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명칭은 점 대점(point count point)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 경우의 점은 음표를 의미한다.
즉, 대위법은 두 개의 성부를 결합하면서 다른 선율을 동시에 노래하는 것이다.
푸가 등의 기반이 되는 대위법은 오늘날에는 독립된 작곡 기법으로 남아 있다.
2. 디스코그래피 discography
디스크의 목록을 말한다.
최초의 디스코그래피는 1936년 뉴욕에서 다렐이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The Gramophone Shop Encyclopedia of Recorded Music'이라고 전해진다.
보통은 한 연주가, 혹은 한 레퍼토리의 디스크 목록을 지칭하는 좁은 의미로 쓰여진다.
이 점에서 종합적인 음반 카달로그와 구별할 수 있겠다.
3. 딕션 diction
'말씨' '어법'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성악에 있어서는 시(가사)의 발성법을 말하며 이 연습은 성악의 기초를 이룬다.
4. 라이트모티프 leitmotiv
바그너 후기의 악극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기본적인 작곡기법.
음악의 모티프에 의해서 어떤 인물, 장면, 상념 등을 나타낸다.
라이트모티프는 그 장면의 성격에 따라 리듬, 음정 등이 자유롭게 변형된다.
교향곡에 있어서는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에서 나오는 이데픽스(고정 악상)가 이에 해당한다.
5. 레치타티보 recitativo
오페라나 칸타타, 오라토리오 등에서 이야기하는 식으로 노래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이야기할 때보다는 억양이 높고, 노래보다는 억제된다.
이미 그레고리오 성가에서도 나타나는 레치타티보는 19세기, 20세기에 와서도 유용하다.
바그너의 무한선율도 일종의 레치타티보로 생각할 수 있으며,
20세기의 음악극에서는 레치타티보적인 표현에 중점을 두는 경향마저 있다.
서창(敍唱)이라 번역된다.
6. 론도 rondo
18세기에 생겨난 음악 형식. 반복되는 주요 주제부와 그 사이에 나타나는 삽입부로 되어 있다.
론도에 소나타 형식이 적용된 것이 '론도 형식' '론도 소나타 형식'이다.
소나타나 협주곡에 있어서는 비르투오조적이고 밝은 마지막 악장에 사용되고,
피아노 독주곡에서는 단악장 형식으로 쓰인다.
7. 리브레토 libretto
오라토리오, 칸타타, 특히 오페라에서 작곡의 바탕이 되는 가사나 대사를 적은 대본을 말한다.
음악적인 요소가 고려되어야 하는 리브레토는 하나의 오페라가 성공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따라서 작가와 작곡가의 유대가 얼마만큼 잘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오페라의 성패가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8. 리사이틀 recital
한 연주가의 음악회, 즉 독주회나 독창회를 말한다.
이 말은 1840년경 런던에서 개최됐던 리스트의 피아노 독주회 때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9. 리허설 rehearsal
연주회에서 연주할 음악, 또는 오페라에서 상연할 음악을 공연에 앞서서 연습하는 것.
연주복을 입고 하는 리허설은 '드레스 리허설'이라 하는데 보통은 오페라의 경우에만 행해지고 있다.
10. 마에스트로 maestro
원래는 국민학교 선생이라든가 사장이란 뜻.
음악에서는 보통 '대지휘자'란 뜻으로 쓰이고 있다.
11. 무한선율 unendliche Melodie
리드적·화성적인 단락감. 종결감을 갖지 않는 자유로운 선율 일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바그너의 음악에 있어서 단락감이 없는 가창선율을 지칭한다.
바그너는 종합예술로서의 '악극'을 성취하기 위해 종래의 오페라와는 달리
단락감에 의한 극의 진행을 방해받지 않을 목적으로 무한선율 기법을 사용했다.
따라서 바그너 악극의 창법도 아리아보다도 레치타티보에 가깝다.
12. 바가텔 bagatelle
17~18세기의 성격적 피아노 소품을 말한다.
쿠프랭이 클라브생 모음곡에 사용한 후, 베토벤의 작품 33, 119, 126에 의해서 유명해졌다.
'엘리제를 위하여'도 바가텔의 하나다.
13. 바소 콘티누오 basso continuo
우리말로는 '통주저음'이라 한다.
바로크 시대에 널리 행해졌던, 특수한 연주형태를 지닌 저음 파트를 말한다.
당시의 건반 악기주자는 주어진 저음부의 선율 위에 즉흥적으로 오른손 성부를 만들면서 반주를 했다.
18세기 중반 이후에는 음악의 표면에서 자취를 감추었으나 화성 학습의 수단으로서는 오랫동안 생명을 유지했다.
14. 비르투오조 virtuoso
본래는 '덕이 있다'는 뜻이다.
한편으로는 예술이나 도덕에 대해서 특별한 지식을 가진 사람, 또는 예술의 테크닉이 뛰어난 사람을 모두 지칭하던 말이었다.
오늘날엔 음악에 국한해서 사용되고 있는데,
보통은 장인적인 테크닉과 더불어 심오한 예술성을 겸비한 연주가를 말한다.
15. 서곡 overture
오페라, 오라토리오, 발레 등 규모가 큰 무대작품의 첫머리에서 도입 역할을 하는 관현악곡.
빈 고전파 이후 서곡은 소나타 형식으로 쓰여지게 되었으며, 오페라의 중요한 장면에서 사용되는 음악이 소재로 사용되었다.
19세기에 이르러서는 하나의 독립된 관현악곡으로서 연주회용 서곡으로 작곡되기도 했다.
16. 세레나데 serenade
이탈리아 어 sere(저녁, 밤)에서 유래한다.
원래는 밤에 연인의 창가에서 노래되는 사랑의 노래.
단순하고 선율적이며 휴대하기 쉬운 악기의 반주를 곁들이는데
모차르트의 오페라에 나오는 '돈 조반니'의 세레나데가 그 단적인 예이다.
한편 세레나데는 18세기 중반에 발달한 한 기악양식의 명칭이기도 하다.
모차르트의 '아이네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도 세레나데의 속한다.
17. 소나타 형식 sonata form
빈 고전파에서 현대에 이르는 실내악, 협주곡 등의 기악곡에서 사용되는 악곡 형식.
