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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와 달
전북 완주군 고산면 삼기리 상고쟁이 김현녀(86세) 1980년 1월 31일 최내옥, 권선옥, 강현모 조사
*김현녀 할머니 댁에서 이웃집에서 마실 오신 할머니와 동네 꼬마들 4명이 있는 가운데 들려주었다. 어렸을 때 고향인 충남 논산군 연무읍 소룡리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누구한테 들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고 한다. 매우 흥겹게 아이들의 목소리를 흉내 내어 들려주었다. 조사자와 같은 고향이라서 고향 이야기를 서로 나누었고, 친정 조카가 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매우 유쾌해 하셨다.
옛날에 한 사람이 가난혀. 가난해서 홀어머니로 사는디, 아들 딸 나매 데리고 사는디, 베를매러 다니는데, 밥 한 사발씩 갖다가서는, 밥 얻어먹고 밥 한 사발씩 갖다가는, 그 어린 것들 멕이느라고, 밤낮 낮이면 베 매고 바이면은 들어오구.
고개너머로 베를 매러 갔던개벼. 등너머로 베를 매러 갔더가, 베를 메고 저녁 먹고 밥 한 사발 가지고 오닌개, 아 호랭이란 놈이 입을 딱 벌리고 앉았어.
“왜 이렇게 길을 가로막고 앉았냐?”
그런게
“너 베 매고 가는 밥 나 좀 주면 어떡것냐?”
“우리 아들 줘야지. 우리 아들 즈 남매 굶고 앉았는디 줄라고 가지고 간다.”
“그래도 나좀 둘라. 글않으면 내가 너 잡아먹을란다.”
그런개, 그 밥을 줬어. 그 밥을 주고서
“나 갈란다.”
하닌개,
“못 가느니라. 가만 있거라.”
그것 쳐먹고서는 베 매는 마누래를 홀짝 잡어 먹어버렸네. 잡아 먹구서는 이 손에다 털 난 것을...손이 표가 안 나겄어? 암만 깨끗이 씻어도 표가 나지. 집에 가서,“
“아가, 문 열어라. 문 열어라.”
(청중 : 호랑이가?)음, 그놈 잡어 먹을라구, 호랭이가
“문 열어라. 문 열어. 아이구 야야, 문 열어.”
“우리 어머니 소리 아니구먼.”
“아이구 야야. 문 열어. 왜 내가 느이 어머니가 아녀? 아이쿠 야야. 밥가지구 왔는디, 뜨겁다. 뜨거워.”
“아녀. 아녀. 우리 어머니 아녀.”
“아이구 야야. 내가 느이 어머니여. 느이 어머니, 어서 문 열어. 밥 가지고 왔는디 밥이 뜨겁다. 국이랑 장이랑 뜨겁다.”
“아녀. 우리 어머니 아녀.”
그럼 문 틈으로 손을 넣어 보라구.
“우리 어머니 손아니구먼.”
“아이구 야야. 베를 매서 풀딱지 올라서 그렇다. (일동:웃음)베를 매서 풀딱지 올라서 그렇다. 어서 문 따라. 문 따. 내가 느이 어매여.”
하도 그래싼개 문을 따줬어. 밥이 있어. 밥은 다 쳐먹구.(청중:호랭이만 있지.)응, 호랭이만 들어왔지. 우목(윗목)애가 동그마니 앉았어.
“아이구, 똥 마려워.”
“야이, 요강 갖다 주께 방에서 눠라.”
“아니, 나 뒷간으로 가야 혀, 변소간에 가서 뒤를 봐야지.”
“내가 요강 갖다 주께. 그럼 땅에다 눠라. 두엄자리 앉아서.”
“아니, 변소간으로 가야 혀.”
하나는 있다가
“나 오줌 마려. 오줌 마려.”(일동 : 웃음)
지집애는 그런개.
“요강애다 눠. 내 요강 갖자 주께.”
“아녀. 나 변소간으로 가야 혀. 변소간으로 가야지.”
그러고서는 똥을 누고는, 그런개 똥도 안눴지. 똥도 안누고서는 나무로 올라와 버렸어. 샘 옆에가 나무가 있는디 나무로 오르르 올라가 버렸어. 올라가서, 제 동생도 따라서 올라갔어.
나무로 올라가서 나무 끝에가 요하니(위태롭게)앉아서 둘이 앉았어. 그런개 나와서 앞뒤로 돌아다니고 정신이 없어. 이놈의 호랭이가 밥을 놓쳤은개. 샘에 빠졌는가 하고 샘을 요렇게 들여다 본개 그림자가 있거든.
“아이구 야야, 너는 어떻게 올라갔냐? 어떻게 올라갔냐?”
“저기 장자네 집에 가서 지름 읃어다 발르구 올라왔지.”
그럼 나도 지름 읃어다 발르구 올라가야겠다. 지름을 읃어다 발른개 미끄러워서 올라가져?
“아이구 야야. 느이는 어떻게 올라갔냐? 어떻게 올라갔냐?”
하닌개,
“장자네 집에 가 도치 읃어다 콕콕 찍구 올라왔지.”
아이 참 그런개 거의 다 올라왔어. 찍구 올라온개, 안그러겄어?
“하느님, 하느님, 죽일라면은 흔 동아줄을 내려주시고, 살릴라면은 새 동아줄을 내려주시옵소서.”
그런개, 아 새 동아줄을 내려주네. 새 동아줄을 내려주닌개 그놈을 타구서 오르를 하늘로 올라가버렸어. 그런개 그 호랭이는,
“하느님, 하느님 죽일라면은 흔 동아줄을 내려주시고, 살릴라면은 새 동아줄을 내려주시옵소서.”
그런개 흔 동아줄을 내려줬어. 그래서 흔 동아줄을 타고 올라가다가 왜 수수밭에 빨간하지 왜? 그리 내리쪄서(떨어져서)똥구멍을 꿰서 수수때기가 빨간하대.(일동 :웃음)
그 머슴아가 한단 말이, 오빠가 한단 말이,
“얘야, 너는 여잔개 달이 되고, 나는 남잔개 해가 되마.”
“아이구 오빠. 나는 여잔개 무서워서 밤질을 못걸어. 오빠가 달이 되고 나는 해가 될테.”
“야. 이년아, 지집애년이 밤질을 걸어야지 낮질을 걸을라구 하냐?”
구 모래를 찐트려서(뿌려서) 왜 해를 쳐다보면 누이 시지. 그렇게 모래를 찐트려서 눈이 시대.
2. 해와 달이 된 남매
충남 보령군 웅천면 성동리 고정숙(여. 60세) 1981. 2. 28. 박계홍, 황인덕 조사
*이야기꾼의 크고 자신있는 목소리로 인해서 구연에 대한 청중의 작은 불만이 해소됐을 뿐만 아니라 고조된 판흥이 위축되지 않고 안정된 분위기를 지속할 수 있었다. 그녀는 녹음을 의식하면서 구연했는데 바로 그녀는 그 점을 잘 이용하면서 구연기교를 발휘했다. 구연속도도 빠른 편이었다.
성수(제보자의 손자 이름)야 내가 얘기 좀 함 번 해 주래?
