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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던 빛이 사그라들고 어느덧 주변이 어두워진다 느낄때
눈을 들어 주변을 돌아보는데
순간 아무도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혼자란 생각에 마음 한켠에 구멍이 난 듯
괜히 서글퍼지기도 하지만
잠깐의 그 아픈 시간을 견디고 났더니
그제야
그림자처럼 내 뒤를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이번 걸음, 지난번 맺음한 고성의 무량산에서 김해의 황새봉 아래 추모공원까지 대략 120키로를 진행하였으며
이번 걸음, 창원을 지나는 길이라 인사드리는데..
"니가 혼자서 걸어 보겠다고 하니 일부러 찾진 않겠다
그래도 혹 필요한게 있거나, 무슨 일이 있거든 내가 바로 달려갈테니 언제든 연락해도 된다"
철옹성 고문님의 이 한마디는
내게 그 어떤 산해진미보다 훨씬 더 따뜻하고 배부른 지원이 되었다
그러하기에 응당 가장 먼저 감사 인사드리고
시시때때 연락주신 전국구님은 뭐라도 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 하시며 시종일관 그리도 응원을 보내주셨고 날머리 택배해 주시겠다며 연락주셨다
산짱지부장님께는 마지막까지 걱정만 끼쳐드려 너무 죄송한데
휴대폰도 밧데리도 홀랑 젖어버리는 바람에 끝 인사가 늦어졌다
나로 인해 마음 졸이셨을 지부장님께 죄송하다
수도권지부 송림 고문님, 산에 드는 날이면 귀신같이 알아채시고는 어디냐며 연락주시는데 늘 물가에 내놓은 아이 걱정하듯 하신다
이번에도 시시때때 생사 확인해 주셨고
연락이 안될땐 혼꾸녕도 내주셨다
정명 대장님은 매번 산행에 유용한 꿀팁을 알려주시는데, 감질나게 꼭 하나씩만 알려주신다
이번에도 다정한 응원과 함께 딱 한가지만 알려주셨고
밤도깨비 대장님, 주신 용돈은 택시비로 감사히 잘 사용했으며
이 외에도 먹고 힘내라며 얼마 전 마음이 배불러지는깨톡 간식 보내주셨는데 밤도깨비 대장님, 랑탕님께 감사드린다
함께 비 맞으며 한날한시 걸음한 파랑새팀의 쭌대장님, 언제나처럼 유쾌하신 목소리로
먼저 연락주시고 응원주시니 매번 큰 힘을 얻고
낙남길 트랙 보내주신 파랑새팀의 산꾸니님께도 감사 인사 전한다
나는 들머리 시작부터 비를 맞으며 진행하는데
왠일로 이번엔 비는 거의 안맞으셨다는 산너머 대장님,
낙남 트랙 보내주신것 감사드리고 늘 힘 실어 주심에도 감사하다
마지막 대구지부..
"혼자 가라, 짊어지고 가라, 전화하지마라"
힘들어 죽겠다는 투정엔
"사람, 그래 쉽게 안 죽는다" 하시고
어깨 빠지겠다는 투정엔
"사람 어깨 쉽게 안 빠진다. 괜찮다" 하시고
잘 다녀오겠다 말씀드리고, 잘 끝났다 전하는 이야기에 돌아오는 답변은
"그래, 수고했다" 이 한마디가 전부인
참말 무뚝뚝한 선제지부장님이다
허나 말씀은 저리하셔도 그게 다가 아니란 걸 알기에
늘 감사하다
또 있다.
늘 눈물, 콧물 쏙 빠질때까지 거침없는 불호령을 하사하시는 분
늘 잘못된 것만 찾아내어 호되게 지적만 하시는 분
지난번 걸음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숨도 쉴 틈없이 몰아치는 호통에
화도 났다가 억울했다가 결국은 틀린 것 하나없는 말씀에 남은거라곤 부끄러움 뿐이었던 산행
아직 다 아물지 않은 상처 위에 또 다시 매를 맞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해 하며
어쩌면 이번에도 다시 듣게 될 그 호통이 무서웠고
그래서 더 준비하고 정신을 다잡았는지도 모르겠다
호랑이 방장님
이 글을 통해
등 뒤에서 묵묵히 나와 동행하는 그림자처럼
내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리고 또한 걱정과 염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 함께 전한다
이렇게 받은 귀한 지원,
먹고 사라질 지원이 아닌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진짜지원 너무 감사히 잘 받았고
앞으로 걷게 될 내 모든 길에
배고픔에 얻은 한 끼 식사, 목마름에 얻은 한 병 생수도 물론 힘이 되겠지만
그보다 훨씬 더 값진 재산으로 남을듯하다
무량산에서 황새봉까지 대략 120키로
마침 5월1일 금요일이 휴일이라 남은 정맥길 이어가기로 하고 목요일 퇴근하며 산행 채비를 한다
훨씬 앞서 산너머 대장님께 받은 트랙으로 빡쎄게 걸었고
마재고개부터는 창원의 산꾸니님의 트랙을 받아 진행하는데 두분 다 장난이 없다
너무한 것 아니냐며 하소연 좀 했기로서니
다시 내놓으라며 딴 사람거 받아가라는데
앞서 크게 혼꾸녕이 났던터라 그럴 수 없다며
그대들이 나를 산딸기 덤불 지옥으로 인도 한들
기필코 따르고야 말리라 하며 이를 악물고 올랐다
비록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반복하지 않은 실수에 마음 만큼은 세상 가볍다
들머리 가는 길
기사님께는 미리 사정이야기를 하고 부탁드렸음에도
몇번이고 되물으시는데
나야 뭐 이런 시선 처음이 아니라
그런거 아니라며 억지 웃음 지어 보였지만
이상하게 보이는게 어쩌면 당연한거라
혹시라도 안 태워줄까, 혹시나 내리라 하지는 않을까내심 조마조마했고
여기까지 오는 길
예보에도 없던 비는 계속해서 내리는데
이러다 말겠지 곧 그치겠지 했던 비가 들머리에 도착하고도 멈출 줄을 모른다
그야말로 대략 난감한데
일요일 예정된 비소식이 있었던 터라
준비해 가져간 우의는 있었고
쉽게 그칠 비가 아닌듯하여 바로 입고 진행한다
지난번 내려선 곳
녹슨 철조망, 짙게 깔린 어둠
부슬부슬 비는 내리고
발에 걸리는 전도목은 또 왜 이렇게 많은건지
귀찮은 거미줄과 멀리서도 나만 보고 달려드는 나방이라니
이놈의 인기란.. ㅋㅋ
이런..
