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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권 회생 상인들이 나섰다 | ||||
예신백화점 개장·터미널 무허가 상행위 적극 대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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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공사업체에도 안전대책·개선방안 촉구 단계동 상가번영회가 지역 상권 회생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 주목된다. 단계동 상가번영회(회장: 박완식)는 지하차도 공사로 인한 교통문제와 시외버스터미널에서의 무허가 상행위, 개장을 앞두고 있는 예신백화점 등 최근 진행중이거나 예상되는 일련의 문제들이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지역 상권에 큰 악영향이 될 것이라고 보고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기로 했다. 단계동 상가번영회는 최근 지하차도 건설 시공사인 우영건설과 시외버스터미널을 운영하는 동신운수 등에 공문을 보내 지하차도 공사와 터미널 운영으로 인해 발생된 문제에 대한 안전대책과 해결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우영건설에는 "지하차도 공사가 진행된 후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등 운전자와 보행자의 생명과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불명확한 차선과 횡단보도선 ▷신호체계 조정 ▷야간조명 보강 및 확대 ▷바리게이트 보강 등 현 공사시설을 조속히 시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동신운수측에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당초 약속한 출입구 추가개방이 이행되지 않는 이유와 ▷터미널 내 불법적인 상행위를 묵인하는 이유 ▷대형마트 입점계약 진행상황 등을 따져 물었다. 또 "버스가 터미널과 평원초교 사이로 운행하고 주변도로를 장악한 택시승강장으로 인해 교통체증은 물론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개선해 줄 것을 촉구했다. 번영회측은 이와함께 지난 5일에는 개장을 앞둔 (주)예신퍼신스와 롯데마트측에 공개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촉구했다. 번영회는 질의서에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입점은 소상공인들의 생존과 영업권의 존폐가 걸린 사안"이라며 ▷백화점 오픈 예정일과 ▷백화점 및 대형마트 연간 영업일수 및 일일 영업시간 ▷입점할 업종과 규모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최근 지역내에 돌고있는 롯데그룹이나 제3자 매각설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단계동번영회 박완식 회장은 "우영건설측은 일부 공사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시정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지만 동신운수측은 5일 현재 아무런 답변도 하지않고 있다"면서 "다각적인 대응책을 수립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예신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개장할 경우 사실상 지역 상인들은 설 자리를 잃게되고 상권은 붕괴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강릉시는 대형마트 입점을 막기위해 법정다툼을 벌이고 춘천시는 홈플러스 입점을 보류했는데 원주시는 상인들의 고충을 외면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15일까지 요구한 답변이 없을 경우 본사를 항의 방문하거나 법정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단계동 상가번영회는 이와함께 지난달부터 '화장실 개방 및 차 안 갖고 출근하기 운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하차도 공사, 터미널 개장 등 주변상황 변화로 교통체증이 심화되면서 단계동을 찾는 발길이 줄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참여를 약속한 상가를 대상으로 차량 등록제를 실시해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상가에는 번영회 차원에서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250상가를 목표로 자발적인 참여서명을 받고 있다. 신민선 사무국장은 "초기에는 일부 건물주가 관리 등에 난색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번영회가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면서 참여 상가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에 열린 단체장 회의에서도 단계동 모든 자생단체들이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상가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지만 상인들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중부내륙에서 가장 큰 상업지역이라는 대표성에 걸맞게 환락가니, 유흥업소 밀집지역이니 하는 과거의 오명을 벗고 24시간 활발하게 움직이는 건강하고 따뜻한 상업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가번영회가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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