소나타 전체의 형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제시부, 전개부, 재현부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제1악장 형식' 또는 '소나타 알레그로 형식'이라고도 불려지듯이
제1악장은 원칙적으로 소나타 형식에 따라서 쓰여지지만, 느린 악장이나 종악장에도 곧잘 사용된다.
18. 스케르초 scherzo
우리말로 '해학곡'으로 불리는 스케르초는 보통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첮쌔, 베토벤이 미뉴엣 대신에 소나타, 교향곡, 4중주곡(드물게는 협주곡)의 제3악장에 채용한 3박자의 쾌활한 곡.
둘째, 쇼팽과 브람스 등이 피아노곡의 한 장으로써 즐겨 사용했다. 어두운 성격의 스케르초와 서정적인 트리오로 되어 있다.
셋째, 바로크 시대에는 경쾌한 오락적인 성악곡을 스케르초라 했다.
19. 12음 기법 twelve-tone music
1옥타브 내에 존재하는 12개의 음 하나하나를 어떤 중심음에 관계를 맺게 하지 않고 평등한 위치를 부여하면서 작곡을 하는 기법.
조직적인 무조성이라고도 한다.
현재 주로 행해지고 있는 기법은 쇤베르크가 창안한 12음 기법이다.
오늘날 12음 기법은 현대음악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20. 아고긱스 agogics
연주를 하는 데 있어서의 속도법.
속도 변화에 따른 표정을 의미하는 그리스 어 agoge에서 유래했다.
독일 음악학자인 후고 리만이 처음으로 사용.
연주할 때 엄격한 템포와 리듬에 미묘한 변화를 붙여서 색채감을 풍부하게 하는 방법을 말한다.
릴렌탄도(점점 느리게), 아첼레란도(점점 빠르게), 템포 루바토(템포를 자유롭게 가감하여 연주) 등이 있다.
21. 아 카펠라 a cappella
'교회풍으로'라는 뜻으로 기악 반주가 없는 합창곡을 말한다.
팔레스트리나의 음악이 가장 대표적이다.
종전에는 1600년 이전의 음악은 모두 아 카펠라에 해당된다.
1300~1450년경의 세속곡은 기악 반주를 수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22. 연가곡 kreislieder
연작시에 의해 쓰여진 가곡.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겨울나그네'.
슈만의 '시인의 사랑' '여인의 사랑과 생애' 등이 대표적인 연가곡이다.
23. 옥타브 octave
C음을 기점으로 하여 음계의 모든 음을 포함하는 1옥타브 간격의 구분 단위.
1옥타브는 완전 8도 음정이다.
'옥타브로 연주한다'는 것은 고·저의 1옥타브 간격으로 같은 선율을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24. 작품번호 opus
작품을 의미하는 라틴 어인 Opus는 보통 그 생략형인 Op.를 써서 한 작곡가의 전작품을 일련번호에 의해 연대순으로 표기한다.
17세기 후반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모차르트나 하이든의 작품에는 사용되지 않았으며,
클레멘티나 베토벤에 이르러서야 주요작품에 Op.가 붙여지게 되었다.
25. 정격음악 authentic music
바로크, 고전,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을 그 시대의 악기와 연주법으로 연주하는 것.
이러한 시도는 이미 20세기초부터 시작되었으며,
오늘날에는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구스타프 레온하르트 등의 지휘자와,
스티븐 비숍-코바세비치, 멜빈 탕 같은 피아니스트에 의해 행해지고 있다.
변질된 현대 악기에 의한 연주법으로부터 옛 음악 본래의 순수성을 되살리자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26. 카프리치오 capriccio
기상곡(寄想曲)이라 번역된다.
파가니니, 멘델스존, 브람스 등 19세기의 많은 작곡가들이 유쾌하고 변덕스런 작은 기악곡에 붙인 명친
27. 카덴차 cadenza
카덴차 디 브라부라(숙련의 카덴차), 카덴차 피오리투라(개화의 카덴차)의 줄임말이다.
마침(꼴) 앞에 삽입되는, 화려한 기교가 요구되는 자유로운 무반주 부분을 말한다.
기악곡에서는 협주곡의 1악장 및 종악장에, 독창곡에서는 콜로라투라의 아리아에 들어있다.
오늘날에는 같은 곡이라 해도 작곡가나 후대의 대연주가가 남긴 여러 가지 카덴차를 연주자 임의로 선택해 연주하고 있다.
28. 카스트라토 castrato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에서 16세기에서 18세기에 걸쳐 성행했던 거세된 가수.
거세된 까닭에 나이가 들어도 소년의 소리를 낸다.
그러나 폐는 성인의 폐이기 때문에 소리가 힘차고 음역이 매우 넓으며 그 음색은 독특하여 매력이 있다.
29. 콘서트 concert
여러 연주자들이 함께 출연하는 공개 연주회.
독주자의 공개 연주회인 리사이틀과 구별되는 개념이다.
오늘날 콘서트는 오페라 공연과도 구별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최초의 콘서트는 1672년 런던의 바이올린니스트 존 바니스타에 의해 행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30. 콘서트마스터 concertmaster
관현악단에서 전단원을 대표하여 지도적인 역할을 하는 제1바이올린 수석 주자.
우리말로는 '악장'이라고 한다.
관현악곡 중의 바이올린 독주부는 보통 콘서트마스터에 의해 연주된다.
때로는 지휘자의 대리 역할을 하기도 한다.
31. 쾨헬 번호 Kochel Verzeichnis
오스트리아의 식물학자, 광물학자이며 모차르트 연구가인 루드비히 폰 쾨헬이 모차르트의 전 작품에 연대순으로 붙인 번호.
보통 K.V. 혹은 K.로 줄여 쓴다.
이것은 1862년 출판한 '모차르트 전 음악 작품의 연대순 주제 목록'에 수록되어 있다.
쾨헬의 목록은 여러 음악학자에 의해 그 후 개정이 거듭되었으나 그의 기본적인 골격만큼은 변함이 없다.
32. 템포 루바토 tempo rubato
'잃어 버린 템포'란 어의를 가지고 있는 템포 루바토는 한 악구 중의 템포를 자유롭게 가감하여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연주자는 기계적으로 정확한 박자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윗 성부를 템포 루바토로 연주해도 저음부를 정규 리듬으로 연주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원리는
18세기경부터 논의되어 오다가 쇼팽에 이르러 크게 유행되었다.
