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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 탄생 . (2014. 12.24 생수교회)
등장인물 : 헤롯, 시녀, 신하, 시위대장,동방박사1(2.3), 서기관,
준비물: 황금의자, 큰 부채, 핸드폰, 칼, 투구 인물들의 의상
막이 서서히 열린다.
헤 롯 : (황금 의자에 앉아서 심각하게 턱을 괴고 있다…….
시 녀 : (커다란 부채를 천천히 부쳐주고 있다)
신 하 : 저 대왕마마, 심기가 불편하시오면…….
헤 롯 : 말 시키지 마라. 귀찮다∼.
신 하 : 죽은 사람들은 죽은 사람이고 이젠 산 사람이나 살아야 안 되옵니까?
헤 롯 : 시끄럽다∼!.
신 하 : 그래도 저 거시기 뭐냐 그러니까
헤 롯 : (벌떡 일어 날려다가 앉으며) 시끄럽다면 시끄러운줄 알아야지. 왜 그리도 말이
많으냐?
신 하 : 아! 예예!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헤 롯 : 내 자리를 노리는 자식들 때문에 친척들을 죽이고 내 아내마져 죽인 내가
아무리 악하다해도 쬐끔 양심의 가책은 안있겠나?
신 하 : 그러하옵니다∼
헤 롯 : 그러나 저러나 왜 이리도 궁궐안이 조용한고?
신 하 : 그게 저 그러니까 오늘이 공휴일이라서……
헤 롯 : 공휴일?
신 하 : 그러하옵니다. 1년에 2번 쉬는 마지막 공휴일이옵나이다.
헤 롯 : 그럼 우리도 쉬러가야지 그렇지 않느냐?
신 하 : 예 그러하옵니다.
신 하 : (핸드폰을 들고서) 아 여보세요? 아 그렇습니까? 잠깐만 기다리십시요!
헤 롯 : 무슨 전화냐∼?
신 하 : (왕의 귀에다 대고 ) 저 그러니까∼
헤 롯 : 간지럽다 인석아!
신 하 : 지금 밖에 먼 동방에서 박사들이 찾아와 왕을 뵙고자 하나이다.
헤 롯 : 그래? 그럼 들어 오도록 해라∼
신 하 : 저 들어오시라고 그러시는데 들어오시지요.
박사들 : (인사한다) 왕이시여! 평안하십시요.
헤 롯 : 잘 오셨소. 당신들은 누구며, 무슨 일로 나를 보고자 했소!
박사 1 : 저희들은 동방에서 별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들 이옵니다.
헤 롯 : 천문학자라? 별을 연구하는 것 말이요?
박사들 : 예∼ 그러하옵니다.
박사 2 : 저희들은 동방에서 별을 연구하는 자들이 온데, 어느날 크고 빛나는 별이 나타나
이 땅에 왕이 되실 아기가 탄생한다고 했습니다요.
헤롯·신하: (흠칫 놀라며) 왕이라고?
박사들 : 예∼ 그러하옵니다.
헤 롯 : ( 큰 소리로) 이런일이 있나?
신 하 : 고정 하시옵소서. 열을 내시면 옥체에 지장이 있사옵니다.
헤 롯 : (의자에 털썩주져 앉는다) 흠음!
박사 3 : 그럼 이 왕궁에 아기가 태어나지 않았단 말이옵니까?
박사 2 : 저희들은 왕이 태어나셨다면 분명히 왕궁에서 태어나셨을 것이라고 이곳을 찾아
왔습니다...
박사 1 : 그럼 왕이시여, 실례가 많았습니다. 저희들은 이제 그만 물러 가겠사옵니다.
신 하 : 왕이시여 그대로 보내시면 안되오니 한번 알아보는 것이 좋겠사 옵니다
거시기 잠깐 기다리시지요.
박사들 : (나가려다 말고 돌아서서 기다린다) 아 예!