한시간도 못갔는데 벌써 정자가 있으면 어찌하나
화리치에 이리 멋진 쉼터가 있는데
아직은 걸어야 할때라 눈길 말곤 네게 줄 게 없구나
아쉬우냐?? 나 또한 아쉽긴 매 한가지인걸 어찌하누
이후로도 고도 450m~500m 정도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걷는 지루한 산길이 이어졌는데
이건 뭐 야간에 비까지 오니 지루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간간이 보여지는 산패가 아주 반가웠는데
잘 가고 있구나 싶기도 하고, 이만큼 왔구나 싶기도 하고
이런 저런 없는 재미도 만들어 걸었던 길
그렇게 걷는게 재미 있었던 길
밤새 내리던 비는 날이 밝을 무렵 잦아들었고
낙남 중간지점이 되는 배치고개 도착해 드디어 바닥에 엉덩이 한번 붙여본다
가져간 걸로 요기하는데
아끼고 잘 배분해서 먹어야 한다
일단 계획은 그렇다 ㅎ
호두가의 앙버터 총40알을 싸 들고 갔는데
요고요고 이틀반 동안 나름 아주 요긴하게 먹었다
비는 그쳤는데
등로 위로 물방울이 가득해 아직까지 우비는 걸쳤고
밤새 뵈는것 없이 걸었더니
징글징글했던 빗방울도 예뻐 보이고
신록이 찾아 온 초여름의 낙남길도 예뻐 보인다
톡톡 떨어진 빗방울 흔적따라 노란 송화가루는
사방 천지에 보이고
밤새 빗님이 고이고이 쓸어담아 모아둔 노란가루가 가는 봉우리마다 그득히도 쌓였는데
해가 오르고 기온도 오르면서
등로는 바짝 말라가고
봉우리 하나하나 올라서가며 꾹꾹 밟아주고
또 내려서며 꾹꾹 밞아주는데
이렇게 걸음 내딛을 때마다 바닥에서 피어오르는
이 노란 가루가
화려한 아이돌의 무대 위로 피어오르는 자욱한 드라이아이스 연기같다할까?? ㅋㅋ
그렇다면 이쯤에서 나의 이 현란한 발재간을 한번 보여줘야겠군 ㅋㅋ
관객하나 없는 산에서 문워크를 시전하며 슬금슬금 이동하다
준봉산 깃대봉에서 발산재로 내려가는 길
산너머 대장님께 받은 트랙은 발산재 내려가기 직전 마지막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향하며 동물이동통로(?)위로 바로 진행하셨고
대략 30키로 지점이라
식수 보충을 해야하기에 우측 발산재로 내려간다
수발사 입구 약수터에서 물보충하고
대충 깔고 앉아 점심 요기 하는 동안
비땜에 고생한 발, 분명 퉁퉁 불어 있을텐데
겁은 나지만 뚜껑은 한번 열어봐야지 하는데
어라.. 분필이다 노랑분필 ㅋㅋ
발재간만 현란한 줄 알았더니
노랑색 신발이라니
이 정도면 나도 왠만큼 패피반열?? ㅋ
대충 요기하며 양말 한번 갈아 신어주는데
퉁퉁 불은 발이
정말 먹기 싫은 라면 면발처럼 생겼다
떡져서 엉켜 붙어버린 그런 라면 면발처럼 아주 못생겨졌다
글쎄.. 밖이었다면 얼굴에 뭐라도 하나 찍어발라
보이는 치장에 더 열중할텐데
산에 들면 얼굴 치장이 그리 중요하진 않다
밖에선 가장 냄새나고 더러운 발이
산에 들면 가장 먼저 살피고 아껴야 할 존재가 된다
너, 쏴라있니??
아직은 괜찮다네요 ㅋㅋ
발산재는 전쟁이 일어나면 크게 발대를 막고 승패를 짓는 곳이라는 데서 ‘발산재’라 부르게 되었다 하는데
보이는 것은 고종후 장군의 신도비이며
제2차 진주성 전투
적의 수가 많아서, 도저히 이기지를 못할것 같아서,
이런 저런 이유를 핑계로 삼아 어찌보면 진주성 가장 가까이에 있었지만
의병장이라 하는 곽재우도 등을 돌렸던 전투
상주에서 승승장구 하던 정기룡 장군도 역시나 등을 돌렸던 전투
경상도에서 일어난 전투이지만 정작 경상도가 등을 돌리고 외면했던 이 전투를 위해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저 멀리 호남에서 황진, 최경회, 김천일 그리고 고종후 장군이 왔다
바로 거기에 있는 7만의 백성을 위해서다
결국은 모두가 전사했지만, 끝까지 7만의 백성을 버리지 않고 함께 싸웠는데
잠시..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에 잠겨 본다
후일을 도모하자며 7만 백성의 죽음을 뻔히 눈앞에두고도 등을 돌렸을까??
아니면,
내가 살아남지 못할거란 걸 알면서도
7만의 백성의 죽음을 두고만 볼 수는 없었기에 기꺼이 죽음조차 함께하는 선택을 할것인가??