33. 투티 tutti
'전부'라는 뜻의 이탈리아 말이다.
보통 '총주'라 번역된다.
연주에 참가하고 있는 모든 연주자, 또는 가수가 동시에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17, 18세기에는 협주곡에서 독주악기군의 연주와 구별하여 전합주를 투티(혹은 '콘체르토 그로소')라 불렀다.
34. 폴리포니 polyphony
다성(多聲) 음악, 즉 복수성부를 가진 음악이다.
기법으로는 대위법이라는 형태로 행해지는 것이 대표적이며 악곡형식으로서는 푸가가 가장 완성된 것으로 알려진다.
바하 시대에 융성했다가 고전주의 이후에는 화성음악이 주류를 이루게 되는데,
20세기 들어서 무조양식이 출현하면서는 다시 폴리포니의 기교가 커다란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35. 푸가 fuga
하나의 주제가 각 성부 혹은 각 악기에 의해 정기적으며 규율적인 모방 반복이 되면서 특정한 조성 법칙하에 이루어지는 악곡이다.
푸가가 갖는 선율적 요소는 주제, 응답, 대주제 등 세가지이다.
14세기부터 싹이 튼 푸가는 17세기에 차츰 정비되어 바하 및 헨델에 이르러 비로소 꽃이 피었다.
36. 표제음악 programme music
곡이 표현하는 것을 작곡자에 의해 제목이나 설명문이 덧붙여져 청중을 일정한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음악.
그 제재와 결부된 문학적·회화적·극적· 내용과 관련된 표현 내지는 암시를 하려는 기악곡.
이런 의미에서 추상적인 절대음악과 대별된다.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이 표제음악의 대표적인 예가 된다.
37. 프레이징 phrasing
프레이즈, 즉 악구(樂句)란 선율선의 자연스런 구분을 말한다.
이 프레이즈를 나누는 방법이 프레이징이다.
곡의 해석상 프레이징은 미세한 것이긴 하나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는 이론들을 구구하지만 하나의 이론으로 예술적 뉘앙스를 획일화시키는 것은 해롭다는 설도 있다.
38. 프롬나드 콘서트 promenade concert
1830년경 런던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말로 야외의 광장이나 정원 등에서 행해진 음악회.
청중은 걸어다니거나 차를 마시거나 하면서 음악을 즐겼다.
오늘날에는 주로 야외 공연장에서 개최되는 파퓰러한 클래식의 연주회를 말한다.
파바로티의 런던 하이드 파크 연주회가 그 대표적인 예.
미국에서는 학생이 주최하는 콘서트로서 '프롬'이라 줄여 쓰기도 한다.
39. 프리마 돈나 prima donna
'제1의 여성'이란 뜻이다.
오페라나 발레의 주역 여성가수, 또는 주역 여배우를 말한다.
이에 대해 주역 남성 가수, 주역 남우는 '프리모 우오모'라 한다.
40. 피날레 finale
마지막이라는 뜻의 이탈리아 어로 음악에서는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첫째, 소나타 및 그와 비슷한 교향곡, 4중주곡 등의 끝악장이다.
고전 소나타에서는 보통 론도 형식의 또는 소나타 형식의 빠른 악장이지만, 때로는 변주곡 형식으로 작곡되기도 한다.
둘째, 오페라에서 한 막의 마지막 곡을 말한다.
이 부분에서 극적으로 고조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다른 곡보다 길고 규모가 크다.
가보트
가보트는 17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춤곡 중의 하나로서, 도우피네 지방의 Pays de Gap의 주민을 뜻하는 gavots란 단어에서 유래한 말이다.
보통 빠르기로 2/2박자가 기본이며, 선율은 마치 못갖춘 마디처럼 만들어진다. 즉, 4분음표 2개가 지난 뒤에 약박에서 선율이 시작되거나 끝나는형태를 하고 있다.17세기 중엽, 프랑스의 궁정작곡가 륄리가 발레나 오페라에 사용하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고, 쿠프랭, 파헬벨, 바하등에 의해 작곡되었다.특히 18세기 초반의 바하는 가보트를 관현악이나 건반악기의 모음곡에 포함시켜, 바로크 모음곡 양식에 가보트가 포함되는 전례를 확립하기도 하였다.
광시곡
(랩소디)
우리나라에선 광시곡이란 일본식 번역을 따르고 있는 랩소디는 원래 '일리아스 같은 서사시의 한 부분을 가르키는 그리스어였다. 음악 용어로서의 랩소디는 주로 서사적, 영웅적, 민족적 색체를 지닌 자유스런 환상곡을 말한다. 따라서 느낌으로 말하자면 화려하고 거침이 없는 표현이 주를 이루게 된다. 예외적으로 브람스의 피아노를 위한 랩소디(작품번호 79, 110-4)는 발라드적인 부드러움이 있기는 하지만 리스트,드보르작,바르톡,거쉬인과 같은 작곡가들의 랩소디들은 이 음악형식이 가지는 영웅적이고 자유분망한 특징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고전
소나타
보통 소나타라고 하면 이 고전 소나타를 지칭하는데, 바로크 소나타 가 고전파에 이르면서 크게 피아노 독주용과 독주악기와 피아노용으로 나눠지게 된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3중주 이상의 곡에는 소나타와 같은 형식을 취하더라도 소나타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보통 4악장으로 구성된 고전 소나타의 제1악장에는 소나타 형식이 사용 되는데, 이러한 형태는 독주곡뿐만 아니라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등에도 사용되는것으로서 매우 중요하다.