헤 롯 : (끄덕인다) 흠? 그래 그럼 전화해봐라.
신 하 : (핸드폰폰을 들고 번호를 누른다) 아 예예!
신 하 : 아니 이 바쁜데 전화 안받고 뭐하는 거야!
(다시한번 번호를 누른다)
신 하 : 거 여보슈∼! 서기관 집이지요?
아 너구나. 네 아빠좀 바꿔라!
신 하 : 아 여보시시요? 예예!
지금 빨리 왕께서 듭시라는 전갈입니다요. 예예!
(헤롯을 향해서) 지금 곧 오신다고 합니다.
(박사들을 향해서) 지금 곧 오신다고 하니 잠깐만 기다려 주시지요.
박사들 : 아 예예! 그러지요.
신 하 : (시녀들을 향해) 너희들도 잠시들 기다리고 있거라.
헤 롯 : (홀을 들어 신하를 치려고 하며) 니가 다 해먹어라 다해먹어.
신 하 : 아 예. 니가 다 해먹지요!
(입을 막으며) 욱! 죄송합니다. 요 잘난 주둥이가 항상 말썽이라서 그만……
서기관 : ( 성경을 한 손에 들고 들어온다) 흠! 흠!
신 하 : 대왕이시여 서기관께서 듭시었습니다.
헤 롯 : 어서 오시오.
서기관 : (허리를 굽히며) 어이신 일로 이 하나도 안바쁜데 부르시었나이까?
헤 롯 : 그래. 지금 이 왕궁에 큰 일이 일어났느니라.
서기관 : 큰 일이라니요. 그것참 심심하던 차에 잘 되었사옵니다.
헤 롯 : 잘 되다니 그게 무슨 헤궤 망측한 말이냐.
서기관 : 큰일 났으면 잔치를 하고 술과떡을 나눠먹으면 되지 않습니까요.
신 하 : 떽!
헤 롯 : 무엇이라고? 무엄하도다. 어느 안전이라고 함부로 입을 놀리느냐?
서기관 : 죄송합니다. 왕의 심기가 불편하신 것 같아 좀 웃길려고 하였습이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헤 롯 : 흠! 흠!
서기관 : 헌데 무슨 큰일이라도……
헤 롯 : 저 분들의 말에 의하면 왕이 될 아기가 태어났다고 내 왕궁을 찾아 왔는데, 너는 새왕이 어
디서 태어 난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지 알고 있느냐? 어서 찾아서 읽어 봐라∼
서기관 : 예 여기 있사옵니다.
헤 롯 : 그래 ! 답답하구나 어서 읽어보아라∼!
신 하 : 어서 읽어 보랍신다. 답답하구나∼!
서기관 : 유대땅 베들레헴이라 하옵니다∼
헤 롯 : 무엇이라고? 베들레헴이라고 했느냐?
서기관 : 그러하옵니다.
신 하 : 어디 보자 어디냐 어디?(손으로 짚으며)옳치 요기구나(더듬거리며)유대땅 베들레헴 에브라
다야,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아이고 망했네. 망했써∼
헤 롯 : 왜이리 호들갑을 떨고 야단이냐? 점잖치 못하게 시리. 흠! 흠!
박사들 : 유대땅 베들레헴이라고 하였사옵니까?
헤 롯 : 그렇소!
박사들 : 감사 하옵나이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헤 롯 : 아아 아니요. 잠깐만 기다리시지요. 여봐라∼
신 하 : 예으이∼
헤 롯 : 여기 박사님들께 빵빠레라도 대접해서 쉬어가시도록 하여라! 알겠느냐?
신 하 : (작은 소리로) 저 되도록이면 국방비를 아껴야지 함부로 낭비해서는 아니되옵니다.
유념하여 주시지요.
헤 롯 : 다 내게도 생각이 있느니라! 어서 거행하도록 해라∼
신 하 : 예으이∼ 분부대로 거행하겠사옵니다.(들어간다)
헤 롯 : 자. 좀 앉으시지요!
