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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대학원대학교]고현욱 제3대 신임 총장이 취임에 즈음하여 포부를 밝힌 글
[북한대학원대학교]고현욱 제3대 신임 총장이 취임에 즈음하여 포부를 밝힌 글
2011년 3월 2일, 경남대학교 고현욱(高鉉旭)교수가 북한대학원대학교 제3대 총장에 취임했다. 신임 고현욱 총장은 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네티컷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1976년부터 경남대 경제무역학부 교수로 재직해 왔다.
고(高) 총장은 경남대학교 기획실장, 상대 학장, 부총장, 총장자문전략기획단장을 비롯해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 KBS 본사 시청자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KBS 시청자 네트워크 본사 대표이기도 하다.
북한대학원대학교는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과 극동문제연구소의 30여 년간 축적된 연구 업적과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4년 설립됐으며, 현재 북한·통일 분야의 종합적인 연구·교육의 메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고현욱 교수는 총장 취임에 즈음하여 “30여년간에 걸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설립된 북한대학원대학교는 통일과 평화의 시대인 21세기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객관적이고 심도 있는 북한연구, 통일연구의 중심으로 그 동안 꾸준히 노력”해 왔는데. 앞으로 구성원 모두가 “통일시대의 초석이 되기 위하여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평화와 번영으로 아우러질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 되겠다고 말했다. 고(高)총장의 임기는 오는 3월부터 2013년 2월까지 2년간이다. 다음은 고현욱 교수가 총장 취임에 즈음하여 포부를 밝힌 글이다.
20세기를 풍미하였던 냉전은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반도는 여전히 분쟁과 갈등의 지역으로 남아있습니다. 전쟁을 경험하고 상호적대적인 관계를 지속하였던 남북한 사이에 화해와 평화의 정착은 아직도 멀어 보이고, 통일은 문자 그대로 염원으로만 남아있습니다. 또한 미국·일본·중국·소련 등 주변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를 질적 양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었습니다. 그러나 50년이 넘는 분단의 세월 속에서 굳어져 버린 남북한간 상호불신, 날로 확장되는 현격한 남북한의 국력격차와 이질화 수준으로 말미암아 화해협력과 평화공존의 달성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6자회담을 통하여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 했던 북한 핵문제도 정체상태에 빠져있고, 최근에는 다양한 이유로 남북한 사이에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로운 통일은 우리 민족 최대의 과제이며 이를 준비하고 달성하는 과정에서 해야 할 일들은 대단히 많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북한의 현황이나 남북관계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적실성 있는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의 양성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북한대학원대학교가 설립되고 운영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0여년간에 걸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설립된 북한대학원대학교는 통일과 평화의 시대인 21세기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객관적이고 심도 있는 북한연구, 통일연구의 중심으로 그 동안 꾸준히 노력하여 왔습니다. 북한대학원대학교는 북한·통일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서 교수진을 구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 학술지 발간과 수준 높은 학술회의 개최 등 다양한 학술활동을 지속함으로써 북한연구와 통일문제의 중심으로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북한대학원대학교의 교수와 직원 모두는 그 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통일시대의 초석이 되기 위하여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평화와 번영으로 아우러질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 되시기를 바라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11.3.1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고 현 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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