제1악장 : Allegro 알레그로, 소나타형식
제2악장 : Andante, Adagio 안단테 또는 아다지오, 가요(세도막) 형식
제3악장: Menuett, Scherzo 메뉴에트 또는 스케르초, 트리요 형식
제4악장: Allegro, Presto 알레그로 또는 프레스토, 론도 형식
이4악장 구성은 하이든(285곡 작곡)에 의하여 완성되어 모차르트(90곡 작곡)와 베토벤(55곡 작곡)을 정점으로 하는 빈고전파에 의하여 더욱 풍성하게 종합된다. 특히 베토벤의 32곡의 피아조 소나타는 '구역성서'라고 불리우는 J.S. 바흐의 평균율과 비교하여 '음악의 신약성서라고 불리우는 만큼 표현의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낭만주의의 경향이 강한 베토벤의 후기작품은 2,3,4악장 구성을 갖기도 하였는데, 그 후 하나의 틀에 얽매이기를 싫어하는 낭만주의에 들어오면서 소나타의 악장 배치는 2악장이나 1악장 등으로 매우 자유스럽게 되었다. 또한 현대에 들어오면서 소나타는 고전적 의미와는 달리 단순히 (기악곡)의 의미로만 쓰여지고 있다.
교향곡
심포니(symphony)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syn'(함께)과 'phonia'(울림) 가 합쳐진 'synfonia'이다. 우리말과 교향곡이라 부르는 것은 18세기 이후 심포니가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곡을 의미했기 때문에 붙여진 용어이다 16세기에 작곡된 성악곡들 중에 심포니아라는 용어가 처음 쓰이기 시작한 이후로, 16세기 말에는 성악과 기악을 위한곡, 17세기에는 대규모의 성악작품 전주나 간주에 사용된 짧은 기악곡을 의미하기도 했다. 현재 교향곡의 의미는 17세기 부터 유래되어 18세기 말에 와서 정립된 것으로, 관현악단을 위한 어 작품을 일컫는 것이다. 초창기의 심포니아들은 특정한 형식을 가지지 않고 오페라와 같은 대교모의 음악 장르에 사용되었다. 일반적으로 교향곡이라 불리우는 이 장르는 하이든과 모짜르트 를 선두로 하는 고전악파시대(18세기 말)에 완성된 것이다. 이른바 '고전 교향곡'이라 불리우는 이 시대의 작품들은 몇가지 특징들을 가진다. 1)4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으며, 2)그 중 특별히 1악장은 소나타 형식이고, 3)따라서 2개의 주제를 가지게 되며, 4)관현악단이 연주하는 곡들이다. 베토벤은 이러한 교향곡을 한 단계 발전시켰는데, 그의 9번 교향곡은 19세기에 작곡된 교향곡들의 모범이 되었다. 즉, 합창과 관현악단이 함께 연주하면서 보다 자유로운 형식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문학적이거나 시적인 내용들을 음악의 형식으로 추구하는 교향시로도 발전하게 되었다. 19세기 교향곡으로 유명한 작곡가로는 슈베르트, 멘델스존, 브람스, 브루크너,시벨리우스, 리스트, 슈트라우스, 말러 등을 들 수 있다. 20세기에는 베베른,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에프, 메시앙, 쇼스타고비치 등에 의해 많이 작곡되었는데,이 작품들은 고전시대의 교향곡과는 매우 다른 개성적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교향곡이란 관악기와 현악기, 타악기 등이 함께 연주하는 독립된 기악곡을 말하는데, 보통 소나타와 같은 구성을 여러 악기로 크개 확장 시켜 연주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를 연주하는 단체를 교향악단 또는 관현악단이라 부른다. Symphony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함께'라는 'Syn'과 '울린다'라는 'Phonia'에서 유래한다. 지금과 같은 의미로 교향곡이라고 불리수 있는 악곡은 18세기 초엽 첫 교향곡 작곡가로 불리어지는 사마라티니(G.B. Sammartini : 1701~1775) 이후에서야 비롯되지만 심포니가 독립된 기악 합주곡의 명칭으로서 나타나는 것은 17세기 초엽부터이다.
이 용어는 16세기에는 성악곡에 사용되다가 성악과 기악이 함께 연주하는 의미로 넓혀졌으며, 그리고 17세기를 통해서 대규모의 성악 작품의 전주, 간주에 사용된 짧은 기악곡에 사용하게 되었다.즉 오페라 의 서주와 간주가 오늘날의 교향곡의 모체가 된것이다. 1700년경 이탈리아 오페라 서곡은 '빠름-느림-빠름'의 3악장의 구조로 되었는데, 서곡은 오페라와 주제적으로 연관없이 작곡되어 독립적으로 연주되기 시작하였으며, 1730년을 전후로하여 이탈리아 작곡가들이 오페라 서곡의 일반적인 설계에 따라 음악회용 교향곡을 작곡하게 된 것이다. 1740년 이후 독일의 교향곡은 만하임과 빈, 베를린에서 작곡되었는데, 만하임 악파의 창시자 슈타미츠(J.Stamitz 1717~1757)는 그때까지는 생각할 수 없었던 가장 작은 pp에서 가장 강한 ff에 이른 넓은 영역을 사용하였으며, 크레센도와 디미누에도를 사용하여 대단한 다이나믹을 구사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슈타미츠는 마지막 악장 앞에 미뉴에트악장을 삽입하여 3악장을 4악장 구성으로 바꾼 최초의 작곡가로서 교향곡을 소나타와 같은 구성인 4악장 구성으로 이루어지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빈 악파는 이른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의 세 악성이 이끈 악파로서 그 중 교향곡의 완성자로서 100여곡을 작곡한 하이든은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불리워지며, 41곡을 작곡한 모차르트는 더욱 세련되고 우아하게 만들었으며, 6곡을 작곡한 베토벤이 예술인 최고의 경지로 끌어올려 교향곡을 고전주의 시대 최대의 악곡 형식으로 만들었다.
19세기 낭만주의로 들어오면서 자유를 갈구하는 낭만주의의 이상 때문에 정확한 형식미를 추구하는 교향곡은 조름 축소되지만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이나,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은 새로운 낭만성을 불어넣은 불후의 명곡으로 불려진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이런 교향곡을 연주하는 악단을 교향악단 또는 관현악단이라 부르는데, 교향악단은 악기편성에 따라 보통 2관 편성에서 4관 편성으로 나뉘어진다. 여기서 2관 편성이니, 3관편성이니 하는 것은 한종류의 목관악기의 수가 2개씩 구성되면 2관 편성 3개씩 구성되면 3관 편성이 된다.
