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al Paik; 6.25 전쟁의 파워 리더 백선엽을 말한다』는 장군 백선엽의 일생을 조목조목 짚어보면서 그간 우리가 몰랐던 전장의 일화를 통해, 그저 전쟁 영웅의 일대기가 아닌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재조명할 것이다. 장군 백선엽의 리더십은 결코 한국전쟁의 전장에서 끝난 것이 아니다. 그의 리더십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관통했을 뿐 아니라 한반도의 역사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관통했던 장군 백선엽!
한국전쟁 61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리더십에 주목한다.
- 대한민국 최초 4성 장군 백선엽, 최초의 평전
평안남도의 말 없던 소년 백선엽이 대한민국 최초로 네 개의 별을 달기까지의 역경과 고난, 그리고 영광을 중앙일보 외교안보 선임기자 유광종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어렸을 때부터 말수가 없었던 백선엽은 일찍부터 도서관에 틀어박혀 신문 사설을 찾아 읽으며 국제정세와 전쟁의 실체를 직시했다. 궁핍한 가정 형편에도 어머니의 적극적인 뒷바라지의 힘을 빌려 군인의 길에 들어섰던 백선엽. 그의 특별했던 유년은 그렇게 대한민국 최초 4성 장군을 향한 숙명이 되었다.
-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지휘관
일찍부터 일본의 야욕과 미국의 힘, 국제정세를 간파했던 백선엽은 만주군관학교를 거쳐 본격적인 대한민국 군인의 삶을 택한다. 직접 발로 뛰고 현장을 경험하면서 백선엽은 누구보다 전선 상황을 잘 이해했고 대처 방식 역시 탁월했다. 말이 없고 조용한 평소 모습과는 다르게 그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발휘되는 때는 아비규환의 전장이었다.
백선엽의 인간적이면서도 대담한 카리스마는 조만식 선생 비서실에서 김일성과 마주쳤을 때, 숙군 작업 중 사형 선고를 받았던 박정희의 운명을 뒤바꿔놓았을 때, 빨치산 토벌 작전에서 민심 얻기를 통해 전세를 역전시켰을 때, 한국과 미국의 일촉즉발의 갈등 상황에서 이승만과 아이젠하워를 설득했을 때 등 숱한 일화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순간의 이익을 좇지 않고, 더 먼 곳을 먼저 바라보며 기다렸던 백선엽은 미군의 선진화된 군사 시스템과 최신 무기들의 영향 아래 한국군의 증강 계획을 실행에 옮겼고, 아이젠하워를 직접 찾아가 상호방위조약 체결을 약속받는 등 국익과 민족을 위해 남들보다 먼저 생각하고 먼저 뛰었다.
- 한국전쟁의 전선에서 그가 밟지 않은 땅은 없었다
한반도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난 지 60년이 지났다. 우리는 당시 희생된 수많은 이들의 아픔을 매년 이맘때가 되면 기억하고 위로한다. 그리고 한 줄의 역사로 기억할 뿐이다. 이 『General Paik; 6.25 전쟁의 파워 리더 백선엽을 말한다』는 장군 백선엽의 일생을 조목조목 짚어보면서 그간 우리가 몰랐던 전장의 일화를 통해, 그저 전쟁 영웅의 일대기가 아닌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재조명할 것이다. 장군 백선엽의 리더십은 결코 한국전쟁의 전장에서 끝난 것이 아니다. 그의 리더십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관통했을 뿐 아니라 한반도의 역사에도 큰 족적을 남겼다.
책의 형식은 평전, 내용은 싸움의 철학이다. 적을 앞에 두고 사느냐 죽느냐를 가리는 참혹한 전쟁터의 리더십도 함께 조명했다. 주인공은 한국군 최초로 4성 장군에 오른 백선엽 예비역 대장(91)이다. 그는 1950년 6월 25일 김일성 군대의 남침으로 발발한 6.25의 3년 전쟁과 대한민국 건국 및 발전의 거센 흐름 속에서 이승만을 돕고, 박정희를 구하고, 김일성을 꺾은 명장(名將) 중의 명장이다.
