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의사 표현의 자유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자본주의 사회라서 돈 많은 자들은 금권을 휘두른다. 특별히 빼어난 것 없는 가붕개이며 소수 쪽에 서게 되면 설 자리가 없다.
예를 들어 한반도 남단 호남이나 경상도에서 100% 가까운 득표율을 보이는 막대기를 후보로 내세워도 당선시킬 것 같은 기괴한 투표를 보여주는 나라... 이것이 비정상이라는 게 아니다.
헤겔은 "Was vernünftig ist, das ist wirklich; und was wirklich ist, das ist vernünftig."라고 했다.
이성적인 것은 현실적이고, 현실적인 것은 이성적이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일리가 있다. 남단의 몰표 현상은 역사적 배경이 있겠으나 오늘의 주제는 다른 데 있다. 필자가 광주광역시에서 5.18 민주화를 비판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준석이 윤석열을 대놓고 디스하는 상황이니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만개한 세상이 아닌가?
그런데 사실 그들만의 리그다.
필자가 해병대 수사단장의 의분에 찬 모습을 보고 냅다 응원할 수 없기에 관심을 가졌는데 뭔가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점점 예상과 다르게 흘러간다.
그래서 나무위키의 채상병 사망사건을 찾아봤더니 필자가 아는 사항들과 다른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해서 또 가입해서 오지랖을 부렸는데 번번이 삭제하고 무슨 벌칙이라나... 대뜸 며칠씩 차단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예 문서를 하나 만들었다. 서툴어서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다. 그런데 무지막지한 멘트를 날리면서 글을 삭제해 버리는 것이다.
정말 무시무시했다.
그래서 나무위키가 어떤 회사인지 찾아봤더니 모두 주식회사다. 그리고 그것을 장악하고 있는 건 바로 지금 대세를 점하는 진보(?)인지의 편이기 때문에 횡포를 부리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참 이상한 환경이네 싶어서... 현실을 자각하게 됐는데...
그렇다면 그냥 민초들이 와글와글하는 곳에서 소리를 질러야지 하고
그래서 생전 가보지도 구경조차 하지 못했던 FM Korea를 가게 됐다. 오! 득시글득시글... 그래서 호기롭게 가입하고 그곳 정치게시판에 터놓고 질렀다.
어쩌다 보니 해병대 사단장을 편들고 있네... 평소 썼던 네 편 정도 글을 올리고 세 네 시간 후에 가서 또 올리려고 보니 안 되는 거였다. 한참 헤맨 끝에 찾아낸 게... 아래와 같은 창이었다.
정치 게시판에 그걸 올렸는데 차단당했다. 그래서 또 더듬고 더듬어서 문의란을 찾아 문의했다. 그러자 목적성 가입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정체불명의 두건 쓴 아이콘의 의인이 나타나 댓글로 사유가 적혀있다고 친절하게도 멘트를 남겨줬다. 구체적인 위반 사항이 뭐고 무려 4년이나 차단하는 근거 규정이 있으면 보여달라고 회사 측에 문의했는데 지금까지 묵묵부답이다.
그래서 Ohmynews에 써 보려고 갔더니 왕년에 가입했던 아이디를 부활시킬 방법이 없어서 새로 가입하고 연재물을 올리려 시도했는데 의외로 진입장벽이 너무 높았다. 생나무로 처박혔다.
그래서 편집자에게 정중히 문의했다. 왜 생나무 처리된 거냐고 했더니 근거가 없는 자료들로 썼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또 열심히 매 근거를 적어가며 매우 세심하고 너무 유순하게 눈치를 보면서 서술하여 제출했다. 그런데 또 생나무행이었다.
이번에도 문의했더니 며칠째 대답이 없다.
그래서 오기가 생겨서 또 송고했다. 이번에는 AI 도움까지 받아 미려한 문장으로 다듬어서 매우 세심한 신경을 써서 송고했는데 여전히 답조차 없다.
DC인사이드란 곳에 가봤다. 예전보다 인기가 시들한 듯싶다. 그곳 게시판이 약간 긴 글을 소화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결론은 가붕개인데다 소수설은 설 자리가 없다. 심지어 의사 표현할 공간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가붕개는 외치지도 말고 숨죽이며 살아야 하나?
Tistory도 10년 만에 와 보니 예전과 달라져 있어서 어렵게 휴면 상태를 해제하고 글을 게시하게 된 것이다.
둘러보니 필자의 입장과 대치되는 전선이 막강하다.
JTBC, MBC, KBS, 한겨레, 참여연대, 심지어 동아, 중앙, 보수 여론, 민주당, 심지어 안철수, 이준석, 군인권센터... 혹시나 하고 지인에게 격조했노라며 상의를 해 볼까 하고 톡을 보냈는데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홀로 자기계발한답시고 들어박혀 있었더니 세상이 딴판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본래부터 그냥 유별난 소리를 질러왔으니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조금 아쉽다. 예전에 정치 웹진이 몇 곳 있어서 팔품만 팔면 소리를 그나마 질러댈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러한 공간이 없다.
자본주의 금권이 장악하고 있어서 질식할 것처럼 답답하다. 말도 안 되는 억지 논리가 왕성하게 소비되고 있으니 정말 환경이 많이 바뀌었구나 싶다. 혹시 필자가 자기계발한다고 처박혀서 고답적인 생각을 하게 된 걸까? 하며 성찰해 보기도 했다.
이상 4년 차단당한 사연과 티스토리를 복구한 얘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