악기 구성은 4개의 그룹으로 이루어지는데, 먼저 제1, 2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로 이루어진 현악기군관 피콜로,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파곳, 잉글리시 호른 등으로 이루어진 목관악기군, 트럼펫호른,트럼본,튜바로 이루어진 금관악기군, 팀파니,큰북,작은북,심벌즈 등으로 이루어진 타악기군으로 이루어 진다.
녹 턴
모음곡'의 뜻으로도 사용되는 이 용어는 라틴어로 '밤'을 뜻하는 nox에서 유래한 것이다.
본래는 관악기로 연주하는 세레나데 성격의 작품을 일컫는 것이었다.에이레 출신 작곡가 존 필드가 꿈꾸는 듯한 시적 성격의 피아노 작품들에 처음 이 이름을 붙였고, 쇼팽에 의해 고도의 발전을 보았다. 멘델스죤의 '한 여름밤의 꿈' 등 큰 작품의 한 악장이나 부분에 붙여지는 일도 있다. 드뷔시도 휘슬러의 '녹턴'이라는 제목의 인상주의 회화에서 영감을 얻어 관현악을 위한 '세개의 녹턴'을 썼다.
독주
콘체르토
독주 협주곡, 혹은 솔로 콘체르토라고 부르는 이 형식은 1700년대 초 토렐리에 의해 창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대의 볼로냐 아가는 카덴차 풍의 부분이 첨가된 소나타 양식을 내 놓음으로서 독주 콘체르토가 필요한 기법적인 준비를 모두 해 놓은 상태였다. 독주 콘체르토는 콘체르토 그롯소가 트리오 소나타의 형식을 그대로 답습한 것과는 달리 '빠름-느림-빠름'의 3악장 형식을 가지고 있다. 더우기 빠른 악장에 오페라의 아리아 형식에서 유래한 리토르넬로 형식을 채용한 점이 중요하다. 독주 콘체르토는 현재에 이르리까지도 우리에게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협주곡 형식과 유사한 것으로, 독주악기의 연주기법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데 큰 몫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독주 콘체르토를 작곡한 사람으로는 텔레만과 비발디를 들 수 있으며, 바로크 이후 많은 작품들이 대거 작곡되었다. 또한 실질적으로는 독주 콘체르토라 하더라도 제목에는 '신포니아', 콘체르토 그롯소','모음곡', '디벨티멘토','세레나데'.'소나타' 등의 이름이 붙혀진 것도 상당수 된다.
론도
주제 테마가 에피소드를 사이에 두고 몇번 되풀이 되는 형식을 가르키는 용어이다. 여기에서 반복되는 주제를 Rondo, 삽입되는 악구를 eposode또는 diversion이라 부른다. 엄밀한 의미에서의 주제 반복은 3회로 한정하고 있기는 하지만, 더 많은 주제반복이 있을 수도 있다. 일반적인 형식은 다음과 같다. 주제-에피소드1-주제-에피소드2-주제-에피소드1의 변형 위에서 보듯이 정형화된 론도 형식은 소나타 형식과 매우 유사한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론도형식은 고전파의 소나타 협주곡 등의 끝악장에 흔히 사용되었으나, 초기의 보다 자유로운 론도형식의 예는 J.S.바하의 소나타, C.P.E.바하의 론도, 하이든의 초기 소나타 가운데서 찾아볼수 있다.
마주르카
16세기 바르샤바 가까운 마조비아(Mazovia) 평원에서 생겨난 힘찬 폴란드의 민속 무곡을 일컫는 말이다. 이 춤은 둘씩 짝지어 원을 그리며 춤추었고, 깡충 뛰고 뒤꿈치를 차고 빙글 도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빠르기의 3박자 곡이며, 세번째 박자에 엑센트가 붙는데 가끔은 두번째 박자에 엑센트가 오기도 한다. 특유의 점음표 리듬과 도약이 심한 가락이 서정 적인 왈츠와 판이하기도 하다. 마주르카는 18세기 중엽 독일에 들어와서 프랑스(1800),영국(1830)으로 퍼졌다. 마주르카를 예술적인 음악장으로 승화시킨 사람은 쇼팽으로, 피아노를 위한 마주르카를 50여편이나 작곡했는데, 민족적인 색체를 내기위해 민속 선번을 사 용한 19세기 최초의 예이기도 하다. 이러한 쇼팽의 기법은 후에 러시아 민족주의 작곡계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모음곡
모음곡이란 몇개의 소곡 또는 악장을 합친 복합적인 구성의 기악곡을 가르키며, 크게 '고전모음곡'과 '근대모음곡'의 두가지 형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고전모음곡은 바로크시대의 가장 중요한 기악형식의 하나로서, 무곡의 성격을 지닌 몇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지고 전체는 동일한 조성으로 통일된 것을 말한다. 각 악장은 2부 형식을 취하는 것이 보통이며, 4-8악장이 가장 많고, 20악장이 넘는 것도 있다. 쳄발로가 가장 많이 사용된 악기이며, 후에 실내악이나 관현악을 위한 것도 나왔다. 사용된 무곡들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는 '지그', '사라방드', '쿠랑트','알라망드'등을 들 수 있다. 고전모음곡의 형식은 바로크 시대에 확립되었 는데, 위에 제시한 무곡을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 덧붙혀 '부레','미뉴엣','가보트' ,프렐류드','신포이나'등을 삽입하였다. 바하의 '프랑스 모음곡','영국모음곡'이나 헨델의 '왕국의 불꽃놀이 음악'등이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근대 모음곡은 특정한 정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페라나 발레 혹은 극의 부수음악 가운데 성격이 다른 몇 곡을 자유롭게 배열한 관현악용 모음곡을 말한다. 비제의 '아를리에의 여인','그리그의'페르 귄트','스트라빈스키의'페트루시카'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미뉴엣
보통빠르기의 3박자로 된 프랑스 귀족사회의 춤을 일컫는 말이다. 루이 14세 치하인 1660년대에 유행하였고, 바로크 시대 기악모음곡과 발레에 편입되었다. 나중에 고전시대 작곡가들은 소나타, 교향곡, 현악4중주 등의 제 2악장이나 3악장(주로 3악장에)을 미뉴엣으로 썼습니다. 하지만 베토벤 이후로는 거의 모든 작품에서 미뉴엣 악장들이 스케르쪼(Scherzo) 로 대치되었다. 초기의 미뉴엣은 2도막 형식으로 되어 있었으나, 차츰 세도막 형식으로 발전하였다. 세도막형식의 미뉴엣에서 앞과 뒷부분에 대조되는 성격을 가지는 가운데 부분은 특히 '트리오(trio)'라고 했다.