어느 것 하나 쉬운 답은 없다
다만 자신을 희생한 의미있는 선택을 했기에
후일 고종후 장군을 사랑하는 이들이 많은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바로 위에 있는 준봉산 역시 고종후 장군의 호를 딴 것이라 하니 지나시는 분들 기억하시고 읽어 보셨으면 한다
각설하고,
고헌산을 가리켜 영남알프스의 첫 지붕이 되는 산이라 하는데
마찬가지로 이제 발산재에서 맞은편으로 이어지는, 지금부터 넘게 될 저 산이 바로 창원의 지붕이 되는 산이 되겠다
마음은 벌써 저기 보이는 마루금 위를 걷고 있으나 실상은 그러하지 못하고
자꾸만 늘어지는 걸음이라 허벅지를 두드리며 바삐가자 재촉해 보는데 영~ 말을 듣질 않는다 ㅋ
오곡재
기우뚱하고 반쯤 쓰러진 저 이정목이 왠지 나처럼 피곤해보여 한장 찍어본다
그간 오래도 서 있었을텐데
누구 하나 잠시 누워 쉬어도 된다는 이는 없었을테고
그래서 저렇게 반쯤만 누운걸까 싶기도 해서 ㅋ
낙남의 길은 오곡재에서 여항산으로 이어지는데 본격적인 창원의 산들이다
여항산은 호국산행, 낙동강방어전투, 갓데미산 등으로 들었던 기억이 있고
빼았고 빼았기기를 수차례 반복했던 치열한 6.25격전지로 알고 있다
나라 위해 목숨 바친 호국 영웅들 모두가 이제는 편히 잠드셨길 기원드리고
그리고 모두가 꼭 고향 집으로 돌아가시길 잠시 기원드려본다
지금 이 자리, 잠시 정상에 서서 주변을 둘러보면 보이는 모든 게 참 아름답기만 한데..
이 곳을 찾는 사람 중 여기에 서서 아픈 역사를 기억하려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지난번 가산(소능종주/클럽산행)에서도 느꼈지만 몰랐다면 끝까지 몰랐을 그런 길이었다
오늘도 걸음 시작하며 이제껏 누구 하나 마주친 이 없이 온 산을 전세 낸 듯 신나게 걸었는데
이제보니 여항산에서 해는 이미 기울기를 시작했고
남은 걸음은 까마득하고
이제부턴 더 부지런히 걸어야 할듯해
바쁜 걸음 재촉하며 한치로 내려왔더니 현재 55키로지점, 어느덧 밤 9시가 훌쩍 넘었다
(※한치는 왕복4차선 도로를 넘어야 하는데
중앙분리대로 막혀있으니 횡단시에는 좌우 잘 살펴 진행에 주의 하여야 한다)
낮에 오면 식당 이용이 가능한 곳인데 지금은 늦은 시간이라 식당 이용은 못하고
옆에 눕기 좋은 평상이 있어
고생한 다리 쭉~하고 큰大자로 뻗어 잠시 누워본다
배낭에서 패딩꺼내 입고 얇은 비상 침낭있어 잠시 쏙 들어가 정자 기둥에 척~ 하고 다리 올려 누우니 고생했던 발바닥 피로가 싹~ 하고 풀리는 듯
한치에서 먹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광려산 향한다
산행 첫날,
그래도 첫날이라 그런지 힘이 좀 났었는데..
잠시 쉬었다 일어났더니 다리는 천근 만근
어깨는 둘째치고 허리는 왜 이리 아픈건지 모르겠다이렇게 둘째날이 시작되고 한치에서 광려산 찾아 오르려는데
한치에서 광려산 올라가는 저 2키로가
이번 낙남 구간 중 가장 힘들었던 구간이다
나도 내가 왜 이러나 싶지만
저 2키로를 올라가며 무려 7번을 걸터 앉았다 ㅋㅋ
눈에 핏대를 세우며 올랐더니
기분 탓인건지 오늘따라 달빛은 유난히 붉게 보이고
땀 한바가지 흠뻑 흘리고 올랐더니
바람맛은 지상 최고라 할 수 있고
잠시 걷자니 홀딱벗고 새가 자꾸만 우는 걸 보니
곧 태양이 뜨려나 보다 하던 차
이번 산행 최고 조망
바로 대산에서 본 일출이다
들머리부터 날머리까지 시종일관 비만 쫄딱 맞았는데
지금 돌아보며 생각해봐도 이번 산행 이 이상 예쁜 그림이 없었다
물론 일출도 반갑지만
이제 익숙한 길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니
왠지 더 반갑고 힘이 나는데
고맙고 감사한 창원지부님들 얼굴도 하나 둘 떠오르고
예전에 함께 걸었던 길들도 생각이 나 잠시 추억에도 잠겨본다
쌀재 내려서니 반가운 마루가 보이는데
시끌벅적 하던 예전이 생각나 너무 반갑다
마루 위에 패딩 꺼내 입고 벌러덩~ 드러누워
너무 졸려 잠시만.. 하고 눈 한번 깜빡 감았다 떠보니 ㅎㅎ
거 참.. 그새 시간을 도둑 맞은듯 하고
얼른 정신차리고 일어나 저 지나갑니다~
조용히 통행 신고하고 지난다
시간이 너무 일러 조용히 메세지만 달랑 보내고 올라서는데 그 사이 벌써 읽으시고 전화주신 전국구님ㅋ
날머리 택배해 주신다는데..