박사들 : 아 아니옵니다. 저희들은 바빠서……
헤 롯 : (칼을 빼어 등뒤에 감추고 박사들 가까이가서는) 정 그렇다면 하는 수 없이 보내
드려야지요. 하지만 제 부탁을 하나 들어 주시고 가시지요.
박사들 : 예. 무슨 부탁이신지요?
헤 롯 : 나는 아기 왕이 태어 났다는 반가운 일을 미쳐 모르고 있었다니 부끄러운 일이요.
나도 가서 아기 왕께 경배하고 싶지만 원체 공사가 다망해서 갈 수 없는 것이 유
감스러운 일이요. 그러니 먼저 가서 찾아 뵙고 후에 돌아갈때 이 왕궁을 한 번 들
러서 아기왕이 태어난 곳을 알려주고 고국으로 가시오. 그러면 나도 가서 새왕께
경배를 드릴터이니 말이요.
박사들 :아 예예! 여부가 있겠사옵니까?
박사 1 : 제가 책임지고 꼭 알려 드리겠사옵니다.
헤 롯 : 그럼. 그렇게들 하시요. 으하하하
박사들 : 다음 뵈올때 까지 안녕히 계십시다.……(뒷걸음질치며 나간다.)
헤 롯 : 잘 갔다가 오시오. 그리고 빠이빠이∼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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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인상을 하고 있다) 흠∼!
(신하를 보며) 아니 너는 여지껏 뭐하고 있느냐?
신 하 : 빵빠레를 줄려고 가져왔는데 저 사람들이 그냥 거버려서 네가 빵빠레 먹고있습니다……
헤 롯 : (왔다 갔다 하며) 잘 했다. 어험! 왜 이리도 안온단 말이냐?
신 하 : 누가 말입니까요?
헤 롯 : 누구긴 누구냐?
신 하 :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말을 한다) 저 말입니까요?
헤 롯 : (그만 말을 헷갈린다) 저 말입니까 말이다.!
신 하 : 아니 저 말입니까라니요?
헤 롯 :몇일 전에 떠났던 “저말입니까” 말이다.(화를내며.)
네가 말을 막 받아서하니 내가 헷갈렸잖아 으이그 이걸 그냥∼
신하 : (뛰어온다) 왕이시여∼
헤롯·신하 : (깜짝 놀라며) 그래 전갈이 왔느냐 박사들이 왔느냐?
신하 : (숨을 헉헉거리며) 왕이시여∼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달토록 사소서...
헤 롯 : (다급하게 묻는다) 그래. 박사들은 지금 어디 있다드냐. 언제쯤 온다더냐 아기왕은
정말 태어 났다드냐? 그곳이 어디드냐? 멀다드냐 가깝다드냐? 베들레헴 동네가 맞드냐?
신하 : (가만히 왕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그것참 되게 깝치고 있네.
그렇게 한꺼번에 많이 물어보고, 또 급하게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을 하니? 니가
한번 해 봐라. 니 같으면 하겠냐?
헤 롯 : (놀래서) 아이쿠 죄송합니다. 그만 하두급해서 실례를 했습니다.(계속허리를 굽신
거린다)
신하 : (폼을 잡고 서서) 암 암, 그래야지. 그래야 착한 사람이지∼ 암. 그렇고 말고.
신하 : (슬그머니 자기빰을 치며)야 임마! 정신차려!
신하 : 나하고 대왕하고 둘 중에 누가 높으냐?
신하 : 그야 내가 더 높으냐? (깜짝 놀라며) 아이고 나 죽었네∼
헤 롯 : 아니옵니다. 동방박사들은 어떻게 되었느냐고 이렇게 묻고 있질 않느냐 이놈!