바로크
소나타
17세기는 바로크 시대로 부터 시작된 소나타라는 명칭은 기악곡의 한명칭으로서 당시의 칸초나라고 불리우는 대조되는 리듬과 빠르기를 갖는 여러부분으로 구성된 기악 형식이 발전된 것이다 이 세기 초엽이 용어는 주로 성악 작품의 기악 서주나 간주곡을 지칭하는 것이었는데, 점점 독립된 기악 작품을 기칭하는 말로 사용되게 되었다. 17세기 초에 소나타라고 불리우던 곡들은 한 두개의 선율악기(대개는 바이올린)와 지속 저음에 의한 것일 때가 많았다. 17세기 중엽에 들어오면서 두가지 형태의 소나타로 구분되기 시작하였는데, 첫째로 교회에서 사용될 목적으로 쓰여진 느린 악장과 빠른 악장으로 구성된 교회 소나타 ( sonata da chiesa ) 와 또하나는 각 악장들이 뚜렷한 춤 리듬이나 춤 이름을 갖는 실내 소나타 ( sonata da camera ) 로 구분되었다. 이들은 '느림-
빠름-느림-빠름'의 4악장 배치가 표준이 되었으며, 실내 소나타는 독일 무곡인 알르망드, 프랑스의 쿠랑트, 스페인의 사라반드, 이탈리아(영국)의 지그로 무곡적인 특성을 대조적으로 배치하였다.보통 이 시대의 소나타는 두대의 바이올린과 지속저음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트리오(삼중주) 소나타라고도 불렸다.
후기에 들어와서는 곡의 규모도 커지고 곡의 분위기도 점점 부드러워졌으며 소나타 형식을 예고하는 2중 주제도 예고된다. 이 시기에 들어오면 많은 작곡가들이 소나타 형식을 애호하는데 이탈리아의 알비노, 비발디, 마르첼로, 타르티니, 코렐리, 프랑스의 쿠프랑, 영국의 젠킨스, 독일의 북스테우데, 푹스, 그라우프너, 헨델, J.S.바흐등이 있는데, 그 중 바흐의 소나타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볼레로
캐스터네츠를 갖고 추는 보통빠르기 3박자의 스페인 춤곡을 가르키는 말로, 1780년 경에 유명한 안무가인 세레조(S.Cerezo)가 창안했다고 한다. 18세기 후반-19세기에 유명하였으며, 베토벤의 작품에 그 용례가 있고 쇼팽의 피아노곡 작품19번 등이 있으나, 가장 유명한 작품은 라벨의 관현악을 위한 '볼레로'이다. 참고로 쿠바의 볼레로는 2/4박자라고 한다.
샤콘느
느린 3박자의 춤곡으로, 베이스가 계속 되풀이 되는 곡을 일컫는 용어이다. 같은 베이스가 반복되는 동안 위의 성부들은 매번 변주되어가는 양식으로 작곡 되는 것인데, 이와 유사한 형식으로 파사칼리아(passacalia)를 들 수 있다. 파사칼리아나 샤콘느는 둘다 3박자에 2,4,6마디짜리 베이스를 반복시킨다는 면에서 서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것이지만, 파사칼리아에는 단조가 보다 많이 쓰인다는 특징이 있다. 바로크 이후로 기악양식으로 정착하지만, 초기에는 성악을 위해 쓰여진 작품도 있었다. 영국의 대작곡가 퍼셀의 '디도와 아이네아스'중에 나오는 애가 ' 나 땅 위에 누워'는 성악으로 쓴 보기이다. 기악작품으로는 바하의 샤콘느들이 유명 하다.
서곡
오페라, 오라토리오, 발레, 연극, 기타 대규모 작품의 첫 시작에 연주되는 음악을 가르키는 말로서, 팡파레나 화려한 음악으로 극의 상연을 알림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초의 공식적인 오페라 서곡은 륄리의 프랑스 양식 서곡으로, 당당한 점음표 의 느린 부분에 이어 모방양식의 빠른 부분이 연주되는 것이었다. 퍼셀의 '디도와 아이네아스'와 헨델의 '메시아'도 프랑스 양식 서곡을 가지고 있다. 빠름-느림-빠름의 세 악장으로 된 이탈리아 양식 오페라 서곡은 1700년대 후반 스카를라티에 의해 확립되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양식 서곡들은 모두 다른 악식에 영향을 주었는데, 프랑스 서곡은 모으곡의 첫악장으로 쓰였고, 이탈리아 서곡은 고전 교향곡의 원형이 되었다. 고전시대 오페라 서곡은 한개 악장으로 된 것이며, 관객으로 하여금 본 작품을 예비 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19세기에 와서 오페라 서곡은 각 장면들의 주제들을 모든 형태가 되었고, 바그너의 '로엔그린'이래 오페라와 극의 부수음악은 서곡보다 짧고 곧바로 제1막으로 이끄는 전주곡(prelude)을 쓰는 일이 잦아졌다.
