백할 수 있는 회개의 기회도 제공하였다.
성경은 재판할 때 다음과 같이 하라고 말씀하셨다.
① 공정하게 하라
*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각 성에서 네 지파를 따라 재판장들과 지도자들을 둘 것이요. 그들은 공의로 백성을 재판할 것 이니라”(신16:18)
공의란 말 그대로 선과 악. 참과 거짓을 공평하고 올바르게 판단하며. 공정하게 의롭게 판결하라는 것이다.
* ”너희는 재판 할 때에 불의를 행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둔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여”(레19:15)
* 가난한 자라고 죄를 덮어주지 말며 권세 있는 자라고 있던 죄를 용서하지 말고 공평하게 공의로 재판하라”악인을 두둔하는 것과 재판할 때에 의인을 억울하게 하는 것이 선하지 아니하니라”(잠18:5 )
* 너는 입을 열어 공의로 재판하여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 할지니라”(잠31:9)
* 하나님은 우리에게 공의를 요구하신다. 평상시 모든 행동을 공의롭게 하라(시15:2)
* 말도 공의로 하라(시58:1) 구제 하는 일도 공의로 하라(시112:5)고 하셨다.
② 재판을 굽게 하지 말라
“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신16:19)잘못을 재판하지 말라.
재판을 굽게 하는 대표적인 것이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것이다. 얼굴이 착하게 보이고 외모가 반듯하면 죄 안 지을 것 같고 거짓말 안할 것 같으며 외모와 행동이 거칠면 중한 죄를 지은 사람 같아 보인다고 쉽게 판단할 수 있다.”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 하시니라”(요7:24)잘못된 선입견 때문에, 학연, 지연 때문에 굽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
③ 뇌물을 받지 말라
“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 또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신16:19)뇌물의 힘은 대단하다.”유전무죄 무전유죄”란 말처럼 돈의 힘은 재판을 굽게한다. 궁핍한 자를 억울하게 만들기도 한다. 돈의 힘은 하나님보다 더 크게 느껴질 정도로 돈이면 다 되는 세상처럼 이세상은 뇌물이 재판에서 승리할 때가 많다. 뇌물은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아야한다.
④ 법대로 판단하라
자신의 경험, 자신의 지식, 자신의 소신, 자신의 상식으로 재판관이 판결하는 것이 아니라 법대로 판단하고 판결해야 한다.
”송사하는 일을 재판하되 내 규례대로 재판할 것이며(겔44:24)아무리 높은 사람도, 돈 많은 사람도. 낮은 사람도, 힘이 없는 사람도 법대로 판단 해야 한다.
”곧 그들이 네게 가르치는 율법의 뜻대로 그들이 네게 말하는 판결대로 행할 것이요. 그들이 네게 보이는 판결을 어겨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 것이니라 사람이 만일 무법하게 행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서서 섬기는 제사장이나 재판장에게 듣지 아니하거든 그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하여 버리라 그리하면 온 백성이 듣고 두려워하여 다시는 무법하게 행하지 아니하리라”(신17:11-13)
“공정하지 못했던 예슈아 주님의 재판”
이런 산헤드린 공회의 규칙으로 감한하여 볼 때 예슈아 그리스도의 재판은 공정하지 못했다. 예슈아 주님의 재판은 새벽에 이루어 졌다. 수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슈아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주었다. 예슈아 주님은 종교적 재판과 정치적 재판을 받으셨다. 각각 세 번씩(흠없는 어린양 제물) 심문이 있었다. 그러나 주님은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하셨다. 랍비 율법에 의하면“심문 중에 있는 피고는 대제사장의 질문에 순순히 응해야 한다” 이 사전 심문은 여러 가지 불법적인 면이 드러났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도 불법적이며 아직 죄인으로 판결이 난 것도 아닌데 사람을 때리는 것은 육체적 가혹 행위로 엄연한 불법이다. 특히 유대인에게 있어서 뺨을 치는 행위는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것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금지사항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죄 없이 관원에게 뺨을 맞은 것은 모욕이며 공정한 재판이 아니었다.
(1) 종교적 재판
① 첫 번째는 안나스 앞에서 (요18:12~14).
② 두 번째는 가야바 앞에서(막14:53~65).
③ 세 번째는 산헤드린(공회)앞에서(마27:11, 막15:1, 눅22:66~71).
그들은 예수님이 신성으로 모독했다는 죄목을 뒤집어씌우고 사형을 결정했다.
(2) 정치적 재판
① 첫 번째는 빌라도 앞에서(요18:28~38, 막15:1~5).
② 두 번째는 헤롯 앞에서(눅23:5~12).
③ 세 번째는 빌라도 앞에서(마27:15~26, 막15:6~20, 요18:39, 19:16, 눅23:13~25).
빌라도는 예수님이 죄가 없음을 알고도 죄수 강도인 바나바와 예수님을 교환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