옛날에, 어늬 한, 시골에 사는, 참 어머니가 있더란다. 그런데 그어머니는 아부지가 일찍이 돌아가시구 어린 애덜을 한, 둘 데리구서 항시 그 밑 동네루 부자집이 댕이며 베를 매러 댕겼단다. 그런디 그 어머니가 저녁때먼 베를 매구 오면서 항시 밥을 읃어서 품이다 끌이고 와서는 줙거던? 그랬는디 gfn는 그 어머니가 인제 집이를 올라구 하는디 크-은 호랑이가 내려오더니,
“그게 뭐냐? 그것 주면 내 안 잡아 먹지.”
그러드란다, 그렁닝까 그..
“이거 앙 rjten 아니구 자아제 집이서나 베 매구서 우리애들 줄라구 밥허구 국허구 얻어 온다.”
구 그러닝까 호랭이가 머라구 하능구 허니,
“그것 주먼 안 잡아 머억지.”
그러드란다. 그러니까 국 한 사발을 찌끄려(쏟아)주구는? 그 뒤에 인제 또 올라 가닝께 또 한 고개를 넘오 오니까 또 호랭이가 나타나더니 또 달라구 하더란다. 그러닝까 줬다. 그걸, 만제(마저)줬는데...
한 고개를 넘어 오닝까 호랭이가 나타나더니 어머리를 그냥 잡어 먹었단다. 잡아 먹구 호랭이네 집이, 그 애덜네 집이 와 가지구서는.
“성수야! 느 어매 왔으닝께 문 열어라.”
그러거든? 그러닝까 가만안히 생각해 보닝까 어머니 목소리가 아녀.
“어머니 목소리가 아닌디?”
그러닝께.
“아니다. 내가 오다가 저기해서나 강기 들려 가지구 몸성이(목소리가)변했응께..느 어머니다.”
“그러먼 어머니 손가락 좀 느 봐. 문구녁으루.”
문구녁으루 손고락을 느닝까 털이 숭얼숭얼하거던? 그러닝까 그 애덜 둘이 하두 무서워서 있넌디, 아 이 호랭이가 그냥 문을 차구 들어 온단 말여. 들어오더니 터억하니 올라 앉어서 방이 들어오더니 애덜이 얼마나 기가 맥히겄니? 그러닝까 호랭, 애덜이
“애이구 어머니 똥 매롸.”
그러니까
“방이다 눠라.”
그러거던?
“애이구 어머니 나 방이서 누먼 아부지한티 혼나.”
“그러먼 마당이가 눠.”
“아이구 마당이가 누먼 혼나.”
그러닝께.
“그러먼 장자 이수집이 가서 눠.”
그러거던?
그렁게 애덜이 인제 가가지구서는 이우집이 r서 눈다 하구서는 언니는 그 옆이 크은 정자나무 위이를 올라 갔어. 둘이 서루? 올라 가 가지구서 정자나무가 떠억 인제 옹ㄹ라 앉어서 벌버얼 떨구 앉었는디, 이놈으 호랭이가 아아무리 기둘어야(기다려야)들어 오덜 앙커던? 그러닝까 호랭이가 몰래 둘레 보닝까 그 정자나무 밑이가서 샘이 있는데? 그림자가 있담 말여? 그러닝까 호랭이가,
“조리구 건지까나야 함박이루 건지까나.”
인제 빠진지 알구 그렇게 하..했거든? 그러닝까 그 애덜이 우그서(위에서)
“헤헤.”
웃었어. 웃으닝까 아 이놈의 호랭이가 둘레에 둘러 보더니,
“느덜 거기 앉았나아?”
그러면서는,
“느덜 거기 어트게 올라갔냐?”
그러닝까,
“개똥 발르구 올라 왔지.”
그러거든? 그래 개똥 갖다 발르니 올라 가지니? 그러닝게.
“아니다. 내가 올라 가지.”
그러면서 발등으루 으씩으씩, 걷구서 막 낭구루 올라 간단 말여?
그러닝까 애들이 하두 기가 맥혀 인제.
“하느님 아버지 살려 주실라면언 새 동아줄을 내려 주시구? 죽여 주실라면언 흔 돌아줄을 내려 주시요오?”
하닝께 하늘이서 새 동아줄을 내려 줙거든? 그러닝께 애덜이 두을 떠억 타구 하늘로 올라갔담 말여. 올라 가닝까 올라 가다가 중간에 그냥 그 입싼 그 동상을 발루 팍 차버렸어. 그러닝까 그 지지배는 달이 돼서 달이 되구 머슴아는 해가 돼각구 해가 됐답니다. 진짜 옛날 얘기지요?(조사자:호랭이는 호랭이는요?)호랭이는 인지, 호랭이가,
“아이구, 하느님아버지 나두 살려 줄라먼 새 동아줄을 내려 주시고 죽이실라먼 헌 동아줄을 내려 주세요.”
핵거든요? 그러닝까 하나님이 헌 동아줄을 떡 내려 줬어. 그놈얼 타구 거기를 올라가다가 폭 떨어징 것이 애 애덜이 옛날이 단수수, 이렇게 칼루 싸악 끊어서 먹은 디다가서 똥구녁을 팍 찔러서 죽어서 그 호랭이 피가 묻었다구 단수수 나무에 항시 먹을 적이는 단수수 나무에가 호랭이 피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랬답니다.
그래 옛날 지인짜 우리 어려서 옛날얘기여.
3. 해와 달이 된 남매
충남 부여군 홍산면 북촌리 이연순(여, 55세) 1982.2.7. 박계홍, 황인덕 조사
*이날 초저넉부터 박소희씨 댁에서 십여 명의 청중이 모여 노래와 이야기판을 벌였는데 우선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서 처음으로 들은 이야기다. 비위가 적어 청중의 권유로 가장 쉬운 이야기를 택해 겨우 시작한 것인데, 묘사가 자세하지 못한 구연이었다. 이로써 이야기판이 시작됐다.
옛날이요, 한 양반 한 과부가요, 아들 하나아 딸 하나 그렇게 남매를 나서 길르는디, 인저 살기가 어려워가구우, 저기 산 너머 등 너머 그런디 다니면서 이렇게 읃어다 멕이구 이랬대요. 넘이 설걷이두 해주고 그래각구? 그래 인저 항상 그렇게 인제 아들허구 딸하구 둘이가 인제 엄마를 기다리능 거요(청중:그렇지.)등 너머 간 엄마를? 그런디 인자.
하루는, 응, 등 너머서 인자 밥을 읃어 각구 오는디요. 호랭이가 아가지를 따악 벌리구 있더래요. 그러닝개 왜 그러냐구 물어보닝개애. 그으 뭐야.
“배가 고파서 못견뎌서 그런다.”구.
“그럼 어트게 허라는 얘기냐?”
구. 그러닝게, 먹으야겠다구 허더래요, 그 엄마를. 그렁개 인자 엄마 할 수 읎이 중 거 아니요? 줘서 인제 먹었지.
그 호랭이가 인제 그 집이를 갔어요. 그 아들 하나 딸 하나 남매 있는데를. 갔는데. 그 인저 호랭이가 엄마 노릇을 했어요.