백선엽은 평시에 빛이 드러나지 않는 유형의 인물이다. 전쟁 등 최고의 위기상황이 벌어져야 제 모습을 드러낸 뒤 활약을 펼치는 스타일의 사람이다. 그는 따라서 이 땅 위의 전쟁이 멈춘 뒤에는 다시 모습을 감추다시피 했다. 국가와 민족의 명운을 걸고 벌인 전쟁 속에서 제 실력을 발휘했다가, 전쟁의 불길이 잦아든 뒤에는 슬그머니 역사의 그늘 속으로 묻힌 사람이다.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김일성 군대의 남침으로 벌어진 6.25전쟁 3년 동안 그의 이름은 전쟁의 흐름이 바뀐 모든 전투와 국면(局面)에 등장한다. 김일성 적화야욕을 결정적으로 꺾은 다부동 전투, 북진과 평양 입성, 중공군과의 첫 조우전, 중공군의 기습을 분쇄한 대관령 전투, 빨치산 대 토벌작전, 한국군 포병 양성, 휴전회담 첫 한국대표, 한국과 미국의 상호방위조약 체결, 중공군 최후 공세인 금성 돌출부 방어작전 등이다.
미군은 그를 신뢰했고, 급기야 존경했다. 젊은 나이, 30대 초반의 한국군 장수에게는 과분한 것이었을지 모르지만, 미군이 그에게 보낸 신뢰와 존경은 엄연한 사실이다. 낯선 한국의 전선에 천문학적인 경비의 전쟁 물자를 쏟아 넣어야 했던 당시의 미군에게 가장 절실했던 과제는 ‘싸움을 이해하고, 싸움을 할 줄 알며, 적 앞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는 투지를 갖춘 한국군 지휘관’을 물색하는 일이었다.
유감스럽게도, 한국군 대다수의 장군들은 미군의 까다로운 기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오로지 한 사람만이 그들의 눈에 들어왔다. 백선엽이었다. 그는 세계 최강의 군대인 미군의 기준에 맞아 떨어졌을 뿐만이 아니라, 때로 그 기준을 훨씬 초과하는 실력을 보였다. 미군은 모든 힘을 한국의 이 젊은 장군에게 쏟다시피 했다.
백선엽은 그가 지휘한 모든 전투에서 적이 뿜어내는 살기(殺氣)를 날려버렸다. 미군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선전하는 이 장수에게 더욱 많은 힘을 몰아줬다. 한반도 남쪽에서 전선을 주재하는 미군의 힘은 백선엽을 높은 수준으로 떠받쳤고, 마침내 그는 한국군 최초의 4성 장군에 오른다.
그는 이 점에서 미군에 의해 발굴된 인물이다. 대한민국의 당시 인문적 지형에서 백선엽은 하염없이 가려져 있을 뻔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전쟁은 그를 불렀고, 함께 전선에 선 힘의 주재자 미군은 그의 가치를 재빨리 알아차렸다. 그리고 백선엽의 시대는 전쟁이 한창 불붙고 있을 무렵이었던 1950년 8월의 낙동강 교두보 전투에서 그 서막을 열었다.
책은 한반도 큰 승부사, 또는 최고의 명장으로 떠올랐던 백선엽의 어린시절부터 조명해 총성이 멈추는 1953년 휴전 때까지를 기록했다. 그 역경과 고난, 그리고 영광을 중앙일보 외교안보 선임기자 유광종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저자는 그에 앞서 백선엽 장군의 회고록을 집필하기 위해 그를 1년 6개월 인터뷰했다. 종횡으로 얽힌 전쟁사의 앞과 뒤를 자료와 증언, 백장군의 회고로 채운 뒤 이에 평을 다는 식으로 엮었다.
저자의 시선으로 볼 때 백선엽의 성장기는 자신을 이기는 극기(克己)의 과정이다. 가난과 설움, 일찍 찾아왔던 죽음의 그림자 앞에서 말없는 외톨이로 도서관에 파묻혀 신문사설과 성인에게도 어려운 평론을 찾아 즐겨 읽던 그의 모습이 상세하게 드러난다.
이어 평양사범, 만주군관학교, 만주군 시절 일본 제국의 식민지 청년으로 그가 미래를 내다보며 쌓았던 역량은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상대를 이긴다’는 지(知)의 능력으로 그렸다. 일본이 물러가고, 새로 다가서는 미국의 힘을 읽는 능력은 <손자병법(孫子兵法)> 상의 형세(形勢)를 살피는 힘으로 분석했다.
나를 이기고, 앎의 능력을 쌓아, 때를 읽고, 형세를 살피는 사람. 바로 적을 이기는 승부사가 갖춰야 할 요체다. 아울러 전선에 선 장수가 갖춰야 할 필비(必備)의 덕목이자, 무형(無形)과 무혈(無血)의 비즈니스 전쟁에 뛰어드는 CEO의 필수 과목이다.