세레나데
이탈리아어로 '저녁'을 뜻하는 'sera'와 '옥외에서'란 뜻의 'al sereno'에 그 어원을 둔 세레나데는 기악과 성악 모두에 적용되는 포괄적인 음악양식이다. 기악에서의 세레나데는 18세기 중엽에 발달한 양식으로,'카사치오네', '디베르티멘토','노투르노'등과 같은 것을 말한다. 현악기나 관악기, 혹은 작은 앙상블(실내악 규모)을 위해 작곡되었으며, 여러개의 악장이 있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모짜르트의 '작은 소야곡'(Eine kleine Nachtmusik)이 이 장르에선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그 밖에 19세기에 들어와 드보르작, 엘가, 차이코프스키 등이 같은 제목으로 작곡한 '현을 위한 세레나데'또한 널리 사랑받는 작품들이다
소나타
소나타란 이탈리어로 '소리낸다'는 뜻의 sonare에서 유래한 말로서, 여러개의 악장으로 된 기악곡을 일컫는 것인데 대개 독주 또는 독주와 반주로 연주되는 곡을 가르킨다. 초창기(16세기 말)에는 건반악기를 위한 1악장짜리 대위법곡이었으나, 17세기에 들어서면서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가 대거 등장하였다. 이후로 두대의 바이올린 과 베이스에 건반악기나 류트 반주가 붙은 '트리오 소나타(trio sonata)'가 바로 크 초기 중요한 기악형식으로 드러났다. 트리오 소나타에는 '느린악장-빠른 푸가 악장-느린 아리아-빠르고 밝은 악장'으로 이루어진 교회소나타가 있고, 모음곡 처럼 춤곡들롼 이루어진'실내 소나타'가 있었는데, 이 둘은 서로 다른 영향을 후세에 미친다. 18세기에는 하프시코드가 다시 중요한 악기로 떠올랐고 다양한 소나타들이 나타났으나, 고전파에 들어서면서 그 형식이 완성되었다. 고전파의 소나타는 1악장이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된 것을 말하는데, 소나타 형식은 제시 -발전-재현의 3부분으로 된 형태이며, 2개의 주제를 가지고 있고 발전부가 다른 조로 이조되는 것이 원칙이다. 많은 작곡가들이 소나타를 작곡했는데, 대체로 악기가 표현할 수 있는 기량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음악 사상을 담거나 음악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 내는 모델로 활용되기도 한다. 실내악 교회나 극장, 실외 등에서 연주되는 음악에 반해, 실내에서 연주되는 음악을 통칭해 일컫는 용어이다. 고전시대 이래 각 독주악기가 똑같이 중요한 역을 맡으며 연주하는 작은 기악 앙상블을 일컫고 있다. 연주자의 수에 따라 2중주(duo), 3중주(trio), 4중주(quartet), 5중주(quintet) , 6중주(sextet), 7중주(septet),8중주(octet), 9중주(nontet) 등의 이름을 별도로 가진다. 주의할 것은 독주곡과 구분하는 것이다. 실내악은 여러악기가 서로 동등한 중요성을 가지는 것이기 때문에, 한 악기가 중요하게 대두되는 것은 독주곡의 범주에 넣게 된다. 대체로 독주가 중요해 지는 경우에는 클라리넷 5중주 (클라리넷과 현악4중주)와 같이 따로 주요한 악기 이름을 앞에 붙여 사용한다.
오페라
오페라(Opera)라는 단어는 원래 라틴어의 '작품(opus)'이라는 뜻으로 르네상스의 발생지인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발생되었다. 오페라는 음악, 문학, 연극, 미술, 무용 등을 합친 총체예술로서 독창(아리아, 레시타티브)과 중창, 합창, 합주 등의 연주 형태로 구성되는 극음악을 말한다. 음악과 극의 결합은 고대로 부터 있어 왔지만 오페라의 조상격은 르네상스 시대 희극의 막간에 사용한 인테르메조로서 인테르메조들은 합창, 독창, 기악합주 등을 갖는 상당히 정교한 음악극일 때가 많았다. 그러나 오늘날의 음악 형식과 같은 오페라의 기원은 16세기 말 이탈리아의 작곡가 페리(Jaccop Peri)가 리누치니(Ottavio Rinuccini)의 대본에 의하여 작곡한 '다프네(Dafne)'가 최초의 것이라고 할수있다. 이 당시의 귀족들은 궁전에 모여서 예술을 논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것을 카메라타라고 하는것이다. 그 중 바르디 백작의 카메아타에 모인 일련의 예술가들은 르네상스의 의미인 그리스의 재탄생을 시도하여 다프네라는 희랍 신화를 취하여 독창 성부에 간단한 반주를 붙인 새로운 음악형식인 단선음악(Monody) 을 만들어 냈던 것이다. 그 뒤 라누치니의 시에 페리와 카치니가 곡을 붙인 '에우리디체(Euridece)'가 본격적이니 오페라가 되었다.
오페라의 중심지가 피렌체에서 베네치아로 옮기어 발전해 나갔는데, 르네상스와 바로크를 이어주는 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 1567~1643)가 지도적 작곡가로 군림하였으며, 그 뒤 나폴리로 옮겨져 아리아가 오페라의 중심이 되었는데 스카를라티(Alessandro Scarlatti 1659~1725)가 당시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카포.아리아를 사용하는 무수한 작품을 남겼다. 또한 나폴리악파의 유명한 작곡가는 페르골레지(Battista Pergolesi 1710~1736)로 그의 '마님이 된 하녀'는 오페라부파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탈리아 오페라는 그 뒤 북상하여 1647년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상연되었는데, 이탈리아에서 온 륄리(J.B Lully 1632~1687)에게 배운 라모(J.P Rameau 1683~1764)가 프랑스 오페라를 이끌었다. 영국에서는 오페라의 상연이 늦게 시작되었는데 최초의 작곡가는 헨리 퍼셀(Henry Purcell 1659~1695)이다. 독일은 프랑스나 영국보다 빨랐지만 이탈리아 오페라에 의존하였으며, 하인리히 쉬츠(HeinrichSchutz 1585~1672)가 최초의 오페라를 쓴 후(글룩의 오페라 개혁 이후)베버에 이르러 국민적 오페라의 발전을 보게된다.
18세기 후반에 와서는 이탈리아의 과장된 오페라 세리아(정가극)보다는 일상 생활의 재료를 사용한 희극적인 오페라 부파(희가극)가 널리 애호되기 시작하는데, 파리에서는 이 오페라 부파와 전통적인 이탈리아의 오페라 세리아 사이에 심한 논쟁이 벌어지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부퐁 논쟁'인 것이다.
