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원 사념처 22강 2014.01.28-12.mp3
22회 사념처 수행
경기 불교문화원 2014.1.28
요약
십이처에 대한 법념처
십이처는 육내처六內處인 여섯 가지 감각기관과 육외처六外處인 여섯 가지 감각대상입니다. 즉 12처는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와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입니다.
1. 십이처에 대한 법념처
붓다는 「대념처경」에서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라는 법에서 법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라는 법에서 법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면서 지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눈[眼]을 알아차리고, 형상[色]을 알아차리고, 이 두 가지를 조건으로 일어난 족쇄를 알아차린다. 그는 전에 없던 족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안다. 일어난 족쇄가 어떻게 사라지는지 안다. 사라진 족쇄가 어떻게 하면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안다 … ”
십이처에 대한 법념처는 여섯 감각기관과 여섯 감각대상을 알아차리며, 또 그들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열 가지 족쇄를 법으로 알아차리는 수행입니다. 수행자는 볼 때 보는 것을 알아차리고, 들을 때 듣는 것을 알아차리고, 생각할 때 생각하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그러나 이때 알아차림을 놓치면 어느새 족쇄가 일어납니다. 그러면 그때는 족쇄를 알아차립니다. ‘유신견이 일어났네!’ ‘감각적 욕망이 일어났네!’ ‘악의가 일어났네!’ ‘의심하고 있네!’라고 알아차리고, 이 알아차림에 의해 유신견, 감각적 욕망, 악의, 의심이 소멸하는 것을 다시 알아차립니다. 그다음 즉시 현재의 주 대상을 알아차려 알아차림을 이어가면 그 족쇄는 일시적으로 소멸됩니다. 이렇게 족쇄가 일어날 때 그것을 법으로 알아차리면 족쇄의 순간적 소멸을 경험하고, 그 알아차림을 유지하면 족쇄의 일시적 소멸을 경험합니다. 족쇄의 완전 소멸은 아라한의 도과를 성취할 때 이루어집니다.
2. 오상분결五上分結과 오하분결五下分結
1) 오하분결 : 중생을 욕계에 태어나게 하는 족쇄입니다.
① 유신견 - 오온을 나, 자아로 집착하는 것
② 계금취견 - 계율과 금지조항을 집착하는 것
③ 의심 - 불, 법, 승, 계에 대하여 의심하는 것
④ 감각적 욕망 - 감각적 즐거움을 집착하는 것
⑤ 악의 - 악한 의도, 반감, 증오, 분개, 적대감 등
2) 오상분결 : 중생을 색계나 무색계에 태어나게 하는 족쇄입니다.
⑥ 색계욕 - 욕계의 거친 감각적 욕망은 사라졌지만, 순수한 물질세계에 대한 미세한 욕망이
남아있어 색계를 집착하는 것
⑦ 무색계욕 - 색계에 대한 욕망에서는 벗어났으나, 순수한 정신세계에 대한 욕망이 남아있어
무색계를 집착하는 것
⑧ 아만 - 남보다 잘났다, 못났다, 동등하다 하고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것
⑨ 들뜸 - 들뜨거나 불안하여 안정되지 못한 것
⑩ 어리석음 - 사성제를 알지 못하는 것
3. 사쌍 팔배 - 사향四向 사과四果
四雙 八輩는 열반을 체험한 여덟 부류의 성인聖人을 의미합니다.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의 도과로 나눕니다. 이런 성인의 분류는 열 가지 족쇄 중에서 제거된 족쇄와 남아있는 족쇄에 따라 구분됩니다.
1) 수다원 (소따빤나sotāpanna)
수다원은 오하분결 중 유신견, 계금취견, 의심의 족쇄가 소멸되고, 아직 일곱 가지 족쇄가 남아있습니다. 아주 거친 감각적 욕망과 악의는 없어지고, 중간 정도의 감각적 욕망과 악의가 남아있고, 오상분결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수다원은 거친 탐심과 거친 성냄이 소멸하였기 때문에 계율을 지키므로 그는 인간계나 욕계 천상에 태어나고, 반드시 일곱 생 이내에 아라한이 됩니다. 그래서 수다원을 예류자 預流者, 성인의 흐름에 든 자라고 합니다.
2) 사다함 (사까다가미sakadāgāmin)
사다함은 유신견, 계금취견, 의심의 족쇄는 소멸되었고, 중간 단계의 감각적 욕망과 악의도 소멸되었지만, 아직 미세한 감각적 욕망과 악의가 남아있습니다. 아직 미세한 감각적 욕망과 악의라는 족쇄가 있기 때문에 욕계에 한 번 더 태어납니다. 그래서 사다함을 일래자一來者라고 합니다.
3) 아나함 (아나가미anāgāmin)
아나함은 오하분결이 완전히 소멸되었고, 오상 분결 중에서 아만, 들뜸, 어리석음이 약화되지만, 색계욕과 무색계욕은 남아있기 때문에 정거천에 태어나고, 거기서 아라한이 됩니다. 아나함은 욕계로 윤회하지 않기 때문에 불환자不還者라고 합니다.
4) 아라한 (아라하따arahatta)
아라한은 열 가지 족쇄가 완전히 소멸되어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납니다. 부처님의 45년간 설법은 중생들이 모든 괴로움을 소멸한 아라한이 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십이처의 법념처는 지금 여기에서 여섯 감각기관으로 만나는 법들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지금 12처에서 경험하는 대상을 알아차려서 일어난 족쇄를 소멸하는 수행의 길과 지금 일어난 족쇄를 알아차리지 못하여 새로운 족쇄를 만들고 윤회하는 길이 항상 있습니다. 여기서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는 수행자의 알아차리는 힘이 결정합니다.
첫댓글 귀한 가르침 감사한 마음으로 모셔갑니다.나무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