정말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아주아주 오랜만에 걷는 이 길
아무도 없는 조용한 산 길
어디선가 졸졸~ 하고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데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ㅎㅎ
65키로 지점, 안개약수터
빈병들 죄다 꺼내 물보충하고
스틱형 미숫가루 30개 들고 갔는데
너무너무 허기가 져서
일렬로 세워둔 병마다 4봉씩 꾹꾹 눌러담아 마구마구 털어 넣는다
계획은 이게 아닌데 말이다
ㅋㅋ 아껴 먹어야 되는데 말이다
그리 더운 날씨도 아니었는데 심리적인 문제였을까??
여기서 몇 바가지나 벌컥벌컥 들이켰는지 모른다
과연 저 세상 맛이다
무학산 가는 길
간간이 예쁜 꽃이 보여 무언가 하고 가까이 가 보면
차례를 지켜 순리대로 피어나는 꽃이 보이는데
시간이 가고, 계절이 바뀌는 건 사람이 막을수가 없다했다
바짝 말라 이제는 생기를 잃은 진달래를 대신할
병꽃과
연달래가 그 뒤를 이어 차례차례 줄지어 피어나는 것 처럼 계절이 가고 시간이 가는것도 순리이니 말이다
가려는 시간을 붙들고 욕심 내서도 안 될 뿐더러
애초에 잡을수도 없는 거다
내게 허락된 시간만 순리대로 가지면 되는거다
무학산 정상에 올랐고
이틀만에 드디어 첫 사람을 구경한다
꾸벅꾸벅 졸며 걸으며 누군가라도 있으면 커피한잔 꼭 얻어 마셨으면 했는데
잔뜩 기대에 차 올라보니 역시나 몇분 계시다
아무나 붙들고 매달려 염치 불구 구해보는데
인정 많으신 산객님~
아래 위로 훝어보시더니 텀블러를 통째로 내어주신다 ㅎ
많이 놀라셨죠??
사실 신발 뿐 아니라 나 역시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노란 분필이다 ㅋㅋ
연거푸 고개숙여 인사드리고
카페인 덕에 잠이 좀 깬건지
아님 달달한 프림가루에 신이 난건지
솟아나라 호랑이 기운~ 하며 슝슝슝~
편안하고 익숙한 등로따라 내려와보니 마재고개다
삼거리에서 약 400 미터 이동하면 식당과 카페가 있으니 역시 참고하시고(72키로 지점)
천주산 들머리
다시 사람 구경은 끝이 나고
대신에 가느다란 실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누가 날 좀 데려다 달라며 무임승차를 노리는 애벌레 녀석들
떼어도 떼어도 들러붙는데
아..놔.. 이놈의 인기는.. ㅋㅋㅋ
아, 요고요고 지캠프 종환님께 요번에 구매한 셔츠인데
이틀 반을 꼬박 입었는데 죙일 비 맞고 죙일 땀 흘렸는데 정말 가볍고 시원해요^^
무엇보다 바람 잠시 불어주면 금방 건조됩니다
너무너무 맘에 쏙 들어 한줄 남겨봅니다^^
천주산 향하는 길에..
인적이 드문 산길에서 만나는 시그널은 반가운 지인을 만난것 마냥 반가운데
저렇게 시그널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를 보면
가끔 내가 아는 이는 누가 있을까 하여
괜히 가까이 가 기웃거려보곤 하는데
이전 10차 정맥팀의 시그널과 클럽의 대장님 시그널이야 자주 보이고
비실이님께서 계신가 하여 찾아보는데 아니 계시다
요즘은 낙동 어디쯤 걷고 계시다 알고 있는데
낙남에 보초 세워둔 쫄병들 모두 전사했다 말씀드려야겠다 ㅎ
천주산을 코앞에 두고
어디서 맛있는 냄새가 난다 싶더니
두분이 정겹게 나란히 앉아 소풍 나와 계시다
반가운 손짓에 또 냉큼 곁에 다가갔는데
순간 멈칫하셔서..
아.. 많이 놀라셨죠??
그게 뭐냐 묻는데..
이거.. 꽃가루.. ㅜ
이런 저런 사정 말씀드리며
사과 하나 얻어 허겁지겁 아주 맛나게 먹는데
그랬더니 예쁘게도 말아오신 김밥 도시락을 꺼내주신다
실은 가져온 음식들이 하나 둘 상하기 시작해 결국은 죄다 버리고 미숫가루만 먹으며 걷고 있었다
한치에서 출발하며 이후로 첫 쌀구경이다
쌀구경 힘들다, 쌀구경 못한다 말로만 들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나도 어느새 그러고 있더라
덕분에 이 날 첫 쌀구경은 했고
이제 천주산만 내려가면 천국에 당도하니
서둘러 부지런히 가야만 한다
밧데리 충전이 급하기도 하고
그래서 인사 드리고 먼저 후딱 일어난다
온통 분홍색이어야 할 산은
온데간데 없고 이제는 정말 완연한 여름
그야말로 신록의 계절임이 실감난다
이 자리에 서고 보니, 마창진의 취소가 당시로선 크게 아쉬웠으나
아직까지도 마창진의 전 구간은 산방 상태라 알고 있고
사실 하루 전 만난 산불감시요원 어르신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혼자라 겨우 양해를 구하고 올라오긴 했으나
단체 산행이었다면 통과도 불가했을테고 보는 눈이 많은 곳에선 굳이 좋을게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뭐 마창진이 아니더라도 걸을 수 있는 꽃길은 많으니까 ㅎ
조금은 낯선 신록의 천주산 ㅎ
마지막으로 눈에 담고
천국에 당도했다
드디어 살았구나 싶었다ㅋㅋ
빼꼼히 문 열고 고개만 살짝 내밀어 본다
다른 손님들이 많이 계신건 아닌가하여 염탐을 시도하는데
식사하고 계시던 남자분과 눈이 마주쳐 버렸다
괜히 멋쩍어 내 상태가 이러해서 그렇다 말씀드렸더니 괜찮으시단다
너무 쪽팔린다
일단 양해는 구했으니 주문하고 충전기 연결하고
밖으로 나가 칠판 지우개 털듯 탁!! 탁!! 여러 차례 때려가며 털어낸다
화장실로 가 대충 씻고
화장지로 코를 닦는데
콧속이 ㅋㅋㅋ 분필색이다
힘이들땐??
