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형 사립고와 자율형 사립고의 차이>
법규상 거의 동일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두가지 "돈"과 "학생선발권"의 문제입니다. 재단이 학교운영에 돈을 많이 내서 학교의 자율성을 얼마만큼 확보하느냐가 학교 구분의 핵심입니다
첫째로 돈이 중요하네요.
자립형는 국가의 지원을 전혀 받지 않는 학교, 자율형은 국가의 지원을 받는 학교(보통, 일반고의 경우 1년에 25억정도 지원받음). 즉, 돈의 자율성확보, 자립형사립고는 재단이 돈을 많이내서(수업료의 25%) 스스로 수업과정이나 신입생선발에 있어 많은 부분을 학교가 결정권을 가지구요, 자율형사립고는 재단이 약간(?) 돈을 내서(수업료의 3%), 수업과정, 선발에 약간의 자율성만 가진 학교입니다. 한 마디로 자립형은 재단의 자금과 학생들이 낸 돈으로만 학교를 운영. 그래서 학비가 비싼 편. 재단이 돈을 내는 대신에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편성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국민공통교과 56단위 제외한 교육과정자율편성), 이에 비해 자율형은 재단 전입금이 적습니다. 따라서 교육과정편성은 약 20%정도 자율편성. 신입생선발은 내신 50% 추첨제로 학교자율성이 자립형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반고에 비해 우수한 인원모집이 가능합니다. 전주상산고(자립형)는 지난해 등록금으로 약 50억 원을 받았고 재단이 13억 원을 내서 63억 원으로 살림을 꾸렸다. 예산을 집행한 결과 교사 등의 인건비가 등록금 총액보다 많이 들었다. 재단이 낸 돈을 합쳐도 살림이 빠듯함(나머진 이사장이나 기부?). 상산고와 같은 규모라고 가정할 경우 광역시의 자율형 사립고 재단은 2억5000만 원의 지원금을 내면 된다. 자율형으로 전환시 한 해 평균 24억원의 지원금을 받지 못하네요. 따라서 상산고의 경우를 보더라도 수업료를 비싸게 받아도 학교운영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알수 있죠. 그래서 많은 고교가 자율형에 관심이 없는 이유라 볼수있음.
둘째로 우수 학생이 입학해야 명문이 될수있죠.
우리나라의 명문고에는 자립형 사립고가 다수 섞여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있는 자립형사립고는 2010년 봄에 개교한 하나고까지 포함하여 6개교가 있습니다. 민족사관고··현대청운고·전주상산고·광양제철고·포항제철고·해운대고가 해당됩니다. 이과의 학생들이 60-70%를 차지하며, 문과는 대략 30-40%정도 입니다. 이상 자립형사립고의 경우 내신비중이 높아야 합격이 가능. 과학고는 전교석차 3% 내외(수과위주), 외고는 영어성적만 반영 1%-2%내외 자사고 4-5% 내외(국영수과사) 순이며, 내신이 부족한 학생들은, 특별한 사항이 없다면 합격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자율형 학교는 선발기준이 내신50% 에 게다가 추첨선발방식. 학생선발에 법규상 제한이 있죠. 자립형에 비하면 말그대로 반쪽짜리 자율학교라 보시면 됩니다. 현재, 서울13곳(한가람고, 경희고, 숭문고, 동성고, 배재고, 중앙고, 신일고, 중동고, 이화여고, 우신고등), 지방 5곳등. 총18곳. 대개 오랜 전통이 있거나, 유수의 기업, 대학, 언론사등와 재단간의 컨넥션 있는 학교들입니다. 최근엔 이 문제로 자립형사립고의 학생선발방식(지필폐지,수상경력, 공인성적)에 직간접적으로 제한을 두려 합니다만,ㅜㅜ.. 이미 최고의 학교가 되버린 대원외고나 민사고의 경우(혹은 재단이 빵빵한 상산고, 청운고~^^~???) 학생 선발권을 쉽게 포기(??) 하기란 ㅠ.ㅠ..(아마도, 몇년전 민사고가 세계 고교순위 20위권이었죠. 이때 서울대가 세계200위권 대학..ㅎㅎ)...
끝으로 자율형 사립고 설립은 정부가 추진하는 고교다양화 정책의 핵심이고, 2012년까지 전국에 100개 학교를 만들어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확대, 경쟁을 유도해 공교육을 살리는 전략입니다만, 현실과 맞지않으면 결국 돈(?)의 문제가 되어 가진자가 더욱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고, 현재보다 훨씬 더, 고교 줄세우기(??)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렵죠....교육이란??......ㅠ.ㅠ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