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서산터미널 화장실에서 오늘도 나는~
쌀국수박스와 쑥떡봉지를 세면대옆에 고이두고서
휴대폰은 눈에보이는 선반위에 둔게 나만의 생각이라 예상치못하는 깜박하고 만다
손을 씻고 무슨 생각을 한건지
국수와떡만 챙기고 부랴부랴 대전가는 버스를 타려고 휴대폰QR코드를 찍으려하니
손에 있어야할 휴대폰이 없다는걸 그때야 아이고야~ 순간적으로 앗찔한게 머리가 하얗다
버스출발 2분전 이라 마음은 급하고 정신없이 급히 화장실에 가보니
참 다행스럽게 곱게둔 자리에 아무도 가져가지않고 나를 기다리는 휴대폰을 보면서
고마움으로 느껴지는건 혼자만의 착각일까?
한번에 두가지 생각을 할수없는 나
한손에 두가지를 잡을수없는 나
한가지 생각을 해야만 겨우 살수있다는게 한심하게 살아가는 나 인것 같다
심지어 평소 주방에는 가스불에 음식은 지켜보고 있지않으면 냄비 태우는걸 밥먹듯이 하니 한숨만 나오지만
집중력.기억력은 순간 깜박하는걸 내가 살아가는 참모습임을 인정해야만 하는게
별다른 대책도 방법이 없는 슬픈현실이다
이번연휴에 서산에서 어버이날이라고 밥을 먹는 호사도 누려본다
주어진 여건이나 모든 힘든생활은 지금 누릴수있는 특권이라면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라 하겠지만
절대 나약해서도 안되고
절대 포기할수도 없는 어멈에개 주어진 버거운 짐들이니
힘들면 힘들다고 하고 고통과 아픔을 넋두리 해가며 현실을 극복해야 하는데
기대가 큰만큼 결과는 허탈감으로 따라온다고 해도
애끓는 모정은 나 라는 존재는 없고 오직 자식을위해 자신은 없고 모두를 희생해도 아깝지않기에
훗날에 아무것도 남은게 없어도 당연한 포기나 실망은 하지않기를 바랄뿐이다
젊은시절 하루 2.3시간만 자며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고 밤을 세우는것이 일상이긴해도
힘든줄 모르고 계절이 바뀌는줄도 모르고 살아온 지난날들은 어차피 내가 해야만 되는줄만 알았고
어느해 봄인가 뒷산벚꽃이 만발한건 보고 "나는 누구를 위하여 사는가?" 한적이 있단다
계절이 어찌 가는지 잊고 밤낮으로 일만 해야만 하는 그때
삶의 허탈감에 생을 포기하려고 한적도 있고 혼자 감당하기 버거운 일들이 태산처럼 밀려 올적에는
차량을 초고속으로 달려 고가도로기둥을 쳐박고 싶은 충동으로
주변이나 가족에게 피헤를 주지않는 최선의 선택인줄 알았던적도 있었다
혼자 아이들을 뒷바라지 하는게 자신의 도리라고 열심으로 살지만
그나마 자식 에게는 엄마라는 존재가 고맙기도 하고 소중하게 마음속에 남을것이다
지금 현실에 최선을 다하고 극복하며 살다보면 훗날에 웃을수 있는날이 오기를 바라는게
한가닥 바램이지만 이또한 욕심이란걸 안다
실오라기같은 희망의 끈이 아닌 철두철미하게 철의 여인으로 살아가지만
버틸수있고 견딜수있는
어차피 해야하는 숙제같은 삶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하는 주어진 운명처럼 해쳐나가기를 바래본다
옛적에 부모없는 5형제와 함께 지내던 시절의 악몽같은 말 한마디!
"부모도 아니면서 무슨 자격으로 그러냐고~"
"언제 키워 달라고 한적이 있냐고~" 하던 그때의 억장이 무너지던 아우성은
한순간 모래성이 사라지는것 같은 허탈감에 그 누구 에게도 말하지못하는 인생의 훈장인지도 모른다
이제는 나도 늙고 재력.체력.정신력까지 모든게 바닥이 되어버린 지금
천금을 준다해도 그 무엇도 할수없는것 처럼 지난 세월과 함께 까마득하게 잊혀져가는 옛상처의 흔적이다
자식을 보면서 끝까지 살아야하는 이유는
지쳐도 쓰러지지않고 최선을 다해야하는 까닭은
좌절하고 실망의 날들의 연속이라 힘들긴 해도 내삶의 도리로 극복하고
실패를 한다는건 도전을 할수있는 기회가 있다는것을 심어주고
그만 두고싶고.포기할까 망설 이다가도 희망이 있기에 가능하다는것을 알게해야 한다
타고난 재가 아니라 불씨를 살려 한번쯤 살아볼만한 세상이라고~
오늘도 나는~ 그래도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