“내가 느 엄망개 문 열어달라.”
구. 그렁개 목소리가 즈 엄마허구 틀링게 문을 안 열어줬다구요? 그런디 이뉨이 호랭이가 생각헝개 암만해두 이것들을 못잡어 먹겄어. 문이 안 열링개. 긍개 인저 엄마 해세를 했어. 긍개 할 수 읎이 문을 열구보닝개 호랭이란 말여? 그렁개 동생이 ‘후닥딱’나와서나,
“너두 나오라구 말여. 우리 이거 큰일났다.”
구. 그래 얼릉 나가 가지구는 오빠가 인저 삼 속이를 들어가 버렸어. 그래각구 동생두 그루 오랬어. 그래 각구 인저 그 물 속이서 어트게를 허겄어?
그러닝개 막 사정을 했어.
“하느니임 하느님 나를 살려줄라머언 응? 새 동아줄을 내리구, 나를 쥑일라먼 헌 동아줄을 내려달라.”
구. 그렁개 새 동아줄이 내리네?(청중:아아)그래 인제 둘이가 새 동아줄을 타고 올라갔어. 근디. 호랭이가 그걸 보구 저두 또 그렇게 얘기를 했어. 응?
“하느니임 하느님, 나를 쥑일라먼 응? 헌 동아줄을 내리고 나를 살릴라먼 새 동아줄을 내려 달라.”
구. 그렁개 헌 동아줄이 내려오네?(청중:응. 헌 동아줄여.)응. 그러닝께 호랭이가 헌 동아줄을 타구 네 올라가다가 뚝 떨어졌어. 그런디 워디가 떨어졌느냐 허면 수숫댕이 밭이가 떨어졌어. (청중:웃음)그래서(청중:그래서 뻘간하다.)응. 그래서 인제 수숫댕이 도막을 보면 피가 있잖아? 그게 호랭이 피래애.(청중:그렇다. 우렁가시는 어트게 됐지?“
4, 해와 달이 된 남매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오봉리 강동마을 선영자(여, 47세) 1986.5.4 최덕원 조사
*부엌에서 설걷이를 하고 있었는데 이야기를 청하니 처음에는 선뜻 응해주지 않았다. 이런저런 이야기로 흥을 돋우자 이야기할테니 녹음기를 틀라고 하였다. 한발은 마루에 움츠리고, 한 발은 축 늘어뜨린 채 연방 “나 이야기 못한다.”하고는 억센 사투리를 섞어가며 재미있게 이야기를 구연했다.
옛날에 한 사람은 두 남매를 낳아놓고 엄마 아빠가 없었던갑제. 근디 두 남매를 두고 엄마가 죽어불자 두 남매는, 인제 옛날엔 서모라 했제. 들어와 살았는갑제.
그런디 들어와 산 서모가 두 남매를 죽여불고 자분(싶은)생각이 들어. 근께 이 애기들이, 두 남매 영리해갖고 그 엄마가 죽이려 한다는 눈치를 알아. 눈치를 안께는 저녁에는 두 남매가 잠을 자면은 그 서모가 호랭이 시늉을 하고, 거시기,
“아가 아가 문 좀 열어 주라. 엄마가 왔다. 느그 엄마 왔다.”
그라고 하면 애기들이, “우리 엄마는 그렇고 안 생겼으라.”
하고 문 틈으로 손을 넣어 주라 하니께 그 손이 호랑이 손이여. 호랑이가 인자 거시기 변해갖고 그라고 손을 내 주니까 대자 즈그 엄마 손이 아니여.
“우리 엄마 손이 아니다.”
고 애기들이 그래가지고 하루는 어떻게 했던지 해꼬지를 해가지고 서모가 애기들을 죽여버릴려고 했는디, 애기들이 그 눈치를 알아가지고 물가에 높은 나무가 있었는지 그랬는디 고리 올라가뿐서. 저녁에는 자면 밤낮 밖에서 그래쌌고 그러니께 애기들이 그러고 높은 나무에 올라가서 있으니께 그 어떻게 해서 죽일꼬 그라고,
“아가 아가 어떻게 해서 느그는 그렇게 올라갔냐? 나좀 가르쳐 주라.”
하니께 동생 하는 말이, 두 남매인디,
“지름을 불라갖고 올라온다.”
그랬어. 그러니께 기름을 불라보니 무장 미끄러버 안 올라가지제. 근께 다시,
“어떻게 올라갔냐?”
고 사정을 하니께.
“도끼로 찍고 올라오면 된다.”
한께는 이 도끼로 대자 찍고 올라온께는 즈그 앉았는 데가, 높은 데가 앉았는데 당도를 해. 근께는 점점 올라오니께 요것들이 어떻게 연구했냐면,
“하느님, 하느님 우리를 살려줄라면 새 밧줄을 내려주고, 죽일라먼 헌 밧줄을 내려주시오.”
근께는 내자 하늘에서 밧줄이 딱 내려왔어. 내려온께는 요것들이, 두 것들이 딱 타고 하늘로 올라가부렀어. 그런께로 호랑이가 하는 소리가,
“하느님 하느님 나를 살려줄라면 새 밧줄을 내려주고, 죽일라면 헌 밧줄을 내려주시오.”
지도 그랬어. 호항이가 근께는 요 아이들은 새 밧줄을 내려줘갖고 타고 올라가부렀고. 그 거시기를 호랑이는 헌 밧줄을 내려준께는 타고 올라가다 끊어져부렀어. 떨어져 부렀어. 떨어져부니까는, 어찌께 옛날에는 쑤시밭 여름에 파는 콩밭에 쑤시 있지 않소! 콩밭의 쑤시나무가 어떻게 가운데가 삐라(빨강)냐 그러면 삐란 점이 있는데 그것을 호랭이 피라 한 점이 거기서 나온 것이라요. 쑤시밭으로 떨어져부렸다요. 그래서 호랑이 피가 붙어서 쑤시내가 쪼개면 삐란점이 있다고 그런다요. 근디 그 애기들은 하늘로 올라가서 어떻게 되었냐 하면 두 남매 머시마(남자)는 달이 되고 가시나(여자)는 해가 되었다요.
두 남매가 해가 되고 달이 되고, 부모님이 안 돌아가시오? 아버지는 상장막대를 대로 하지요. 대로 하고 어머니는 상장막대기를 나무로 하지요. 안 부모는 언제나 따시다 해서 나무로 한다요. 그러고 밭 부모는 차다해서 대로 해요. 대로 하는디 또 거시기 멀마는 달이 되아논께 차제. 그러고 간네(여자)는 요거시기 해가 되어가서 따시고 그런께 옛날엔 그 말이 다 일리가 있단 말이여.
5, 해와 달이 된 남매
전남 보성군 득량면 삼정리 성재마을 문순덕(여. 59세) 1986.5.4 최덕원조사
*앞의 이야기를 끝낸 뒤 잠시 숨을 들리고 나자 옆에 있던 막내 아들이 “엄마 호랑이가 둠벙에 빠진 이야기도 해 주제.”라고 하자 “아, 그 이야기도 있지.”하면서 들려 준 이야기다. 생각이 잘 나지 않는지 끝부분을 적당히 얼버무리고 말았다. 전해 내려오는 ‘해와 달’의이야기와 유사한 점이 많으나 부분적으로 다소 다른 점이 있어 채록(받아쓰기)을 하였다.
