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8
11구간 : 울진 - 강릉
코스 : 울진-죽변-임원-삼척-동해-묵호-망상-정동진-강릉
주행거리 : OruxMaps GPS : 150Km(누계 : 2,250km)
소요시간 : 13:10
날씨 : 맑음
주행후기 :


20:05 울진행 야간버스에 오른다. 장마가 오기 전에 전국해안도로 일주를 마치려고 한다.
심야버스가 없어 자정에 도착하면 5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 하는 부질없는 생각이
일어난다. 그러나 그것은 현지에 도착해서 생각 할 일이다.
11구간을 나서면서 해안도로일주도 마무리로 들어선다. 강릉을 찍으면 고성까지 1구간이
남는다. 음력 12일의 상현달이 밝게 떠서 중부, 영동, 동해고속도의 길을 밝혀준다. 동해,
삼척, 호산을 경유하며 승객을 내려준 버스는
00:05 정적에 묻힌 터미널에 도착한다.

심야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가 몇 대 있고 편이점은 조명이 밝다. 불 켜진 모텔 간판은
보이지만 투숙하여도 숙면은 어려워 찜질방을 찾아 나서니 울진교를 건너기 전에 있다.
입실 객이 적어 조용한 편이라 뒤척이다 늦게 잠 들었다.
04:20에 일어나 샤워를 마치고 04:50에 나선다.

컵라면을 준비하지 못하여 빈속으로 울진교를 건너 해안으로 가는 자전거길 표시를 따라가니
짧은 고개를 넘어 상수도사업소가 있는 곳 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오게 한다.

해상에 바람은 없는데 높은 파도가 밀려와서 부서진다.

고개를 다시 넘어와 울진군의료원 옆의 연호의 산책길을 따르다 해안 길을 찾아
05:40 해안에 도착했다. 파도가 장관이다. 여태 이런 파도를 보기는 처음이다.
먼 바다에서 밀려오는 파도는 바람도 없이 온다. 사나운 파도는 태풍과 연상이 되는데 눈앞의
파도는 너무나 고요히 다가와서 부서지는 소리만 세차게 들려준다.

솟아 오른 태양은 구름속에 있다.

06:00 동해 까지 74km 13:00는 되어야 도착 되겠다.

06:07 죽변항




드라마 촬영장소



죽변등대

길을 잘못 들어 마을을 한 바퀴 돌은 죽변고등학교 앞




계단이 없어 좋은 나무 길



힘을 아끼려 끌고 오른다.

08:17 삼척시에 진입

원덕의 호산항이 있는 곳, 야간버스에서 승객이 내렸던 곳이다.


09:10 임원항

동해안에는 대게가 주류이다.

집어등을 매달은 어선

작은 어촌에서의 글로벌 교육 "세계일화"

09:35 임원재


알록달록 한 어촌



장호항과 용화해수욕장

10:12 쉼터에서

이곳에서 가까운 초곡리의 황영조 기념공원을 들러 간다는 것이 지나쳐 버렸다.
삼척 마음천의 덕봉대교를 건너
10:53 맹방해수욕장에 도착한다.

맹방해변 상당히 길어 명사십리라 한다.

11:10 한치터널

맹방해변



11:16 한치 터널 위에 있는 쉼터 오르르가 힘겨웠다. 동해안 자전거길 인증부스, 추록 수첩이
없어 스탬프 날인을 못하고 왔다. 삼척 시내에서 점심을 하기로 한다.

12:03 삼척터미널


식당이 보이지 않는다. 밥 먹기가 가장 힘들다. 괜찮아 보이는 곳에서 한 명이라 거절 하여
터미널 옆 조그마한 식당의 황태국밥을 먹었는데 오후 내내 속이 불편하였다.
식사 후 다시 삼척항의 해안으로 나온다.
오십천변의 장미공원

삼척교, 동양, 쌍룡세멘트공장의 규모가 대단하다.


12:36 소망의 탑







올해 추가 된 동해안 자전거 길은 전국해안도로일주를 하면서 자연히 완주하게 되었으며.
사진에 보이는 전국의 자전거 길은 모두 완주 하였다. 짝~ 짝~ 짝

14:10 묵호역

울릉도 여행시 입출항 한 항구

강릉 3시간


망망대해의 길잡이 등대

망상 오토켐프장, 79년 처음으로 한치회를 맛 본 어촌이다.

14:52 강릉시 진입

밀려오고

너울치다

부서진다





물방울이 환상적이며 차도에 까지 넘어와 옷을 젖신다.

15:39 심곡항, 나폴리 항?

끌고 걸어 올라도 녹색 경관이 좋다.


16:00 정동진, 울릉도 여행시 썬쿠르즈 리조트 주차장에서 일출을 보려고 승용차에서 밤을
보낸 추억이 있다.



16:43 등명낙가사
자전거길의 쉼터가 좋다.

함정전시관

이번 구간은 강릉에서 멈춘다. 서울과 가까워서 남은 구간은 당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관광열차, 마치 외국의 관광지를 보는 듯 하다.

울진·삼척 무장 공비 침투 사건(蔚珍三陟武裝共匪浸透事件)
68.10.30 부터 11.2일 까지 3차례에 걸쳐 북한의 무장 공비 120명이 울진.삼척 지역에
침투하여 그해 12.28 우리의 군경 토벌대에 소탕되기까지 약 2개월간 게릴라전을 벌인
사건이다. 이는 한국전쟁 휴전 이후 최대 규모의 도발로, 침투한 무장공비 중 7명이 생포되고
113명이 사살되었으며, 남한측도 민간인을 포함하여 40명이 넘게 사망하고 30명이 넘게 부상
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해안경계의 철조망, 과거를 잊지 말고 해이해져가는 안보 의식을 되살려야 한다.

안인해변과 메이플비치CC와 비행단 정문을 지나 강릉 시내로 들어간다. 남대천을 건너
17:50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18:05 동서울행 버스로 상경한다.

첫댓글 30년전에 여름휴가는 매년 용화해수욕장에서 보냈네요.
선배님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역만리에서
성원 감사합니다.
동해안자전거 도로
너무 좋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사진으로 보는것은 쉬운일이나 직접 페달을 밟는 선배님의 노력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
자전거 타는 김삿갓이 따로 없네요 혼자다니면 외로울 만도하건만 열심히 묵묵히 가시는
고승주 선배님의 뒷모습에 큰박수 보냅니다 끝나기전에 같이한번 갈려고 했지만
선배님 타는거 보고 따라가지도 못할것같습니다 천리행군하는 강병같아서 ㅎ ㅎ ㅎ
늘 건강하시고 뒤에서 지키는 재경동문들이 있어서 힘이되기를 기원합니다 .....
회장님의 격려에
먼 길 달려 강릉에 왔습니다.
아름다운 해안도로
많은 동문들이 달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