싸움의 철학적 기초와 다부진 역량을 다진 백선엽은 육군참모총장과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에 올라 더욱 빛을 발한다. 그러나 그의 진짜 덕목은 군인의 길을 끝까지 지켰다는 점이다. 전쟁의 최고 영웅이었으나 결코 정치 바닥에는 눈길을 주지 않는 지휘관, 그러나 국가와 민족을 위해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대형 플레이어(player)로서의 그 모습이 책의 후반에 담담하게 펼쳐진다.
전쟁은 많은 것을 남긴다. 그 사회가 발휘할 수 있는 모든 역량과 실력은 전쟁을 통해 드러난다. 그런 전쟁 중에 나타난 리더십은 삶과 죽음, 존립이냐 패망이냐를 가르는 순간에서 드러나는 참 리더십이다.
나라와 민족에는 충직(忠直), 상관과 부하에게는 정직(正直), 군인 이외의 길에는 무관심했던 우직(愚直)의 대명사가 백선엽 예비역 대장이다. 그런 마음 자세로 전선을 누볐던 그의 리더십을 오늘의 대한민국 사회에 소개한다. 잊혀진 전쟁의 잊혀진 리더십을 복원해보자는 취지다.
목차
克 : 나를 이기다
가난과 죽음, 그리고 시작_18
군인의 길은 숙명이었다_22
신문사설 즐겨 읽던 초등학생_24
평양사범 청년의 꿈_29
어머니는 “함께 강물에 빠져 죽자”고 했다. 궁핍함 속에서 키운 인내와 극기의 출발점, 어린 선엽은 침묵과 사색을 즐겼던 ‘애늙은이’로 자랐다.
知 : 알아야 이긴다
만주에서 일본의 힘을 읽다_36
‘일본인에게 지지 않기 위해서는’_40
군인의 길을 택하다_45
싸움의 기초를 배우다_50
뜨는 미국, 지는 일본_54
전성시대 맞은 제국 일본의 힘을 만주와 도쿄에서 목격하다. 일본의 힘을 체감하고 따라 배워 내 안에 쌓기 위해 들어선 만주군, 어느덧 조국의 해방이 다가오다.
時 : 때를 읽다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 해방_62
평양 귀향길에서 본 ‘미국’_64
일주일 동안의 서울 구경_69
조만식 비서실에서 본 김일성_74
김일성 vs 백선엽, 피할 수 없는 숙명_78
서울에 국방경비대에 입문하다_84
쫓기듯 서두른 귀향길 속 미군의 트럭이 새 시대를 알리다. 평양에서 우연히 마주친 미래의 적수 김일성, 조용히 자신을 응시하던 백선엽의 눈길을 의식했을까.
勢 : 형세를 보다
부산에서 중대장으로 출발하다_92
대대장, 그리고 연대장으로_97
미군의 전법을 연구하다_101
처음 미군과 합동 군사훈련을 하다_106
미군, 백선엽을 발탁하다_110
대한민국 군대의 창설 멤버로 시작한 부산 5연대장 시절, 그는 미군의 모든 전법을 읽고 또 읽었다. 미군은 정직한 ‘창고지기’ 백선엽에 주목했다. 그리고 그를 서울로 끌어 올렸다.
習 : 배우고 익히다
군에 침투한 좌익들의 반란_118
여순반란사건에서 드러난 싸움꾼 기질_123
숙군의 칼자루를 쥐다_130
어느 날 찾아온 수갑 찬 박정희_135
“내 이름에 착할 선(善)이 있잖아”_142
‘살릴 사람은 살리고 보자’_147
숙군의 태풍 지나가다_153
백선엽과 육사 8기생, 그리고 박정희_158
좌익과의 대결은 운명처럼 다가왔다. 군대 속 좌익 척결의 칼자루를 손에 쥐다. 살릴 사람은 살려야 한다는 그의 신념, 어느 날 찾아온 수갑 찬 박정희를 구명하다.
定 : 틀을 이루다
빨치산과의 인연이 시작되다_170
5사단장 백선엽의 싸움 방법-기초 쌓기_176
5사단장 백선엽의 싸움 방법-민심 얻기_181
때를 기다리며 칼을 갈다_187
“백선엽은 뭐하는 지휘관이냐”_192
‘일선 지휘관 백선엽’의 첫 성공_199
“기초부터 다시 쌓자.” 일선지휘관 백선엽 식 스타일은 미군의 성화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결코 단기적인 성과 쌓기에 나서지 않았다. 멀리 내다보며 움직였다.