피곤할땐??
괜히 저기압일땐??
무조건 고기앞으로~ ㅋㅋ
저 고기 굽는 쟈글쟈글 소리에 군침이 싸~ 악~
하고 도는데..
그래서 허겁지겁 입에 쏙쏙 밀어 우겨 넣어 보는데
쌈도 싸보고 이것저것 다른 것도 먹어보는데
ㅎㅎ 이상타
생각만큼 넘어 가질 않는다
적당히 먹다 포기하고 남은 건 비닐 봉다리에 담아 달랑달랑 매달아 두고
담에 미숫가루를 훨씬 더 챙겨야겠다 생각하며
피곤한 몸 잠시 기대어 쉬다가
필요한 것 이것저것 빠짐없이 챙겨 신풍고개로 향한다
신풍고개 도착 대략 87키로지점
아직 해는 있다
북산하나 넘고 밭인듯 산인듯
산스장인듯 산인듯 쪼로롬 타고 내려와 도저히 졸립기도 하고
좀전 식당에선 차마 신발을 벗을 수가 없어
신풍고개 정자에 눌러 앉는다
고생한 내 발..
쪼물딱쪼물딱 주물러주고
이왕 엉덩이 붙인 김에 배낭 속 우의며 젖은 양말과 수건 깔창 바막 일단 죄다 꺼내 말려두고
패딩 껴입고 잠시 눕는다
와 정말 순삭이다!!
시간 도둑놈이 다녀갔나??
좀전에 천국에서 포장해 온 음식들 혹시나 상할까봐 가장 먼저 먹어주는데
보기에 좀 더럽지만 가진 사진 중에 이게 제일 사람 먹는 음식처럼 나온거라.. ㅎㅎ
다시 산행 채비하며
잠시 말려뒀던 양말이며 손수건이며 이제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들이라 대충 구겨 배낭 저 아래 쑤셔 담고
출발전 몇가지 먹을 것들 구매하여 배낭에 담는데
있으면 좋을것들이라 배낭에 넣어 담아가고
핸드폰이랑 배터리는 없어선 안될 귀중한 것들이라
곱게 한번 더 잘 싸매고 고이 모셔 담아간다
시간은 늘 순삭이고
눈 떠보니 해는 사라졌고
또 혼자만 급해지는 걸음
신풍고개에서 야간 산행 시작한다
신풍고개에서 소목고개까지는 길이 너무너무 좋아
금새 도착하고
이제 여기서 정병산까지 오르기만 하면 되는데..
ㅋㅋ
정병산 올랐더니 예보되었던 비가 쏟아진다
잘 말려뒀던 우비를 꺼내 입고
정병산에서 보는 창원의 야경은 여전히 멋진데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고 바람은 거세지니
오월에 개떨듯 바들바들 몸이 떨려 오래 머물지는 못하겠다
졸립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비음산 정자에 잠시 누우려다
너무 추워 포기하고
대암산에서도 뭐 하나 먹으려다
바들바들 몸이 떨려 크게 쉬는 건 포기하고
덜덜덜 떨면서 걷는데
그 와중에 신정봉은 찍어야겠고
신정봉 힘!! 창원지부 힘!!♡
용지봉은 휘몰아치는 바람에 뒤도 안 돌아보고 지나다 발라당 자빠지고
용지봉 올라가고, 용지봉 내려가며 몇번이나 자빠졌나 모르겠다
이번 구간 광려산 다음으로 힘들었던 구간이다
다 진흙뻘같은 보드라운 등로 덕분이다
비오는 날 용지봉은 정말 아닌걸로!! ㅋ
구르고 자빠지고 미끄러지며 만신창이가 되었고
냉정고개 내려서면 민가가 있는데
나와 계신분께 혹시나 하여 인사드리고 여쭸더니
감사하게도 생수 나눔해 주셨다
냉정고개에서 황새봉 가는 길
잠시 임도를 걸으며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겨 이리저리 고개를 돌려보는데
뽀얀 안개하며 연두빛 신록이 오늘 내리는 이 비로 인해 더욱 더 운치있게 보인다
이런 풍광은 자고로 분위기 좋은 카페 통유리 창가에 앉아 향긋한 커피 한잔 앞에 두고 바라보아야 하는건데..
그리 보았다면 더욱 좋았을 모습
그리 들었다면 더욱 사랑스러웠을 빗소리
이 빗소리가
조금만 집중해 귀 기울여 듣다 보면
금방이라도 단잠에 빠져들것 같은 매혹적이고도 아름다운 소리인데
어쩌면 세이렌, 인어의 노래가 이와 같을까..??
ㅎㅎ
오만가지의 상상을 하며..
아~ 졸려라!!!
비몽사몽 내리는 이 빗소리에 취해
꿈속을 해매듯 이리 비틀 저리 비틀.. ㅋㅋㅋ
아.. 임도라 좋아했더니.. 어느 순간부터
산꾸니님께서 산딸기 가시넝쿨이 발목을 움켜쥐는 이 길로 나를 인도했다
고마우신 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는 이 이정목을 구경시켜주시려고 ㅋㅋ
잠이 확 깬다 ㅋㅋ
시그널이 겨우 보여 등로구나 하긴 하는데..
