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날 버리잖네 (딤후 1:12-14)
12. 이로 말미암아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13.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 14.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이 시간에 “주 날 버리잖네”라는 제목입니다. 찬송가 394장의 "온 천지는 변해도 주 날 버리잖네~~" 이 찬송을 부를 때마다 우리의 가슴 속에 깊은 감동을 주는 찬송입니다. 우리가 때로는 주님을 버려도 주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습니다. 이것을 신학적으로 성도 견인의 은총이라고 합니다. 성도 견인의 은총은 장로교 칼빈주의의 5대 교리 중 하나로 견인(堅忍)이란 Perseverance of the Saints, 그 의미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믿음을 지키도록 은혜를 주셔서 끝까지 믿음을 굳세게 보존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예를 들면 중력 때문에 누구든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비행기를 타든지 해서 그 만유인력에 반하는 원리에 편승하면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예수를 믿지 않으면 지옥 갈 수밖에 없는 진리 역시 불변하지만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가 우리를 그냥 버려주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이 두 가지 다 진리예요. 그러므로 예수를 부인하면 지옥 간다고 외치면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려두지 않는다고 위로할 수 있는 것은 결코 배치되지 않는 진리입니다.
그래서 히6:4-10에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 -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이같이 말하나 너희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것 곧 구원에 속한 것이 있음을 확신하노라" 했습니다. 즉 성도는 버림 받을 만큼 완전히 타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의 바울처럼 그 신실하신 하나님께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주 날 버리잖는다는 확신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1. 영생의 씨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요10:28에 “내가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노니 그들이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요, 또 아무도 내 손에서 그들을 빼앗지 못하리라.” 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씨앗은 영생의 씨앗입니다. 그 씨앗 때문에 사실은 타락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요일3:9-10에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드러나나니 무릇 의를 행하지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
그리고 요일5:18에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다 범죄하지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가 그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했습니다. 우리가 잠시 시험 들 수는 있어도 참된 하나님의 자녀라면 기본적으로 영원히 타락하기에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은 모든 악과 저주를 이기는 능력입니다.
이상구 박사가 안식교에서 나왔는데 안식교는 인간의 행위에 근거한 조사심판이라는 교리에 얽매여 구원의 확신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기 전에는 누구도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해괴한 교리입니다. 그는 안식교가 구원의 확신을 믿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죽음을 앞에 둔 교인이 찾아와서 지금 죽으면 천국 갈 수 있느냐고 물어서 요5:24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하신 말씀으로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다고 확신 가지라고 도움을 준 것이 소문 나서 안식교 목사들의 공격으로 더 이상 안식교에 있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2. 다시 잃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요6:39에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하셨습니다. 사46:3-4에도 “야곱의 집이여 이스라엘 집에 남은 모든 자여 내게 들을지어다 배에서 태어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업힌 너희여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 하셨습니다.
3. 성령의 인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엡1:13-14에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하였습니다. 이 인침은 너는 내 것이라고 누구도 손 댈 수 없다는 보증입니다. 사43:1-3에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도 불 가운데로 행할 때도 특별은총으로 지켜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인침은 어떤 힘으로도 깨뜨릴 수 없습니다. 이 인침은 우리 마음에 확신입니다. 마음에 하나님이 아버지로 믿어지고 예수님이 구주로 믿어지고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어지고 내세가 믿어진다면 성령의 인침을 받은 증거입니다. 타락해도 마음에 조금만 그루터기는 남아 있습니다.
거지 대장 전영동 목사의 간증인데 전도사 때 교회 일에 흥미를 잃고 타락하여 고기잡이 배를 탔습니다. 동해에서 고기를 잡다가 고래 떼를 만나 난파 위기에 처해 모두 엎드려 용왕에게 빌 때 아무리 타락했어도 마음에 예수가 있는 한 용왕에게 빌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원들 앞에서 하나님 멀리한 우리 죄를 회개하고 기도하자고 하면서 기도하게 되는데 기도한 후에 살펴보니 들판을 이루고 있던 고래 떼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더랍니다. 그가 이렇게 위기를 만나 회개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버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12:20에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하셨고, 시37:24에는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했습니다. 나무를 베도 그루터기가 남듯이 우리가 넘어질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드시기에 하나님을 부인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엡4:30에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여기 "구속의 날"이란 우리 성도들이 영광스런 몸을 입게 되는 부활의 때입니다. 그 때까지 우리를 믿음으로 간수하시고 지켜 주십니다.
4. 성령께서 영원히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요14:16-17에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거하게 하시리니 곧 진리의 영이시라” 성령께서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시는데 어찌 버림을 받거나 구원이 취소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잘못하여 은사도 떠나고 능력도 떠나고 축복도 떠나고 다 떠나도 성령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시37:28에 “여호와께서 - 그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 저희는 영영히 보호를 받으나” 했습니다. 고전1:2-3에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아직 육신의 재를 떨지 못한 고린도 교인들도 이처럼 성도라고 부르십니다.
5.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요1:12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났기에 태어나지 않은 상태로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육신의 자녀도 한 번 나면 버릴 수 없는데 어찌 하나님 자녀가 버림이 되겠습니까? 육신의 자녀도 아프면 낫기 위해 다 팔아서라도 치료하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받은 구원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취소되었다. 구원 받았다 취소되었다 하는 그런 구원이 아닙니다.
빌1:6에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했고, 딤후4:18에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아멘”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틀림이 없다면 우리를 사랑의 채찍으로 때려서라도 돌이키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은 나를 버려도 하나님은 나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은 영원한 진리입니다. 이 확신 없이는 어떻게 세상을 이길 수 있으며, 어떻게 주를 위해 죽을 수도 있으며, 이 확신 없이 어떻게 감사와 찬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믿는 믿음까지도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는 오로지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의지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가운데서도 예수님이 우리 주되심과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는 아버지 되심을 믿고 영원히 찬양하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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