오페라에 있어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글룩의 오페라 개혁인데, 그는 자신의 오페라 '알체스테'의 서문에서 당시에 피폐해져 있던 오페라를 과감히 지적하고 나서는데, 음악을 극적 효과가 있게 할 것, 아리아 가수의 허영심을 억제할 것(당시에는 아리아 가수의 횡포가 극심했슴), 극이나 대사에 관계가 없는 음악적 장식을 제거할 것, 서곡을 극의 성질과 관계지을 것 등을 내세웠다. 자신의 의도를 성실히 수행한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그를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의 위치로 올려 놓았을 뿐만아니라 이 작품을 근대 오페라의 기초가 되게 하였다
그 후 오페라 200년의 발전을 총괄하는 천재 작곡가인 모차르트가 나타나 '피가로의 결혼','돈조반니','마적'등 뛰어난 작품을 남겼고, 베토벤은 단 하나의 오페라 작품인 '페델리오'를 ,독일 낭만파의 기수가 되었던 베버는 '마탄의 사수'를 남겼으며, 19세기에 들어와서는 로시니의 '세빌랴의 이발사', 도니제티의'루치아', 벨리니의 '몽유병의 여자'등이 등장한다. 바그너는 글룩의 의도를 반영하여 종래의 오페라와는 다른, 음악이 극에 종속되게 하며, 무한 선율을 사용하고 지도 동기를 사용하여 음악이 극의 발전을 심화시키는 '악극'을 창시하였는데, 대표작으로 '방황하는 네덜란드인','탄호이저',로엔그린',트리스탄과 이졸데','니벨롱겐의 반지' 등이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바그너와 같은 해에 태어나 그와 견줄 만한 베르디가 있었는데,'리골레토','춘희','일 트로바토레','아이다','오델로' 등의 걸작을 남겼다. 19세기 말엽에는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푸치니의 '라 보엠','토스카','나비부인'이 있으며 그 후에도 20세기의 많은 작곡가들이 크고 작은 오페라를 작곡하였다.
인벤션
'발명의 재능' 혹은 '창의'를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이 용어는 대개의 경우 J.S.바하의 2성 및 3성의 클라비어곡들을 일컫는 것이다. 바하는 2성부 15곡에는 인벤션이란 명칭을 붙히고, 3성 15곡에는 '신포니아'란 이름을 붙 였지만, 오늘날에는 이 30곡 전체를 인벤션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바하는 이곡을 연주기술에 대한 기초뿐만 아니라, 작곡의 바타이 되도록 꾀하였다. 또한 비탈리 작품에 'invention curiose'(1689), 본포르티의 것에 'La Pace, invenzioni o dieci partite a violino e continuo'(1714)란 제목의 것이 있다. 특별히 인센션 기법이라 할 경우에는, 바하의 작법처럼 캐논과 푸가의 중간 형태를 띠는 모방 기법에 의한 다성음악을 가르키는 말로 이해할 수도 있다.
캐 논
2성부 이상으로 된 대위법적인 음악 양식을 일컫는 말이다. 캐논에서 가장 중요한 기법은 모방대위법이다. 모방대위법이란, 한 성부의 선율을 뒤에 따라나오는 성부가 모방해서 따라하는 형태로 만드는 기법을 가르킨다. 이 용어는 기악, 성악 모두에 해당되는 양식이기도 하다. 원래는 작곡기법을 가르키는 의미로 사용되나, 작품의 제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바하의 골든베르크 협주곡, 관현악 모음곡 등이 유명하며, 파헬벨의 캐논 또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폴로네이즈
기품있고 차분한 폴란드 궁정의 행사용 춤곡으로, 보통빠르기의 3박자이고 장대하고 축제적인 분위기를 지닌다. 폴로네이즈의 특징은 여성마침과 짧고 명확한 동기의 반복, 자주 나타나는 셋잇단음표 등이다. 16세가 후반부터 있어왔다는 기록이 있으나 특별한 공통점들을 찾기 어렵고, 바로크 시대에 고전모음곡에 포함되는 예가 있어서 오히려 바하 헨델의 작품 에서 그 초기 예를 살펴볼 수 있다. 18세기 중반에 널리 펴졌으며, 베토벤, 슈베르트, 베버, 리스트 등에 의해 작곡되었다.
협주곡
(콘체르토)
오늘날 이 용어는 일반적으로 독주악기와 관현악에 의해 연주되는 화려한 악곡을 가르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용어는 1519년 처음으로 나타난 이래 그 의미가 많이 변해 왔다. 콘체르토란 라틴어의 conceroto 에서 발단된 것으로, 이탈리아어의 concertare 를 거쳐 음악용어가 된 것이다. 특이한 것은 라틴어의 뜻은 '투쟁하다'내지는 '경쟁하다'이지만, 이탈리아어의 뜻은 '조화시킨다'혹은 '일치시킨다'라는 점이다. 16세기 전반에 콘체르토란 성악 또는 기악 중주를 뜻했으며, 16세기 말이 되어서 독주와 중주의 대비가 이루어졌다. 바로크 시대에는 두가지 의미가 동시에 공존하였기 때문에 콘체르토에도 많은 종류가 있었으며, 18세기 후반이후로 거의 독주와 전체악기가 대립하는 기악곡에 대해 명명되고 있지만,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바로크 시대의 의미들이 다시 부활하고 있기도 하다. '협주곡'이란 우리말은 그런 의미에서 콘체르토의 일면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환타지
(판타지)
일반적으로는 작곡가가 작곡형식의 전통에 구애받이 않고 상상력을 자유로이 발휘하여 쓴 기악곡을 가르키는 말이다. 실제로는 즉흥에 가까운 유형부터 엄격 대위법과 표준 악식으로 된 것까지 여러종류가 있다. 1)즉흥적 성격의 곡으로, 바하의 '반음계적 환상곡', 모짜르트의 피아노곡 '환상곡' d단조, 베토벤의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작품77번 등이 이에 해당한다. 2)형식이 자유로운 소나타 혹은 특별한 성격을 지니는 소나타 형식의 작품도 이에 해당하는데, 베토벤의 작품 27번이나 슈만의 '환상곡' 작품17번은 낭만적인 소나타 형식으로 이에 해당한다. 3)낭만파시대의 성격적 소곡으로, 몽환적이고 몽상적인 분위기를 지닌 악곡을 일컫는 말로, 브람스의 '환상곡집' 작품116번이 이에 해당한다. 4)오페라에 사용된 예로 리스트의 '돈 지오반니 환상곡'과 같은 유형도 있다. 5)16-17세기의 기악곡의 명칭으로, 작품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엄격한 대위법 에 의한 것으로 '환상'적인 요소는 전혀 드러나 있지 않다. 당시의 환상곡은 엄격한 대위법이나 리체르카레의 자유로운 변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첫댓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