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9일
지난 수요일에는 김신조 목사님과 나뭇꾼 우씨 4형제 중 우성재 선생님을 삼봉산 초릿골에서 오랜만에 반갑게 재회하는 시간이 있었다
54년전 1968년 1ㆍ21 김신조 청와대 습격 사건으로 ((박정희 모가지 따러 왔수다))잘 알려진 김신조
북한군 정찰국에 지령으로 남파된 124 특수부대원 31명의 무장 공비와 나뭇꾼 우씨 4형제가 만났던 그곳 파주 법원리 삼봉산 초릿골을
김신조 목사님과 최정화 사모님 두 내외 분을 모시고 파주 법원리 초릿골 초리연 음식점을 찿았다
이날 아침 9시쯤 창문 밖을 보니 예상치 못했던 함박눈이 펄펄 내리기 시작한다..
목사님과 신길동에서 10시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매몰찬 눈보라가 참으로 걱정 스럽다 .
잠시후 목사님에 전화가 울리고 초릿골에 가느냐 마느냐를 놓고 갈등 하느라 여기저기 전화로 확인하랴 상황이 급하고 분주하게 돌아간다
결국 여러 지인들과 선약을 취소 하는 일도 쉽지 않은듯 눈길에 약속을 그대로 강행 하기로 했다
시원스레 뻗은 일산 자유로를 지나 새로 개통한 서울~문산 고속도로를 지나는데 눈발은 바람과 함께 더욱 거세게 휘몰아치고
목사님은 빙판길 운전이 무척이나 애초로운지 조수석에서 곡예 운전이라도 할까봐 노심초사..!
내 핸들에서 어린 아이처럼 눈길을 잠시도 떼지 못하고
목사님에 애타는 그 속 마음도 모른채 뒷 상석 자리에 앉으신 사모님께서는 걱정스러운 목사님과는 달리 눈 내리는 설레임에 차창 밖을 향해 연신 사진을 찍어 댄다
파주 외곽을 한참 지나니 법원리 초릿골 입구에 돌비가 보이고 언덕과 산길을 얼마 만큼 지나서 약속 장소 인 초리연에 도착을 했다
그곳에 도착을 하니
나뭇꾼 4형제 제일 막내(?) 우성재 선생님과 파주성락교회 백신엽 목사님을 비롯한 여러분들께서 미리 오셔서 김신조 목사님 내외분을 반가히 맞으신다
초리연 음식점에 사장님이신 우민재 선생님께서는 무장공비를 만났던 나뭇꾼 우씨 4형제는 아니지만
나뭇꾼 4형제 중에 세번째 형님에 동생분이시란다
((여기서 잠시 혼동스러 웠던 것은 우씨 4형제 분이 친형제가 아니고 사촌 육촌 지간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민재 선생님에 안내로 서로에 인사 소개가 있었고
준비된 음식으로 어느새 한 상을 가득 채우고
파주 초릿골 그 춥던 엄동설한 삼봉산 속에서 만나지를 말았어야 할 위험한 악연으로 만나
이제는 서로에게 필연과 인연이 되어 버린 김신조 목사님과 우성재 선생님께서 마주 앉으셨다
54년전 청와대 습격하려 남침 하는 무장공비를 삼봉산에서 나뭇꾼으로 만났던 지난 날의 실상에 대한 당사자 우성재 선생님에 54년전 일대 사건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 먼저 있었다
이어서 또다른 당사자 무장공비로 나뭇꾼을 만난 김신조 목사님께서도 그날에
긴박과 절박했던 위기와 절재절명의 상황을 설명으로 잘 말씀해 주셨다
54년이란 반세기가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나뭇꾼 우씨 사형제 중 세월에 무개를 견디지 못하고 두 형님은 이미 고인이 되셨고
이미 작고 하신 형수 만을 모시고 이날 오셨단다
우성재 선생님에 그때 그날의 기억을 더듬거 리며 이야기를 이어 가는 중에
그날이 잊혀지지 않는듯 목사님은 연신연신
아~~삼봉산아,...?