신하 : (무릎을 꿇으며) 대왕 마마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헤 롯 : 어서 말을 해봐라
신 하 : (어깨를 들먹이며)대왕마마. 그만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고국으로 돌아간지 벌써 몇일이 지났다. 하옵니다∼
헤 롯 : 무엇이라고? 이런 괘씸한 것들이 있나(큰소리 식식거리며) 여봐라∼!
신하들 : 예으이∼
헤 롯 : 시위 대장을 어서 들라 이르라! 어서!
신하 : (뛰쳐 나가며)예으이∼
헤 롯 : (식식거리며 무대를 급히 왔다갔다한다) 아니 이런 꽤씸한 것들이 있나. 내가 그렇게
대접하며 신신당부를 하였건만 나를 우습게 봤구먼!
시위대장 : (허리에 칼, 투구에 갑옷을 입고 왕앞에 한 무릎을 꿇고 앉으며 인사를 한다.)
대왕이시여 시위대장 대령하였사옵니다. 명령만 하시옵소서∼ 즉시 거행하겠나이다.
헤 롯 : 오 어서오시오. 이거좀 가까이……
(귓속말로 한참을 하고 난 다음) 소곤소곤 알겠느냐?
시위대장 : (고개를 끄덕인후) 예으이. 분부 받자와 조금도 빈틈이 없이 거행하여 대왕의
심기를 세상에서 가장 편하게 해 드리겠사옵나이다.
헤 롯 : 그래. 내 시위대장만 믿으오. 그 고약한 것들을 한놈도 남기지말고 다 잡아오너라………
시위대장 : 염려 마시옵소서.
헤 롯 : 그럼 속히 떠나도록 하시오. 조금도 지체하거나 인정을 보여서는 안되오.
시위대장 : (일어서며)그럼. 분부대로 거행하겠사옵니다.
(칼을 빼어들고 나가며) 헤롯 대왕의 충성스런 용사들이여 나를 따라 오너라∼
헤 롯 : (흐믓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흠! 흠!
으하하하하, 으하하하하! 나는 왕이다. 으하하하하
헤 롯 : (전화벨 소리를 듣는다) 음 그래 그래. 잘 되었다는 소식일테지. 하하하
(전화기를 들고서 갑자기 큰 소리로 ) 무엇이라고?
동방의 박사도 ……아기 왕도?…… 찾지못했다고?
으히히히히 (정신이상자가 되어 쓰러진다) 그래도 나는 왕이다…
왕이라니까…… 으히히히……나는 그래도 ……헤롯왕이라구… 여러분도 다 알지요……
내가 ……왕이라구…… (고개를 흔들고 손을 휘져으며 쓰러진다) 안녕…… 안 ……녕…
신 하 : 아니 대왕이시여∼ 정신 차리시옵소서∼
(시녀를 보며) 아니 너희들은 무얼하고 있느냐? 빨리가서 냉수를 떠오고 의원을
불러오너라.
시녀 : (부채를 집어 던지고 급히 나간다) 예∼
신 하 : (흔들고) 왕이시여∼ 정신좀 차리시지요. 예?
(뺨을 때리기도 하며 깨울려고 애를 쓴다) 허참! 고거 되게 정신 안차리고 있네∼
헤 롯 :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큰 소리로) 으하하하하
신 하 : (깜짝놀라 뒤로 넘어지며) 어이쿠
헤 롯 : ( 비틀거리며)야! 내가 이래도 왕이라구! 헤롯왕! 알아?
뭐 누가 태어났다구? 으하하하하 웃기구 있네.
(고개를 끄덕이며)그래! 맞아!
(몸을 비틀거리다가 움직이지 않고 서서) 죽여! 죽여! 죽이라구!
(울먹이며) 죽이라구! 그리고 나 좀 살려 줘∼ 나좀 살려 줘∼
다 같이 나와서
이리하여 2000년전에 아기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베들레헴에서 태어 나셨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서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생수교회 학생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