亂 : 내가 싸움에 질 때
운명의 1사단, 그리고 1950년 6월 25일_206
“지리산에서 만나 게릴라로 싸우자”_216
지연전, 그 지루한 서막_223
빗물과 함께 먹는 주먹밥_230
유랑의 끝_236
임진강에서 나흘 간 버티다. 그러나 김일성 군대에 밀려 한없이 밀려 내려가다. 유랑하는 듯했던 사단, 처참했던 지연전, 그러나 참전한 ‘미군의 지도’에 주목하다.
鬪 : 적과 격돌하다
미군이 주도하는 전쟁의 시작_246
피바다가 따로 없다_253
가뭄 속의 단비, 미 ‘증원군’이 오다_259
위기 속의 리더십_265
미군의 작전계획을 바꾸다_275
서울 넘어 평양으로_284
최정예 김일성 군대를 맞아 낙동강 교두보를 지키다. 첫 반격의 혈로를 뚫고 평양으로 진격하다. 끈기와 불굴의 투지, 지략과 담략이 어울려 백선엽 시대의 서막을 열다.
爭 : 적에게 내줄 수 없다
중공군이 넘어온 되너미고개_294
후퇴는 패배가 아니다, 작전이다_301
“사령부를 모래사장으로 옮겨라”_305
중공군의 ‘먹잇감’은 국군_312
대관령을 막아서다_319
“대륙적 기질의 백선엽 장군”_327
밴 플리트와 백선엽_332
휴전회담 대표 백선엽의 판단력_340
정치의 칼끝을 피해가기 위해서는_346
중공군과의 싸움이 시작되다. 강릉의 1군단장으로 승진해 대관령을 넘던 중공군에게 일격을 가하다. 하찮은 싸움은 벌이지 않는다. 그러나 큰 싸움은 양보하지 않는다.
勝 : 상승의 장군, 저 멀리 내달리다
낙엽 떨어지는 지리산으로_356
지리산 자락에 세운 고아원_364
국군 전력 증강에 불을 댕기다_372
육군참모총장의 자리에 오르다_379
냉정한 ‘플레이어’ 백선엽_387
육군참모총장 백선엽의 명망_398
경무대의 초조감, 그리고 백선엽의 활약_406
빨치산은 백선엽의 칼끝에 무너져 내렸다. 피의 보복보다는 법과 제도의 틀을 선택했다. 이승만을 위해 해결사로 나서다. 그는 미군과의 신뢰가 돋보인 최고의 플레이어였다.
將 : 어떤 이를 명장이라 부르는가
번역과 해석의 차이, ‘완벽한 군인’백선엽_416
한국군 최초의 별 넷 대장에 오르다_422
신임 미 8군 사령관과의 기 싸움_428
휴전을 둘러싼 한미 간 마찰_438
미국에 간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_446
아이젠하워의 약속_455
경무대의 이상한 침묵_463
중공군과 다시 맞서다_472
“당신이 전선에 나가주시오”_478
왜 그를 명장이라 부를까_486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첫 언급을 아이젠하워 대통령으로부터 이끌어 내다. 휴전 앞두고 터진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를 강력한 지휘력으로 꺾다. 그리고 휴전을 맞다.
저자소개
저자 유광종 劉光鍾
현 중앙일보 외교안보 선임기자, 통일문화연구소 부소장
기자 생활 20여 년, 중앙일보에서 첫 발을 디딘 이후 사회부를 비롯해 국제와 산업, 문화, 정치 등 다양한 부문을 거쳤다. 주력 분야는 ‘중국’이다. 그를 위해 대학에서는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뒤 홍콩에서 고대 중국 문자학을 연구했다. 중앙일보 입사 후에는 대만의 타이베이, 중국의 베이징 특파원을 역임해 유학기간까지 합쳐 중국 권역에서 생활한 기간은 모두 12년에 이른다.
중앙일보 인기 칼럼 ‘분수대’를 3년 2개월 집필했고, ‘한자로 보는 세상’에도 1년 동안 글을 실었다.
2009년 10월 백선엽 장군을 인터뷰하기 시작, 이듬해 1월 4일부터 중앙일보 ‘남기고 싶은 이야기-내가 겪은 6.25와 대한민국’을 1년 2개월 동안 정리해 실었다. 6.25전쟁의 전개, 전쟁 속의 리더십 등에 관심을 쏟는 계기였다.
저서로는 『연암 박지원에게 중국을 답하다』가 있다.
◆ 응모방법: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적어주세요.
◆ 서평단 모집간 : 6월 3일 ~ 6월 9일
◆ 모집인원 : 10명
◆ 발표일 : 6월 10일 (→이벤트 당첨자 발표)
◆ 서평 작성 마감일 : 책수령 후 2주 이내 ( → 책수령과 서평완료 댓글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