아..놔.. 산꾸니님 ㅋㅋㅋ
너무 감사드리구요~
겨우 황새봉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
온통 진흙 뻘밭이라 여기서도 몇번이나 자빠졌는지 모르겠다
핸드폰이며 배터리며 비맞고 감기라도 걸릴라
비닐 옷도 입혀 고이 여기까지 모셔왔는데
아뿔싸, 충전중에 케이블 선을 타고 빗물이 흘러 들어간건지
침수 경고음은 계속 울리고
확인해보니 케이블 선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휴대전화는 더 이상 충전이 되질 않고
마지막 날이라 그런가
허기와 갈증은 이상하게 점점 더 심해지는데
사실 가지고간 음식도 물도 이제는 거의 바닥이 났다
계속 진행을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추모공원에서 이번 산행 마무리 하기로 결정하고
택시를 부른다
택시 기다리는데
도로에서 때 아닌 배수로 알탕자리를 만나
이게 왠 횡재냐며
시원하게 샤워하고 산행 마무리한다
그리고 다음 걸음은
방장님께서 알려주신 바와 같이
신어산을 지나 매리마을로 향하는 것이 아닌,
김해의 분산을 지나 구지봉으로 간다
까치산-그 뒤로 신어산-가운데 백두산 그 뒤로 동신어산
보이는 산들은 낙남정맥일까?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산꾼들이 땀 흘리며 지났을 저 높은 산정은 뭐고 낙남정맥 날머리가 어디일까?
대부분 정맥꾼들은 김해시 생림면 고갯마루인 영운리고개를 지나 가야 CC를 통과하여 신어산, 생명고개, 선무봉, 장군봉, 동신어산 그리고 매리마을의 공장지대까지 13km 정도 더 내려와 낙동강을 보며 멈춰 선다.
누가 언제부터 그곳으로 정맥 날머리로 진행했는지 자세하게 알길 없으나 1998년도 무렵에 부산의 산꾼분들이 그곳으로 선답진행 후 대다수의 사람들이 낙동정맥 후기를 보며 상동면 매리마을을 정맥 날머리로 사용해 왔는데 매리마을은 낙남 끝자락이 아니다.
산경표에는 김해의 분산(盆山)에서 끝맺음한다고 한지(韓紙) 위에 검은 먹물로 분명히 적었고, 김해 김 씨(金海金氏) 시조의 전설이 있는 구지봉(龜地峰)에서 맥을 다하는데
이러함에도 대부분의 정맥꾼들은 낙동강(落東江)을 마주하는 김해시 상동면 매리마을로 향하는데 선답이 이렇게 무섭다.
서낙동강을 찾아서/ 방장님의 글 中

첫댓글 먼 길을 걸으셨군요,그리고 가까운 근처를 지나셨구요.
훌륭한 산행하시는 님의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근처에 계시나 봅니다^^
예상보다 많은 비로 조금 더 고생했고
또 산행하며 부족한 것들이 느껴져
아직도 부끄러운게 많습니다
그러하더라도 너그러이 지켜봐 주시고 응원보내주시면 더 힘을 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천주산쪽에 오리탕전문집이 많다는
저번에 춘천지맥2 말이 씨가되어 시작하자마자
퍼붓더니
끝날때도 퍼붓고 ㅎ
아~ 정말!!
일기예보!! 이거 어디다 하소연 해야 합니까??
첫날부터 신발에 물이 들어 왔습니다 ㅜ
마지막날 시원~ 하게 맞을 각오는 되어 있었는데.. ㅜ
왠지 좀 억울합니다 ㅋ
아.. 그리고 남은 식혜는 낙남으로 보내주시지 그러셨어요!! 🤣🤣🤣
음식 남기면 벌 받습니다요!! ㅋ
낙남정맥 길을 혼자서 긴 여정길 걸음을 하셨군요. 대단하십니다. 아무 탈 없이 무사한것에 대행입니다.그리고 항상 응뭔 합니다.~~^^ 고생 많으셨 습니다. 언제나 박~~수을 보냅니다.
가장 큰 지원은
이렇게 보내주시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봐주시는 따뜻한 눈 길 이란걸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큰 응원을 받았으니 저도 큰 힘을 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맥가이님도 힘!!♡
준봉산과 고종후
진주성 2차싸움 곽재우의 현실성과 황진을 비롯한 많은 장수들의 죽음을 뒤로한 용감성을 보며
이세상 어디에도 우리가 찾는 정답이 없지만
산꾼에게 있어 한가지 알아야 할것이 있다면
노력하는 젊은 산꾼들의 그림자는 밟지 않아야 한다는것
여성으로서 극히 드물게 홀로서기 한다고 했을때 "어느 누구도 도와주지 않으니 짊어지고 가고
가지고 간 만큼 걸으며 실력으로 증명하라"했더니
비 맞으며 잘 이겨내고 오셨습니다.
두번의 밤을 정자에서 쪽잠 자며 걷는동안 지나가는 산객께 김밥도 얻어 드셨고
쌀구경 하기 힘든구간에 쌀구경도 하셨고
앞으로도 힘에겨워 비틀거리는 걸음은 될지라도
천박한 걸음은 만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음 걸음은 어디로 갈지 모르겠지만 그게 어디던 스스로 이겨내시기 바라고 안전사고 없기만 바랄뿐입니다.
120km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걸음에도 여전히 부족한것 많았고
스스로 느끼고 있으니 이런 부분은 조금씩 수정,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의 한걸음 한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해 봅니다..
그리고 그 젊음이 부럽습니다..
진심담아 보내주신 응원 감사히 잘 챙겼습니다
제가 뵌 치토스님은 젊고 활력 넘치시는 분이시고
그러니 부러울건 하나도 없습니다^^
원하는 건 뭐든 할수있는 나이 이십니다
치토스님도 힘!!♡
장소는 다르지만 밤새 뜬눈으로 보내면서 내심
걱정했는데 잘 걷고 마무리 해줘서 감사..
무성한 풀을 보니 니내 할 것 없이 앞으로 갈 길에한 걱정 앞섭니다. 그래도 가야겠쥬.