남매를 놓고, 남매를 놔 두고 거시기 저 저 머드로 베를 매로 갔더랑마. 베를 매로 갔느디 베멘 집이가 지사던가 절게 해서 석작에다가 담아서, 그릇에 줘서 애기들 남매 놔 두고 그 놈 먹일라고 온디.
밤에 인자 어둬졌든가. 전에는 통 산중으로 댕겼답디다. 거시기 그런 산꼴짝 질로 그러고 댕긴디 아, 한 모랭이를 돌아온께 호랭이가 기양.
“응”
하고 달라 들어. 달라 들어서,
“아이, 나 거시기 그 밥 좀 주먼 안 잡아 묵는다.”
고 그래. 근께 인자 밥을 주고 난께 인자 또 한 모탱이 딱 돌아서서 또,
“어험.”
그래. 그래 인자 다 줬제이
“다 주고 인자 우리 애기들 줄 것인디 다 도락(달라고 하느냐)냐?”
고 그께니, 호랭이가 잡아 묵는다고 ‘어흥’해. 그래서
“그러면 우리 거시기 애기덜도 주고 준다.”
고 인자 그랬는대, 아 호랭이가 고 놈을 알아서 이리 저리 다 뺏어 묵고는 인자 그 집 모탱이 거자 가잔디. 빙걸로 간디. 옷을 벗어 도락 하드라여. 그 어매 옷을. 차근 차근 잡아 먹을라고 호랭이가 꾀를 부래. 그러고 차근 차근 꾀를 부래서 인자 잡어 죽일라고 그런디.
저 그런디 옷을 벗어 도락한께, 벗어주먼 지가 달랑 입고, 또 어디만치 오다가 또 벗어 도라고 허고, 인자 차근 차근 옷을 다 벗고, 밤인께 인자 옷을 벗제이.
“집이가 입을 것.”
하고 온디, 젖통을 한 모퉁이 와 젖통을 비워 주라게 해 그러드랴. 그때는 호랑이가
“느그 집 어디냐?”
묻더랑마. 그래 기양.
“저그 불 뻔한 집이 기다.”
고 그렁께. 딱 어매를 잡어 묵고 즈그 집에 가서 그 호랭이가 애그들 보고, 부샄에서 불을 똑똑 끊어요. 근께 호랑이가.
“엄마. 애기 젖 줘.”
그래. 그라드랴냐 어쩌그라나 그러드래. 그렁께 애기를 문구녕으로 도라흔께. 문을 열고 딱 내 줬어. 내 주고 인자 남매가 방에가 있는디.
“엄마 뭐 묵어. 나 좀 뭐.”
애기 손그락을 뚝 분지러 주드랑마. 그래서 인자 그 때부터 인자 가이나 큰 것이 꾀를 내갖고,
“아이 호랭이다. 호랭이가 이만 저만 한다.”
그러고는.
“우리가 저기 나가자.”
한께, 나가서 인자 저 둠벙(연못)밑에가 둠벙이고 옥에는 나무가 있는디 거그를 올라가서 있은께 아따 호랭이가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막 찾으러 댕겨. 요리 둥벙애가 이렇게 jfma자(그림자)가 보인께.
“함박으로 푸꺼나, 조리로 건지꺼나. 함박으로 건지거나. 조리로 건지꺼나.”
그래. 근께는 애기가 우스워서 그 동새잉 ‘힣’하고 웃어뿌써. 근께 쳐다 봐. 요리 쳐다 보고
“어쩌께 올라 갔니?”
긍께,
“도찌로, 아니 이웃집에 가 지름을 얻어다 짝 찌클르고 올라 왔제.”
근께, 지름을 고 찌큰께는 올라 올 수가 있어야제. 무장 거시기 그래서 이자 그 또
“어쩌고 올라 갔냐?”
그렁께,
“도찌로 꽉꽉 찍고 올라 왔제.”
도치로 찍은께 반이나 올라 오거든. 그 얘기가 퍼졌어. 그래 그렁께 인자 반이나 올라 온께. 인자 애기들이 한다는 소리가
“하나님 하나님 죽이라면 헌 줄을 내려주시고 살릴라면 새 줄을 내려 주시오.”
긍께. 새 줄을 옥에다 내려 준께, 고놈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 부렸제. 애기들이 올라가분께 호랭이가 와서 역시 그러다가 호랭이가 역시 주어 그러다가 썩은 사내키를 내려 준께 반이나 타고 올라가닥 둠벙에가 ‘퐁’빠져 죽어버렸어.
그래서 요 하늘에 해를 보면 못 봐. 해를 보면 여자는 여린께. 바늘로 이리고 눈을 쑤셔대서 못 보고 남자는 달이 되고. 그래 그 얘기여.
6,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이항훈(남. 71세)1980.8.9. 조희웅, 김연실, 유지현조사
*조사자가 ‘수숫대가 빨간 이유’에 대해 문의하자, 여기에 응해 들려준 자료. 제보자는 얘기 첫머리에 자료 자체에 내재하고 있는 불합리성르 지적하기도 하였다. 다른 몇몇 자료의 구술시에도 그러했던 것처럼 제보자는 이이야기 끝도 명사로 끝냈다.
옛날에 어떤 과부가-그때는 뭐 해두 없고 달두 없었다. 그런데 어뜨게 뭐-일을 어둔데 어득케 했는지 나 그거 말 지되두 아나는데. 그런 얘기가 있긴 있는데, 뭐 옛 얘기가 다 그렇지 뭐. 그게 뭐 순 만담이 그렇지 뭐. 그 과부루서 딸 하나 아들 하나 데리구서 살면서, 그저 그런 근근히 지내는데, 그 엣날에는 물레질이 해가지구선, 인제 베를 메가지구서 짜잖아? 그란데 그거를 거 할매가 잘핼 줄 알던 뫼냥이거든. 그래서 남에 베를 메주러 갔단 말야. 가서 메주구서 저물게 오는데 그래 아이덜 줄라고 밥을 얻어가지구서 오다가 도중에서 호랭이 한 놈을 만났거든. 그래 호랭이 한 놈이 만나가지구서 잡아먹을라구, 다 홀딱 벗은 댐에 잡아먹을라구. 이뉨이 궁리를 꾸몄거든
“저구리 벗어주먼 안 잡아 먹겄다.”
“치마 멋어주먼 안 잡아 먹겄다.”
거-냉중엔 결국은 다 벗었단 말야. 홀땅 벗으니께-빨개벗으니까 그 땐 벗어줬단 말야. 그래구선 잡아먹구서는 그 밥그릇을 가지구서 거 애들까지 또 잡아먹을려구 걸로-집으로 찾아갔거든. 그래 아이덜 갖다 주구서 있는데, 아 이 뉨이 뭘 자꾸 그때두 오도덕 오도덕 하면서 깨밀어 먹는단 마이야. 그래,
“뭘 먹느냐?”