를 연발 하신다
세월은 흐르고
하나님의 부르심 속에 성직자로 새 삶속에 어느덧 팔순에 노목이 되었건만
북에 두고온 부모 형제의 사무침도 그리웠을 터이고
자유 대한민국에서 나홀로 자유를 맘껏 누릴수 있다는 죄책감으로 여러 모양의 만감이 교차 했으리라
긴시간 즐거운 식사와 대화가 오가고 자리를 일어날 즈음에
미리 와서 기다리고 계셨던 파주 시청 홍보팀에서 두분에 촬영 인터뷰가 진행 되었다
밖에 나오니 그토록 매섭게 몰아치던 눈발은 오간데 없고
오래된 소나무와 눈내린 비탈길 언덕위 통나무집에 하앟게 수놓은 초릿골은
어느새 한폭에 수채화 보는듯 동화속에 나라처럼 참으로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그토록 작별이 아쉬운듯 마당 앞뜰에 나와서도 아쉬운 기념 사진도 찍고
또 다시 만나자는 언약과 함께
그렇게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함께해 주신 우성재 우민재 선생님과 환대해 주신 모든 분 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특별히
궂은 날씨에도 이날 모든 일정과 귀한 행사 자리를 준비해 주시고 주관해 주신
파주성락교회 백신엽 목사님께 참석자 모두를 대신해서 진심으로 깊은 감사 인사 드립니다
김기영 집사 동행
삼봉산 초릿골을 가는 자유로에는 아침부터 달갑 잖은 눈이 펄펄 내리고 소풍가는 마음이 무겁기만하다
자유로를 지나 서울~문산 고속도로에 많은 눈이 쌓여간다
파주를 지나 법원리 마을 입구에 초리골 돌비가 먼길을 달려온 우리 일행을 반갑게 반긴다
오르막 언덕길을 한참을 오르니 목적 장소 초리연 음식점 안내판이 보이고
초리연 입간판 위에 커다란 아름드리 노송
궁궐 같은 목재 건물과 소나무 위에 소복소복 하앟게 눈이 내려 앉았다
연회장 안으로 들어서자 첫눈에 들어오는 환영 현수막이 걸려 있고
여러분이 먼저 오셔서 김신조 목사님 내외분을 반기신다
파주 이장 협회 총 대표 이장님도 반겨주시고
마을 이장님에 인사도 있었고
우씨 나뭇꾼 세번째 우철재 형님은 이미 고인이 되셨고 그 형수님께서 대신 참석 하셨다
목사님을 언제 또 뵐지도 모르는데 사모님과 함께 기념 사진도 찍고
이번에는 영광스럽게 단둘이 한컷..ㅎ..ㅎ..ㅎ
목사님에 지난 54년전에 우씨 4형제른 이곳에서 만난 사건에 전말을 생생하게 증언 해 주시고
뒤 이어서 나뭇꾼 4형제중 막내(?) 우성재 선생님께서도 그날에 기억들을 직접 증언해 주셨다
삼봉산에서 무장공비를 만나서 목숨을 해치지도 않고 무장공비 만난 신고하지 않는다는 단단한 약속 조건으로 시계 선물도 주고 내려 보내 드렸다는데요
근데 신고를(??)..ㅠ.ㅠ
앞에 왼쪽에 계신분은 정기성 목사님에 아버님 정길호 목사님 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네요.
백신엽 목사님께서 정길호 목사님을 멀리 인천에서 차편으로 직접 모시고 오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초리연 우민재 사장님에 보충 설명 ...!
남편을 대신해서 목사님을 꼭 뵙고 싶었다고 합니다
뭐니 뭐니 해도 사람 모인 곳에는 먹거리 음식이 최고 입니다
사또상에 버금가는 음식속에 담긴 깊은 정성을 금새 알수가 있었습니다
백신엽 목사님은 혼자서 식사도 잊으셨나봐요.ㅠ..ㅠ
목사님 내외분은 이런데까지 오셔서 애정(%^&*^_>*)을 뽐내 하시고..ㅎ.ㅎ.ㅎ
마을 이장님과 파주성락교회 백신엽 목사님
목사님께서는 아직도 하고 싶은 말씀이 많은 듯 합니다
대화 분위기는 무르익고
파주 시청 홍보팀에서 나오셔서 촬영도 하시고
백신엽 목사님께서 혼자서도 펼쳐 보이도록 직접 제작한 현수막을 김신조 목사님과 우성재 선생님께서 펼쳐 보이신다
시간은 그렇게 흘러 흘러 아쉬운 시간이 지나고
심심해유....!? .ㅠ
오늘 같이 좋은날 그냥 헤어질순 없는일.
단체 기념 사진도 찍으시고
다함께 하트 모양으로 애교도 부리고요.ㅎ.ㅎ
우민재 선생님 우성재 선생님
김신조 목사님 김철재 사모님
우성재 선생님 김신조 목사님
나뭇꾼과 무장공비에서 악연으로 만나 필연과 인연이 되어 버린 두 증인
우민재 우성재 선생
김신조 목사님과 김철재 선생님의 미망인
아직도 하실 말씀이 많으신듯...ㅠ.ㅠ
목사님에 강연(?)이 너무 길어유..!
배가 곺아 주깟는디..!
사모님께서 보충 설명을 하시고
연회장 벽에 걸린 사진이 눈에 띄네요
4년전 50주년때 김신조 목사님과 지역 주민을 모시고 간담회가 있었네요
이날도 파주성락교회에서 행사를 준비 하신듯...!
파주 시청에서 취재하고
초리연에서 참석자 분들을 위해 일일이 마련한 선물 입니다
백신엽 목사님과 우민재 초리연 사장님에 어색한(??) 포즈 입니다
아고 ..!
제일 오른쪽에 내 모습 사진도 있네요
작별이 아쉬운듯 마당뜰에서
우민재 우성재 김신조 김기영
(호칭생략)
잠시 장난끼,(#~^& ÷☆)발동중
음식을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우민재 사모님(왼쪽)도 배웅 길에 나오셔서 기념샷..!
그렇게 그렇게...!
우리는 아쉬움을 눈덮인 삼봉산 초릿골 언덕에 묻어놓고 아쉬운 작별을 하였습니다
투항후.!
대한민국 자유의 품안에서 단란한 가정을 이루시고 ..!
사랑하는 아내의 오랜 세월 눈물의 기도 속에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주님에 부르심 속에 성직자로 예수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어느날..!
주일 예배후에 귀여운(??) 포즈
이제는 외롭지 않습니다
주님에 은혜 속에
이제는 혼자가 아니고
아들 딸 손자 손녀가 모여
모두 이제 11명에 대 가족이 되었습니다
목사님 사모님..!
오랜 세월 만수무강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