2차 진주성 전투, 우리 생에 많은 것을 생각해 주는 전투입니다.
이기는 싸움만 하는 사람이 있고
질 줄 알지만 명예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자는 지략가라 하고, 후자는 그냥 강직하다
하죠. 선택은 각자의 몫이고 비난할 수 없죠.
타키님은 뭘 선택할 지 궁금하네요.
정말 수고 했어요.
제가 아는 지부장님은 지략가는 아니신데..
점점 날을 세우는 가시 잡목덕에 이제부터의 산행은 조금 더 준비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부디 몸 조심하시고 곧 한번 뵙겠습니다
지부장님도 힘!!^^
여행에서 돌아와 한숨 잘까 해 들어오니
글 다운 글을 대하게 되네
당연 나로서는 상상도 안되는 홀 걸음
무사한 마무리 수고 많았어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J3의 여전사 답네
앞으로도 홀 걸음 계속 이어 질테지
우리에게 앞서간 전사나 훌륭한 분들이 많은건 역사 책에서도 뒷받침 하는거...
산길이든 인생길이든
많은색을 담기보다
숲에서 오는 향을 느꼈으면 해
처음 홀 백두대간 산행기 봤을때
타키
참 신선했다
오늘 이 글을 대하니 그때 생각이 나네
어마한 걸음 만큼
단단한 나무로 성장하길 바래본다
항상 조심하고
사람이라 생각이 다를수도
실수가 있을수도 욕심이 앞설수도. 서운함도 오해도 있을수 있기에
내안을 채우다 보면 자연히 덜어 내게도 될테지
천천히 가다듬어 갈수 있으리라 여겨지고
무슨 오지랖 이냐고 던질수도 있겠지
이 글을 읽은 나의 진심~♡
부족한것 많은 사람입니다
아직 고칠것도 배울것도 많습니다
뭐든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임당님도 힘!! 입니다♡
산에 숨어있던 복병들이 하나하나 나타납니다.
거미줄에 송화가루는 벌써 나타났고
지금은 외줄타고 대롱대롱 매달린 로프공이
사람이 지나가면 좋다고 달려들어서 꿈틀대니
정말 이 인기를 어떻게 해야하나....
춘천지맥길에 열댓마리는 몸에서 떼어낸듯....ㅠㅠ
좋아서 하는 일은 제아무리 힘들어도 힘들지않는 법입니다.
이제 룰루랄라 하면서 걸어도 될 거리만 남았네요.
남은 길은 룰루랄라겠지만 지리에서의 길은
결코 쉽지않은 길이니 단도리 잘 해서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오!! 인기남 등극을 축하드립니다ㅋㅋ
하신 모든 말씀에 너무 공감되어 웃음만 납니다^^
함께하시는 세분+두분 다음 걸음도 응원드리고
이제부터는 산죽,제피,산딸기를 상대로 방어전에 들어가야 할듯 합니다 ㅋㅋ
항상 응원보냅니다!!
파랑새팀도 힘!!♡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것 같습니다 비 맞으며 밤길을 걷는 우리 타키님 강심장 맞네요 꿈틀이 벌레 사진까지 찍는 여유로움...
부족하다 부끄럽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너무 잘하고 있고, 앞으로 제삼리 최고의 주민이 될것 같아요 누구든 완벽이란 없어요 좌충우돌 하면서 경험하고, 배우고, 단단해지고 하는겁니다
낙남길은 참 매력적인 길이에요
남은 산행도 즐기시고 안산 또 안산 해야합니다
특급칭찬 보냅니다
참 잘했어요
특급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ㅎㅎ
좋게 봐주시니 감사하고
따뜻한 글에도 감사드립니다^^
정말 모든 건 제니총무님처럼 힘이 되어주시는 한분한분이 계시기에 가능했습니다
제니총무님도 힘!!♡
낙남/무량산(사슴농장)-황새봉
(추모공원) 120K 무사완주 축하드립니다
우의를 입었다가 벗기를 반복적으로 진행 장거리산행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산행중에 지맥 홀산행 하시는 대장님 생각도 나곤합니다
해보지 않았을땐 쉽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보통일이 아니란걸 깨달았을때
꾸준히 그런 산행을 이어가시는 선배님들은 더 대단하고 존경스럽게 와 닿습니다
대대로 대장님!! 힘♡
이제는 타키님이 클럽의 여전사로 등극했다는것을 알리는것 같습니다.
이번 나름 노하우도 많이 쌓았겠네요.
100km이상이 쉽지않은 걸음인데 고생했어요 나중에 한번 산행 합시다
가까이서 오래 봐오셔서 아시겠지만 아직 부족한것 투성이입니다
부족한것 있으면 코치해 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 대장님 따라가려면 저는 멀었습니다 ㅎ
남은 정맥길 무탈하시고 늘 응원드립니다
미소대장님도 힘!!♡ 입니다
역시 타키!! 비까지 맞아가며 바람도 세차게 불었는데 120km를 걸었음에도 타키님 산행 이야기는 당사자는 힘들었을 지언정 읽는이는 참 즐겁고 재밌는 이야기입니다~
광려산 올라가는 2키로를 무려 일곱번 걸터 앉았어요?~ ㅋㅋㅋ 나는 반야봉 1키로 올라가는데 열번이나 쉬었어요~ ㅋㅋㅋ
한번쉬나 열번쉬나~ 내 산행에 내 온전한 힘을 다한다면 그게 최선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ㅋㅋ (체력떨어진 나의 자기위로^^)
긴 정맥길 홀로 대단히 수고하셨어요~~
나뭇잎에 맺힌 아침이슬 같이 맑고 깨끗한
타키님 산행기~~ 반갑고 고마워요~
앞으로도 한걸음 한걸음 늘 응원합니다!!
타키총무님!! 화이팅!!!