구 물어보니까니, 거-
“베 매러 갔던 집에서 콩을 볶아주어서 그걸 몇 알 너 눴던 놈으 걸 그걸 먹는다.”
구 그러했거던. 그 뼈다구를 깨물어 먹으면서--그러니까 “좀 달라”구 그라니 줄 수 있어? 아이덜을. 그릉께. 어 ‘다 먹었다.’구 핑계대구 말았단말야. 그라다가 가만히 보니까 아무래도 이상하니께. 애들이 눈치채구서 도망해 나갈라구.
“화장실에 가갔다.”
구 그랬거든. 해두 못 나가게 하구 잡아먹을라구.
“아..다 나가지 말구 집안에서 눠두 관계없다.”
구 자꾸 못 나가게 하거든.
“거 안된다.”구
“밖에 나가야 된다.”구
게 어둑해서 핑계 대가지구서 삥글어져 나와가지구서 나무에 올라갔거든.둘이서 나무에 올라가서 있는데 나무엔 못 올라가거든. 지가 나무에 못올라가닌께, 이뉨이 쳐다보니께, 나무에 올라가 있는데, 올라갈 재간이 있나? 올라가야 잡아 먹을 텐데. 못 올라가구서 하니까
“느덜은 어뜩해 올라갔느냐?”
구 하닌깐, 자꾸 놀려대는거야.
“물레를 거게다 가지다 놓구서 그걸 들고 올라왔다.”
그러는거야. 물레 갖다 놓구서 올라스니 물레가 자꾸 돌아가니 올라갈 수가 있어? 못 올라가지. 또 또
“어뜩해 올라갔냐?”
하니까
“물동이를 거그다 갖다 놓구선 딛구 올라왔다.”
뭐 이라믄서 자꾸 핑계대다가 내중에는 자꾸 졸려대니까니, 대줬단 말야.
“도깨 갖다 도깨루다가 이륵케 올라오면서 찍어서 두 줄을 맨들구서 그렇쿠 올라오라.”
했거든. 하니께 올가갔단 말야. 거반 올라가서 잡아먹힐 정도 되니까니 하늘에서 바가 서이가 내려왔다. 바가 서이가 내려왔는데, 성한 바 둘은 그 애덜 붙잡을 끼구, 하나는 그놈의 손잡을데만 성한 걸로 하구, 위룬 썩을 걸로 했다거든. 그랜 걸 그 놈은 호랭일 줬단 말야. 그카니께 아이덜은 하늘루 지렛줄 나꾸덧이해서 낚아 올리구, 호랭이란 놈은 썩었던 줄이니까니 올라가닥 떨어졌거든. 떨어져서 수수 벤 데 수수 그루가 요렇게(바닥에 손을 대며 수수그루를 표시하며)있는데, 거게 가 떨어져서, 거게다 콰 주저 앉아서, 호랑이 피가 발려서, 그 때부터 수수그루데기가 세빨가졌다. 그른 얘기가 있지.(조사자:그 남매는 하늘에 올라가 어떻게 됐다구 했죠?)하늘루 올라가 가지구서 남자는 달이 되구 여자는 해가 됐다. 그래서해를 사람이 이륵키 치어다 볼 것 같으면 눈이 신기, 여자가 자꾸 자기를 쳐다보는 기 부끄럽기 때문에, 바늘로 자꾸 눈을 찔러서, 눈이 세게-시게 맨들었다. 이라는 얘기. 하하.
7, 해와 달이 된 오뉘
경기도 화성군 양감면 용소1리. 정숙이(여, 78세) 1980.3.30. 성기열, 김용식, 최명동조사
*낮에 마을 할머니들을 노인회관으로 모시도록 호지에게 부탁했더니 약 10명 가까이들 모이었다. 그 중에서 몇 분이 이야기를 꺼냈으나 여기 정숙이 할머니의 이야기가 가장 앞뒤가 닿고 조리가 비교적 서 있어 이 할머니의 자료만 두 개 채록(받아쓰기)하였다. 더 자료가 있는 걸 같았으나 고혈압으로 머리가 띵하여 더 이야기하기가 힘들다고 하며 사양하였다. 이마를 동이고 있어 퍽 괴로운 듯했으나 분별하기 쉬운 발음으로 또박또박 이야기해 주었다.
옛날에 두 내외가 살 영감은 죽고 이제 아들 하나 딸을 하나 또 깐난 아이래두 기집앤지 남잔지 몰라. 그런데, 그런데 딸 둘을 시집을 보냈단 말이야. 보냈는데 딸네 집엘 간 텐데 뭘 가주 갈 께 없어서 메밀묵을 쒀서. 한 광주리를 메구 가거든. 근데 애들은 집에다 두고. 근데 갔다구요. 한 고개 고개 넘어가는데, 한 고개를 넘어 가니까 호랑이란 놈이,
“할멈, 할멈, 그게 뭐요?”
“묵이유.”
“나 한덩어리 주면 안 잡아 먹지.”
그러니까 인제 한 덩어리 줬잖아? 그 다음 고개마다 넘어 가는데 “달라”그거여. 다 줬잖아? 그너무걸. 다 줬는데 그 호랑이가 그냥 노인네를 잡아 먹었단 말이여.(조사자:아이쿠 묵은 묵대로 다 뺏어 먹구요?“
아. 그런데 인제 그 노인네 집으루 인저 애들마저 잡아 먹을라고 온느 거야.(청중:호랑이가?)응. 오는데 와서,
“아가! 아가! 문 열어라.”
옛날에 말했대요. 짐승이 (조사자 :네 그랬대요.)그러니까.
“아유구 우리 어머니 목소리가 아닌데.”
인제 그러니까 애들이 문을 안으로 걸고 있는데.
“아이구, 내가 너의 어머니 아닌지 알어?”
그러니까,
“그럼 문구녕으로 손을 좀 디밀어 봐요. 울 엄마 손인가 보게.”
그러니까 인제 애들이 다 할 수 없으니까 그 호랭이가 문을 뚫고 들어갔어. 거긴 걸구 잡아 댕겨서, 그랬는데. 그 중 큰 애가 어린애를 안구 있다가,
“아이, 나 오줌 마려, 오줌 누고 올까?”
이젠 나갔지. 또 쪼끔 큰 애가,
“아이, 나두 오줌 매려워. 나두 나갔다 오줌 눠야 하겠어.”
하고 나갔잖아? 깟난쟁이만 두고 갔거든. 깟난쟁이 잡아 먹었어. 호랭이가. 그랬는데 인저 잡아 먹고 바깥으로 나오니까 그 애들이 나와서 우물 가생스리 큰 노송낭구가 하나 잇는데 거기를 기어 올라갔어. 그 애가 둘이 거길 기어 올라 갔어.
“아이쿠, 애들이 어디로 갔느냐?”
구. 인제 찾아 댕기니까 없으니까 우물을 뒤져 보니까 그 노송낭구 위에 가서 그림자가 움루에 비치잖아요?
“아이구 어떻게 올라 갔니?”
그러니까 큰 애가 있다가
“아이구 나 뒷집에 가서 기름을 얻어서 바르면서 올라 왔수.”
