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전통 재래시장 확 바뀐다
내년 정원박람회 대비 주차장·공연장 설치
웃장 국밥축제·상표등록 등 특화사업 추진
순천지역 전통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한다.
12일 순천시에 따르면 대표 전통시장인 ‘아랫장’과 ‘웃장’을 다양한 볼거리와 살거리, 먹거리가 있는 시장으로 변화시켜 내년에 열리는 정원박람회의 방문객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전략을 마련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최근 ‘아랫장’에 110대의 차량 주차가 가능한 고객 주차장을 비롯 기존 건물 사이에 비가림 시설, 프리젠테이션 설비를 갖춘 상인교육장과 상인회 사무실, 야외 공연무대, 야시장을 대비한 야간 조명탑, 전통시장 홍보 LED 전광판 등을 설치했다. 또 정기 문화공연을 실시하고 상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아랫장’에는 외래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대형버스 주차장도 마련했다.
‘아랫장’ 주차장은 평일에는 무료로 개방하고 장날에는 장기 주차를 예방하기 위해 2시간까지는 무료, 2시간 이상은 30분당 500원을 받고 있다.
100년 역사를 지닌 ‘웃장’은 시장 특유의 전통식품인 ‘국밥’을 특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6천원 받는 국밥을 2인분 주문할 경우 1만원 상당의 수육 1접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아랫장’에는 외국 관광객을 불러들이기 위한 지역특산품 판매코너 설치, 상인으로 구성된 질서문란 행위 단속반 운영, 장날 문화예술 공연, 다문화장터, 벼룩시장, 깜짝경매코너, 유명 요리사 초청 음식강연, 야간 공연을 곁들인 야시장 운영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또, 택배코너, 유아방 등 편의시설도 추가로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웃장’에는 대형버스 7-8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설치하고 오는 9월 8일(구팔→국밥)에는 ‘웃장 국밥 축제’를 열어 국밥을 홍보하고 올해 행사 성과를 분석해 매년 정례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웃장 국밥’으로 상표를 등록해 타 국밥과 차별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웃장 국밥’은 돼지 삶은 머리에서 발라낸 살코기만을 재료로 사용해 냄새가 없고 국물맛이 깔끔해 뒷맛이 개운한 것이 특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고 내년에 열리는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순천 전통시장에서 정겨움과 풍성한 인심을 가득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