순간은 내가 왜이러나 이러다 못가는건 아닌가
여기서 주저 앉는건가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2키로를 7번이나 쉬다니..ㅎ
눈앞의 고비만 넘기면 되는 거 였는데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지태 홀로 걸음하신 별꽃나님
마찬가지로 대단한 씨앗을 품고 계신 분이라 알고 있습니다
저도 언제나 응원드립니다♡
오~ 짝짝짝! 고생하셨습니다. 선제지부장님 상남자! 친대래~ 짝짝짝! 고생하셨습니다. 선제지부장님 상남자! 츤데레? ㅎㅎ 방장님은 시어머니?ㅋㅋ
그 뭐냐? 홀딱벗고 새는 도대체 어떤새에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ㅋㅋ 분명 들어보긴 했을 것 같은데요! ㅠㅠ
저도 이번에 잠깐 침수경고가 떠서 순간 당황했었습니다. 지난 대간 때 호되게 당해서 무선충전기도 구매해서 가지고 다닙니다. 다행이 사용은 안했는데 혹 모르니 무선충전기+ 테이프 같이 가시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ㅎㅎ
마지막 자연 샤워기는 마음에 쏙 드네요!ㅋㅋ
다들 여기저기에서 산행을 하는 걸 알았지만 일부러 연락을 안했습니다.ㅎㅎ 베터리 달 까봐요. 저 말구요! 저는 많이 남아서~ㅋㅋ
이제 낙남하시고 정말 초여름에는 낙동으로 넘어가시겠네요!^^
화이팅입니다.ㅎㅎ 후기 잘 봤습니다. 일출 짱! 다음엔 일몰 좀 찍어주세요! 이번에 왠수 같은 비 땜시~
방장님은 백두산호랑이 선제지부장님은 지리산반달곰..??
두 분 다 겁나게 무섭고 겁나게 사납습니다
저는 알아서 기고 알아서 조심합니다 ㅜ
그래도 먼저 건드리지 않으면 물지는 않더라구요
물론 잘못하면 물립니다
그래서 늘 눈칫밥으로 배부릅니다 ㅎ
검은등뻐꾸기/울음소리가 4음절인데
가만 듣고 있으면 ㅋㅋㅋ
웃겨요
먼걸음 고생한 타키 총무님...
뭐 고생했다는 말 외에 뭘 더 댓글에 남겨야 할지...^^
튼튼한 몸과 무서움이라고는 1도 없는 그대가 대견~합니다.
이번 후기 보며 걱정되는건 한 가지라.. 넘어지는 거.
후기 읽다보니 너무 많이 넘어지는 듯...
나도 내 튼튼한 다리 믿고 넘어지는 거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가
몇 번 넘어지며 무릎이 아프기 시작 작년 초부터 이렇게 나을만하면 아프며 고생 중.
넘어지는 거 특히 조심해야 해요.
넘어지면서 연골이 패이거나 하니 앞으로는 넘어지지 않게 스틱 운용도 잘하고
경사진 오르막 내리막 길은 특히 조금더 속도 줄이며 조심히 다녀요.
하고 싶은 장거리 산행 맘껏 하려면 다리 보물단지 잘 모셔야 하니까^^
후기도 쓰느라 고생 많았구요. 혼자 훌훌 다니는 모습이 나비 같아 보입니다.
송진 노오란 가루 뒤집어써서 노오란 이쁜 힘찬 나비~
나보다 어린 친구가 이렇게 멋진 걸음 보여주니
나도 뭘 하더라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 그런 마음이 들며
정말 고생 많았어요. 앞으로의 멋진 걸음도 응원합니다. 타키 총무님.
생각 못한 예쁜 칭찬에 놀랐습니다
송화가루는 방해요소 중 하나였는데..
노란 분필이 아니라 노란 나비였네요 ㅎ
저도 생각의 전환을 자꾸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자빠링, 미끄덩은 100% 궁뎅이가 커버해줬기에 다친 곳은 없습니다
저보다 깽이님께서 더 조심하셔야 되겠습니다
완쾌 기원드리고
다음 이벤트산행에 중부지부님들 함께 오시지요?? 반갑게 뵙겠습니다
중부지부 힘!! 깽이님도 힘!! 입니다♡
문워크가 아주 맘에 듭니다 관객은 없지만 할땐 첨부터 끝까지 하시길 바랍니다 흉내만 내면 안되요ㅋㅋ
이제 본격적으로 이것저것 그닥 싫어하는 벌레나 뱀 가시덤불등등 나타날텐데 잘 집중 해서 넘어지거나 다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점점더 산꾼이 되어가는 포스가 느껴집니다 만수무강 하시어 오래도록 즐기며 산에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120km 수고 많이 했습니다
점잖게 댓글 쓰려구 애쓰는 중인디..
만수무강이라니!!🤣🤣🤣
아!! 놔!! 이라면 곤란한데.. ㅋㅋㅋ
저는 그런꼴(?)을 못봅니다 ㅋㅋ
누가 뭐래도 타키님의
흔적은 j3의 산꾼들의 살아 가는 역사의 서사시 같아요
안전하고 건강한 걸음되시길 기원합니다^^
어여삐 보아주시니 감사합니다
근데 과찬이십니다
저는 여기 계신 선배님들 따라가려면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손건님처럼 멋진 선배님들 여럿 계시니
덕분에 차곡차곡 잘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고 도와주시려는 선배님들께 감사합니다 ㅎ
고마우신 댓글 감사드립니다
굿밤되셔용!! 힘!!♡
집나오면 고생이죠
수고많았습니다
고생 쬐끔~ 했습니다
그래도 염려 덕에 다친곳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음~~총무님 고생 했어요^^
그래도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이전에도 이번에도 감사드립니다 ㅎ
주말에 합천에서 뵙겠습니다^^