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G 파일럿은 일본 넷플릭스에 올라온걸 다운로드 받아놓았던걸 봤습니다. 한글자막이 지원되었고요.
전체적으로 자막의 분위기나 오역, 아쉬운 부분을 따져보면 DS9 파일럿이 제일 괜찮았고, 그 뒤로 VGR.. 그리고 ENT 와 TNG 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보다가 '윙?' 하는 번역도 좀 있었고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내용을 이해하기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디테일에 집착하는게 덕후심 아니겠습니까. ㅎㅎ )
각 파일럿 에피소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생각하면 역시 로든베리가 직접 제작에 참여했던 TNG 쪽이 제일 거창합니다. '미지의 존재/세계를 두려워 하지 말자'
DS9 도 역시 거창합니다. '과거에 얽메여 있으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그에 비해 VGR 은 메세지 라기 보다는 이 시리즈를 기획한 제작진의 의도를 보여줍니다. 마치 '너네가 지금은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몰라서 스타플릿의 신조를 지켰지만 앞으로도 그럴 수 있겠어?' 라고 묻는 것 같습니다.
ENT는 뭐.. 좋게 보면 '권위에 굴복하지 말고 용감히 도전하자' 정도라고 해석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TNG를 먼저 보고 싶어서 지금은 이 시리즈 저 시리즈 1,2편만 깔짝대고 있는데.. 언능 TNG가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사실 TOS 는 추천하는 에피소드 십여편만 본게 다라, 넷플릭스에 올라오면 제대로 다시 보고 싶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