그러니께 쪼그만 게.
“아니야. 도끼루 콱콱 찍구 올라 왔어.”
가르쳐 젔지. 그래 인제 큰 애가 있다가,
“아이구 하느님, 하느님 죽일라거든 새 동아줄, 헌 동아줄을 내려 보내고 살리거든 새 동아줄을 내려 보내달라.”
고 그러니까 새 동아줄을 하느님이 내려 보냈어. 타구 올라갔잖아? 쪼끄만 게 또 그랬거든. 그래서 그 또 새 동아줄 내려 보내서 갔단 말이야. 올라 갔어. 호랭이라는 모이 올라 가서,
‘하느님, 하느님, 죽일겨거든 헌 동아줄 내려 보내고 살리려거든.새 동아줄을 내려 보내 주시오.“
헌 동아줄을 내려 보내잖아?(청중:타구 올라갔다가 떨어질 껄.)그래 인저 헌 동아줄을 타구 올라 가다가 아 올라 가니까 뚝 떨어져서 수수깡 밭으로 호랭이가 떨어졌어. 떨어졌는데 수수깡, 인저 그 끝댕이가 호랭이 똥구녕을 찔러서 피가 묻었잖아? 수수깨잉 그래서 벌겋대요. 호랭이 피가. 그렇다는 한 마디 소릴 들었더.
그런데 그 애, 여자는 달이 되구 남자는 해가 되구 그랬는데 여자가 달이 돼서 밤낮 달 밝다고 사람들이 이렇게 쳐다보니까 내우를 하려고(조사자:내울를 하려고)예, 바꾸자고 (조사자:오래비하구?)응.
“너는 저기 오빠는 달이 되구, 나는 해가 되게 해 달라.”
구 해놓구, 세술 몇 번 하니까 그래서 달이 되구 해가 됐대요.(조사자:그러니까 인제 해가 여자에요? 해가 여자네요.)야, 야, 여자래요.
8,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경기도 강화군 길상면 선두5리 김순이(여, 81세) 1981. 7.16. 성기열, 안정숙 조사
그러니까 아들 딸을 두고 인제 베를 짜러 갔거든. 베를 메주러 갔거든. 옛날에 베 무명 짜구 베 짜는 그걸 메주러 갔거든. 그러니깐 하루품씩 하루품삯 받아가지구서 인제 먹구 사는데, 한날은 그 쌈(사람)네가 메물(메밀)범벅을 쑤서 한 암박을 주드랴. 하나 주드랴. 가주 가서 아이들 주라고. 그래 이 놈의 메물범벅을 인제 이구선 오는데. 아 오다가 호랑이를 만났지.
“할멈 할멈, 그 메물 범벅 한덩일 주. 주만 안 잡아 먹지.”
그러니깐 한덩어릴 내던져 주지. 또 한고개를 넘어오면
“함멈 할멈, 나 메물범벅 한 덩일 주, 그라만 안 잡어 먹지.”
그래 이놈의 걸 다 뺏겼거든. 뺏기구, 그랴 야중엔,
“할멈, 할멈, 그 함박 나 주먼 안 잡아 먹지.”
그러디 그래 함박까지 줬지. 이놈의 호랭이가 그 인제 그러구 이 할멈 오는 길에 그 메물범벅을 죄다 함박에다 줘 담아 놓구서는 또 쫒아왔단 말이야.
“할멈 할멈. 그 옷 벗어 주만 안 잡아 먹지.”
그 때 또 옷을 벗어 줬지. 아 벗어 주니까 이 놈의 또 호랭이가 한 고개를 고개를 그러구 넘으니까
“할멈, 할멈, 나 그 다리 떼주 팔뚝 떼어 주먼 안 잡아 먹지”
아 팔뚝 떼어 주먼 잡아 먹는 거지. 안 잡아 먹는거야? 아 이렇게 해서 요리조리 e 잡아 먹군, 나중엔 그 옷을 입구 그 메물범벅을 이구 그러군 이제 오는 거야. 와선,
“아가, 아가 문 열어라.”
그러니까 가만힝 dkl들이 내다보디.
“우리 어머이 목소리가 아냐.”
그러거던.
“너 어머이 목소리다. 왜 기리냐?”
“어디 어머이 손 좀 들여보내라.”
손을 들여 보내니까 호랭이 손이 털이지.
“아유, 우리 어머이 손 아냐. 우리 어머니 털 없어.”
“아니다. 느이 어머이다. 어서 문 열어라. 들어가서 애기 젖 먹여야 하지 않느냐. 어서 문 열어라.”
아 그러드랴. 그래 자꾸 그러니까는 헐 수 없이 문을 열어 줬지. 열어 주니까는 그냥 옷을 입어서 이렇게 옷을 입구 들어오긴 했는데, 사람처럼 허구 들어왔는데 메물범벅 함박을 내다주며
“너희들 이것 먹어라.”
그러면,
“난 어서 들어가서 아이 젖 먹어야 한다.”
그러드랴. 그래 인제 들어가 인제 이것들을 인제 받아 놓고, 가만히 하는 게 이상해서 다 틀렸으니까는 가만히 하는 양을 보니까 안에서 뭐 ‘우두둑 우두둑’깨물거든. 어른알(어린애를)깨물어 먹드랴. 잡아서, 어른앨 그러니까.
“어머이, 어머이 뭘 그렇게 잡수?”
그러니깐.
“아 저기서 오다가 부잣집에 오다가 밤 한 톨 얻어 가지구 와서 깨물어 먹는다.”
고 이러거든. 그러니까 그런가부다 허구 인제 있는데, 그걸 보구선 벌써 낌샐 체구 이 아이덜이,
“아이, 어머이 어머이 똥마려 똥마려.”
그러니깐.
“야. 마루에서 누어라.”
“아부지 돌아오면 매 맞아도?”
“그럼 안마당에서 눠라.”
“아유 안마당에두 아부지 들어오면 매 맞아요.”
그러니깐
“그럼, 바깥마당에 나가서 누구 얼른 들어와라.”
“예.”
그리군 그냥 나가선 느티낭구 마당 강아리 이런 느티나무가 있는데 거 꼭대길 올라갔다. 올라가서 있는데 아, 들어오길. 오래두 들어오질 않으니까 이 놈의 호랭이가 나와서 기웃기웃 찾ㅇ두 없거든. 근데 그 느티낭구 밑구녘에 움물이 있드래는구만, 움물에다 그 아이들이 비췄드레, 낭구하구, 아 그래 이렇게 쳐다 보더니,
“아이, 너희들 거기 어떻게 올라갔냐?”
“부잣집에서 챙기름 얻어서 올라왔지.”
그러드래. 저두 챙기름 얻어 발르구 올라가니깐 미끄러서 더 올라갈 수 없드랴.
“너희들 어떻게 올라갔냐? 바른대루 말해라.”
“부잣집에서 까끠 얻어다 톡톡 찍구 올라왔지.”
인제 이러드랴. 아 그래 톡톡 찍구 올라가니깐 디딜 데가 있어서 올라 갔잖아? 올라가니깐 아 이 아이들이
“하느님, 하느님, 저희들을 사려주시려거든 새 방석에 새 줄을 내려 보내주시고, 저희들을 죽이시려거든 헌 방석에 헌 줄을 내려 보내주십시오.”
하니깐 새 방석에 새 줄을 내려 보내주시거든. 그래 인제 이 아이들이 새 방석에 새 줄을 타고 올라와서 하나는 그러니까는 남, 오누이인데 하는 해가 되구 하나는 달이 됐는데, 누이가,
“너는 달이 되구 나는 해가 되갔다.”
그러니깐,
“난 밤에 다니기. 무서우니 나는 해가 되구, 오빠는 달이 돼라.”
그랬다구. 그래서 여자기 때문에 남자가 쳐다보면은 남녀가 유별하니깐 해를 쳐다보면 따끔따끔하잖어. 그냥, 바늘루다 찔르듯...
그래서 해를 못 쳐다 보면 그래서 여자가 돼서 그렇대. 달은 명랑하구, 그리고 이 놈의 호랭이는 그 아이들 하는 걸 보구그렇게 생기니까 헌 방석에 헌 줄을 내려 보냈지. 그냥 타구 올라가다가 툭 하고 끊어졌지. 줄이 썩어서 끊어져서 해필 수수깡 밭에가 떨어져서 수수깡에 똥구멍을 디리 찔려서 저기나서 수수깡이 뻘겋잖아? 이파리서껀. 그래.
9,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서리 하반 안산밑 오수영(여, 68세( 1982.1.9. 조희웅, 유지현 조사
*이 이야기의 앞에 제보자는 ‘콩례 팥례’를 구연하다 망각으로 인하여 중단하였다. 콩례팥례이야기는 두 번째 방문시에 다시 채록하였다.
어머이가 딸네 집에 미영(무명)을 메러 갔는데요. 애를 조그만 것 삼남매를 두고 미영을 메러 갔는대요. 여전에는 미영을 메서 짜 입고, 옷 해입었잖아요. 삼남매를 두고 미영을 메러 갔는데 한 사나흘 메구 메밀묵을 해줘서 그걸 가지구 함지에 담아서 이고 오니까루, 이렇게 한 고개를 훌훌 넘어오니까루 호랑이가
‘아주머니, 아주머니 그게 뭐유? 그거 주면 안 잡아 먹지?“
그러더래요. 그래서 한 모 주고, 한 모 주고 그냥 다 주고서는, 나중에는 함지꺼정 다 뺏기고, 인저 그 수족꺼정, ‘팔 한짝 잘라주먼 안잡아 먹지’그래서 그러니깐 그 호랑이가 자꾸 고개 넘어가며 그러는 거유. 다른게 아니고.
그래서 인저 한 고개 훌훌 넘어가니까 팔꺼정 다리꺼정 죄 짜르고, 대가리만 대굴대굴 굴러갔더래유. 그런데 밤에 가서 -집에 가서.
“얘들아. 얘들아 언넨아. 언넨아. 문 열어라. 문 열어라.”
그러더랴.
“아냐. 목소리 들으니까 우리 엄마가 아닌데, 아닌데.”
그러더래유. 애들이. 그래서
“아니다. 니 어머니다. 겻불을 피우구서 사흘을 미영을 메는데 목소리가 다 변했다. 열어라. 열어라.”
그러더래.
“그러며는 어머니 손 좀 들여보내구. 문구녕으루.”
문구멍으로 손을 들이미니까루. 그러더랴.
“아녀. 아녀. 우리 어머니 아녀. 우리 어머니 왜 이렇게 꺼멓게 털이 났어? 우리 어머니 아녀. 아녀.”
그러더래.
“아냐 느 어머닌데 사흘을 미영을 메는데 그냥 풀 딱쟁이가 앉아서 그렇다.”
그러더래.
‘아니야. 꼭 우리 어머니는 아닌데.“
그러더랴. 그래서 그냥 열어주었는데. 인저 큰 아들은 애들은 -안방에 있고 언제(어린애)를 가지구 웃방에 들어가더니 그걸 가지구 해꾸지를 하더래. 그래서 애가 우니까.
“어머니, 애기 왜 울어?”
그러니까
“몇 일을 -사흘을 애기를 안 봐서 귀여워서 손가락을 깨무니까 그렇지. 우는구나.”
그러더래유. 그래서 인저 그때는 겁이 나서 그냥 그랬대유.
“아이 어머니 똥 메려워.”
그러니까루 그러더래유.
“웃목에 눠라.”
그러더래유. 못 나가게 하느라구.
“웃목에 눠라.”
“아이 윗목에 누면 아버지 오면 혼나면 어떡게 해요.”
그러니까
“거기다 눠. 괜찮아.”
그래서 인저 문을 열어 젖히구
“그러면 얼른 누고 오너라.”
그러더래유. 그냥 나가설랑이 우물 가상이 큰 고목나무가 있는데 거기를 올라 갔대유. 올가서 인저-거기 올라가서 앉았는데, 호랑이가 인제 그애 하나는 해꾸지를 시켜서 없애버리구 나와설람에, 그냥 죄 찾아댕기면서 ‘남에 밥 잃어버렸다.’고 그냥 찾고 난리더래유. 그래더니 우물을 들여다 보니까루 이 딸 그름에 고목나무에 사람애들 둘이 올라 앉은 게 보이더래요.
“아구. 느들 거기 어떻게 올라갔느냐?”
고 그러더래요. 그래서
“아이, 저 아랫집에 가서 저기-기름 얻어다가 쫙쫙 바르고 올라왔지.”
그러니까, 그래서 가서 기름을 훔쳐다가 쫙쫙 바르니까, 쩍 미끄러지고, 쩍 미끄러지고 그러더래유. 그래서 못 올라가. 그런데 요 계집애가
“아랫집에 가서 자꿀(자귀를)얻어다가 콕콕 찍고 올라왔지.”
그래서름에 인저 아랫집에 가서 자꿀 얻어다가 콕콕 찍으면서 올라가니까, 성큼성큼 남매가 얼른 올라 갔대유. 올라갔는데 그것두 인저 그 말대루 자꿀 얻어다가 콕콕 찍고 올라가는데 인저 요거 남맨 다 올라갔더래유. 남맨 다 올라가설람에 인저 저기가 올라 앉았는데, 그래 그 남매가 그랬대요. “하느님 하느님 저를 살리렴녀 새 동아줄을 내리시고, 저를 죽이라면 헌 동아줄을 내리소서.”이렇게 빌었대요.
그 대 ‘느들 불쌍하다.’고 ‘거길 어떻게 올라왔냐’고 그냥 새 동아줄을 내려 줘서 성킁성큼 그걸 타고 올라가구 인저 호랑이는 새 동아줄 한 동각, 썩은 동아줄 반 동각 이렇게 줘서 인저 그걸 타고 올라가다가 한 반쯤 올라가다 뚝 끊어져서 그냥 떨어졌대유. 떨어져서 죽었는데, 저기 수수깡. 수수하는 수수깡을 그 고목나무에다 세웠는데, 거기 가서 그냥, 거기 가서 똥구멍을 죄 찔려서 거기 가서 나자빠져 죽구, 이 딸은 여자는 달이 되고, 남자느 해가되구 그랬대유, 그랬든데 한 날은 그러더래유.
“오빠, 오빠, 나는 밤에 댕기기 무서우니까 오빠하고 바꾸자.”
그러더래유. 그러니깐,
“무섭긴 뭐이 무섭니? 아. 너는 여자니까 무섭구나”
그러더래유ㅛ. 그래서 바꾸자고 그러더래요. 그래서 여자는 해가 되고 남자는 달이 되구 그랬더래요.
그래서 인제 이렇게 해를 쳐다보면 요 바늘로다 사람 눈을 콕콕콕콕 찔러서 해를 제대로 못 본대유. 그러구서는 제 오라비는 저 달이 되가지구 밤이면 댕기구 그랬대유.
10,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경북 상주군 사벌면 화달 1리. 권일분(여 68세). 1981. 7. 6. 천혜숙, 임갑량 조사
이전에, 딸네집에, 논둑 밑에 똥을 누고 앉았은께, 그서 늑대가 한 마리 와서
“할마이, 할마이 뭐 하는고?”
이칸게.
“똥이 메려워 똥눈다.”
칸께. 그래 궁딜 콱 물골랑.
“할마이 어데까지 간다?”
카이. 그래.
“딸네집에 비(베)메러 간다.”
카이, 둥넘에. 그래 늑대가 따라 왔는 기라 말이라. 따라 와 가지고 그래. 애기가 더 냉중 나올 기 더 머여 나왔나?(이야기 순서가 잘 기억나지 않는 듯)또굴또굴 구불 때는 마지막인데(다시 이야기 순서가 생각 난 듯)딸네집에 비 매러 갔는데. 판죽을 한 판재기 여고(이고)오단께. 아들 줄라꼬 여고 오단께.
“할마이, 할마이 뭔가?”
이카더래요. 그래.
“팥죽일세.”
이칸께.
“나 한 그릇 주면 안 자 먹지.”
그 또 한 등성에 와서,
“할마이 할마이 뭔고?”
“팥죽일세.”
또 한 그릇 주골랑, 한 그룻 주면 안 자 먹는다 캐서러. 또 넘어 오다가 또
“할마이, 할마이 뭐라?”
“판재길세.”
칸께. 판재기 종창(조차)남았는 걸 다 줬잖아. 그만에 주고, 자아 맥히까봐. 또 넘어 오다 하이,
“할마이, 할마이 흔들고 가는게 뭔가?”
“젖일세.”
“그래. 젖 한 통 안 떼어 주면 안 잡아 먹지.”
카이 또 젖도 비 주고 또 오라 하이께 도,
“덜렁덜렁 것는기 뭔가?”
또 젖도 마지막 띠 주고, 인제 둘 다 팔을 흔들며 오단께.
“그거 흔드는 게 뭔가?”
이카드래여.
“팔일세.”
이칸께.
“팔 안 띠주면 자 먹지.”
등넘어 비 매주고 딸네집에, 그래 오다 하이께, 또 팔도 하나 띠 줬지. 또 넘어 오다 한께, 또
“덜렁덜렁 한게뭐라.”
그래.
“대릴세.”
칸께. 대리도 또 디 줬지. 마지막으로 rmfoj 옥남이 판남이가 집에서 어무이 팥죽 여고 오까봐 가디리는데 시방 그래 고만 똘똘똘 요 해골만, 다 디 주고 구불러 오다 한께.
“콩인가, 팥인가?”
이카민, 고만 날름 주우 먹네, 늑대가. 재를 넘어 오다 하이께. 팥죽을 여고 그래가지고 딸네집에 가, 매주고 오다가 비를. 이전에 여 바디집 짜는 걸. 그래가지골랑 인제 어 또굴또굴 구불러 오단께, 콩인가 팥인가하며 날름 주먹었지. 해골도, 또 그래 집은 옥남 판남이 집 보는데 와가지골랑 어, 손가락을 디리밀민,
“옥남아, 판남아. 문 열어라.”
그래
“우리 어무이 소리 아닌걸!”
이카인께.
“엄마 소리 기다”
이카미,
“손을 내밀어 봐.”
이카이께, 그 대 늑대가 있다가 머언 칠을 해 가이고 터리기가 숭숭하더래여.
“엄마 손이 아닌걸”
이칸께
“엄마 손이다. 비를 매 풀칠이다.”
이카드래여. 꺼끌꺼끌 해서리.
“그래 엄마 손이 아이라.”
이칸께 그래.
“엄마 손이라.”
캐민. 그래가지고 늑댄줄 알아 가지고 고만 겁이 나서러 큰 고목 남기 이Tssmep, 옥낭샘이 하나 있고 고게. 이전에 옥낭샘이. 그 둘이 판남이하고 남자 머스만데, 옥남이가 올라가가이고, 그래 늑대가
“하나님요. 하나님요. 새줄 내려주면.”
아이참(또 이야기 순서가 틀린 걸 알고)옥남이 판남이가
“헤헤”
그런께
“우째 올라갔노?”
“뒷집에 가 참기름 얻고 앞집에 가 들지름 얻고 발랐다.”
이카더래여. 그래 웅디(웅덩이)를 들다보이 그릉지가(그림자) 알롱아롱 한께. 달밤에 그래. 그칸께
“우째 올라갔노?”
“지름 바르고 그래 올라왔다.”
카이 지름을 얻어가 늑대가 발라 가이고 쑤꾸대비에 특 널쪘네. 널쪄가지고 피가 난, 질때가 쑤꾸대이에 묻은 거도 늑대 피라 캐여. 시방. 그 욱 쑤꾸대이. 쑤꾸에. 수수에 묻었는 대공에(줄기에)피가 그런데 오늘날까지 그 얘기 이전 얘기 있잖아.
그래 하나님께서 옥남이 판남이 올라 오라고 새줄을 탁 니카가이끌라(내려주어서)고만 옥남이 판남이는 하나님이 줄을 니라 줘서. 둘이 타고 올라 거서 그래 하나는 해가 되고 하나는 달이 되고 하늘에 올라 가서리. 옥황선녀가 그래 해줬어.
그래 가이고 그키(아주 매우)하나님한테 가가 잘 됐잖아. 이전에 비 매러 가가지고. 팥죽을 가이고 오다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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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녕하세요. 김회경입니다. 전에 한국구비문학대계에서 해와달 이야기를 뽑아 정리해 놓은 게 있어 혹시 자료가 될까해서 올려놓았습니다.
회경 샘~ 감사해요.^^ 오늘 월토회 때 뵈요.
회경샘, 고마워요.
고마워요! 구비대계 이야기들은 참 맛이 있어요. 이 9편(+1)이랑, 미리 나눠보려는 박영만, 임석재 설화집 거 9편(+1) 합쳐 읽고나면, 모임 이야깃거리도 아주 풍성해질 거 같네요~. (각편들이 더 있었더군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형편상 자료 못 받고 토론회 가는데 위의 자료들이 큰 도움이 되네요.
담아가요..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어볼게요.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